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시대가 도래한 지 23년이 지났다. 6번의 광역·시도지사, 광역·기초의원들이 바뀌었지만 여성농민들에 대한 공약이나 정책은 여전히 미흡하다.그나마 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촌복지여성과를 두고 여성농민들을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했다. 하지만 도청이나 시청 대부분은 여전히 농업정책, 농촌경영, 친환경농정과에서 여성농민 정책도 함께 다루고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여성농민을 위한 전담부서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은 “여성농민 전담부서와 인력을 마련하고 여성농민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을 첫 번째 요구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부는 200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1차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통해 여성농민들의 지위향상, 경영능력 강화, 삶의 질 제고, 여성농민들을 위한
▲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시국대회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지난 25일 광화문광장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김미경 사무총장이 지난 25일 미국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이하 전여농 광전연합)이 김순애 회장을 연임하고 한 해 사업계획을 논의했다.이들은 지난 16일 광주시 여성단체연합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조직적인 식량주권 운동 실천을 결의했다. 특히 언니네텃밭과 토종씨앗 지키기 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토종학교(6월 예정)와 토종씨앗한마당(8월 예정)을 열 예정이다. 또, 무안군과 영광군에선 토종종자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전여농 광전연합은 “토종종자 지키기 사업을 통해 여성농민의 손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군에서부터 식량주권의 이해와 실천을 높이는 교육과 토론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이외에도 한중FTA, TPP저지 등 농민생존권 쟁취 투쟁, 조직교육위원회 강화, 지방선거 여성농민 정책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이하 전농)이 쌀시장 전면개방 총력 저지를 선포했다. 6월 지방선거에선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조례 실시를 중점으로 전농후보에 대한 조직적 지원과 다양한 대중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전농은 지난 15일 서울유스호스텔에서 15기 1차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2014년도 상반기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김영호 전농 의장은 개회사에서 “정부가 그나마 지켜온 쌀마저 외국에 팔아넘기려 한다”며 “현상유지가 최선이라면서도 관세화를 주장하는 정부가 누구의 정부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쌀시장 전면개방을 기필코 막아내고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쟁취하자”고 중앙위원들을 격려했다. 전농은 이날 중앙위에서 2만장 현수막 걸기 운동과 쌀시장 전면개방 저지를 위한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마늘·양파 가격폭락 대책촉구를 위한 전국 마늘·양파 생산농민대회가 열렸다. 집회엔 창녕군 농민들을 비롯해 고흥, 무안, 장흥, 제주, 남해, 합천, 강원도 등 전국에서 올라온 농민 600여명이 참가했다.이번 집회에서 농민들은 지난해 마늘 재고량의 완전하고 영원한 시장 격리, 정부수매량의 확대·조기 실시 촉구, 수매가격 kg당 2,700원 보장, 마늘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와 더불어 올해 마늘 TRQ물량 수입중단 촉구, 생산비를 반영한 마늘 최저보장가격의 인상을 촉구했다. 또 양파와 관련해 정부 수매량 확대 및 수매가격 kg당 450원 이상으로 현실화, 최저보장가격 kg당 350원으로 현실화,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에 농민참여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대회사를 맡은 김영
수입 유기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동등성 협상’으로 국내기준보다 완화될 경우 국내 친환경 유기농 기반은 물론 먹거리 안전망에도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지적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3일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박종권, 이하 친농연)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경기지원 앞에서 ‘국내 친환경유기농식품 보호와 국민 먹거리 안전을 보장하는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협상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농관원에서는 ‘농소정 협의회’를 통해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협상에 대한 설명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유기식품 동등성 협상이란 쉽게 말해 수출국의 유기식품 인증기준을 국내에서 동일하게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5개국(일본, 호주, 칠레, 유럽연합)이 요청을 했으며, 이후
