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라북도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안’이 13일 전라북도의회(의장 국주영은)를 통과했다. 필수농자재지원 관련 도 조례로는 전국 최초다.이번 조례안은 전북도의회 제40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29명 가운데 29명이 찬성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표결에 앞서 최형열 의원(농산업경제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은 농산업경제위원회 소관 의안 심사 보고에서 “필수농자재지원조례안은 농업소득 감소와 농업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 경영악화와 부담이 가중된 데 따른 것으로, 농업인 생산비 부담을 절감해 농업 재생산 활동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사법 제정안을 거부한 데 이어 최근 노조법 2‧3조와 방송3법 개정안까지 거부해 농민단체 등 80여개 시민사회 단체가 규탄에 나서며 대응을 위한 연대기구 결성을 알렸다.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국민중행동, 전국비상시국회의가 12일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각계 시민사회 대표자 시국선언 기자회견(‘거부권을 남발하는 대통령을 거부한다’)‘을 열었다. 이들은 8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명한 시국선언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로 입법권이 무시되고 삼권분
[한국농정신문 서상진 기자]‘2023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후원의날’ 행사가 지난 5일 서울 가락시장 가락몰 2층 행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농민기본법 제정’과 ‘농민생존권 쟁취’를 구호로 한 이날 행사는 2023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진보진영이 한자리에 모여 힘을 다지는 자리로 진행됐다.하원오 전농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33년과 같이 전농이 농업·농촌·농민을 위해 앞장서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하 의장은 “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나고, 남미의 곡창지대인 아르헨티나에서는 가뭄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ㅣ콜롬비아 보고타]국제농민연대체 비아캄페시나가 콜롬비아 보고타서 8차 총회를 개최 중인 가운데, 전체 회의 두 번째 날에는 이경해 열사의 이름을 딴 농생태학 박람회가 열렸다. 농생태학 박람회의 이름을 ‘이경해’로 정한 만큼 이날 총회는 아시아 지역의 상징의식(미스티카)으로 시작됐으며, 비아캄페시나의 식량주권 운동과 식량주권이 직면한 국제위기 상황을 주제로 한 발표와 및 원탁회의가 차례로 이어졌다.가장 먼저 아시아 지역의 미스티카는 세계무역기구(WTO), 자유무역협정(FTA), 국제은행(World Bank),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기후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저탄소 경축순환농업을 추구하는 평창 상생농업포럼(추진집행위원장 백승진, 평창상생농업)이 출범했다.평창가농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백승진)이 지난달 30일 용평면 어울림문화센터에서 ‘2023 농촌지역 개발 및 주민역량 강화 포럼’을 열고 평창 상생농업 포럼의 출범을 알리는 한편, 지속 가능한 농업과 지역사회를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평창상생농업은 이날 창립선언문을 내고 “우리 평창군의 농민들과 지역 단체들의 자발적 소통을 통해 상생하는 농업과 희망이 있는 풍요로운 농촌을 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ㅣ콜롬비아 보고타]콜롬비아 보고타에서 6년 만에 열린 비아캄페시나의 8차 총회는 개막 전부터 엄청난 열기로 들끓었다. 전체 총회는 지난 3일 개막했지만 그에 앞서 지난 1일에는 청년총회가, 지난 2일에는 여성총회와 가부장제 반대 남성총회, 성 다양성 총회가 이뤄졌다. 특히 가부장제 반대 남성총회와 성 다양성 총회는 비아캄페시나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 총회들은 비아캄페시나가 다양성과 평등, 연대를 얼마나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됐다.먼저 지난 1일 열린 5차 청년총회는 ‘생물다양성’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ㅣ콜롬비아 보고타]국제농민연대체 비아캄페시나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현지시각 12월 3일 8차 총회의 막을 열었다. 81개국 182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비아캄페시나는 4년마다 총회를 진행하지만 이번 8차 총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난 2017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7차 총회 이후 6년 만에 개최됐다. 전체 총회 개막에 앞서 1일에는 청년총회가, 2일에는 여성총회 및 가부장제 반대 남성 회의, 성 다양성 회의가 진행됐으며, 이번 8차 총회는 12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한국에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충남 청양군 청남면 인양뜰 농민들이 한국농어촌공사 청양지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대형 법무법인과 한국수자원공사의 모의실험 결과로 대응하고 있지만 농민들로선 이를 감당하기 역부족이다. 이에 농민들은 “농어촌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농어촌공사의 배신”이란 토로까지 하는 지경이다.2022년 8월 호우로 농경지가 침수되자 청양지사는 처음엔 “인재”, “늑장 대처”라며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보상에 대한)내부 규정이 없다’며 농민들과의 합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업 생산비 폭등과 농가경영 조건 악화 속에서 제주도 농민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제주 농민의 어려움을 덜어내는 대안으로 필수농자재 지원조례는 왜 필요할까. 이를 가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전국농민회총연명 제주도연맹(의장 김윤천)이 제주 농민의길(제주도 6개 농민단체 연대체) 소속 농민들이 자리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제주시 연동 농어업인회관에서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관련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김윤천 전농 제주도연맹 의장은 “지금 농자재 가격은 대외적 원인으로 폭등했으므로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책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경남 농민들이 내년 경상남도(지사 박완수) 농업예산 편성 및 관련 사업 수립 과정과 그 결과물인 ‘2024 농업경쟁력 강화사업안’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지난 8월부터 농민들은 도 농정당국과 2024년 농업예산 등을 논의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생산비 폭등 대책과 농산물 가격안정 등 농업소득 보장을 위한 예산은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고, 내년도 전체 농업예산 규모마저 미미해서다. 특히 대표적인 직접 지원 정책인 농민수당을 놓고 농정당국이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데 대해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조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 세계 81개국 182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국제농민연대체 비아캄페시나가 오는 12월 1일부터 8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8차 총회를 연다.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및 아메리카 대륙의 다양한 지역별 조직이 모두 모이는 총회는 원래 4년마다 개최되지만, 스페인에서 열린 2017년 지난 7차 총회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발생해 이번 총회는 6년 만에 열리는 자리다.‘국제 위기에 직면해 비아캄페시나는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식량주권을 건설하겠다’는 슬로건 아래 치러지는 이번 8차 총회는 12월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생산비 폭등 속에서 농업을 지속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른 필수농자재지원조례를 제정하려는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다.전라북도의회는 오은미 도의원(진보당)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을 12월 13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전라남도의회에서는 오미화 도의원(진보당)이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지역 농민단체와 연구자, 도 집행부 및 도의회와 논의로 이를 진행해 왔다.경상북도는 농민들(경북도 7개 농민단체 연합인 ‘경북 농민의길’)이 직접 나서 주민조례(발안)청구를 진행 중이다. 막바지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