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집중호우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작업이 한창이다. 설치해놓은 야생멧돼지 울타리와 포획틀을 점검하고 접경지역 하천을 따라 확산되는 부유물을 조기에 제거하는 게 관건이다.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집중호우 이후 ASF가 확산되지 않도록 △야생멧돼지 울타리·매몰지·포획틀 점검 △하천 주변·도로 일제 소독 △농장단위 방역조치 △하천 부유물 제거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발생건수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경기·강원 북부 7개 시·군에서 총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방역당국이 접경지역 한돈농가 축산차량 출입통제 등 여름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방역을 다짐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경기도 포천시 양돈밀집사육단지와 광역울타리 현장을 방문해 ASF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엔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등이 함께했다.정 총리는 “국토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울타리를 설치해 멧돼지의 남하를 차단한 건 역사에 기록될 정도”라고 평가하며 “출입문 관리가 안되면 전체 울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려면 조속한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 ㈜케어사이드(대표 유영국)는 스페인 연구진과 협업해 ASF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케어사이드는 지난 22일 서울시 더케이호텔에서 ASF 현황과 백신 개발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엔 요르란다 레빌라 스페인 CSIC 박사가 영상을 보내 ASF 백신 개발 현황을 전했다. 레빌라 박사는 “ASF 백신 개발은 쉽지 않지만 실현가능하다”라며 “현재 우리는 한국의 케어사이드를 위한 몇몇 백신후보주를 갖고 있으며 이들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우리 동네는 전체가 조건불리직불금 지급 대상지역이다. 경사도가 심해 영농여건이 좋지 않다. 지난해까지 받을 수 있던 직불금제도가 올해 법이 바뀌면서 2017년~2019년 직불금 수령한 이력이 없다는 이유로 지급대상 토지에서 제외한 이 법은 개정돼야 한다.”“동네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공사 때문에 본의 아니게 농사를 못 짓게 됐는데, 그게 딱 2017년~2019년 직불금 1회 이상 받아야 하는 농지 조건에 걸렸다. 30년 농사 지어온 세월을 부정당한 기분이다.”지난 17일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정석찬, 위생방역본부)가 농림축산식품부 경영실적 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달성했다.위생방역본부는 농식품부 주관으로 실시한 2019년도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평가대상 중 최우수)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위생방역본부는 효율적인 경영관리 및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 체감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정석찬 본부장은 “구제역,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의 선제적 방역과 경영 효율성을 적극 추진한 모든 임직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 기초자치단체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이후 현장의 상황을 생생히 기록한 백서를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축산기반 붕괴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앞으로 피해대책을 마련하는데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파주시(시장 최종환)는 지난달 29일 ASF의 발생과 대응현황,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망라한 파주 ASF 백서를 발간했다. 파주시는 ASF 발생 이후 111개 한돈농가에서 약 12만두에 달하는 사육돼지를 수매 또는 살처분해야 했다. 또, 수의직 공무원인 고 정승재 주무관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을 막으려면 불법 수입축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전국 외국식료품 판매업소를 집중 점검하고 있지만 점검망을 빠져나간 빈틈은 없는지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ASF 유입을 방지하고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불법 수입축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단속을 실시해왔다. 그 결과,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43개소의 위반업소가 적발됐다.식약처는 농림축산검역본부·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전국 외국식료품 판매업소 1,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남북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접경지역 논밭에선 농사일이 한창이다. 접경지역 농민들은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통일쌀 모내기로 평화를 들판에 심고 있다.정건택 연천군농민회 왕징면지회장은 30여년 넘게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너머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민통선 너머 마련한 농지의 절반은 논이고 나머지 절반엔 감자, 양파, 마늘, 콩 등을 심는다. 이 중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물량은 무농약 등 친환경농사로 짓는다.품목이 많다보니 딱히 농번기랄 게 없다. 눈 내리는 겨울 빼고는 매일 민통선을 넘나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가축인공수정사 면허시험이 오는 9월에 실시된다. 이 시험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발생하며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최근 올해 가축인공수정사 면허 필기시험은 9월 12일, 실기시험은 10월 17일 전북 전주시에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험일정은 코로나19와 가축전염병 발생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이번 가축인공수정사 면허시험은 축산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합격기준과 응시료 등이 변경됐다. 필기시험은 모든 과목에서 40점 미만 없이 평균 60점 이상,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여름철 축산분야 재해 대비에 나서고 있다. 집중호우 및 태풍에 의한 피해 최소화 대비는 물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도 강화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지난 16일 2020년 여름철 축산분야 재해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폭염과 무더위로 가축폐사와 생산성 저하 등 경제적 손실과 장마·태풍으로 인한 축사시설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재해 예방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특히, 올 여름은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고 폭염 발생일수도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다음달로 예정됐던 2020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내년으로 순연됐다. 