정부의 개방농정 추진을 막기 위한 범국민운동이 결집된다. 정부가 오는 6월 쌀시장 개방을 최종 결정하기 전 최대한 국민 여론을 설득해 관세화 개방을 막겠단 시도다.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준)은 농민단체를 비롯한 노조, 생협, 소비자단체, 법조계, 학계 등 시민사회단체들에게 쌀시장 개방 저지, TPP·FTA 추진 중단, 국민기초식량보장법 제정을 위한 ㈎식량주권 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를 제안했다. 이에 응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6일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식량주권 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 제안단체 회의를 열고 더 광범위한 각계의 동참을 호소할 것을 결의했다.이날 제안단체 회의엔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가톨릭농민회뿐 아니라 민주노총, 경실련, 희망먹거리네트워크, 슬로푸드문화원, 서울
미국산 쌀 95%에 국산 찹쌀 5%를 섞어 마치 국산쌀처럼 판매되는 ‘혼합미’ 폐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가)식량주권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이하 식량주권 운동본부)는 혼합미 근절을 촉구하며 법안 개정에 나섰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과 가톨릭농민회(회장 정현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을 비롯해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연대, 한국기독교농촌목회자연대회의 등 농민․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가)식량주권 운동본부가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수입쌀과 국산쌀 혼합금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2009년 개정된 ‘양곡관리법’은 수입쌀과 국내산 쌀의 혼합은 물론 묵은쌀과 햅쌀의 혼합을 허용하고 있다. 혼합비율만 표기하면 합법적 판매가 허용된다. 문제는 이같은 혼합미가
경북 경산시의회는 지난 2010년 경산시 농업경영자금 이자 보조금 지원 조례를 통과시켰다. 농업인구비율이 전체 인구대비 10% 남짓인 지역에서 지방농업정책과 관련해 값진 성과를 낸 것이다. 이 조례를 대표 발의한 박정애 경산시의원이 농민출신 의원이란 점이 크게 작용했다.조례는 경산지역 농가에 농업경영비로 지원하는 정책대출금(농업경영자금)의 이자 일부를 시비로 보조해주는 내용이다. 조례에 따르면 농업경영자금 1,000만원 이내에서 이자 50%를 지원할 수 있다. 이에 경산시장은 분기별로 농업경영자금 대출내역 및 이자 납입결과를 각 대출농협으로부터 통보받아 해당분기 다음달 5일까지 해당 농민의 계좌에 보조금을 입금해야 한다.박정애 시의원은 “다른 지역의 모범적인 농업조례를 연구하던 중 농업경영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언니네텃밭(단장 김정열) 생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언니네텃밭은 지난 13일 대전 유성유스호스텔에서 전국 생산자 연수를 개최했다. 이날 연수엔 250여명의 생산자들이 참여해 언니네텃밭 사업 활성화와 식량주권 회복을 다짐했다. 생산자인 여성농민들은 이 자리에서 언니네장터 활성화, 생산자 모임, 소비자 교류사업, 생태농업보급단 모임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분반 모임을 가졌다. 이어 지역에서 보급 중인 토종씨앗 전시, 지역공동체별 제철 꾸러미 전시, 공동체 활동 결과물 전시 등을 통해 각자의 활동을 상호 교류했다.김정열 단장은 “제철꾸러미 생산자와 언니네장터 생산자가 1년에 한 번 함께 모이는 자리”라고 의미를 설명하며 “이번 연수가 여성농민들이 소속감을
GM작물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을 향한 GMO반대 단체들의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도마 위에 오른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꾸려진 GM실용화사업단의 향후 진로가 주목된다.가톨릭농민회,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한살림연합, iCOOP 생협사업연합회 등 39개 단체가 가입한 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이상국, 이하 환농연)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박수철 GM실용화사업단장을 파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단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농약을 가장 적게 사용하는 것이 GM이다”면서 “미국이 환경 위해성이 있었다면 GM작물을 재배하지 않았을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본지 2월 24일자 보도)환농연은 성명에서 박 단장의 이같은 주장을 “시대착오적 망언”이라고 일축하며 “유전자
전북지역 농민들도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조례 제정에 나선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조상규)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도연합(회장 정옥련)은 지난 13일 전북도청 앞에서 전북 농민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미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저가격 보장 조례와 가격안정기금이 시행되고 있다”며 “전북에서도 올해 반드시 조례제정을 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이어 쌀시장 개방 문제에 대해선 “쌀 전면개방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필 장관의 6월 내 쌀개방여부를 결정하겠단 발언에 대해 “농민에게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라며 “6월 지방선거에 쌀개방 반대와 최저가격 보장조례를 핵심의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농업계의 원로와 지도자들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소리를 모았다. 갑오농민군의 후예를 자처하며 신념을 지켜온 농민운동가로서 민주주의의 퇴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이하 전농), 가톨릭농민회(회장 정현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 이하 전여농) 등 3개 단체의 원로․지도자들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을 앞세운 정부의 이른바 ‘공안통치’를 비판했다.전기환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은 기자회견문에서 국정원의 대선개입, 내란음모 사건 조작, 위헌적 정당해산 강행 등을 거론하며 국정원을 “권력에 빌붙어 온갖 악행과 범죄를 일삼아 온 조직적 범죄 집단”이라고 폄하했다. 배종렬 전농 고문은 “통합진보당은 농민들 편에
