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예고한 2020년 공익형직불제 도입을 위해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될 때마다 농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9월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대표 발의했다 철회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유사법안이 박완주 의원 발의로 다시 등장했다. 쌀값 대책 없는 변동직불제 폐지, 휴경명령제 실시 등이 농민들의 맹성토 대상이다.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농해수위 간사)은 지난달 31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런데 지난 9월 황주홍 농해수위원장이 발의했던 개정안과 크게 다르지 않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경제성장 이면에 양극화가 심화되고 1인 가구와 고령 독거노인 증가 등 사회적 변화가 맞물리면서 우리 사회에 ‘먹거리 취약계층’이 늘어나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농식품바우처’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중이다.지난 4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7명의 의원(박완주, 김현권, 서삼석, 오영훈, 윤준호 , 김정호, 위성곤)이 ‘먹거리 취약계층을 위한 농식품바우처 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박완주 의원과 김현권 의원은 “농식품 바우처를 내년에 시범사업으로 도입할 필요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기획재정부의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지난달 31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내용은 이미 알려진 것으로 새로울 것이 없다.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대표 발의했다가 농민단체들의 반대의견을 수렴해 철회한 개정안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또 다시 유사법안이 발의되면서 농민들은 또 한 번 무시됐다. 입만 열면 소통을 이야기 했지만 실상은 일방통행의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박완주 의원이 발의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근본적으로 양곡정책의 역사에서 정부가 최초로 쌀값을 포기한 심각한 사안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30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받는 가운데 농업 회생을 기대하기엔 예산규모, 사업내용 모두 낙제점이라는 평가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 농해수위)는 공익형직불제 정부안 2조2,000억원을 3조원까지 확대 편성해 예산결산위원회에 이관하기로 뜻을 모았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 국회 농해수위에 ‘2020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안’을 제출했다. 농식품부 내년 예산·기금(안)은 15조2,990억원으로, 올해 14조6,596억원 대비 4.4%(6,394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25일 정부는 WTO 개도국 지위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국익을 고려한다는 명분으로 농업 포기를 선언한 것이다.주류언론과 시장주의 경제론자들은 개도국 지위를 포기한다 하더라도 당장은 피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에서 언제 다시 다자간 협의가 이뤄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으며, 향후 농업 강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농산물 수입에 대한 압력이 더욱 강해질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사실이다.WTO 출범 당시 우리나라는 농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농업개도국 지위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향후 있을 WTO 협상부터 농업도 선진국 부담을 떠안게 된다. 국익을 위한다는 정부의 이번 선택은 농업에는 추가희생을 강요한 셈이다. 25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20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WTO 개도국 지위와 관련 “미래 협상에서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는다”고 최종 결정했다.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래 WTO 협상에서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금 농촌에는 농민수당 도입 요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8개 도에서 농민수당 조례제정을 위한 주민발의가 농민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추진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7월 25일, 전라북도는 9월 4일, 충청남도는 10월 8일 각각 서명을 마치고 의회에 주민발의 조례안을 제출했다. 그 외에 광주광역시, 충북, 경북, 경남, 제주에서도 농민들과 지역주민들이 적극 참여해 차질 없이 서명 작업이 전개되고 있다.그런데 먼저 조례가 발의된 전라남·북도의 경우 조례안이 도의회를 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주민들의 열망이 도청과 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본지는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회 무소속 의원, 김종훈 민중당 의원, 그리고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과 함께 농민수당 입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농민수당의 성격이 쟁점으로 논의됐다. 농민수당은 농민이 주체가 된 공익적 가치에 대한 보상이어야 하나 아니면 정부가 취약계층에 베푸는 시혜여야 할까. 이하 내용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의 발표다. 농민수당은 사상적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 농정통상위원회 조합장들은 지난 7일 WTO 농업부문 개도국 지위 포기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조합장들은 성명에서 “우리나라 농업은 우루과이라운드(UR) 농업협상에서 개도국 지위를 인정받았으며, WTO 차기 무역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그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며 “최근 정부가 개도국 지위를 포기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농업인들은 깊은 우려를 감출 수 없으며 우리 농업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고 밝혔다.조합장들은 특히 “만약, 정부가 농업부문의 개도국 지위를 포기할 경우 지금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WTO 내 개발도상국 지위 상실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축산농민들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홍길, 축단협)는 지난달 30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생산자단체장 및 임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농축산업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WTO 개도국 지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우리나라는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후 농업 분야에서만 예외적으로 개도국 특혜를 받아왔다. 개도국은 선진국의 의무를 2/3만 이행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국산 농산물에 대한 보조금 지급·수입농산품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농업개혁위원회(위원장 김호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 경실련 농업개혁위)가 농업분야 국정감사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출범 3년차에 이르는 문재인정부의 농정부재 실태를 국회가 철저히 감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경실련 농업개혁위는 지난 2일 “20대 국회 농해수위는 정부의 농정부재에 대한 철저한 국정감사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면서 농업분야 국정감사 10대 과제를 발표하는 등 국감 핵심쟁점을 제시했다.경실련 농업개혁위가 선정한 10대 국감 과제는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 △
