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취임 한 달여 만에 갑질·막말 파문에 휩싸였다. ‘정치권 낙하산’ 회장이 초래한 마사회의 흑역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한국마사회 노동조합(위원장 홍기복)은 지난 11일 김우남 마사회장의 갑질과 막말을 고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마사회 노조에 따르면 사건은 김 회장이 취임 직후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려는 시도에서 시작됐다.과거엔 측근 채용이 가능했지만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 개선권고에 따라 임의채용 규정을 적용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 김 회장은 채용이 어렵다는 보고를 듣고 위촉직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횡성지역은 지난 1995년 시·군 단위에서 최초로 한우 명품화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횡성군 인구가 4만6,000여명인데 사육하는 소는 5만9,000여 두에 달한다. 지역 내 인프라를 다 갖췄으며 기후조건도 유리해 한우사육엔 최적의 조건이다.”방창량 횡성한우협동조합 총괄본부장이 설명한 횡성한우가 유명한 이유다. 그러나 정작 한우농민들은 소 사육에 여러 제약을 받으며 불만이 누적돼 왔다고 한다. 한우의 고장인 횡성에 한우협동조합이 설립된 이유다.한우농민에게 사료는 생산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조합원이 성공하는 게 사업의 목적이다. 사업은 망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나종구 홍천한우사랑말 유통영농조합법인(사랑말한우)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이다. 사랑말한우는 지난 2008년 설립하며 TMR 사료공장부터 지었다. 한-미 FTA 체결과 미국산쇠고기 수입, 쇠고기 등급제 시행 등으로 한우산업 전반이 어수선한 당시 분위기는 한우농민들을 자연히 사료에 관심을 두게 만들었다고 한다.2010년대 초반 한우가격 폭락사태에도 살아남은 사랑말한우는 그 이후 독특한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한우 출하가격은 당일 시세가 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주문자의 의뢰에 따라 주문자의 상표를 부착해 판매하는 방식을 OEM이라 부른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한우농민의 오랜 난제인 사료공급에 OEM 방식을 도입해 해법을 찾고 있다.충남 당진시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김충환씨는 한우협회 OEM사료의 강점으로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김씨는 “기존에 지역에서 자체생산한 TMR 사료를 썼는데 사료값을 빼면 많이 남지 않더라. 1년 동안 OEM 사료를 써보니 아주 만족스럽다”고 흡족해 했다. 그는 “이제 TMR 사료는 육성기 때 5개월 정도 쓰고 나머지는 모두 한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우농민들이 지역현장에서 여러 협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자도생’이 득세하는 축산업계에서 한우농민들의 협동사업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우농민들의 협동사업은 지역단위로 전개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올해 약 2만두 규모의 미경산우 비육지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대상농가는 3년 평균 미경산우 출하두수가 30두 이하인 농가로 자조금 지원대상에 한해 농가보전금 3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 한우협회는 최근 3년 평균 미경산우 출하두수를 30두에서 60두 이하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김상근 한국육계협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광택 육계사육농가협의회장도 재신임을 받았다.육계협회는 지난 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협회 회의실에서 2021년도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고 김상근 현 회장을 제18대 회장에 선출했다. 김상근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김 회장은 수락 인사에서 “회장에 재선출된 만큼 육계산업의 발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재임기간 동안 정부를 상대로 한 제도개선 부문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가장 중요한 회원의 권익 보호에 만족할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안타깝다”라며 “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취임 한 달여 만에 갑질·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김 회장이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잇따르는 걸로 전해져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한국마사회 노동조합(위원장 홍기복)은 지난 11일 김우남 마사회장의 갑질과 막말을 고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마사회 노조에 따르면 사건은 김 회장이 취임 직후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려는 시도에서 시작됐다.과거엔 측근 채용이 가능했지만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 개선권고에 따라 임의채용 규정을 적용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 김 회장은 채용이 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을 놓고 강원 지역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 한전)가 경과대역을 날치기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홍천대책위)는 지난 8일 강원도 홍천군 한전 홍천송전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과대역 날치기는 원천 무효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천대책위는 “제12차 입지선정위원회는 의견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한 가운데 경과대역을 날치기 처리했다”라며 “위법행위를 자행한 입지선정위는 즉각 해산하라”고 비판했다.한전은 지난달 17일 제12차 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올해도 어김없이 제주도 방목장에서 국내산 승용마의 자유로운 질주가 시작됐다.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한라산 난지축산연구소는 이달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국내산 승용마 100여 마리를 연구소 초지에 방목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해당 국내산 승용마들은 8개월의 방목 기간 동안 초지의 신성한 풀을 먹고 무리 생활로 사회성도 길러갈 예정이다. 말을 방목하면 겨우내 축사에서 지내며 부족했던 운동량을 보충해 근육과 심폐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국내산 승용마는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에서 생활 승마용으로 보급하고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가 온라인 교육을 통해 동물약품업계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동물약품협회는 지난달 29일 온라인 실시간 교육으로 ‘2021 1회차 동물용의약품등 제조관리자등 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은 동물약품 제조관리자 및 안전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1년에 8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협회는 2019년 6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약품등 제조관리자등 교육실시기관에 지정된 바 있다.