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19일 오전 전북 김제시 봉남면 용신리 들녘에서 트랙터 2대가 김정수씨의 3,966㎡(1,200평) 논을 갈아엎었다. 트랙터가 지나간 자리에는 수확을 일주일 앞둔 벼들이 널브러졌다. 정부에 쌀값 폭락 책임을 묻기 위해 모인 김제지역 농민 100여명은 ‘쌀값보장’이라고 적힌 빨간 머리띠를 두르고 쓰러지는 벼를 지켜보고 있었다. 일부 농민들은 장화를 신고 논에 들어가 ‘양곡관리법 개정’, ‘쌀값 보장하라’, ‘변동직불금 부활’, ‘쌀을 지키자’ 등의 문구가 적힌 만장을 높이 들어 보였다.김제시 금구면에서 1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 10일 대통령 첫 업무보고를 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농업현안은 쏙 뺀 채 물가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비판 성명이 쇄도하고 있다. 업무보고 자료에는 물가안정, 식량안보 등 5대 핵심과제를 수록했으나 쌀값 폭락, 생산비 폭등과 같은 실제 농민들의 고충은 물론 직불제 개편에 대한 내용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정황근 장관은 대통령 업무보고에 앞서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가진 사전브리핑에서 “올해 하반기 농식품 물가안정과 식량주권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새 정부 업무보고를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정부의 세 차례에 걸친 시장격리 조치에도 쌀값 폭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쌀값 안정화를 위한 투쟁을 펼치고 지속가능한 쌀 정책을 요구하기 위한 ‘(사)전국쌀생산자협회(쌀협회) 해남군지부’가 출범했다.쌀협회 해남군지부는 지난달 28일 김명기 쌀협회 회장과 해남군의원 등 내외빈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해남군 삼산면 옥천농협 삼산지소에서 창립식을 열었다.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이영형씨가 회장, 부회장으로는 배남선씨가 선출됐다. 감사는 김영동씨, 사무국장은 이무진씨가 맡았다.총회를 마친 이들은 이날 해남군청 앞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정부의 세 차례에 걸친 시장격리 조치에도 쌀값 폭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쌀값 안정화를 위한 투쟁을 펼치고 지속가능한 쌀 정책을 요구하기 위한 ‘(사)전국쌀생산자협회(쌀협회) 해남군지부’가 출범했다.쌀협회 해남군지부는 지난 28일 김명기 쌀협회 회장과 해남군의원 등 내외빈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해남군 삼산면 옥천농협 삼산지소에서 창립식을 열었다.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이영형씨가 회장, 부회장으로는 배남선씨가 선출됐다. 감사는 김영동씨, 사무국장은 이무진씨가 맡았다.총회를 마친 이들은 이날 해남군청 앞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는 공약집에 ‘제왕적 대통령’이 궁궐식 청와대 구조의 산물이라며 청와대를 해체한 뒤 대통령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권력자의 ‘폐쇄적 공간’이라는 청와대는 국민에게 개방됐지만, 새 대통령실은 결국 청와대만큼이나 철옹성 같은 용산 국방부 자리에 들어섰다. ‘소통’을 내세운 대통령실 이전이 무속인의 입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의구심이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다.지난 12일 전국 농민 약 5,0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서울역 앞에서 ‘농어업홀대 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 쌀 생산농민들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 모여 45년 만에 최대치로 폭락한 쌀값에 대한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를 규탄했다.(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 쌀협회)가 주최한 이날 ‘영농자재 인상분 전액 지원, 쌀값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은 폭등하는 영농자재값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영농환경 악화로 인한 농민생존권 위협을 알리고, 윤석열정부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최근 모내기를 막 마친 전국의 쌀 생산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가장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 농민들이 12일 정부의 농업 홀대를 규탄하며 서울에 운집했다. 대통령 취임 두 달 만에 5,000명 규모 농민대회라는 이례적인 사건이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30%대 진입이 화제가 되고 있지만, 농촌 민심은 한층 싸늘하다.농촌은 최근 농자재값·인건비 폭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유효한 정부 정책은 보이지 않고, 되레 쌀값 폭락 방관과 비료값 지원예산 삭감, 마늘 수입 추진 등 농심과 반대되는 정책들이 이어지고 있다.무엇보다 집회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국 쌀 생산 농민들이 12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 모여 45년만에 최대치로 폭락한 쌀값에 대한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를 규탄했다.(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 쌀협회)가 주최한 이날 ‘영농자재 인상분 전액지원, 쌀값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은 폭등하는 영농자재 값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영농환경 악화로 인한 농민생존권 위협을 알리고, 윤석열정부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최근 모내기를 막 마친 전국의 쌀 생산 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가장 먼저 김명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쌀 소비확대와 밀 수입 부담 완화 카드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분질미’ 즉 쌀가루용 쌀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공공비축미 매입과 전략작물직불금 지급 등 생산농가 혜택에 수요처 발굴까지 종합적인 방안이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4년만에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400배 이상 확대할 경우 소비처 미확보 등의 부작용과 국내산 밀가루도 성공하지 못한 수입 밀가루 대체 가능성, 기후위기 속 흉년이 들었을 경우 밥으로 쓸 수 없는 문제 등은 우려 지점이다.농식품부는 지난 8일 ‘분질미를 활용한 쌀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CJ제일제당이 즉석밥 햇반이 포함된 제품(햇반컵반 BIG)의 쌀 원산지를 국내산에서 미국산으로 바꾼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갈수록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와중에 농가소득에도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지 논란이 커지고 있다.