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전자조작(GM)감자 수입 승인 여부에 시민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GM감자 수입 승인 예정시기였던 지난 2월은 그냥 넘어갔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약처)가 언제 승인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시민사회는 수입을 막기 위해 동아시아 시민사회와 힘을 합쳐 대응하고 있다.지난 16일 국회에선 ‘GM감자 수입 승인 이대로 두고 봐야 하는가?’ 간담회가 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과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영재) 등의 주관으로 열렸다. 간담회에선 한국정부의 GM감자 안전성 심사 과정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민중교역 강화를 위한 생활협동조합들의 노력이 눈에 띈다.우선 최근 국내 생협과 팔레스타인 생산자들 간의 교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레생협연합(회장 김영향, 두레생협), 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 한살림) 등의 생협들은 최근 팔레스타인의 협동조합인 농업위원회연합(UAWC)과 교류하고 있다. 반세기 이상 반복된 이스라엘의 대(對)팔레스타인 침략행위 속에서도 자신들의 토지를 지키려는 팔레스타인 농민들과의 연대를 위해서다.팔레스타인 농민들은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침략행위로 고통받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요르단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조완석 한살림연합 새 상임대표는 이번 인터뷰가 난생 첫 인터뷰라 했다. 첫 인터뷰라 쑥스럽다고 했다. 그러나 그가 보인 모습은 결코 처음 인터뷰했다고 믿기 어려웠다. 조 대표는 인터뷰 내내 조곤조곤하게, 그러면서도 드팀없이 한살림연합의 사업계획 및 복원하고자 하는 가치들을 이야기했다.그의 내공은 30년간 한살림의 조합원이자 일꾼으로 일하며 쌓인 것이었다. 조 대표는 1990년 한살림 초창기 조합원으로 가입한 이래,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추구하는 한살림 가치의 실현을 위해 봉사했다. 그는 지난달 6일 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각 지자체의 먹거리계획(푸드플랜)이 친환경농업 확대정책과 연계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친환경농업계는 올해 ‘친환경농업-푸드플랜 정책 연계’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곽금순, 환농연)는 지난달 27일 서울 한살림연합 3층 교육장에서 제2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 행사의 일환으로 푸드플랜이 먹거리 선순환에 기여해야 한다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토론회에서 윤병선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각 지자체에서 확대 중인 푸드플랜 사업들에 대해 “푸드플랜 확대 과정에서 친환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살림연합(한살림)이 조완석 상임대표를 새 대표로 선임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한살림은 지난 6일 세종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제9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4년간 한살림을 이끌었던 곽금순 전 상임대표가 퇴임하고 조완석 전 한살림성남용인생협 이사장이 새 상임대표에 뽑혔다.한살림은 지난 한 해 동안 정부에 먹거리 기본권 내용이 담기는 방향으로의 헌법 개정 요구, 친환경농업의 올바른 실현 및 기반 확대, GMO 완전표시제 촉구 및 GMO 감자 수입 반대 등 농업·먹거리 공익성을 위한 각종 활동에 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생활협동조합 등 먹거리운동단체들의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 참여를 법적으로 명문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살림연합·두레생협연합회·행복중심생협연합회·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희망먹거리네트워크 등 범(凡)먹거리운동 진영은 지난 11일 합동으로「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농특위법)」 시행령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먹거리운동단체들은 △농특위법 시행령 제9조 3항에 규정된 ‘소비자단체 전문가’란 규정을 수정해 생협·시민사회 참여 구체적 보장 △‘위원 대리출석 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달 28일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친환경농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좌담회를 가졌다. 생산자·소비자단체 및 학계·정부·친환경인증기관 대표자들이 모여 향후 친환경농업의 발전을 위해 어떤 경로를 택해야 하는지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그 동안의 친환경농업이 결과 중심, 인증제 중심 농업으로 귀결됐던 점과 앞으로는 생태환경 보전 중심의 농업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정리 강선일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심증식 : 친환경농업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 동안 친환경농업은 생태환경 보전 등의 진보적 의제가 중심이
