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회적농업’이 무엇인가요?A. 사회적농업은 취약계층에 ‘농업’을 바탕으로 돌봄·교육·일자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문재인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 2018년부터 사회적농업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농장을 선정, 개소당 연 6,000만원을 최대 5년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사회적농업이 확산하면 취약계층의 자활과 고용, 나아가 사회 통합 실현과 공동체 활성화를 기대했습니다.사회적농장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에
서울에 사는 친구나 지인들이 가끔 내려오면 반갑고 즐겁다. 특히 그들은 나의 작은 과수원에 들러 참 좋다고 감탄하곤 한다. 차도 마시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수다를 떨다 보면 어느새 해가 뒷산을 넘어간다. 서울 사는 친구들은 다음에 또 오겠노라 약속하며 상경을 서두른다.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나는 늘 서울을 떠나 지역의 소도시나 농촌으로 내려와 살면 어떠냐고 제안하곤 한다. 예컨데 양양·고성과 같은 농촌지역도 좋고 속초·강릉과 같은 지역의 소도시도 좋지않느냐고 말이다. 영동지역 말고도 우리나라에는 좋은 곳이 정말 많다는 말도 덧붙인다.
유기농 마 캐고 있다.봄 가뭄, 가을 장마에 더해서 풀도 제때 못 잡아줘 수확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알이 잘 들었다.크기는 그닥 크진 않은데 인물은 좋다.작년에는 못난이가 3분의 2는 됐는데 올해는 아주 양호하네.사람이나 농작물이나 이뻐야 봐주니.아침부터 기막힌 소식에 우울하지만 하늘 한 번 올려다보고 산 한 번 돌아보고 큰 숨 들이키고 또 일한다.
Q : 흰색 달걀과 갈색 달걀, 뭐가 다른 건가요?A : 달걀 껍데기의 색은 닭의 품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흰색 달걀은 흰색 귓불이 있는 닭이 낳고, 갈색 달걀은 귓불이 붉은 닭이 낳습니다. 사육 환경이나 닭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색은 같지만 명도가 다른 달걀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달걀 껍데기 색에 따른 영양소의 차이는 없습니다.시판되는 달걀의 색이 대부분 갈색인 것은 소비자가 갈색 달걀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농가에서 갈색 알을 낳는 닭 품종을 선택해 사육하고 있습니다.마트에서 갈색 달걀
“터지고…휘어지고…올해 고구마 생김새가 여엉 아니네.”“이게 다 그놈 때문에 그런거지요.”“누구?”“아, 누구긴 누구데유? 썩을 놈이 국민들 염장지르고 열불나게 허는 놈이지요. 고구마마저도 삐딱선을 타는거유. 그놈 땜에.”(할머니들의 호호 깔깔)“할머니들 다 윤석열 찍었죠?”“아녀. 난 이재명 찍었다니께.”“윤석열 찍은 할머니 여긴 없스. 참말이여.”진천군 이월면 할머니들의 수준이시다. 세분 할머니들의 연세가 80대 중반을 넘어 90에 가까운 분들이신데도 말이다.오늘 다 캐고 포장도 해야 한다. 첫 발송 물량이 겨우 40박스다. 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논에서 친환경 벼 재배 시 잡초를 억제하는 농법으로서 ‘왕우렁이 농법’과 ‘오리농법’을 소개받은 기억이 나는데요, 그밖에 다른 친환경적 제초농법이 궁금합니다.A. 첫째로 ‘쌀겨농법’이 있습니다. 쌀겨농법은 쌀겨, 즉 현미를 흰쌀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분리된 고운 속겨를 활용해 논에 미생물을 늘리면서 잡초도 억제시키는 농법입니다.즉, 쌀겨에 함유된 유기산을 통해 잡초가 싹트는 걸 억제하고, 쌀겨 분해 과정에서 나오는 유효미생물 및 쌀겨 자체의 풍부한 양분으로 토양을 비옥하게 해 화학비료 사용을 감축하는
지금 우리 세대는 3종 위기 즉, 전쟁과 세계적 경제 위기, 에너지·식량 위기, 그리고 기후·환경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 자연과 인간이 평화롭지 못하고 인간과 인간이 또한 평화롭지 못하다.그러나 나의 작은 과수원에는 계절의 소박한 평화가 가득하다. 아침·저녁으로 벌써 찬 공기가 서늘한 초겨울로 접어들었다. 후지 사과 몇 개가 아직 매달려 있을 뿐 시나노골드, 홍옥 등은 그마저 휑하다. 마지막 나뭇잎들이 힘겹게 가지에 붙어 있으나 이제 찬바람이 불면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을 것이다.한 해 동안 수고했다고 스스로 위로하는
해는 뜨고나락은 익었고벼베기 출동은 한다만농민값이 개값이라오호 통재라.
