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눈물 생성의 감소와 눈물 증발의 증가로 인한 안구의 건조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2010-2012’ 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 연구 대상자의 10.4%가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았고, 안구건조증 증상의 유병률은 16.2%로 분석됐다고 합니다. 한편 고령에서 안구건조증 유병률은 더 증가하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유병률이 33.2%로 보고되기도 하였습니다. 해마다 안구건조증은 점차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통계상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고 우울 등의 정신
작년 수능 즈음 후배가 아들을 데리고 한약을 지으러 온 적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한의대를 희망하는데 사주·명리·운명 이런 것에 아주 관심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주명리에 관심이 많으면 철학관에 가야지 왜 한의대를 가려 하냐며 농담 아닌 농담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한의사는 관상에도 조예가 있어 얼굴을 척 보면 병을 아는 거 아닌가 하는 사람도 있기는 합니다.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아직 일부 진료현장에서 정확한 근거에 따른 진료보다 척 보면 압니다 식의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기는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한의학이 과학보다는
사람은 쓴맛, 짠맛, 신맛, 단맛, 감칠맛, 매운맛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맛들은 우리 몸에 유익하냐, 유해하냐에 따라 즐거운 맛인지, 불쾌한 맛인지 갈리는 편입니다. 쓴맛은 독성 물질을 피할 수 있게 해주고, 신맛은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이나 상한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너무 진한 짠맛은 우리 몸의 이온 균형을 깨뜨릴 수 있기 때문에 헛구역질이 유발되는 등 거부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단맛은 사람에게 행복함을 주는 맛으로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일시적으로 흥분감을 주는 ‘슈가 하이(Sugar high)’가
인생 70은 한자로 고희(古稀)라 하는데, 그 어원은 ‘예(古)로부터 70세까지 사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稀)’라는 뜻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러나 바야흐로 100세 시대를 앞둔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인생 70은 더 이상 ‘고희’가 아닌 새로운 30년의 시작이 될 수도 있는 나이입니다.그렇다면 백세 인생의 출발로 만들기 위한 70대 건강관리법은 무엇일까요? 먼저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꼽자면 ‘활동의욕의 유지’라 할 수 있습니다.70대는 대부분 사회적 활동에서 은퇴하여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자칫 잘못
이번 칼럼에서는 아토피의 원인 세 번째, 면역력의 이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피부는 외부의 다양한 물질들의 공격에 대해 방어합니다. 그런데 아토피 환자의 경우 면역세포들이 어떤 특정한 물질에 대해 정상보다 과도한 면역반응을 보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보다 강한 면역반응은 피부에 염증을 만들고 심한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이렇게 심한 면역반응은 면역력이 높아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토피 환자는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대체 면역력,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면역력을 키
건강검진으로 위내시경을 했는데 위축성 위염이라는 진단을 받아서 깜짝 놀랐던 경우가 있으셨나요? 위축성 위염이 있을 경우에 위암 발생 위험률이 6배가 올라갑니다. 이런 설명을 들으면 많이 불안하고 초조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위축성 위염은 위염이 만성화되면서 나타나는 위염의 한 형태로 위 점막이 얇아지고 위축되면서 위산분비가 적어지는 질병입니다. 그 결과 위 속에 저산증이 생기면서 세균증식이 일어나게 됩니다. 위축성 위염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은 없고 건강검진에서 위내시경을 하다가 발견하게 됩니다
한의사는 사람의 맥을 턱 잡으면 무슨 질환에 걸려 있는지, 몸 상태는 어떤지 척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맥 잡아보러 왔다는 분이 간혹 계십니다. 각종 드라마, 사극 등을 통해 맥만 잡고 진단명을 말하는 한의사들의 모습을 보아왔으니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겠습니다.심지어 동남아 관광지에서는 명색이 한의사라는 양반들이 맥 잡는 척하고 환자를 유인해 결국 고가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사기를 버젓이 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일반인의 경우 ‘한의사들은 맥만 잡으면 진단을 해낼 수 있구나’라고 생각할
어느새 추위가 찾아왔고 농 안에 보관해두었던 겨울옷을 꺼내 입을 때가 되었습니다. 추위는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고, 몸을 긴장시켜 근육통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주므로 체온 조절을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위 때문에 체온이 낮아지면 우리 몸은 36.5℃라는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합니다. 첫 번째로, 피부의 혈관을 수축시켜 외부로부터 뺏기는 열을 줄이고, 피부의 털을 꼿꼿하게 서게 만듭니다. 또한 인체는 열 생산을 늘리는데, 난로에 장작을 넣어 불을 때듯이 음식 섭취가 열 생산에 중요합니다. 우리
스트레스가 우울증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임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한 우울증은 호전되기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그리고 또한 장에서는 무슨 문제가 일어나고 있을까요?먼저 이 스트레스가 뇌에서 작용하는 방식과 그것이 장에 이르는 경로를 살펴보겠습니다. 스트레스는 주위 환경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판단되면 즉각 전두엽에서 시작되지만 곧바로 감정을 관장하는 변연계를 지나며 감정에 영향을 주게 되고, 이는 곧 생리활동을 통제하는 해마를 지나 두뇌 전체로, 이
비만에도 좋고 당뇨에도 좋으며 암 예방 효과까지 있는 성분이 있습니다. 바로 ‘저항 전분’입니다. 저항 전분은 저항성 전분이라고도 합니다. 소화효소에 저항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요, 소화효소에 저항해서 소화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갑니다. 대장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식이섬유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소화가 안 되기 때문에 같은 양을 먹었을 때 열량이 낮습니다. 이런 이유로 비만에도 효과적입니다.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급격하게 혈당이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를 상당히 조
지난 칼럼에 이어 아토피와 음식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누구나 꼭 피해야 할 음식도 분명 있습니다. 바로 우리 몸에 염증을 심하게 만드는 음식들입니다. 아토피는 알레르기 질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피부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입니다.염증을 유발하는 음식들은 아토피만 악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식도염·위염·과민성 대장염·비염·방광염·관절염 등 모든 만성 염증성 질환들을 악화시킵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만성 염증이 심해지면 비만·심혈관계 질환·당뇨·암, 심지어는 우울증까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염증을 유발하고 만성 염증을
바쁜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일상이고 불안한 감정 또한 수시로 일어납니다. 불안은 경제적·사회적 요인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지면 나타나는 감정입니다.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명상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명상이 서양에 비해 익숙한 개념이라 그러려니 하기도 하지만 한때 서양에서는 동양의 이런 명상류 정신활동이 엄청 유행하기도 했었습니다.명상은 마음을 안정시켜 심장기능 장애를 호전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많습니다. 심장 관련 학회지는 환자를 명상그룹과 비(非)명상그룹으로 나누어 8주간의 명상 프로그램 시행 후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