현장농민 중심의 농특위가 될 것인가? -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의장노무현정부 시절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에 참여했다. 당시 농업예산 수립을 위한 협치에 합의하고, 2박3일 밤을 새며 함께 결론을 내렸는데 결과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증액이 전혀 없는 수준의 예산이 확정된 뒤 커다란 배신감을 느껴 더 이상 정부 측과의 관계가 진전되지 못했다.협치는 약속한 부분을 이행하려는 노력, 존중과 신뢰가 쌓여야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농식품부 관료들이 적폐라고 단언한다. 그래서 농식품부 스스로 어떻게 바뀌겠다고 이야기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전자조작체(GMO) 감자는 정말로 한반도에 상륙할 것인가. 이 GMO 감자의 개발에 동참했던 과학자는 저서에서 해당 감자에 독성물질이 대거 생겨났다고 밝혔다. 개발 과정에서 타국의 생물유전자를 무단으로 가져갔다는 문제도 제기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약처)는 지난해 8월 GMO 감자 안전성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 해당 감자는 미국 J.R. 심플롯(J.R. Simplot)사에서 개발한 GMO 감자로, 이 감자에 대한 수입 최종승인 여부는 다음달에 판가름 난다.식약처는 안전성 승인 절차를 거치면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소비자. 우리 농업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주체다. 농민이 아무리 좋은 농산물을 만들어도 그것을 사먹을 소비자가 없다면 농민은 살아가기 힘들다.특히 생활협동조합은 생산자-소비자 간 배려와 협동으로 성장했다. 생협 소비자들은 친환경농산물을 생협 매장에서 구입하며 ‘책임소비’를 추구해 왔다. 왜 생협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을 내면서도 친환경먹거리를 이용할까. 아울러 그들이 생산자를 바라보는 관점은 어떨까. 생협 소비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충남 천안시에 거주하는 김미경씨는 한살림연합 천안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생활협동조합의 주체인 생산자-소비자 간 관계 재설정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특히 생협과 오랫동안 관계를 맺은 생산자들 중에서도 소외감을 피력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 소외감의 근원엔 친환경농업·먹거리에 대한 국가의 왜곡된 프레임이 존재한다. 생협과 관계를 맺은 친환경농민들이 갖고 있는 고민은 무엇인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줄어드는 1차 농산물 판로강원도 횡성군에서 나물류를 재배하는 A씨는 최근 농사규모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그가 관계를 맺은 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추위는 참아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약처)의 ‘농민말살 정책’은 참을 수 없었던 농민·도시 소비자들이 식약처 앞에 모여 분노를 표출했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GMO반대전국행동·한국농축산연합회·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14일 충북 청주시 식약처 앞에서 ‘농민 생존권 말살, 국민 먹거리안전 위협 식약처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약 1,000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GMO 감자 수입 중단 및 GMO 완전표시제 실현 △PLS, 계란 산란일자 표시 의무화 등 농업현실 무시한 채 규제 강화하는 식약처 규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약처)가 내년 2월 수입을 승인하려는 유전자조작농산물(GMO) 감자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거세다. 수입 예정 GMO 감자의 개발과정에 참여한 과학자가 최근 내부고발성 책을 통해 안전성 우려를 직접 제기한 상황에서, 국내 시민사회는 다시금 GMO 감자 수입 중단과 안전성 재심사를 촉구하고 있다.