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일방적인 쌀 개방선언 철회와 식량주권 실현을 촉구하기 위해 여성들이 모였다.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회원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여성환경연대, 행복중심생협, 한국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들은 쌀 전면개방반대와 식량주권을 지키려는 뜻을 모아 지난 12일,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여성식량주권지킴이단을 출범시켰다. 여성식량주권지킴이단은 여성농민들이 생산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농업정책에서 의견을 제출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리는 극히 제한된 점을 지적하며, 식량주권 실현을 위해 여성들의 목소리를 모았다. 이들은 정부에 일방적인 쌀 전면개방 선언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의 생명권과 쌀을 지키기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정부의 기습발
태풍 나크리가 가고 나니 두 배 더 강한 할롱이 온다고 한다. 안 그래도 바람 많은 제주는 몇 년씩 되풀이되는 강한 태풍이 불어와 피해를 겪고 있다. 가뭄이 들어 난리가 나고, 태풍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한 농사 피해는 손을 쓸 방법도 없다. 자연재해로 인한 정부의 농업 피해 대책이 부족하다고 수십 년을 외쳤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이 안정적으로 농사지을 환경과 조건을 보장해 주지 않는 정부, 생산비가 보장되는 농산물 가격, 지속가능한 농사가 보장되는 정책은 언제쯤 이루어질 것인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래서 몰려오는 이번 태풍에도 맘 졸이기는 매한가지다.순식간에 강한 바람과 비를 몰고 오는 태풍처럼 정부는 쌀 개방을 무차별적으로 밀어붙였다.
정부가 쌀 시장 전면개방을 기습발표하면서 전국 농민들이 일제히 정부규탄에 나섰다. 일부 지역은 입장차가 확연한 중앙농민단체와 달리 지역농민단체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농민들은 벼가 한창 자라고 있는 논을 갈아엎는 등 농업을 포기한 정부에 강력한 항의를 보내고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이하 광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가톨릭농민회 광주대교구연합회 등 소속 농민 300명은 지난 21일 쌀 전면개방을 저지하는 정부규탄시위를 이날 오후 2시 광주역 앞에서 열었다.이들은 “국민과 합의도 없이, 국회 동의도 구하지 않고 쌀을 전면개방 하겠다는 것은 식량주권과 농업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협상도 포기하고 쌀과 농업마저 포기하는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김재욱 광전연맹 부의
정부가 쌀 전면개방 선언을 강행할 것이라고 알려진 18일 새벽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소속 농민들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 인도에서 노숙농성을 하며 새우잠을 청하고 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관세화 전면개방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11일 국회 공청회를 통해 쌀관세화 개방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을 확인한 지 꼭 일주일만이다. 해결점은 산적해 있는데 일단‘쌀시장 개방’ 선언부터 서두른 것이다. 전국 농민들은 분노했고, 해당 상임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번 ‘기습’발표에 넋을 잃은 모양새다. 이동필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18일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대외관계장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열어쌀전면개방을선언했다. 그러나 지난 공청회를 비롯해 민변 등에서 주장한 쌀시장 개방의 선결과제라 할 수 있는 관세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또 향후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협상에서 쌀을 양허(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하는데 총력을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은 지난 13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전국 각지의 회원들이 보낸 농산물을 모은 꾸러미 250개를 전달했다.농산물 꾸러미는 슬픔과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이들의 상처를 함께 나누려는 농민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그동안 전농과 전여농 회원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여는 등 전국에서 유가족을 위한 행동들을 벌여왔다.이번에 전달한 농산물 꾸러미는 전농의 회원들이 마련한 쌀, 잡곡, 감자, 가지, 파프리카, 양파와 전여농 회원들의 된장, 간장, 고춧가루 등이며 먹거리를 통해 농민들의 뜻을 모았다.이번 꾸러미를 준비한 신수미 전농 사무국장은 "세월호
