[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16일 정오 무렵, 일단의 농민·노동단체 대표들이 청주 오송역 인근에 모였다. 이날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이들 단체에 간담회를 제안해 만나기로 했던 날이다. 하지만 간담회는 성사되지 않았고 대신 단체들 간 내부회의와 농식품부 규탄 기자회견이 벌어졌다. 단체들의 공개 간담회(언론 보도 허용) 요구를 농식품부가 거절했기 때문이다. 모처럼 마련한 간담회 자리를 엎을 정도로 ‘굳이’ 회의를 공개하려는 단체들과 ‘굳이’ 공개하지 않으려는 농식품부. 그 주제는 농협중앙회장 ‘셀프연임’으로 논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지리산청학농협(조합장 오흥석)은 경남 하동군 횡천면·청암면 전체와 옥종면 일부를 관할하는 농협이다. 관할지역이 3개 면에 걸쳐 있어 제법 넓은 것 같아도, 막상 지도를 보면 사방이 빼곡이 산으로 둘러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 지역농협이 탈퇴조합원에게 미지급하고 있는 출자금·배당금이 832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위성곤(사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확인한 액수다.지역농협의 금융업무는 조합원 간 자금융통을 목적으로 하는 상호금융이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조합원들을 위해 농협이 금융업 인가를 받아 수행하는 업무다.지역농협 상호금융은 농업경작 등 조합원 자격요건을 갖추고 출자금을 납입해야 가입할 수 있다. 조합원이 탈퇴할 경우 당연히 출자금과 배당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이 부분이 원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13일 열린 농협(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 국정감사엔 가장 중요한 두 인물이 빠졌다. 한 명은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로, 현재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회의 참석차 해외출장길에 올라 있다. 다른 한 명은 바로 농협의 얼굴인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다. 지난달 목디스크로 시술을 받은 이 회장은 국정감사 당일 아침 국회 농해수위에 조기이석을 요청했고, 농해수위는 간사 간 합의를 통해 이를 허락했다.증인선서와 업무보고만 마치고 국감장을 나가려는 이 회장에게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윤준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에 회원조합 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중앙회의 느슨한 감독이 지역농협의 폐단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농협중앙회가 윤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비위행위로 징계를 받은 지역 농·축협 조합장은 66명이다. 가장 많은 비위 유형은 직원채용 부적절(21명)이며 부적정 예산집행(14명), 업무처리 소홀(8명), 성희롱(6명), 횡령(6명)이 뒤를 이었다.농협 조합장 비위행위는 잦은 발생 빈도와 전근대적인 양상으로 인해 줄곧 크고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윤주병, 여주통합RPC) 이사회가 최근 운영위원회의 벼 수매가 합의안을 밀실 파기하고 애초 합의안보다 수매가를 일방적으로 낮췄다. 이에 여주시 벼 농가들이 대대적으로 규탄에 나섰다.지난 5일 여주시 농민 200여명이 가을걷이 일손을 놓고 여주시 세종대왕면 세종대왕농협(조합장 이명호) 앞에 모였다. 세종대왕면 6개 농민단체 연합인 ‘세종대왕면 농업인단체협의회(농단협)’가 마련한 ‘여주쌀 명성회복 및 벼 수매가 정상 결정 촉구 세종대왕 농민 결의대회’에 목소리를 보태기 위해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전남 영암은 전통적으로 수박이 유명한 고장이다. 양분이 풍부한 황토와 해양성 기후는 수박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왔고 이로 인해 영암수박은 전국적으로 제법 탄탄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그런데 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통합대표이사 신영호)은 추석을 맞아 지난 18일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지역 어린이들에게 명절문화 체험을 제공했다.최근 핵가족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 역시 많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번 체험행사는 전통문화 교육과 국산 농축산물 홍보를 겸해 기획됐다.농협유통은 경기 성남 분당구 소재 효자유치원 원생들을 하나로마트 양재점으로 초청해 명절의 의미를 설명하고 차례상 차리기, 절하는 방법 등을 체험하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장 ‘셀프연임’으로 논란인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안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재차 계류됐다. 법안 처리 기회가 11~12월로 넘어가면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연임 전망도 어두워졌다.이번 농협법 개정안엔 농협중앙회 자회사 명칭사용료 상향, 도시농협 역할 제고 등 의미 있는 내용들이 수록돼 있지만, 법사위 문턱에서 ‘중앙회장 연임제’ 관련 조항이 발목을 잡고 있다. 단임인 중앙회장에 연임제를 도입하고 현직 회장부터 이를 소급적용하려는 것인데, 농협중앙회의 법안 로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과 현직 소급 조항을 담은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안 논란이 막바지에 도달했다.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김도읍, 법사위)의 법안 심사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과 법안에 반대하는 농민·노동단체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다시 한번 기자회견을 열어 법안 반대 입장을 공고히했다.문제의 농협법 개정안은 현직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위한 특혜 논란을 거치며 지난달 23일 법사위에서 한 차례 계류된 바 있다. 21일 법사위 전체회의는 국정감사 전 마지막 법안심사 기회로, 법안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내년도 농업예산 증가율이 18년 만에 국가 전체 예산 증가율을 넘어섰지만 면면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아쉬운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도 그중 하나다. 불안정한 기금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2,000억원대의 정부출연금이 필요하지만 정부의 내년 농신보 출연금은 300억원에 불과하다.농신보는 대출 담보력이 미약한 농어민에게 신용을 보증해줌으로써 농어업에 원활한 자금 융통을 돕는 기금이다. 정부와 금융기관 출연금이 주된 재원이며 농협중앙회가 운용을 맡고 있다. 2022년 기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추석을 앞두고 농협의 추석 벌초대행 서비스를 홍보했다.농협은 1994년부터 사정상 고향을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벌초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1년엔 관련 정보제공 및 신청 기능을 포함한 ‘NH농협 벌초대행’ 스마트폰 앱을 출시해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추석을 앞두고 벌초대행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는 원활한 안내를 위해 ‘벌초대행 안내 특별상황실(전화 02-2080-5417)’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상황실은 이달 22일까지 운영하며 벌초대행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