수입 예정인 GMO 감자는 미국 J.R 심플롯(J.R Simplot) 사가 개발한 SPS-E12로, 식약처는 안전성 심사대상 결과보고서에서 “심사 결과 사용된 공여체, 숙주 및 유전자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추운 날씨에도 청와대 앞 ‘농업·밥상 살리는 농정대개혁 촉구 단식농성장’은 농민들의 농정개혁 촉구 목소리로 가득했다. 날마다 100여명의 방문객들이 농성장을 찾고 있다. 농민·소비자들은 대통령이 농정공약 이행 및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를 위해 나설 것을 주장했다.오는 11월말 ‘국민 먹거리 위기, 농업적폐 청산과 농정대개혁 촉구 국민농성단(국민농성단)’과 문재인 대통령 간 면담이 예정된 가운데, 국민농성단은 농정대개혁을 위한 투쟁동력을 연말까지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수확기임에도 각지에서
지난 9월 중순 일단의 농민들이 청와대 앞 나들목에 농성장을 꾸렸다. 이들은 농업적폐를 청산하고 농업패러다임의 전환을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안제시가 늦어지자 조급해진 것이다. 이들의 생각에는 촛불정부를 자임하는 정부인만큼 농업적폐를 청산할 가장 적절한 정부라 생각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시간을 끌면 적폐청산이 어려워지니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라는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었다. 이들은 농민단체장도 아닌 일반 농민들로서 남양주의 유영훈, 군산의 채성석, 부산의 진헌극, 홍성의 김영규 등 네 명이었다.이들의 요구는 단순했다. 대통령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30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농업 밥상 살리는 농정대개혁 촉구 단식농성장’에서 충남친농연 대표자들이 연대단체 릴레이단식에 동참한 가운데 한살림연합 회원들이 농성장을 지지방문하고 있다. 연대단체 릴레이단식은 오늘로 22일차를 맞고 있다. 앞서 ‘국민 먹거리 위기, 농업적폐 청산과 농정대개혁 촉구 국민농성단’은 29일 동안 단식농성을 진행한 바 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아시아 각국의 생활협동조합 성원들이 서울에 모여 아시아 생산자-소비자의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두레생협연합(회장 김혜정, 두레생협)은 지난 18~20일 서울 구로구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구로호텔에서 ‘제9차 호혜를 위한 아시아 민중기금(APF)’ 총회를 개최했다.APF는 2009년 한국·일본·필리핀·파키스탄·인도네시아·팔레스타인·동티모르 등 7개국의 생활협동조합 관계자들이 모여 만든 기금으로, 민중교역을 통한 아시아 민중의 경제적 자립과 연대의 실현을 기조로 삼는다. 민중교역은 기존 공정무역 개념에 생산자-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농업·밥상 살리는 농정대개혁 촉구 단식농성단(단장 진헌극, 농성단)의 농성장은 청와대 들어가는 입구, 엄밀히는 경복궁 서문인 영추문 근처에 있었다. 영추문의 ‘영추(迎秋)는 ‘가을을 환영하다’란 뜻이다. 청와대 진입로 주변에 걸린 9월 남북정상회담 환영 플래카드도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의 가을’을 환영하는 듯했다.그러나 농민들에게 아직 환영할 가을은 오지 않았다. 그 사실을 농성단 사람들은 온몸으로 입증하고 있었다. 기자가 방문했던 17일은 단식농성 8일차 되는 날이었다. 농성장엔 지지방문자들이 놓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살림연합(상임대표 곽금순, 한살림)이 지난 17일 서울 aT센터에서 인농 박재일 전 회장 8주기 이야기마당 ‘다시, 밥, 함께 사는 길’을 진행했다.이날 이야기마당의 핵심 주제는 ‘남북 농업교류’였다. 생전 통일농업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남북 농업교류를 추진했던 박 전 회장의 뜻을 따라 이날 행사에선 농업분야의 교류협력 재개 시 만들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이상국 한살림 상임고문은 “우리 민족의 분단은 우주론적 질서를 무시하고 물질가치 중심 선업문명을 추구한 결과가 낳은 비극적 운명이라 생각한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 친환경농업 관련 인증제도 중 일부 생활협동조합에서 시행하는 ‘자주인증제도’란 게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게 어떤 제도인지, 기존 친환경인증제와는 무엇이 다른지 궁금합니다.A : 기존의 유기농인증, 무농약인증 등의 친환경인증제도는 정부당국 및 민간인증기관을 통해 당국이 정한 인증기준이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제도입니다. 그 인증기준을 어긴 게 있을 시(그것이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규제를 가하기도 합니다.반면 자주인증제도(PGS)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직접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과정을 살피는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