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협중앙회는 손 뗐지만 경기농림진흥재단(대표이사 최형근, 재단)의 ‘갑질’ 논란은 여전히 남았다.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의 전처리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재단은 해당업체들의 입장을 묵살하고 정작 전처리 시설도 안 갖춘 공급대행업체를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민들의 혈세 8억원을 투입하게 생겼다. 이에 기존 전처리업체들은 재단이 특정업체에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지난 1월 17일~2월 10일 진행한 경기도 친환경 급식 전처리업체 공모에서, 재단은 업체 수를 기존 6군데에서 3군데로 줄이더니, 결과적으로 농협중앙회가 발을 빼긴 했지만, 농협중앙회를 새 전처리업체로 뽑았다가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본지 743호 기사 참조). 재단은 이에 더
정월대보름도 지나고, 할망이 데려오는 비바람 따라 한 해 날씨가 점쳐지는 2월 초하루도 지났으니 이제 슬슬 농사를 시작하는 때입니다. 이곳 남도는 겨울이라고 죄다 말라붙지 않습니다. 논밭에 마늘, 시금치, 양파 등 겨울채소도 있고 간혹 생명력 있는 풀들도 퇴색하기는 해도 풀빛을 가지고 있어서 겨울이라 해도 윗동네하고는 다르지요. 동네에서 제일 안쪽에 자리한 우리 집은 겨울 한철에는 비교적 조용한데, 이맘 때 쯤 부터 좀 시끄러워집니다. 집 위쪽에 있는 논밭에 거름을 내고 가느라고 경운기나 트랙터가 주인장 따라 부산해지기 때문이지요. 부지런한 농민들은 벌써 봄 감자를 심었습니다.이미 작년 가을에 계산이 끝났을 것입니다. 농민들은 계절의 코앞에서 농사 계산을 하지는 않으니까요. 씨앗준비부터 퇴비
가을 들판을 노랗게물들인 벼도 다 수확했습니다주렁주렁 열린 빨간 감도까치 밥만 남기고 다 땄습니다마늘도 심고 양파도 심고배추는 무럭무럭잘 크고 있습니다선생님 나는 공부를 배워서책을 읽을 수 있어재미있고 즐거운공부를 합니다선생님 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메일 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수입 농축산물 국내 반입량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과일·채소는 물론 축산물과 가공식품 수입량이 모두 증가했다. 곡물과 임산물 수입량만 다소 줄었다. 수입 농축산물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의 소비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쇠고기 수입량은 40만3,000톤. 2015년 국내 쇠고기 소비량 55만3,700톤의 73%를 점유하는 셈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이 지난달 말 펴낸 FTA 체결국과의 농축산물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농축산물 전체 누적 수입액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300억1,000만 달러(한화 약 34조2,000억원)이고 FTA 체결국과의 누적수입액은 1.5% 감소한 248억5,000만달러(약 32조4,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전처리 업무를 담당할 업체로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가 선정된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이사장 최형근, 재단)은 지난 10일 ‘2017년도 경기도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전처리업체 공모’ 결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사업대상자로 선정했음을 밝혔다.재단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8일 간 경기도 지역 학교들에 공급할 친환경농산물의 전처리 업무를 담당할 4개 업체를 모집했다. 모집부문은 A, B부문으로 나뉘며, A부문은 감자·당근·고구마를 전처리하고 B부문은 양파·무·생강 전처리를 맡는다. 농협중앙회의 경우 A부문에서 뽑힌 걸로 알려졌다.한편으로 기존에 전처리업무를 담당하던 업체 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감사원(원장 황찬현)은 이달 초 농산물 수급관리실태 특정감사를 통해 농산물 수급·유통분야의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점검했다. 뒷북치기식 수매정책과 출하계약사업 관리부실, 도매시장 정가·수의매매 편법운영 등이 주요 지적사항이다.가격 뛸 대로 뛴 뒤 수매비축「정부비축사업 관리규정」에 따르면 정부의 농산물 수매는 물량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성출하기가 아닌 재배초기에 사전계약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채소류 수매비축사업은 대체로 가격 형성이 이미 이뤄진 수확기에야 수매가 이뤄져 수급안정을 도모하기 어렵다.2015년 양파와 2015·2016년 마늘의 경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에 의해 재배초기에 이미 생산량 감소가 예견돼 있었음에도 농식품부의 사전 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 1994년 설립된 전남서남부채소농협(농협)은 전남 무안에 위치해 목포시·무안군·함평군·신안군·해남군·영광군·영암군 등 7개 시군을 관할하며 양파·마늘·양배추 등을 취급하는 품목별 전문농협이다. 신용사업이 없는 거의 유일한 농협으로 경제사업만 전념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엔 2000년 6월에 가입했다.주요시설은 현경면에 위치한 본소(2만3,510㎡)와 해제면에 위치한 해제사업소(2만896㎡)가 있다. 본소엔 저온저장고(4,628㎡), 집하·선별장(4,839㎡)이 있고 주요장비로는 양파수매기, 선별기, 자동포장라인, 랩핑기 2대, 지개차 11대 등이 있다. 해제사업소엔 건물(3,718㎡)과 마늘탈피라인, 전처리(세척·다듬기·절단·포장) 설비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지난 2006년 당선 이후 전남서남부채소농협(농협)을 11년째 이끌어온 전영남 조합장. 