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는 남북의 약속을 저버린 일이다. 북한 자신에게도 유익하지 않다. 27개 경제개발특구를 통해 전국적 범위에서 경제개발을 이루는 데에도 불리하다. 재산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으면 활발한 경제활동이 일어나기 어렵다. 연락사무소 폭파는 북한 경제에 이롭지 않다. 나는 탈북자들이 북한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내용으로 전단을 만들어 비행금지구역(P518 공역)을 넘어 북한으로 살포하는 행위를 단호하게 반대한다. 그것은 국제법상 금지된 심리전이다. 적대행위다. 이러한 행위를 효과적으로 규제하지 못한 당국의 부작위 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구의 사막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 기념행사에 산림청도 적극 참여해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했다.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지난 17일 ‘세계사막화 및 가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국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개최했다.유엔사막화방지협약 사무국은 1994년 6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채택된 ‘사막화방지협약’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6월 17일 전 세계에서 기념행사를 치르고 있다. 사무국은 우리나라에 사막화 및 가뭄의 날 주제인 미래세대를 위한 생산과 소비, 일명
독일에 수백년 넘게 대를 이어 내려오는 사과농장 안에 그만큼 오래된 사과가공장이 있다. 주스, 술, 잼 등 다양한 가공품을 직접 판매한다. 이곳에는 그 지역과 농장의 역사가 깃들어 있고 선조가 사용하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질의 수제 가공품을 생산한다. 농장의 생산물들은 그 지역의 특산품으로 자리잡았다. 소비자들 역시 대를 이어온 단골이며 농장의 사과와 가공품들은 그 가정이 지닌 고유한 식생활역사의 일부다.가공장에 가보면 처음 지은 그때 그 모습처럼 목가적인 분위기가 살아있다.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켜온 간판, 목조건물, 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로 세계가 홍역을 치르는 동안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추세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이 지난달 8일 발표한 보고서 ‘코로나19 이후 농업·농촌에 대한 도시민의 인식과 수요 변화’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 3개월과 비교해 이후 3개월(2~4월)간 친환경농산물 구매량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도시민 비중(21.2%)은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8.1%)보다 높았다. 친환경농산물 구매량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인원들은 평균적으로 구매량을 45.2% 늘렸다고 응답했다.이는 우리
본격적인 농번기인 농촌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부분 논과 밭 노지에서 일해야 하는 농민들에게 6월 초 햇살은 너무나 뜨겁다. 모내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농기계를 많이 사용하는 만큼 사고 위험도 더욱 커진다. 농기계 사고는 목숨을 위협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농민들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정부는 지난해 11월, 2024년까지 농업작업 사망사고율 30% 경감을 목표로 한 제1차 농업작업 안전재해 예방 기본계획을 제시했고 최근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안전보건 교육확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고즈넉한 농촌이 모처럼 활기를 띤 채 생동하는 시기다.지역에 따라 못자리를 하거나 밭작물을 정식·수확하고, 과수 열매 솎아주는 작업 등을 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여느 때와 달리 조금 위축된 모습임은 부정할 수 없다.정부도 정확한 농촌 인력 현황을 추산하지 못할 만큼 우리 농촌의 인력 수급은 매우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하다. 외국 인력이 없다면 우리 밥상을 책임지는 농산물 대부분이 생산되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세계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들이 코로나19라는 세계적 보건위기가 식량위기로 확산되는 것을 막자고 공동 성명을 냈다.지난달 26일 G20 특별 정상화상회의가 개최돼 코로나19 국제 대응을 논의한 데 이어 지난 21일 그 후속 조치로 G20 특별 농업장관 화상회의가 열렸다. 특별 정상회의에서 올해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만 알파들리 환경수자원농업부 장관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 식품시스템 차질과 식량안보를 우려”하며 회원국들이 공동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회원국들은 G20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유례없는 식량위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물류 및 생산 피해가 누적됨에 따라 우리나라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발빠른 진단이 요구되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주요 식량 수출국들이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이 쌀 수출을 중단했으며 러시아도 곡물 수출 금지 대열에 합류했다. 이외에 알제리,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미얀마, 북마케도니아 등도 일부 먹거리 및 농산물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가 간의 이동이 제한되고 국경이 봉쇄되자 각국은 자국의 안정적인 식량 확보를 위해 수출 제한과 비축을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적인 식량위기가 닥쳐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최대 밀 생산국인 러시아는 지난 3월 열흘간 수출을 중단했으며, 세계 3위 쌀 생산국인 베트남과 캄보디아, 태국 등은 자국의 식량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서유럽 국가에서는 동유럽이나 북아프리카의 농업노동자 유입이 봉쇄되면서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돈의 위기를 해소하려면 체계적인 종돈사업에 나서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종돈업체, 한돈농가가 함께 우리에게 맞는 한국형 종돈 모델을 만들어가야 할 시점이다.국내에서 대표적인 종돈개발사업을 꼽자면 골든시드 프로젝트 사업(GSP)과 돼지개량네트워크 사업을 꼽을 수 있다. 내년까지 추진되는 GSP는 정부가 글로벌 종자 강국 도약을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한 국가 전략형 종자 R&BD사업이다. 