당초 지난해 9월 예정이었던 이 박람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로 인해 연거푸 개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2020 한국국제축산박람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송석찬)는 다음달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시 엑스코(EXCO)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박람회를 내년 9월로 순연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 및 국내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불확실성 증가로 불가피하게 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2년마다 열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한돈농민들의 공감을 얻을지는 의문이다. 한돈농민들은 여전히 ASF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제대로 보상하고 과도한 규제를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농식품부는 지난 4일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 기준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경기·강원 접경지역 16개 시·군이 중점방역관리지구에 지정되며 이들 지역의 양돈농장엔 8개의 강화된 방역시설 기준이 도입된다.중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돈농민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동시다발 1인 시위를 전개했다. 이번 1인시위는 같은날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직접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규제로 고통받는 상황을 호소하고자 진행됐다.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26일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 사이에서 ASF 피해농가에 대한 조속한 재입식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1인시위를 벌였다. 이날 동시다발 1인시위엔 경기강원 북부의 ASF 피해 한돈농민 20여명이 모여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는 선전활동을 했다.이번 1인시위는 같은날 정부서울청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급성형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항체 진단키트의 국산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기존 ASF 진단키트는 모두 수입산이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20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고려대학교와 공동협력 연구를 통해 급성형 ASF를 조기에 검출할 수 있는 항체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급성형 ASF는 항체가 생성되는 시기에 대부분 폐사하기에 감염 초기 항체 수준이 적을 때 민감하게 이를 검출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검역본부가 이 ASF 항체 진단키트를 자체 평가한 결과, 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의 장외투쟁에 전국의 한돈농민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규제 문제가 경기·강원북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한돈협회는 지난 11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앞 천막농성과 농식품부·환경부·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한돈협회는 △예방적살처분 동참 농가 즉시 재입식 △광역울타리 내 야생멧돼지 완전 소탕 △야생멧돼지 ASF 발생 시 살처분·도태명령 500m 이내로 제한 △과도한 접경지역 한돈농가 출입차량 통제 해제 △ASF 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범농협에 들어가는 국가 보조금과 융자금이 한해에 1조7,5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농협중앙회가「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에 따라 지난 4월 22일 공개한 ‘2019년 국가 보조 또는 융자사업에 대한 정보 공시’에 의하면 2019년 농협에 들어간 보조금은 1조780억5,600만원(78건)이고, 융자금은 6,805억900만원(21건)이다. 총 금액은 1조7,585억6,500만원(99건)이다.농협법 제139조에 의하면 농협중앙회(자회사 및 손자회사 포함)는 국가로부터 사업비의 전부나 일부를 보조 또는 융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돈농민들이 과도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규제 철회를 요구하며 대대적인 장외투쟁을 시작했다. 한돈농민들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가 ASF 방역에 관해 성과주의 전시행정으로 일관했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실력행사를 하겠다고 천명했다.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11일 서울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한돈산업 사수·생존권 쟁취 기자회견을 열었다. 또, 이날부터 청와대·농식품부·환경부 앞 1인 시위와 농식품부 앞 천막농성에 돌입했다.한돈협회는 기자회견에서 ASF 방역규제와 관련해 5대 요구사항을 밝히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관계자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환경부는 야생멧돼지에 대한 느슨한 대응으로 한돈농민의 원성을 사더니 이번 구설수로 오리농민의 분노까지 사게 됐다.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실장은 최근 한 일간지 동물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류인플루엔자(고병원성 AI)는 오리인플루엔자”라며 오리농장을 “질병 유입의 창구”라고 표현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 실장은 지난 4일자 해당 인터뷰에서 고병원성 AI에 대해 “오리인플루엔자라 (이름)지어야 한다”라며 “정부가 정책적으로 오리농장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규제는 ‘지나치다’는 표현조차 점잖아 보인다. 발생농장 500m 살처분 지침은 반경 3km로 늘더니 급기야 발생시·군 전체 살처분으로 바뀌었다.행정구역이 바이러스 방역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난데없는 사육돼지 대학살극은 생산자단체뿐 아니라 동물복지단체와 환경단체도 아연하게 했다.살처분 한돈농민들은 반년 넘게 빈 농장만 바라보며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막대한 빚을 안은 채 축사현대화사업에 참여하고 미허가축사 양성화를 진행한 한돈농민일수록 앞이 캄캄할 것이다.이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방역울타리에 의존한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을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ASF의 남진에 대비한 중장기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야생멧돼지에서 발생한 ASF 확진건수는 총 580건이다. 특히 지난달엔 이전까지 ASF 확진 멧돼지를 발견하지 못했던 강원 양구군·고성군, 경기 포천시에서도 확진사례가 나왔다.환경부(장관 조명래)가 지난달 실시한 폐사체 일제수색 결과, 연천군 미산면 및 신서면 일부, 화천군 사내면 및 하남면 일부, 양구군 양구읍·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