농민수당 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청구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농민단체와 민중당, 민주노총 등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운동본부를 조직해 주민발의 서명운동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발의 요건의 3배에 가까운 4만3,000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했다. 전라북도는 서명 시작 10일 만에 2만9,610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4일 전북도의회에 제출했다. 광주광역시, 충남, 충북, 경남, 제주에서도 농민수당 주민청구 운동이 활발하다.그런데 전남도의회와 전북도의회에서 주민 청구가 무력화되고 있다. 전남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자신이 대표발의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내용 때문에 농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던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사진)이 발의를 전격 철회했다. 황 위원장은 변동직불제 폐지를 반대하는 자신의 입장은 변함없으며, 지난 11일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정부로부터 제안 받은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실수에서 비롯됐다며 농민들에게 사과를 표했다.황 위원장이 27일 발표한 장문의 긴급성명서는 정부의 공익형직불제 개편 시도 및 다수의 농민단체들이 구성한 '공익형직불제관철비상대책위원회'에 답답함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당‧정‧청의 공익형직불제 개편에 발맞춰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내놓은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을 향해 지역구 농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개정안의 내용이 사실상 변동직불제 폐지를 전제로하는 직불제 개편안과 일맥상통한다는 이유에서다.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고흥군농민회‧보성군농민회‧장흥군농민회‧강진군농민회는 26일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의 전남 강진군 지역사무소 앞에서 황 위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사진)을 열었다.농민들은 기자회견에서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그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공익형직불제로 전환한다는 문재인정부의 농정개혁이 미완의 대책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올해 안에 법부터 통과시켜야 한다는 정부·여당의 속도전에 농민들은 쌀 변동직불제 폐지 대안조차 마련되지 않았다며 선 대책을 촉구 중이다.정부·여당은 올해 안에 공익형직불제 전환을 위한 법안처리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올해가 아니면 공익형직불제 전환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이유다. 지난해 말부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 농해수위)에서 관련 법안 개정을 논의했지만 쌀 목표가격 변경과 공익형직불제를 동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1세기 대한민국의 오늘날, 도시는 점점 팽창하고 농촌은 몰락해갑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제 그곳이 어떤 공간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농촌은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은 도시와 농촌 사이의 그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히려 연재기획을 시작합니다. 30년을 도시에서만 자란 청년이 1년 동안 한 농촌마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합니다.도시의 기준으로는 ‘중산층’, ‘서민’ 정도로 구분할 수 있을까요? 자력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업계가 모여 공익형직불제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낮은 공익형직불제 비율을 높임과 함께, 공익형직불제가 지속가능한 농업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이와 함께 공익형직불제 개편이 쌀가격 안정대책 및 부당수령 근절방안 마련과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영재, 친농연)와 한국유기농업학회(회장 윤주이, 유기농업학회) 등은 지난달 30일 서울 aT센터 세계로룸에서 ‘농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한 직불제 개편방안 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최근 양파 파동에 다른 농산물 값 얘기가 나오지 않지만, 농촌현장을 가보시라. 품목을 가릴 것 없이 다 무너졌다. 공익형직불제로 전환하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농민들은 농산물 가격, 소득안정 대책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농정예산 확대도 필요하다. 하지만 예산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중간에 다 샐 뿐이다.”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농특위)와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공동주최한 ‘농정예산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가 열렸다. 지정토론자 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임영호) 소속 농민단체들로 구성된 ‘공익형직불제관철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지난 3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형직불제 실현을 요구하는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반면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행덕, 농민의길)은 비대위 불참의사를 밝혀 농민단체 간 이견이 드러나고 있다.공익형직불제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직불제 개편 모델이다. 당·정·청이 연내 관철을 위해 한창 채찍질 중인 사안으로, 지난달 26일 몇몇 농민단체들이 돌연 비대위를 꾸려 지지의사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소재 전농 사무실에서 농민단체·농식품부·농협을 초청해 농산물 가격안정 토론을 열었다. 안유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과 서기관, 한송록 농협경제지주 원예수급단장과 전국쌀·양파·배추·마늘생산자협회, 전농·전여농 등 농민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채소품목 농민들이 다수 참석했지만 논의는 우선 쌀에 집중됐다. 근본적으로 쌀값 문제가 채소에 도미노식 피해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직불제 개편(공익형직불제)은 기존 변동직불금 폐지를 수반하는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