전체 20개 품목에 돼지도 포함돼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형 종돈 개발을 추진해왔다.GSP 종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농식품 온라인 수출 마케팅에 팔을 걷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입국규제 강화 및 항공운항 축소, 해외 현지 오프라인 소비 위축 등 국산 농식품 수출에 장애요소가 생기자 이를 비대면 마케팅으로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상반기 안으로 기획하고 있는 ‘온라인박람회’와 ‘온라인판촉’이 그것이다.‘온라인박람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 ‘아그로트레이드(www.agrotrade.net)’에서 열린다. 사이트 내에 국내 참가업체들의 품목별 상품소개 페이지를 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돈이 깊은 가격침체의 늪에 빠진 가운데, 최근년간 유행하는 다산성모돈을 두고 엇갈린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다산성모돈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낼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모돈을 고르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시장 다양성을 되살려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한돈 가격침체가 장기화되며 다산성모돈에 대한 관심도 늘어가고 있다. 생산성이 높은 농장일수록 위기에서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양돈연구회(회장 권동일)가 지난 19일 대전시에서 진행한 양돈기술세미나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에코 프라이데이’ 프로그램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도 친환경 채식급식의 의무화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친환경식사’ 확대는 기후위기 시대를 대응하는 또 하나의 방책이라는 게 친환경농업계의 입장이다.에코 프라이데이는 매주 금요일마다 적어도 한 끼는 친환경 지역먹거리로 구성된 식사를 하자는 캠페인이다. 지난해 8월 30일 친환경자조금은 경기도 광주시청 및 강원도 원주시 상지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청과 상지대 구내 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다음달 14일 기후위기비상행동에서 전국적인 기후위기 대응 촉구 집회를 연다. 이를 앞두고 여기 참여하는 농업 진영 또한 기후위기 극복 방안 마련으로 분주하다.지난해 기후위기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국내 300여개 시민사회 단체들의 연대체인 기후위기비상행동이 출범한 이래, 시민사회는 정부에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농민단체 및 관련 연구조직, 생활협동조합들 중에선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영재, 친농연)와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소장 이재욱, 농어연), 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살림재단(이사장 곽금순) 주최로 지난 10일 서울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2019 한살림 생명·협동연구 발표회’가 열렸다(사진). 이번 발표회는 한국 생협운동의 오늘을 진단하면서 새 발전방향을 모색하자는 의도로 열렸다.하승우 이후연구소장은 변화하는 한국사회 내의 협동조합운동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하 소장은 지금 한국사회가 △저성장 경제 지속 △신뢰 상실과 사회해체 위기 △기후변화와 농업 위기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 △장시간 불안노동과 위험노동의 외주화 등의 변화를 겪고 있다고 진
감기나 심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계절과 기후에 영향을 받습니다. 겨울철이 되면 악화되는 여러 질환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수족냉증은 대표적인 겨울철 악화 질환입니다. 수족냉증이 심한 분들은 겨울철이 두렵다고 하시기도 합니다. 손, 발, 귀, 코와 같은 인체의 말단 부분은 공기와의 접촉 면적이 넓어 체열 손실이 많으므로, 차가운 곳에 있게 되면 가장 먼저 온도가 떨어지기 쉬운 부위입니다. 그러므로 기온이 많이 하강하는 겨울철에는 수족냉증이 악화되기 쉬우며 심한 경우에는 침과 뜸, 탕약 등 한의약을 통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해드립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민들이 자주 쓰는 말 중에 ‘살농정책’이라는 단어가 있다. 농민을 죽이는 농정이란 뜻이다. 법전에선 이미 농민 대신 ‘농업인’이라는 호칭이 쓰이고 있으며, 농정당국은 그 농정의 틀에 맞는 농업인만을 보살피려 한다고 말한다.그 틀이 워낙 강력한 나머지, 농민들이 인간답게 살아보자며 아래에서부터 스스로 만든 농정 ‘농민수당’조차 그 살농정책의 대열에 동참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 제대로 된 농업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여성·청년·은퇴·고령 농민 등은 받을 수 없어 농민수당이 ‘농업인수당’, ‘농가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농민수당 도입 운동과 더불어 농업으로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진짜 농민’ 판별에 대한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그간 직불금과 양도소득세 감면 등 실경작자 지위를 유지함으로써 얻는 무수한 혜택 탓에 부재지주는 법적 ‘농업인’ 자격을 유지해온 반면, 현장에서 농촌을 가꾸며 영농활동을 지속한 농민들은 그 당연한 자격을 인정받지 못한 채 보조·지원 등 대다수 농정에서 소외돼 왔다. 때문에 농민수당 도입에 앞서 그 지급대상 기준에 대한 논의가 최근 꾸준히 진행되는 추세다. 특히 충청남
EU 국가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면 정말 한 나라인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유독 생활 물가인 농산물 등 식료품 가격은 국가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공산품의 경우 각국 조세 체계의 차이를 감안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EU는 주지하다시피 경제적인 측면에서 거의 하나의 국가나 다름없다. 헝가리 등 몇 나라를 제외하면 화폐도 동일하고 노동의 이동도 자유로우며 상품의 교역도 자유롭다.독일에서 생활한 지 5년여가 되는 딸 내외에 의하면 이곳에서의 농산물을 비롯한 식료품 가격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고, 유기농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는 전국의 농민들이 몰고 나온 1,000대의 트랙터로 고속도로 진입이 봉쇄됐습니다. 수도로 진입하는 모든 주요 도로를 농민들이 막아 통행을 마비시킨 것이죠.지난 2016년 말 정권 퇴진을 위해 우리 농민들이 트랙터를 몰고나왔던 그 시기, 도로를 동시에 달리는 트랙터의 수가 가장 많을 때조차 2~30대였던 걸 떠올리면, 그리고 그 정도 수로도 정말 대단했던 위용을 생각하면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규모입니다. 지난달 22일부터 농민들이 행동에 나선 독일에서도 베를린에만 5,00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