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먹거리연대가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회장을 신임 상임대표로 선출했다.전국먹거리연대는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한살림연합 지층회의실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를 끝으로 권옥자 전 상임대표(한살림연합 상임대표)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전국먹거리연대는 양옥희 전여농 회장을 새 상임대표로 선출했다.대표 선출과 함께, 총회에선 지난해 활동 평가 및 올해 사업계획 논의를 진행했다. 전국먹거리연대는 지난해 먹거리기본법 발의를 위한 국회활동(토론회·기자회견 등) 및 친환경먹거리 지원예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과 진보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3법’ 제정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농민3법은 「농민·농업·농촌정책기본법(농민기본법)」, 「양곡관리법」 개정안, 「필수농자재지원법」을 말한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농업의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기후재난 시대에 농업재해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농민들의 농업소득은 30년 전으로 돌아가 1,000만원도 되지 않는 수준으로 추락했다. 당장 올해 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 속에서 농사짓는 제주도 친환경농민들. 그들의 지난 한 해 농사는 어떠했을까?지난해 4~10월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 제주여가원)은 제주지역 친환경농민 실태 파악과 함께,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조사했다. 연구책임자인 고지영 제주여가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8월 2~28일 505명의 제주도 친환경농민을 대상으로 생산자 실태 및 인식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제주도 친환경농민들은 어떻게 농사짓고 살까? 실태조사 내용 중 인건비·농자재 등 농업경영비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60
지난 1월 여성농업인 복지바우처와 노동경감 지원사업을 신청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2023년 1월 이전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여성농업인이면 신청이 가능하다고 쓰여 있었다. 작년에 농업경영체를 등록하고 나서 지원사업 책자를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봤다가 농업경영체 등록 후 1년이 지나야 신청이 가능하다는 걸 뒤늦게 알고 실망한 적이 있다. 그렇게 기대하던 일이라서 올해는 지원사업 안내 책자를 찾아보기도 전에 여성농업인 바우처를 신청하라는 문자를 받으니 신이 났다. 아직 받지 못했지만, 이 바우처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이 좋았다. 20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당진시농민회를 비롯해 당진시여성농민회와 전국쌀생산자협회 당진시지부는 지난 5일 당진시청 앞에서 여당 예비후보의 농민 우롱 발언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31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농협 대의원총회장에서 여당 소속 J모 예비후보가 한 인사말이었다. 해당 예비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거부는 농민을 위해 잘한 일이다. 양곡관리법이 통과되면 쌀값이 더 떨어질 거다”라고 발언하자 총회에 참석한 농민들의 거센 항의로 총회장을 나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당진시농민회 측은 “양곡관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당진시농민회를 비롯해 당진시여성농민회, 전국쌀생산자협회 당진시지부 등의 농민단체와 민주노총 등 5개 시민사회단체가 꾸린 당진시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주민청구 서명추진위원회는 지난 5일 충남 당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303장의 서명지를 의회에 제출했다.이종섭 당진시농민회장은 “농민들은 농자재값 폭등으로 파탄 지경에 이르렀고 벼 수매값을 비롯한 농산물값 폭락으로 영농 의욕마저 상실한 상태다. 이에 농민들과 시민사회가 지난해 11월 뜻을 모아 조례제정을 위해 나서게 됐다”며 “당진시와 당진시의회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자본에 포획된 농업·농촌·농민의 해방. 기후위기를 야기하고 민중 생존권을 침해해 온 자본주의 체제를 극복하고자 하는 주체들의 농업 분야 목표다.지난 1~3일 서울 대방동 스페이스살림 다목적홀에서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 조직위원회’ 주최로 ‘2024 체제전환운동 포럼’이 열렸다. 포럼 둘째 날인 2일엔 농업세션 ‘자본에 포획된 농업으로부터 정의로운 전환’이 열렸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살펴보자.화석·생명·금융자본에 포획된 농업·농촌·농민정치학자 채효정씨(기후정의동맹)는 현재 3농(농업·농촌·농민)이 마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정부의 예산 효율화 기조에 따라 지난 1월 1일 농업안전보건센터(센터)가 폐업한 가운데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이 문제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센터는 농약중독·골격계질환 같은 농민의 직업성 질환에 대한 의학적 연구, 질환자 추적관리(농민 건강검진 기반 공동 코호트)·치료 방안 연구,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체계 구축, 건강검진 사후 상담·심층 분석 등을 해왔다. 지난 2013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가 전국 권역별로 대학병원을 지정·운영해 왔다.정부는 유관 사업으로 농촌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월 마지막 날 제주도의 날씨는 흐렸다. 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했고 중산간 지역은 안개가 자욱해 비상등을 켜고 운행할 정도였다. 설 명절 대목을 앞두고 밀감 수확 현장을 찾아 나선 길, 흐린 날씨가 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 속 찾아간 곳은 다행히 시설하우스였다.하우스 문을 여니 밀감이 가득 담긴 노란 컨테이너 상자가 이미 수두룩하다. 사방으로 가지를 뻗은 밀감나무 사이를 헤치고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자 ‘사각사각’ 거리는 가위질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기 시작한다. 더불어 담소를 나누는 여성농민들의 목소리가
며칠 전에는 이틀 동안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니 다음날에는 한파경보로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닥쳤다. 영하의 기온에 벚꽃만 한 눈송이들이 거친 바람과 함께 휘몰아치니 뾰족한 솔잎이 찌르는 것 같았다. 비닐하우스 안에 브로콜리를 파종해 놨는데 씨앗이 얼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다. 삼한사온이었던 겨울 날씨 주기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재작년의 일이다. 이곳의 대파는 11~1월 사이에 포전 매매가 이뤄진다. 농민이 중간 상인한테 연락해서 대파를 선보이거나 중간 상인이 대파밭을 둘러보고 먼저 판매를 제의하기도 한다. 농민의 입장에서는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관영, 전북도)는 한국여성농업인 전북연합회(회장 김현순, 한여농 전북연합회)가 설을 앞두고 우리쌀로 만든 떡 시식‧판매 및 사회복지시설 기증 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한여농 전북연합회는 지난달 31일 도 청사에서 쌀 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우리쌀로 만든 떡(270kg)으로 시식 및 판매를 진행했다. 이어 1일 설을 외롭게 보내는 이웃들을 위해 떡국떡(100kg)을 사회복지시설 전주사랑의집에 기증했다. 김현순 한여농 전북연합회장은 “우리쌀로 만든 떡이 쫀득하고 맛이 좋다. 쌀 소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달 1일 자로 폐업한 농업안전보건센터 사업을 복원·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농업안전보건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가 2013년부터 운영한 농업인 질환 연구·교육·치료 전문기관으로 올해 운영 예산이 전액 폐지되면서 문을 닫게 됐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은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고 “농민들의 의견 없이 농민을 위한 사업이 갑자기 폐지되고 농촌진흥청 교육사업으로 한정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기획재정부가 올해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농진청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