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 사단법인 간장협회(대표 우춘홍) 회원의날 행사가 지난 14일 경기 양평에 위치한 전통장 생산업체 ‘가을향기(대표 박애경)’에서 열렸다. 간장협회는 전통장 생산자와 소비자, 식생활교육자가 함께 전통장 계승과 전통식문화 확산을 위해 모인 단체로서 이날 행사는 다양한 성격의 구성원이 함께 모인 첫 자리였다.음식의 간을 하는 가장 기본적인 양념으로서 전통장 중에서도 대표주자로 꼽히는 게 간장이다. 이날 행사엔 각 전통장 생산업체의 간장이 한자리에 집결했다. 가을향기와 아미산쑥티된장을 비롯해 건강선생이종숙·해담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이번 국정감사 기간에 다소 황당한 지적이 나왔다.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소속 주요 농민단체(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서도 정권 퇴진운동에 참여하는 등 ‘좌편향’된 움직임을 보여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단 얘기였다.우선 시민단체의 정권퇴진 운동 참여를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국가삼권과 언론을 감시하며 필요한 경우 자율적으로 국민의 권리를 위해 운동하고 행동하는 건 민주주의 국가 속 시민단체 어느 곳이든 수행해 마땅한 본분이다.더욱이 ‘편향’을 가르는 기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경상북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영팔, 본부)가 농민들에게 감속 운전, 음주운전 금지 등 안전 수칙을 지키라고 당부했다. 수확 철이 한창인 가운데 농기계 안전사고가 늘고 있어서다. 지난 8일 경북 경주시 건천읍 한 농로에서 이동 중인 경운기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경운기를 몰던 80대 A씨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이에 본부는 △작업 전후 농기계 안전 점검 △경사로·좁은 길·커브길 운전 시 주변 안전 확보 및 감속 운전 △음주운전 금지 등 교통법규 준수 △작업에 적합한 보호장구 착용 및 농기계에 반사판 등 등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손세희, 한돈자조금)가 ‘2023 한돈데이’를 맞아 오는 25일까지 열흘 간 전국 주요 한돈인증점에서 ‘우리돼지 한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한돈자조금은 우리돼지 한돈의 맛과 우수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돼지코 모양(1001)을 연상시키는 10월 1일을 한돈데이로 지정하고 매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왔다. 올해는 추석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진 긴 연휴를 고려,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소비 촉진과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가을 행락철을 겨냥해 10월 중순부터 행사를 펼친다.행사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맑고 완연한 가을 날씨를 선보인 지난 10일 충남 공주시 소학동 들녘에서 농민들이 도리깨로 들깨 타작을 하고 있다. 이날 들깨 작업에 나선 농민은 “올여름 침수 피해를 입어 참깨를 갈아엎고 그 자리에 들깨를 심다보니 타작이 좀 빠르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막바지 가을걷이가 한창인 민간인통제구역의 들판,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내포리 ‘평화의 논’에서 꽹과리와 징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북과 장구 소리도 이어졌고, 잘 벼린 낫을 든 사람들이 벼를 베기 시작했다. 사물놀이 소리에 놀라 날아오른 기러기 떼가 벼 베는 사람들을 지나 북쪽으로 날아갔다.철원군농민회(회장 위재호)의 ‘2023년 통일쌀 벼베기’ 행사가 지난 7일 평화의 논에서 열렸다. 철책 너머 멀리 파란 하늘 아래 김일성 고지가 선명했고, 한 농민이 한 마디 했다.“새들도 가는데 우리만 못 가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지리산청학농협(조합장 오흥석)은 경남 하동군 횡천면·청암면 전체와 옥종면 일부를 관할하는 농협이다. 관할지역이 3개 면에 걸쳐 있어 제법 넓은 것 같아도, 막상 지도를 보면 사방이 빼곡이 산으로 둘러싸
어제는 텃밭을 정리하느라 온몸이 땀으로 흥건했는데 오늘은 들에 나오니 겉옷 하나를 더 입고 싶은 날씨다. 가을이라는 계절이 펼쳐진 모양이다. 농사꾼은 봄에 바빠야 가을에 볼일이 있다는데 올해의 봄과 여름은 정말 혹독한 시련을 줬다. 봄에는 갑자기 따뜻했다가 다시 추워져서 과실수의 꽃눈이 우왕좌왕 갈피를 못 잡게 했다. 여름에는 몇 번의 폭우, 무엇 하나 남기지 않고 다 쓸어버리고 말겠다는 다짐이라도 한 듯 앙갚음을 품은 빗줄기였다. 덕분에 배 터지게 애를 썼지만 계산상으로 별 볼 일 없는 농사꾼의 가을이다.이곳의 밭작물은 대파 일색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달 22일 양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양구군 방산면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시내버스라지만 차종은 10여년 전 출시된 자일대우버스의 소형버스 ‘레스타’. 지난 2021년 자일대우버스가 공장을 베트남으로 옮기면서 사실상 단종됐지만, 도로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차종이자 초창기 마을버스의 모습이다. 이미 마을버스도 대형화했고 저상, 전기버스 등 다양하지만, 이날 탄 버스는 10여년 전에 멈춰 있는 듯했다. 아니 그보다 더 먼 시절, 서울 시내버스에 맨 처음 냉방장치가 설치됐다는 1986년 이전이 맞겠다.추석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일부 언론에선 ‘정상 시세’를 되찾은 배춧값이 폭등한 것처럼 잘못 보도되고 있을 뿐 아니라 다가오는 김장철과 엮어 배춧값 폭등 우려에 대한 기사까지 터져 나오는 실정이다.하지만 정부·연구기관 및 시장 관계자, 현장 농민 등은 10월 중순 이후부턴 출하 물량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예견하기 다소 이르지만 아직까진 김장재료로 쓰이는 가을배추 작황이 평년과 비교해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장철 배춧값 폭등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란 의미다. 덧붙여 현장 농민들은 배춧값 폭등 우려를 호도하는 보도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을걷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전남 지역 벼 재배 농민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올해 여름과 초가을 잦은 강우와 고온 등의 영향으로 병충해가 급속도로 퍼져 생산량과 상품성에 영향이 나타나고 있어서다.대표적으로 전남 곡성군에선 혹명나방 피해가 평년보다 극심한 것으로 확인된다. 옥과면에서 친환경 단지를 중심으로 피해가 확인되는 추세며 석곡면에서도 피해 필지가 적지 않다는 소식이다. 피해를 본 알곡이 말라 비틀어져 버린 탓에 알곡이 거의 없고, 수확한 물량 대부분이 쭉정이라는 탄식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0일 오후 충남 논산시 채운면 장화리 들녘에서 한 농민이 콤바인으로 찰벼를 수확하고 있다. 이날 올해 첫 추수에 나선 농민은 “올해 비가 잦은 거에 비해선 (농사가) 잘 된 것 같다”며 “그나마 가을볕이 좋아 알곡이 잘 여물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