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이효신, 쌀협회)는 지난 1일 서울역 광장에서 ‘국민에게 건강을! 안전한 먹거리 생산’ ‘농민에게 희망을! 우리쌀 소비확대!’라는 기치로 2016 우리쌀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아이쿱생협, 한살림, 전교조 서울지부가 공동추최했다.이날 행사장에는 우리 쌀과 농업의 중요성을 배우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전통방식의 탈곡체험과 방아찧기, 볏짚을 이용한 새끼꼬기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보는 등 관심을 모았다.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우리쌀 맞추기 OX퀴즈에서는 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쌀값 폭락에 처한 농민들의 현실을 퀴즈에 담아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오메 참깨가 오지네요.”화엄사 계곡에서 흘러내려온 마을 한가운데를 지나는 도랑 곁에 할머니들이 삼삼오오 앉아 참깨 닥달을 하신다. 빨래터가 오늘은 참깨범벅이 되었다. 폭염이 참깨한테는 보약이라 하신다. 그 덕에 참깨가 통통하게 살쪄 기름 짜면 오지겄다며 다들 웃음꽃 활짝이다. 고소한 참기름에 간장만 넣어 밥 비벼먹는 날이 최고여 하신다. 살짝 영감님께 참기름 병을 건네며“쳐드씨요”하면 “아니 뭔 말을 그리 해싼가?”/ “참기름 쳐 드시라구요”거기에 고추장이 있다면 “퍼드씨요”라는 말이 추가되기까지 하니 하늘같은 서방에 늘 기죽어 살던 할머니들이 말 하나로 쾌감을 느끼기에 충분하지 않았을까?생각만으로도 꼬신지 “오메 진작에 나한테도 갈켜주시제”/“긍게 말이여 처드씨요, 퍼드씨요
[한국농정신문 홍수정 기자]정읍시농민회(회장 송순찬)가 창립 27주년 기념식 및 가족한마당을 지난달 27일 정읍국민체육관에서 열었다. 이날 정읍시농민회 7개면지회 회원과 가족은 먹거리를 나누고 운동회를 하며 단합을 도모했다.송순찬 정읍시농민회장은 “TPP가입, 대기업 농업진출, 유전자조작(GM)농산물 개발을 정부가 발 벗고 나서는 것은 농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짓”이라고 힘줘 말했다. 행사장 곳곳엔 농민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듯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사건 책임자 처벌, 국회청문회 실시’, ‘대기업 농업진출 저지하자’ 등의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농민은 “날이 갈수록 구호현수막이 많아져 큰일이다. 정부가 농정을 잘하면 이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효신 (사)전국쌀생산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누룽지, 전통떡, 즉석밥 등 쌀가공식품 특별기획전이 ‘공영홈쇼핑’에서 마련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공영홈쇼핑(대표 이영필, 채널명 아임쇼핑)과 협업해 쌀가공식품 기획판매전 ‘쌀의 변신 - 더 맛있고, 건강하게’를 10회 편성해 쌀가공식품 홍보와 유통활성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쌀가공식품 기획판매전은 중소 쌀가공업체 판매망을 확충하는 한편 소비자가 우수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할 수 있게 한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지난 19일 첫 방영된 제품은 (주)거북이농산의 ‘친환경 영양담은 누룽지’였고 22일에는 오성제과의 ‘누룽지 한꾸러미’가 소개됐다. 29일에는 강봉석명인 전통 엿세트 방송에 이어 △9월 12일 사임당푸드 한과·정과세트 △9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15년산 국내산쌀 보다 2014년 미국산쌀이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 거짓말 같다면 인터넷 쇼핑몰을 찾아보시라. 몇 곳만 검색해 보면 금방 확인이 가능하다. 최근 대왕님표 여주쌀이 수입쌀과 가격이 엇비슷해 여주농민들이 불같이 일어섰다. 2016년 쌀값, 어디까지 곤두박질 쳤나 알아본다.2016년 쌀값은 상식을 어긋나게 형성돼 있다. 지난해 생산한 ‘2015년산 국내산’ 쌀이 ‘2014년 묵은 수입쌀’과 판매가가 비슷해지는 이상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인터넷쇼핑몰의 쌀값 실태인터넷 쇼핑몰 중 ㅋ쇼핑몰의 경우 2015년산 20kg 기준 전남지역 쌀을 3만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고창쌀 3만3,000원, 장성쌀 3만2,900원 등이 거래가
농민운동을 오래 해온 이들은 한 마디로 농민운동은 수입개방 반대의 역사라고 말하곤 한다. 1992년 연말 대선을 앞두고 30여명의 대학생들이 명동성당 앞에서 대선후보들이 쌀 개방 반대에 대해 대통령직을 걸고 약속해 줄 것, 정부차원의 범국민 대책위를 구성할 것 등 3개 항의 요구사항을 걸고 삭발 단식농성을 벌였다. 그 무렵부터 농민운동의 UR반대투쟁은 광범위한 대중과 결합한다.운동의 중심에 서 있던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범국민적인 연대투쟁으로 확산시키면서 WTO-FTA체제를 확립하려는 선진국들과 민족·민중간의 날카로운 전선을 세운다. 