‘햇반컵반’은 햇반(쌀밥) 위에 토핑과 소스를 올려 전자렌지 조리 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덮밥 형태의 즉석식품이다. ‘햇반컵반 BIG’은 기존의 컵반보다 30% 이상 밥과 토핑을 증량한 후 지난해 새로 출시됐는데 이 제품의 7종(스팸마요덮밥·스팸김치덮밥·치즈닭갈비덮밥·김치삼겹덮밥·간장삼겹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영암군농민회와 한국농업경영인영암군연합회,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영암군지부 등 영암군 농민단체들은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영암군수 후보자들에게 농업정책 관련 질의를 보내 지난 17일 답변을 회신받았다고 밝혔다.영암군 농민단체들은 군수 후보자들이 가지고 있는 농업정책과 공약을 검증하고 공개하기 위해 최근 각 후보들에게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 영암 농민들에게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고, 당선자가 약속한 정책과 공약을 잘 이행하게 만들려는 취지다.질의서는 △농민수당 지급범위 확대와 금액 상향 △농업행정 컨트롤타워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2차 쌀 시장격리 입찰 결과에 쌀을 생산하는 농민들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입장이다.농협경제지주는 지난 16일 2차 쌀 시장격리 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도별로 배정된 물량 정곡 12만6,000톤(조곡 환산 17만5,000톤) 전량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격은 40kg 조곡 기준 6만643원으로 나타났다. 낙찰업체 수는 농가 721곳, 농협 61곳,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 3곳 등 총 785곳이다.정부는 이날 오전 농가와 농협, 민간 산지유통업체(RPC)가 보유하고 있는 2021년산 벼를 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갈수록 정치로부터 소외되고 핍박받는 농업·농촌의 현실이 농민들을 계속 선거판으로 끌어내고 있다. 농민후보들은 어떤 후보들보다도 농업·농촌에 대한 문제의식과 애정을 가진 이들로, 농업 중심의 정치변혁을 이끌 ‘씨앗’과 같은 존재다. 2020년 총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도 농민들의 출정이 활기를 띠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번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총 7,598명이며 이 중 462명이 직업을 ‘농축산업’으로 기재했다. 하지만 이 수치가 절대적인 의미를 갖진 않는다. 공직·사업 등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최저가 경쟁’을 붙여 쌀 시장격리를 시행해 비판받았던 정부가 엇박자 양곡정책으로 또 한 번 빈축을 사고 있다. 농민들은 이미 일년의 벼농사 계획을 세우고 못자리까지 끝냈는데 ‘5% 줄여심기’ 정부방침이 뒤늦게 확정돼 지역 곳곳에 현수막이 걸리는 등 목표달성을 종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7일 2022년산 쌀 수확기 수급안정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박수진 식량정책관 주재로 지자체, 농촌진흥청, 농협경제지주 등 관계기관을 포함한 시·도 담당과장 회의를 개최했다. 농식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지난 1일 경북 안동시농민회 사무실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전국마늘생산자협회 경북지부, 전국사과생산자협회, 전국쌀생산자협회 경북본부, 전국양파생산자협회 경북지부 등 7개 농민단체가 참여한 경북 농민의길이 출범했다.경북 농민의길은 농민단체 간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농민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공동과제를 국민과 함께 해결함으로써 농업·농촌의 안정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주요 사업으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양옥희, 농민의길)은 지난 4일 오전 농협중앙회 회장실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등 농협 관계자들과 양옥희 농민의길 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강용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 김명기 전국쌀생산자협회장, 신흥선 가톨릭농민회장 등 농민의길 소속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양옥희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양곡관리법 개정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저지 등 당면 현안에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지난해 수확기(10~12월) 이후 산지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쌀 20kg 기준 5만원선이 무너졌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20kg 산지 쌀값은 4만9,904원이다. 지난달 25일에는 4만9,210원으로 1.4%(694원) 더 떨어졌다. 지난해 수확기 쌀 평균가격인 5만3,535원에 견줘 각각 6.8%, 8.1% 낮은 가격이다. 이에 정부가 즉각적인 쌀 시장격리에 나서 생산농가의 생존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전국쌀생산자협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 농민의길 상임대표를 맡게 됐다.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린다.복잡하고 무거운 심경이다.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이전 4개 소속단체가 순차적으로 맡아 왔는데, 올해 전여농 순서가 됐다. 정권이 교체되는 시기에 농민들은 항상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왔는데, 올해는 어느 때보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시기라고 생각한다. 특히 농민의길 소속 단체가 현재 8개로 늘었다. 향후 2개 단체가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시기 소속 단체까지 늘어가니 상임대표 자리가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3일 취임한 김명기 (사)전국쌀생산자협회장은 40년간 오직 쌀농사만 지어 온 베테랑 농민이자 농민운동가다. 고향인 전남 장흥서 농사에 전념하며 농민회 활동을 지속하다 쌀협회 출범과 함께 장흥군지회장을 맡았고 최근 3년 동안은 전남본부장으로서 굵직한 쌀 관련 투쟁에 빠짐없이 등장하며 입지를 다졌다. 김명기 신임 회장을 지난 16일 서울시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만났다. 쌀농사와 농민운동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농촌에서 살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잡초 한 포기 베어 본 적 없었다. 오히려 서울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지난 2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소 제1냉연공장 쇳물 포트에서 작업하던 비정규직 노동자 최모(57)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사흘 만에 충남 예산 현대제철 공장에서도 20대 노동자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지역 시민사회가 들끓고 있다. 당진시농민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4일 당진 현대제철 C지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제철은 이익이 아닌 노동자 생명을 존중하는 기업이어야 한다”면서 대표이사의 즉각 구속 및 고용노동부·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이종섭 전국쌀생산자협회 충남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