Q. 노점에서 무화과를 사가는 길에 노래를 흥얼거리다 궁금해졌습니다. 가수 김지애씨의 가사 중에 “너랑 나랑 둘이서 무화과 그늘에 숨어 앉아”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왜 하필 무화과며 왜 숨어 앉는다는 표현을 썼을까요?A. 김동원 시인의 시에 가수 이용씨가 곡을 붙이고 김지애씨가 부른 명곡이죠. 저도 유치원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즐겨 부르고 있는 애창곡입니다.무화과는 다른 나무에 비해 키가 작고 한 뿌리에 여러 줄기가 퍼져 올라가며, 잎이 넓은 데다 우거져 있기까지 합니다. 그러니 연인들이 나무 아래 바짝 붙어 앉아
2주만에 만난 아주까리밤콩.꼬투리가 달렸고 가만히 영글어가고 있다.가지며 호박이며 탄력을 잃어가고대부분의 작물은 자취를 감춘 가을이건만아마 가을은 콩의 계절인 듯.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평생 생명 곳간을 지키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통해 자연과 환경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고, 농촌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려는 농부들을 이 땅의 진정한 애국자라고 늘 생각해 왔다. 이들 때문에 그나마 우리의 농업과 농촌이 이 정도라도 유지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말로만이 아니라 삶 전체로 이 어려운 농업·농촌·농민 문제를 가슴에 끌어안고 농사지으시는 분들이다. 그래서 난 그들을 늘 마음속으로 지지하고 진정으로 존경한다. 그런 농부들이 우리의 농촌 곳곳에 계시지만, 많지는 않은 것 같다.그런 분 중 한 분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Q. 농기계에 방향지시등을 달아야 보험 가입이 된다는데, 왜 필요한가요?A. 농기계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농기계는 물론 농지에서 주로 활용합니다만, ‘문전옥답’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민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임차농의 경우 경작지가 거주지와 멀리 떨어진 경우가 많은 데다, 그 농지들이 한 데 모여있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때문에 어쩔 수 없이 농로뿐만 아니라 일반도로를 종종 오르내리는데 농기계는 대개 속도가 매우 느린 데다 엔진 소음, 주행 소음이 커, 특히
정미소 앞마당 대추. 올해도 대추가 풍성하다.가을 볕이 좋아 때깔 좋게 건조되고 있다.
Q. 구입한 지 얼마 안 된 고구마에 싹이 났어요. 먹어도 괜찮나요? A. 네. 감자와 달리 고구마는 싹이 나도 먹는 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싹이 난 부분만 제거해서 먹으면 됩니다.감자의 경우 햇빛을 받아 싹이 나게 되면 엽록소와 함께 솔라닌이라는 독성을 함유하게 됩니다. 솔라닌은 식중독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감자에 싹이 나 있다면 솔라닌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싹과 씨눈, 껍질을 깔끔히 제거하는 등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고구마는 이와 무관합니다.휴면기간이 수개월 정도인 감자와 달리 고구마는 휴면기간이 짧아 온·
풍년의 역습.대지와 농부의 노고에 감사보다 역습에 대비해야 한다.벼가 익는 모습 아름답다.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Q. 내년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무엇인가요?A. 고향사랑기부제가 내년부터 본격 도입됩니다. 지난해 10월 19일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것입니다.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 지역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을 세액공제하는 제도입니다. 기부받은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개인은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습니다. 10만원 이하 기부금은 전액 세액이 공제되며, 1
청천벽력같은 심 국장의 소천 소식에 순간 잘못 온 문자 아닌가 했다가, 심 국장 본인이라는 소식을 확인하고는 ‘심 국장이 왜? 심 국장이 내 장례식에 와야지, 이건 아니지, 아직 너무 젊은데’라는 생각이 먼저 머리를 스쳤다.다음 날 서울대병원으로 문상을 갔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문상밖에 없다는 현실이 너무나 슬펐다. 환하게 웃는 영정사진이 나를 더욱 아프게 했다. 최근 들어 내 지인들의 소천 소식을 가끔 접하지만 이렇게 가슴 에이도록 아프진 않았다.어느덧 나도 칠순이 돼서인지, 삶과 죽음의 경계가 종이 한 장처럼 가볍게 느껴
오늘 점심은 어제 평택로컬푸드직매장 오성점에서 구입한 햇고구마와 복숭아로 대신했습니다. 고구마는 팽성읍 농가, 복숭아는 안중읍 농가가 기른 것입니다.고구마를 압력밥솥에 쪘는데 타박타박하고 부드러운 맛이 남다릅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혼농임업이 무엇인가요? 이름을 봤을 땐 농업과 임업을 섞은 것이란 느낌인데, 대략적인 성격 및 현황이 궁금합니다.A. 맞습니다. 혼농임업이란 농업과 임업, 경우에 따라 축산업까지 도입해, 식량·과실·풀사료·땔감·목재 등을 생산하고 토양보전을 실천해 지속가능한 농업·임업을 가능하게 하는 복합영농 방식입니다.혼농임업은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순수혼농임업’으로, 산림 내에서 목재 생산과 함께 농작물 생산을 병행하는 방식입니다. 둘째는 ‘혼목임업’으로, 산림 내에서 목재 생산과 더불
죽곡은 토란앓이 중입니다.올해도 역시 토란 캐는 철이 오니 비가 계속 내리네요.그 덕분인지 토란을 추석 전에 얼마 캐지 못해 토란금(토란 가격)은 유례없이 비싸졌지만 토란 캐기는 거의 지옥밭입니다.어제부터 다시 유봉 토란밭에 토란캐기 돌입!이틀에 걸쳐서 할 양을 비가 온다 해서 미친 듯이 하고 나니 여지없이 오늘 아침부터 비.더 늦기 전에 캐야 할 텐데 비가 야속하기만 하네요. ㅠㅠ그래도 함께 참 먹으며 하하호호 토란 캐는 시간이 즐겁습니다.몸에 좋은 곡성 토란 마이 드세요…깐토란도 판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