배종렬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 함께 지역농민의 문제를 협동조합 방식을 통해 농민의 손으로 직접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만큼 누구보다 농협에 갖는 애착이 강했다. 지난 20일 전남 무안에서 만난 그는 그래서 더욱 ‘협동조합성’을 강조했다.그는 “협동조합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대한민국이 일제 36년을 겪고, 해방 이후 빨갱이 콤플렉스에 걸려 협동조합도 빨갱이로 본다. 그러니 교육을 아예 안 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법에 의해 만들어진 협동조합이라 해도 협동조합이 무엇인지 교육하는 조직이 없으면 도로아미타불”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산물 제값 받게 해준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다.”전남서남부채소농협(농협)이 창립하자 무안의 지역농민으로 같이 행동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입했다는 조세근(60) 조합원이 꺼낸 얘기다. 농협이 성장해온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본 조 조합원은 농민들이 판로 걱정없이 농사를 짓게 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농민들이 땀 흘려 키운 농산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농협이 생긴 것이다.그 핵심엔 농민들의 ‘신뢰’가 있다. 조 조합원은 “농민들이 만든 농협이고 조합장도 의지를 갖고 협동조합을 강조하고, 직원들도 평생직장이란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니 농민들도 주인의식을 갖고 이에 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합원과 임직원이 일심동체로 움직이다 보니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농촌진흥청·산림청과 유관기관의 2017년 합동 업무계획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매년 초 관례적으로 진행해 온 업무보고의 틀을 바꾸겠다는 농식품부의 의지가 녹아든 기획이었다. 유사·중복되는 사업을 과감히 걸러내고 현장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이번 합동 업무계획 발표, 취지는 좋으나 농심을 담지 못했다는 평가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농진청·산림청과 소속·산하기관, 농업인단체, 소비자단체, 관련협회, 농업계 대학장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농림축산식품분야 합동 업무계획 발표회’를 개최했다.농식품부는 이번 기관별 업무계획 합동발표를 통해 주요 기관간 ‘수평적 소통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수입농산물과 기후변화로 농산물의 가격안정성이 취약해지는 가운데 주요 농산물의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제도적 기반을 모색하는 대토론의 자리가 제주에서 열렸다.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은 전농 제주도연맹·전여농 제주도연합과 지난 24일 서귀포시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지난 20대 총선에서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 위성곤 의원은 “농산물 가격안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농가 소득안전망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농민들께 드린 공약실천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토론회 개최 의미를 밝혔다. 제주 농민들의 큰 관심 속에 치러진 토론회를 지상중계 한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농협법 개정안이 일부 수정 끝에 국회를 통과하며 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이 결국 지주체제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사업구조 개편 전면 재평가 및 경제사업연합회 체제로의 전환 등 농협 개혁을 요구하는 농업계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이에 은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와 공동기획으로 매월 첫 주 모범적 지역농축협의 목소리를 통해 농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모색할 계획이다.산지유통종합평가 최우수조직 … 열성조합원과 임직원 희생으로 성장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의 태동엔 ‘농민’들이 있다. 1990년대 아무리 농사를 잘 지어도 팔 데가 없어 걱정이던 시절 무안군 도로가엔 양파가 성처럼 쌓였고 안 팔리면 썩히기도 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6개 청과도매법인의 2016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거래물량은 2015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줄어들었지만 배추·무를 비롯한 일부 채소류를 중심으로 거래단가가 상승한 것이 요인이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매법인별 총 거래액은 전년대비 100억~540억원까지 늘어났으며 특수품목(무·배추 등)을 취급하는 ㈜대아청과의 경우엔 무려 1,408억원이 늘어났다. 도매법인은 거래액에서 일정비율의 상장수수료를 취하는 명료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가락시장 상장수수료 4%를 총 거래액에 적용해 보면 도매법인별 수익 증가분은 대체로 10억원 안팎, 대아청과는 56억원이 된다