벌써 춘삼월인가? 옆집 뒤뜰에 심어진 매화나무 꽃봉오리가 열리기 시작하는 게 맞나보다. 유난히도 폭설이 잦았던 겨울의 잔상이 아직 남아있지만 벌써 꽃이 피기 시작하는걸 보니 춘삼월이 맞다. 한중FTA협상, TPP, WTO각료회의 타결 소식 등으로 농민들의 마음은 여전히 엄동설한 한겨울이지만, 서서히 농민들에게도 올 한해 농사준비를 시작하는 삼월이기도 하다. 여성농민은 현재 농가인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농산물 시장개방등으로 영농의 형태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식량작물의 면적과 생산량은 감소하고 채소, 과수, 화훼,시설작물 등 복합 영농형태로의 변화는 여성농민의 노동이 다양화 되고 노동력이 집중 투입되어야 하는 조건으로 변화되어 왔다. 내가 사는 제주 역시 마찬가지다. 결혼할 당시만 하더라
오는 4월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대한 국제포럼이 한국에서 열린다.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비아 캄페시나(이하 LVC) 동남동아시아 지역총회에서 회원국 대표들은 TPP에 관한 공동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포럼을 열기로 결정했다. 윤금순 LVC동남동아시아 대표는 “앞으로 지역연대와 투쟁을 더 강화하겠다”며 “한국에서 열릴 TPP 국제포럼을 지원하기로 회원국 대표들이 결의했다”고 밝혔다.이번 지역총회에선 ▲팔레스타인 종자지키기 활동지지 ▲필리핀 농지수탈 중단촉구 ▲타이 농민운동단체에 호소하는 성명 등이 발표됐다. 또, 일본정부에 군국주의 시절 여성 성노예화에 대한 사죄를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유엔 농민인권선언을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 대한 대응도 논의됐다.
식량주권 의제확산의 방법을 놓고 농민단체들의 고민이 깊다. 식량안보를 대신해 식량주권이란 개념을 창안했지만 이해가 어렵다는 하소연도 나온다.지난달 26일 식량주권포럼을 대신해 윤병선 교수의 ‘세계 가족농업의 해에 바라보는 식량주권’ 강연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 회의실에서 열렸다. 윤 교수는 “올해가 유엔이 정한 세계 가족농업의 해인데 관심이 없다”며 “주류경제학이 주장하는 규모의 경제에 주목했다면 가족농업은 해체돼야할 존재이지만 현실에선 소규모경영이 식량문제 해결에 지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기아문제 해결대안으로 제기된 식량안보는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초국적 농·식품복합체의 이해를 반영하는 개념에 불과하다”며 “식량주권은 농민을 위한, 농민의 정치적 경제적 권리를
지역 여성농민들이 여성농민의 권리보장과 식량주권 실현에 매진할 것을 결의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 경남연합은 지난달 26일 경남농업인회관에서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이날 모인 대의원들은 성영애 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올해 사업목표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 ▲한중FTA·TPP 저지 및 쌀시장 전면개방 반대 ▲시군여성농민회와 면지회 확대강화 ▲지방선거 여성농민후보발굴과 여성농민 정책 실현 등 7가지를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대회 참가자들은 채택한 결의문에서 “여성농민 권리보장과 생존권투쟁, 식량주권실현을 위해 싸워온 경험과 지혜를 모아 조직강화를 이루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전여농 25주년을 맞아 현장 여성농민들의 요구를
2014 농식품부 2014 업무보고에 대한 농민단체의 총평을 듣는다.∎조병옥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이번에 발표된 대통령 업무보고를 비롯해 현재의 농정은 농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 반영되어 있지 못하다. 일부의 특정 농민을 위한 정책의 나열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 현장농민들의 요구를 토대로 한 정책이라기보다는 정권의 방향에 구색을 맞추는 정책이란 생각이 든다. 이동필 장관취임 일성도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하지 않았나. 지금은 좀 더 낮은 곳으로 내려와 현장농민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정책이 절실하다. 농민들이 농사만 지어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제대로 된 농정이다. 화려한 수사와 겉치레 농정을 거두고 농축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도 같은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한다.” ∎김미경
동남동아시아지역 농민 대표자들이 모여 각국에서 일어나는 토지수탈과 TPP, ASEAN에 대한 대응을 논의한다. 한국에선 한경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비아 캄페시나(이하 LVC) 동남동아시아 회원단체 대표들은 태국 방콕에서 오는 23~27일까지 정기 지역총회를 개최한다. 태국 가난한사람들의 의회(AOP)가 주관하는 이번 총회에선 지난해 LVC활동과 LVC 국제조정위원회 보고서를 평가하고 이후 활동계획을 논의한다. 여성과 청년 부문을 강화할 방법도 점검한다.총회엔 주최국인 태국뿐 아니라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10개국에서 39명의 농민대표가 참석한다. 한국 대표인 한경례 부회장은 23일 현지에 도착해 여성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2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지역총회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