앞서 동물약품협회는 지난달 4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 실시간 교육으로 ‘동물용의약품 GM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사슴사육농민들이 뉴질랜드 녹용 수입 피해를 호소하며 FTA 피해보전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FTA 피해보전직불금 지급대상은 다음달경 발표될 예정이다.녹용시장에서 국내산 녹용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지난 2015년 한-뉴질랜드 FTA가 체결됐다. 이후 뉴질랜드산 녹용 수입량은 2015년 143톤에서 2017년 180톤, 2019년 229톤으로 가파르게 늘어났다.반면, 국내산 녹용 가격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7년 국내산 녹용의 평균가격은 1냥(37.5g)당 1만1,625원이었으나 지난해엔 8,0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소 이력제 빅데이터가 전 국민에게 공개되며 앞으로의 활용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축평원)은 지난 6일부터 소이력제에서 다년간 축적된 농장별 세부 이력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소 이력제는 2008년 12월부터 실시돼 왔으며 약 13년 동안의 농장별 사육현황, 출생, 폐사, 이동 도축에 관한 세부 정보를 축적해왔다.이번에 제공되는 소 이력정보는 민간 연구기관, 대학, 축산 컨설팅, 사료, 축산자재 기업 등에서 다양하게 분석해 활용할 걸로 기대된다. 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고병원성 AI는 잠잠해졌지만 예방적살처분 위주의 가축방역정책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은 이제 시작인 모습이다. ‘산안마을의 눈물’이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는 지난 7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시청에서 가축방역정책 현황 및 과제 모색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엔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정현찬 농특위 위원장이 예방적살처분이 집행된 화성시 산안마을을 찾아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기도 했다.화성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감사원(원장 최재형)의 감사 결과, 한국마사회(회장 김우남)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고객만족도 조사를 조작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외국인 마권 장외발매소를 이용하는 외국인의 환급률이 내국인보다 지나치게 높은 문제도 지적됐다.감사원은 지난달 30일 마사회 기관정기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총 9건의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PCSI) 조작과 외국인 특혜 제공 등에 대한 한국마사회 불법행위 및 부패행위 관련 공익감사청구가 접수돼 이번 감사계획에 포함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감사원(원장 최재형)의 감사 결과, 한국마사회(회장 김우남)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고객만족도 조사를 조작해온 사실이 드러났다.감사원은 지난달 30일 마사회 기관정기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총 9건의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PCSI) 조작과 외국인 특혜 제공 등에 대한 한국마사회 불법행위 및 부패행위 관련 공익감사청구가 접수돼 이번 감사계획에 포함된 바 있다.감사 결과, 마사회는 우호고객을 이용해 PCSI 조사를 받도록 하는 등 조사대응 지침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경기도(도지사 이재명)의 농정해양 분야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경기도는 지난 7일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올해 농정해양 분야 예산으로 총 1조511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본예산 9,953억원보다 558억원 증가한 것이며 농정해양 분야 예산 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앞서 2일 경기도의회에 제출된 2021년 경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농정해양국은 6,807억원, 축산산림국은 3,120억원, 농업기술원은 584억원이 각각 올해 예산으로 편성됐다. 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대기업이 주민들이 주거하는 마을 옆에 닭 도축시설을 포함한 가공장을 건립하려 해 지역사회 내에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기업은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민사 손해배상을 부담할 수 있다고 밝혀 파문이 확산되는 모습이다.전북 고창군이 ㈜동우팜투테이블(대표이사 이계창, 동우팜) 유치를 두고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고창군(군수 유기상)은 기업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지역주민들 사이에선 닭 도축가공업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주거환경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국제 곡물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며 이미 오른 사료가격이 하반기에 다시 상승할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사료가격은 인건비와 함께 생산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축산농민들의 생산부담이 가파르게 높아질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식량위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인 모양이다.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를 돌아보면 식량위기에 대한 관심은 높았지만 ‘설마’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지난해 나온 국제곡물유통에 대한 분석을 보면 한결같이 주요 곡물의 수급 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내다봤다.농산물시장정보시스템(AMIS)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산란계농민들이 이제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가 고병원성 AI 방역대책과 살처분 보상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와 산란계살처분농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황승준)는 지난달 29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병원성 AI 살처분 피해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부터 청와대 앞 릴레이 1인시위도 시작했다.황승준 산란계살처분농가 비대위원장은 “획일적인 살처분으로 너무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농가 증빙이 있어야 보상하는 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황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김삼주 신임 전국한우협회장이 “한우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를 강조했다.한우협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제8·9대, 10대 임원 이취임식을 열었다. 이번 이취임식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김삼주 한우협회장은 취임사에서 “한우산업은 대한민국 농업·농촌을 대표하는 기둥산업으로 식량안보의 핵심이자 미래 농축산업의 나침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