[쌀] 단경기 쌀값 지난해 수준 못 미쳐올해 단경기(7~9월) 쌀값은 수확기보다 4% 상승한 13만5,000원(80kg) 내외로 예측된다. 2017양곡년도(2016년 11월 1일~2017년 10월 31일) 연간 시장공급물량이 전년대비 2.4% 감소(371만8,000톤)했고, 벼 수발아 피해로 인한 도정수율 감소와 고미의 사료이용 확대 등이 쌀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해 단경기 쌀값인 13만9,809원 보다 여전히 3.4% 낮은 수준이다.단경기 쌀값 상승으로 2017양곡년도 연평균 가격은 13만2,000원 내외로 예상된다.농경연은 향후 정부정책과 2017년산 면적 및 작황에 따라 변동가능성을 전제하고 있다.농경연은 또한 농업관측본부 표본농가 조사결과를
오늘날 우리농업이 당면한 핵심적 문제는 농산물 개방과 기후변화이다. 물밀 듯 들어오는 수입농산물로 농민들은 마땅히 지어먹을 농사가 없다고 한탄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인해 예측하지 못한 자연재해가 끊임없이 농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안정된 농사를 지으면서 생활을 꾸려나가기가 난망한 상황에 이르렀다. 누구하나 한 해 농사를 지어 재미를 봤다는 농민들이 없다.농민의 사정이 이러한데 우리나라 최고의 농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은 2016년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거래물량은 2015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배추·무를 비롯한 일부 채소류의 거래단가가 상승한 것이 요인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청과도매법인들의 수익은 적게는 10억원에서 많게는 50여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003년의 ‘매미’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 평가되는 태풍 ‘차바’는 지난해 여름이 다 지나간 뒤 갑작스레 상륙했다. 이례적인 10월 태풍에 의한 상처는 해가 지난 지금까지도 아물지 못하고 있다.경남 창원시 진해구 대장동마을의 정규식 통장은 “여기에 비가 그렇게 온 적이 없었다”는 한 마디로 작년 10월을 설명했다. “우리 마을은 곧 3월에 양파 농사를 시작하는데 지금까지도 물길은 저렇게 방치돼 있다”며 애를 태운 정 통장은 “경상남도에서 얼른 나서서 봄철 전에는 이 문제를 해결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광주광역시 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해 쪽파 불법거래행위 발각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지만 징계처분 이후에도 똑같은 거래행태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쪽파 품목에 특히 심화돼 있는 구조적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되기 힘든 성격이기 때문이다.신선도 유지가 어려운 쪽파는 경매제도의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광주에 전문중도매인이 극소수(10명)라 고품질 상품이 제 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경락가는 하루이틀 새에도 냉탕과 온탕을 오간다. 그래서 쪽파는 도매시장 개설 이후에도 경매제가 정착하지 못한 채 중도매인이 산지와 직접 거래하는 이른바 ‘위탁상’ 영업형태가 계속돼 왔다.가락시장 등 타지역 주요 도매시장들이 산물쪽파의 상장예외를 허용한 가운데 주산지를 끼고 있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이 지난 3일부터 전국 공영도매시장 최초로 송품장 전자신고제를 도입했다.송품장 전자신고 대상은 배추·무·양파·마늘 등 4개 품목이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에 출하자신고나 운송기사 화물차등록이 돼 있어야 사용 가능하다. PC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공사의 송품장 전자신고시스템(garak.co.kr)에 출하자 신고번호나 차량번호, 성명을 입력한 후 신고하면 된다. 출하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도매법인이 출하자를 대신해 신고할 수도 있다.전자신고를 하는 출하자에겐 경락결과 문자서비스 외에 부가적인 유통정보를 제공하며 운송기사에겐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반면 전자신고를 하지 않은 출하자와 운송기사에게는 경락결과 문자서비스와 연장주차권 제공 등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해 12월 26일, 쏟아지는 비를 뚫고 부여군여성농민회(회장 서짐미, 부여여농)를 찾았다. 부여여농이 뿌린 토종씨앗들이 자라는 채종포(종자를 채취할 목적으로 조성한 재배지)의 모습을 담으려 했건만, 예상치 못한 비가 발목을 잡았다. 기자들을 맞아준 부여여농 김지숙 사무국장은 “그럼 채종포 대신 우리 언니들을 보여드려야겠다”며 갑자기 여기저기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부여여농의 여성농민들은 지난 2008년부터 농가 한 곳 당 토종씨앗 하나 지키기 운동과 토종씨앗 실태조사를 성실히 수행해왔다. 그 결과 지금은 부여 땅에서 나온 72종의 토종씨앗을 보유 중이다. 콩 종류만 20여 가지에, 감자·양파·호박·고구마 등 없는 것이 없다
나는 아이 셋을 의성초교, 의성중, 의성여고에 보냈다. 아이들의 터울 덕에 이런 경험도 하나 싶었다. 그러다 첫째가 대학을 갔고, 둘째가 의성고로 진학하면서 나는 뜻하지 않게 학부모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교육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농사일 때문에 그 관심은 항상 뒷전이 됐다. 더군다나 면단위에서 농사짓다가 어머니들의 모임에 다녀오는 날이면 마음이 무척이나 뒤숭숭 했다. 겨우 예체능 학원 하나 보내는 상황인데 다른 엄마들의 학원 수다는 나를 불안하게 했다. 이것도 첫째, 둘째 초등학교 때의 이야기다. 늦둥이 셋째 때는 어떤 이야기에도 꿈적 안 한다. 별반 차이 없더라는 나름의 결론이다. 첫째는 고등학교 때 자기반에서 피아노 못 치는 아이는 자기밖에 없다고 원망 아닌 원망을 했다. 그래서 셋째는 피아노 학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