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에 대한 부동산투기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국민의힘 의원 12명 그리고 열린민주당 의원 1명이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혹이 농지법 위반이다. 국민권익위원회 발표 이후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윤희숙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도 사퇴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윤희숙 의원의 소명을 듣고 혐의가 없다는 면죄부를 줬다. 본인도 27년 전 결혼해 호적을 정리한 이후 부친의 경제활동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자신과 관계없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얼마 전 뉴스를 통해 소년농부 한태웅 군의 소식을 접했다. 농사짓던 농지의 주인이 바뀌면서 올해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얘기였다.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태웅 군은 “밭에 왔는데 모르는 분이 계셨다. 실례지만 누구시냐고 물으니 새로 땅 사신 분이라고 했다. 올해까지만 짓고 깨끗하게 밭을 정리해달라 하셨다”라며 “속상하나마나 어쩔 수 없다. 주인이 바뀌고 직접 농사짓겠다 그러면 그냥 그 해로 끝인 거다. 옛날 말로 이런 걸 땅 없는 설움이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구수한 입담과 나
과거 식량안보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자급률만을 내용으로 한다. 하지만 최근엔 오늘날의 소득증대에 발맞춰 질적인 면도 언급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식량안보란 안전한 먹거리의 충분한 공급을 의미하는 것을 뛰어넘어 기후변화, 국제정세의 변화에도 국민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는 양질의 식량을 충분히 제공하는 것, 그중에서도 일정량은 국내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유럽의 국가들은 대체로 50% 이상의 자급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식량 생산은 농지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기에 절대적인 농지의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인식한다. 농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현찬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과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농지법 개정 후속대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농지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농업·농촌·농민문제 해결도 요원하기 때문이다. 또 협의·조정에 국한된 농특위의 역할을 강화해 탄소중립 등 산적한 농정과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정현찬 농특위원장과 박흥식 전농 의장이 지난 18일 농특위 회의실에서 미완의 농지법 개정 후속대책 등 농정과제 간담회를 했다.지난 8월 초 농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농지문제가 마치 해결된 듯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도시 후보지 농지투기 사태 및 국회의원들의 농지소유 실태가 드러나면서, 점차 농지문제 개혁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농지법 개정안이 나왔지만 불충분하다는 지적과 함께, 우선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농지 전수조사부터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지난 12일 전국농민회총연맹·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익법률센터 농본·한국친환경농업협회 공동주최로 ‘국회의원 농지소유 실태로 본 농지법의 문제점과 개정방향’ 토론회가 경실련 강당에서 열렸다. 토론회에서 김형수 농본 팀장은 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폭염을 뚫고 전국 각지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앞에 모인 농민들이 다시금 ‘농지 전수조사’를 통한 투기농지 몰수 및 농지 공개념 도입을 촉구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은 지난달 30일 세종시 농식품부 앞에서 ‘농지 전수조사 실시! 투기농지 몰수! 농지 공개념도입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기존처럼 대규모 집회를 열 순 없던 만큼, 이날 농민대회는 차량시위 형식으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농민들이 끌고 온 차량과 트랙터가 농식품부 앞 도로를 빽빽이 메운 채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과 충남지역 각 시·군 농민회가 지난 6월 25일 ‘충남일꾼학교’ 개최 이후 조직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일정을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농민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조직 혁신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전농 충남도연맹은 지난해부터 운영위원과 집행위원을 대상으로 교육·역사탐방을 포함한 수련회를 진행해왔으며 월 1회 농정연구모임과 연 1회 대안농정심포지엄을 진행한 바 있다.시·군 농민회의 분위기도 뜨겁다. 예산군농민회는 분기별로 교육을 진행했는데 4월 8일 조병옥 전 전농 사무총장이 농지
지난 7월 23일 농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일부 진일보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농지문제를 정상화하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상태로 통과됐다. 그간 농민들은 투기농지 몰수와 농지법 전면개정을 외쳐왔고, 지난 7월 30일에는 염천 더위에도 불구하고 세종 농식품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하지만 농민의 목소리가 정치권 인사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이로써 이번 정부에서의 농지법 개혁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1996년 농지법 시행 이후 18번의 농지법 개정 과정은 지속적으로 규제를 완화해 온 역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후보지 농지투기 사건이 계기가 된 농지법 개정 작업이 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일단락됐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와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민단체 등에서 제시한 농지제도개선안 수준에 못미치는 결과라는 비판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후속작업을 하고 있다.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에서「농지법」,「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한국농어촌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의 개정법률안 3건이 통과됐다. 이들 3건의 개정법률안은 모두 농지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민들이 경자유전의 원칙에 너무 집착한다’, ‘농산물 비축은 시대에 뒤떨어졌다’, ‘농업을 비즈니스로 보고 규제를 풀어야 한다’. 