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일본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광주전남공동행동(공동행동)’은 지난 20일 전남도청 앞에서 “전남도지사와 윤석열정부는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도록 앞장서라!”라는 구호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5개 연안도시(전남·제주·부산·울산·경남)에서 벌어진 동시다발 기자회견의 하나였다.공동행동은 “지난 15일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실무협의회 회의(5개 연안 시·도가 윤석열정부에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제소할 것’을 건의하기 위한 회의)가 잠정 취소된 것은 납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023 와흘리 봄 메밀문화제’ 기간이었던 지난 14일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와흘메밀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시민들이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메밀밭을 거닐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포기하고 자국 내에 보관하라!”“윤석열정부는 해양투기를 단호하게 반대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라!”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 시운전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 도민들이 전 국민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시찰단 파견이란 요식행위로 들러리 역할만 한 채 침묵하고 있는 윤석열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지난 13일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제주도 제주시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범도민대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친환경농어업법)을 이대로 두면 그저 ‘친환경농민 때려잡는 방망이’일 뿐이라는 인식하에, 농민·도시민·학자들이 친환경농어업법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친환경농어업법 개정 국회토론회’가 신정훈·윤미향·윤재갑·이원택 의원 및 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주최, 환경농업단체연합회·전국먹거리연대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친환경농어업법의 근본적 허점을 지적하면서, 친환경농어업법이 더는 현장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4대강 보에 물을 가둬 가뭄을 막을 수 있다(4대강 보 물그릇론)”는 주장에 금강·영산강지역 환경·농민·시민단체들이 ‘보 철거를 위한 금강·영산강 시민행동’을 결성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25일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 대전충남녹색연합·영산강살리기네트워크·공주시농민회 등 38개 단체 대표자 50여명은 한화진 장관의 즉각적인 퇴진과 4대강 보 철거를 촉구했다.문성호 대전충남녹색연합 대표는 “최근 장관이 물그릇 얘길 했는데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처럼 물이 아무리 물그릇에 넘쳐나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업 생산비 폭등의 파고가 농민들을 덮쳤지만 정부의 대책은 품목별 인상분을 일부 상쇄하기에도 턱없이 미흡하고, 정부를 대신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 사업 역시 규모 측면에서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요소비료 등의 원자재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고, 이는 곧장 비료값 폭등으로 이어졌다. 비료값 폭등은 농업 생산비 폭등의 신호탄과 다름없었고, 지난해 대선을 앞둔 시점의 윤석열 당시 후보는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선언적 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기원)이 제주의 토양별 수분보유 특성을 구명하고, 토양수분센서 보정식을 개발해 제주 토양조건에 알맞은 물 관리 기술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토양의 수분보유 특성은 토성과 유기물 함량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제주농기원에 따르면 육지부 토양의 유기물 함량은 1~3%인 반면 제주 토양은 2~20%로 육지부 토양보다 유기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작물이 이용할 수 있는 수분보유 특성이 육지부와 매우 달라 제주 토양의 수분보유 특성을 구명할 필요가 있고, 그에 알맞은 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열악한 여건 속 햇마늘이 가장 먼저 수확되는 제주에선 농가들이 선제적으로 나서 농협이 계약농가의 비계약 물량까지 전량 수매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를 수탁으로 거래한다는 점과 수탁받은 마늘의 판매 계획 등이 미흡한 점, 가격 하락과 생산량 저하가 충분히 예견됨에도 어떠한 대책도 강구되지 않는다는 점 등에서 농가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농협과 정부, 제주도를 향한 농민들의 분노 또한 거세지는 상황이다.수탁은 농협이 농민의 농산물을 ‘맡아’ 판매하는 개념으로, 농협이 해당 농산물을 판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통장에 들어오는 건 없고, 나가는 것뿐이다. 생산비는 오르고 이상기후로 수확량은 30%가량 줄었는데, 농협 수매가격마저 지난해보다 낮아 수확을 하면서도 한숨밖에 안 나온다.”지난 23일 막바지 수확 작업이 한창인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의 한 마늘밭에서 농민이 허탈함을 털어놨다. 이날 만난 제주 마늘 재배 농민들은 정부의 단편적인 수입 중심 수급대책과 농협의 소극적인 수매가 결정 등을 비판하며, 제주 마늘 산업 사수를 위한 장기적인 시각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대정읍 영락리 일원에서 마늘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 3월 6일 환경부가 동의(조건부 협의)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전환평)’가 제2공항 반대 운동단체들의 검증 결과, 항공기-조류 충돌 위험성, 동굴 분포 가능성 등에 대한 평가를 누락·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이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검증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이들은 전환평 검증 결과 △공항 수요인원 감소에 따른 제2공항 건설 계획의 적절성 평가 누락 △항공기-조류 충돌 위험성에 대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일본핵오염수 투기가 예정된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범국민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도에선 농어민과 시민사회단체, 정당이 한데 모인 '범도민운동본부'가 꾸려졌다.