더불어 다국적 기업과 국내 집권층을 상대로 하는 운동 진영의 싸움이었다.1994년 3월 10일, 서울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농민들과 사회단체 관계자 2백여 명이 참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바쁜 농번기, 농민들은 모를 심자마자 다시 국회 앞에 모였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지난달 27일 2016년 TRQ쌀 4차 구매로 밥쌀용 쌀 2만5,000톤과 가공용 쌀 4만 5,556톤을 7일 공개 입찰을 통해 매입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는 전자입찰을 통해 가공용 쌀 4만 5,556톤에 대한 구매입찰결과를 공지하고, 밥쌀용 쌀 2만5,000톤에 대해서는 견본품 검사 후 개찰 예정이라고 밝혔다. aT의 한 관계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밥쌀용 쌀에 대한 견본품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검사 결과가 빠르면 이번주나 다음주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재욱, 농관원)이 전국 유통망을 가진 대형유통업체와 양곡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양곡표시제’ 순회교육을 했다. 부정유통을 근절하고 우리쌀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농관원은 지난달 19일 농관원 경북지원을 시작으로 26일 경기지원, 28일 충남지원에서 권역별 양곡표시제 순회교육을 실시했다.이번 순회교육은 즉석도정 코너를 운영하는 전국 총 466개 지점을 보유한 대형유통업체와 각 입점 즉석도정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양곡표시제의 주요 내용, 양곡관리 법령과 양곡표시방법 등을 설명했다. 특히 즉석도정 관련 미흡한 표시방법을 사례 중심으로 교육해 이해도를 높였다.아울러 양곡관리법령, 단속사례 및 민원 응대법 관련 내용을 담은 ‘양곡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사)전국쌀생산자협회(쌀협회)가 지난달 29일 2016년 2차 이사회를 열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쌀 생산량 감축에 대응하기 위해 ‘쌀 수급안정 협의회(협의회)’ 농민위원 확대 요구 등을 결정했다.쌀협회는 지난 3월 발족한 협의회와 관련 다양한 의견이 수렴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농민을 대변할 수 있는 위원 확대를 농식품부에 촉구했다. 현재 협의회는 생산자와 소비자, 산지유통업체(RPC), 학계·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쌀협회에선 협의회가 결정 권한이 없는 의견수렴 기구임에도 농식품부의 의견이 일방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구성이라는 입장이다.정학철 쌀협회 사무총장은 “20대 총선 이후 여소야대 국면이 만들어지면서 농식품부가 쌀 감축 정책을 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직불금이 몇 푼이나 된다고, 벼룩의 간을 빼 먹어라”는 목소리가 전국에서 터져 나왔다. 정부가 농업 직불금 감축을 현실화하고 있다며 전국의 농민들이 낸 성토의 목소리다.전국농민회총연맹에선 지난 8일 긴급성명을 발표해 농업 직불금 감축 계획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11일엔 전남과 충남, 강원 등 전국의 농민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성난 농심을 전했다. 앞서 6일 기획재정부가 농업 직불금을 ‘2016년 재정사업 심층평가’ 대상으로 선정했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직불금 검토 용역을 농촌경제연구소에 의뢰한 것이 알려지면서다. 전농은 이를 직불금 감축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다.전농은 이에 “정부는 쌀 수입으로 인한 쌀 재고 문제를 숨기기 위해 국민 소비량 감소와 생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중국 농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간 북경과 상해를 방문했다. 한-중 정상회의 이후 이 장관의 적극적인 행보가 한-중 FTA 부담을 극복하고 한국농식품 출구의 활로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이동필 장관의 ‘중국 방문 성과’에 대해 △삼계탕 검역위생 조건 확정 △농식품 수출 잔여절차 조속히 완료 등 수출확대 가능성에 기대치를 높였다고 밝혔다. 2박3일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장관급 회담을 2회 개최하고, 쌀 등 농식품 홍보·판촉 행사에 참여해 독려하는 한편 쌀 수출업체 및 현지 진출기업과의 간담회도 2차례 여는 등 대중국 수출확대를 위한 ‘마중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직불금이 몇 푼이나 된다고, 벼룩의 간을 빼 먹어라”는 목소리가 전국에서 터져 나왔다. 정부가 농업 직불금 감축을 현실화하고 있다며 전국의 농민들이 낸 성토의 목소리다.전국농민회총연맹에선 지난 8일 긴급성명을 발표해 농업 직불금 감축 계획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11일엔 전남과 충남, 강원 등 전국의 농민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성난 농심을 전했다. 앞서 6일 기획재정부가 농업 직불금을 ‘2016년 재정사업 심층평가’ 대상으로 선정했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직불금 검토 용역을 농촌경제연구소에 의뢰한 것이 알려지면서다. 전농은 이를 직불금 감축을 위한 구실을 만드는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다.전농은 이에 “정부는 쌀 수입으로 인한 쌀 재고 문제를 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