모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일 청년들과 가진 세미나에서 단 하루에 쏟아낸 자신의 농정철학이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나선 윤 전 총장의 ‘120시간 노동 선택’, ‘부정식품 허용’, ‘건전한 페미니즘’ 등의 발언이 연일 논란을 부르는 가운데 농정 공약을 위해 밝힌 생각 역시 농업계 전반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제1야당의 유력 대선 예비후보가 이런 발언을 했다는 사실에 농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후보지 농지투기 사건이 계기가 된 농지법 개정 작업이 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일단락됐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와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민단체 등에서 제시한 농지제도개선안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라는 비판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후속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농지법」,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 「한국농어촌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 의 3건의 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이들 3건의 개정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폭염을 뚫고 전국 각지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앞에 모인 농민들이 다시금 ‘농지 전수조사’를 통한 투기농지 몰수 및 농지 공개념 도입을 촉구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은 지난 30일 세종시 농식품부 앞에서 ‘농지 전수조사 실시! 투기농지 몰수! 농지 공개념도입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3월 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부동산 투기 사건을 계기로 현재 투기 대상 토지 중 농지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이 드러났고, 농지를 이용해 불로소득을 챙기는 ‘가짜농민’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선출직 공무원의 절반 이상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발표에 따라 농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전남·전북에 이어 충북 농민들도 공직자 농지 소유를 규탄하며 충북 전 지역에 대한 농지 소유 실태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전국의 광역지자체장과 기초지자체장, 광역의원을 포함한 총 1,056명 중 절반에 가까운 505명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는 충북지역 도의원 32명 중 18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한제희)은 26일 성명을 통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이번 조사활동을 이끄는 채호진 성산읍농민회 사무국장은 ‘조사해보자는 이야기를 가장 먼저 꺼냈고, 또 한 번 맡기면 빼질 않는다’는 이유로 위원장에 낙점됐다. 스스로도 기왕 고생할 거면 책임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중책을 자청한 진짜 농민이자, 농민운동가다. 제주농민들의 용기있는 행동에 많은 이가 놀랐다. 현실이 어느정도로 심각한가.농민들은 한해 농사가 끝나면 다음 농사를 준비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임차농들은 해마다 이유 없이 쫓겨나 새 농지를 찾아다니는 등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아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6월 출범한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 농지대책특별위원회는 농민회원들을 통해 제주 전역에서 농지법이나 보조금법을 위반한 부재지주를 제보받고 있다. 지난 16일 제주 성산읍 일대에서 진행된 현장조사와 농지대책특별위원회 2차 회의를 통해 제주 농민들이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들여다봤다. 제주식 신농법 ‘현수막 멀칭’제주 제2공항 건설이 예정된 부지 인근인 성산읍 신산리에는 수많은 투기 의심 농지가 존재한다. 우선 ‘투기농지의 대표적인 예’를 보고자 성산읍농민회의 안내를 받아 신산리 일대를 돌아봤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중 절반 이상이 농지 소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난 8일 발표한 ‘광역·기초지자체장 및 광역지자체의원 농지 소유 현황’을 접한 농민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재산 증식을 위한 공직자들의 농지 소유를 규탄하며 농지 전수조사를 촉구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전남에 이어 전북에서도 터져 나왔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를 비롯한 전북지역 6개 농민단체 소속 농민들은 22일 오후,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라북도 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이 지난 13일 전국 10개소에 직불금 부당수령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전농은 신고센터를 통해 농민에게 직접 직불금 부당수령 사례를 제보받고, 신고 대행 및 변호사와 연계한 법률 자문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지법 개정과 농민 규정 재정립을 통한 부당수령 근절 활동도 병행한다.공익형 직불금은 실제 해당 농지를 경작하는 농민이 수령해야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드러났듯이 땅 투기로 불로소득을 만드는 게 당연시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미 만연해 있고,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광주전남지역 농민단체들이 12일 전남도청 앞에서 ‘지자체장 농지소유 규탄, 농지 전수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김명기 광주전남농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여는 말에서 “코로나 시국에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며 “많은 공직자들이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재산 증식을 위해 농지를 소유하는 건 매우 잘못된 일이며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했다.이갑성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장은 “지난 8일 경실련 발표를 보고 개탄을 금할 수 없었다”며 “농도라는 광주전남지역에서 광역단체장 중엔 이용섭 광주시장이,
[한국농정신문 신수미 기자] 원주시농민회(회장 이광원)는 지난달 30일 원주시 무위당기념관에서 ‘농지법 개정안으로 본 농지개혁의 방향’이란 주제로 농정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는 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연구기획팀장이 국회에 제출된 농지법 개정안을 비교·분석해 발제하고, 참석자들이 질의·토론하는 식으로 진행됐다.참석자들은 개정된 농지법이 농지위원회의 역할과 위상, 구성 측면에서 현장의 의견을 담지 못한 것과, 비(非)농민 농지 소유에 대한 강력한 규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데 아쉬움을 표했다. 더불어 농지이용실태조사의 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현행 농지법을 강화해 투기를 방지하고 경자유전을 실현하자던 여론 속에 추진되던 농지법 개정안은 당초 예상했던 7월 국회 통과가 무산됐다. 2차 추경안 등 쟁점사안에 떠밀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심의안건에조차 오르지 못한 탓이다.지난달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이개호,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위원회 대안으로 의결처리된 농지법 개정안은 법사위 의결과 국회 본회의 최종 통과순서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안건에 농지법 개정안은 담기지 않았다.농해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