제주지 49개 단체가 19일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 앞에서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P 저지 제주범도민운동본부(제주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일본 정부는 핵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 전면 중단하라 △윤석열정부는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를 공식 선언하고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윤석열정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 3월 6일 환경부가 동의(조건부 협의)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전환평)’가 제2공항 반대 운동단체들의 검증 결과, 항공기-조류 충돌 위험성, 동굴 분포 가능성 등에 대한 평가를 누락·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이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검증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이들은 전환평 검증 결과 △공항 수요인원 감소에 따른 제2공항 건설 계획의 적절성 평가 누락 △항공기-조류 충돌 위험성에 대한 평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5월 31일까지 작물별 재배 의향과 재배 면적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는 농민들이 재배 품목 선택에 활용할 수 있도록 6월 말쯤 농가에 제공된다.아울러 이번 조사는 주요 채소류에 대한 적정 재배 면적 유도와 자율 수급조절 기능 강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조사 대상은 채소류 18종이다. 7~9월 파종기를 맞는 월동무, 양배추, 당근, 마늘(구마늘·잎마늘), 양파(조생·중만생), 브로콜리 등 12종은 재배 의향을 조사하며, 이미 파종이 끝난 6종(수박, 참외, 호박, 단호박,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지난해 면세유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에게 농업용 면세유 상승 차액을 한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도내에 주소지를 두고 농업용 면세유류 카드를 발급받은 2만4,000여 농가다.지원액은 2019년 7월부터 2022년 6월 면세유 평균가격 대비, 2022년 6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사용한 면세유 평균가격 인상분 중 20%다.지난해 6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농업용 면세유로 사용한 휘발유, 경유, 등유, 중유, 액화석유가스(LPG), 부생연료 등에 대해 유종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가 제주시·서귀포시 등 양 행정시 및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와 함께 농번기 인력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해 민·관·학이 공동으로 인력수급 대응체계 강화에 나선다.특히 영농 기계화 측면에서 어려움이 여전한 수확 시기에 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제주도는 수확 시기에 맞춰 탄력적으로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며, 농번기 인력수급 상황을 총괄 관리하는 ‘농업인력지원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올해 제주도의 유·무상 인력공급 계획상으론 지난해 대비 23% 증가한, 약 4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본부장 윤광일, 중부지역본부)가 최근 인천항으로 수입된 인도네시아산 대나무야자 묘목에서 악성 해충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을 검출했다고 밝혔다.바나나뿌리썩이선충은 국내엔 존재하지 않지만 동남아·아프리카·중남미 등 열대 및 아열대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이름만 들어선 심각성을 체감할 수 없지만 바나나와 야자뿐만 아니라 감귤·감자·생강·당근·호박·고추·토마토 등 400여종의 식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식물체·토양·관개수·농기계 등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된 식물은 뿌리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섬 지역에 붙는 택배 추가배송비, 이른바 ‘택배 도선료’가 부당해 이를 줄여야 한다는 법 개정안이 발의 2년 만에 소관 상임위원회 법안심사를 받는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제주지역 농민·택배노동자들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법 개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강성희 의원의 국회 진출 뒤 첫 기자회견이기도 하다.강성희 의원은 지난달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주 택배 도선료 인하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김윤천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과 진경호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김명
겨울철 우리 국민들이 가장 즐겨먹는 대표적인 과일은 제주도의 새콤달콤한 만감류이다. 육지가 꽁꽁 얼어붙어 농작물 재배가 어려운 겨울철에 제주도에서 자라난 무,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등의 월동채소는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준다. 하지만 제주에서 육지까지 운송돼오는 과정에 과도한 추가비용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국민은 잘 알지 못한다.섬(도서) 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제주의 농어민들은 추가배송비용을 지불하는 부당함에 처해있다. 추가적인 운송비의 부담은 농어민에게도 큰 부담이지만 결국에는 소비자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진
한동안 K-TV에서 송출하는 보는 재미에 빠져 살았다. 국민학생 때 봤던 드라마여서 ‘일용엄니’의 인기는 기억하지만 내용의 맥락을 이해할 수 없었으나 이제는 알겠다. 농촌을 낭만화하고 가족주의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농촌이 처한 현실도 비교적 잘 담아내고 있었다.그중에서도 양촌리 마을에 ‘응삼이’로 대표되는 농촌총각의 결혼 문제는 매회 관통하는 중심 스토리다. 1985년 방영된 ‘서울행편’에서 마을의 노총각들이 단체로 서울로 맞선을 보러 간다. 이때 서울내기 ‘보배엄마(희옥)’와 ‘기홍’의 맞선이 성사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