전국 농민들이 쌀 전면개방 저지를 위해 삼보일배 행진에 나섰다.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 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이하 식량주권 범국본)는 지난달 28일, 오후2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정부의 쌀 전면개방 추진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쌀 전면개방 반대!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1차 범국민 대회’를 개최하고 삼보일배 행진에 나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농민들과 소비자, 종교, 시민단체 등 40여 개 단체 1,500명(이하 경찰추산)이 참여했다.‘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삼보일배 행진’은 청계광장, 을지로, 시청광장을 거쳐 청계광장으로 되돌아오는 구성으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농민들은 ‘쌀, 쌀, 쌀을 지키자’는 구호에 따라 절을 했다. 이날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과
▲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4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 주최로 2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쌀 전면개방 저지!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농민 및 대회 참석자들이 우리 쌀을 지키자는 의지를 담아 을지로 방향으로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쌀 시장 전면 개방 반대를 위해 여성들이 나섰다.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이하 식량주권운동본부)의 여성들이 모여 ‘국민의 생명권, 여성이 앞장서 지킨다! 식량주권운동본부 여성화요행동’을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했다. 여성화요행동은 삶의 기본적인 권리로써 식량주권을 주장하고, 쌀 시장 개방 의도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 쌀독에 쌀을 채우는 퍼포먼스로 식량주권과 우리 쌀을 지키자는 의지를 표명했다.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 회장은 “쌀 자급률이 80%대에 머물고 있고, 쌀을 빼면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5%가 채 되지 않는다. 또 어느 한 작물도 생산비에 미치는 가격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쌀이 처한 현실을 개탄했다. 이어 “정부는 이런
(사)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회장 이구복) 개장 10주년 기념식이 지난 13일 강서시장에서 개최됐다. 시장도매인은 이날 집행부 위촉장 수여, 유공자 표창 수여 등을 진행하고 또 다른 10년의 도약을 다짐했다. 기념식엔 시장도매인 관계자들을 비롯해 김춘진 국회의원, 이재욱 농식품부 유통정책관,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이구복 시장도매인연합회장은 “강서시장이 가락시장 다음으로 규모가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시장도매인은 2만평에서 5,400억 매출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며 “공영도매시장이 대형마트, SSM 등의 등장으로 큰 위기에 봉착했다. 유통인들간 소통과 대통합으로 이에 대처하자”고 말했다.축사를 맡은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농업농촌농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출마한 농민 출신 후보들의 활약도 컸다. 농민 후보들은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도 마련, 쌀 전면개방 반대 등 농업 7대 공약을 내세우고 식량주권 실현 및 농가소득, 농민 권익, 농촌 복지 향상을 위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 결과,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지지 후보 중 서귀포시 허창옥 후보, 순천시 유영갑 후보, 함안군 김주석 후보와 오미화 후보(전남도 광역비례의원)가 당선됐다. 앞으로 4년 간 농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 의정활동을 펼칠 농민 후보들의 당선소감을 전한다. 선거인수 / 투표수 / 득표수(득표율)서귀포시 제주특별자치도 제24선거구무소속 허창옥 후보13,721 /
부여군여성농민회(회장 김미자, 이하 부여여농)는 지난달 28일 대전·부여 한살림 소비자 회원들과 함께 토종씨앗 채종포 개장식 및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부여읍에 위치한 400여평의 토종씨앗 채종포에서 진행된 개장식은 일 년 동안 함께 할 토종농사에 대한 공유와 계획을 나누고, 10여종의 토종씨앗 모종을 나눠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매달 정기적으로 공동경작 작업을 진행하고, 토종씨앗에 대한 중요성을 교육하는 시간을 갖는 등 여성농민과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만남을 약속했다. 김기숙 부여여농 토종단장은 “부여 한살림 소비자회원들과 지난 4월부터 준비했으며, 4월 16일엔 참가자들이 모여 토종씨앗 강연도 진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신지연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 이하 전여농) 사무국장
▲ 여성농민과 '만원의 행복' 회원들이 함께 수수 모종을 심고 있다. “우리 땅과
협동조합 중심으로 농산물 가공·판매 건강한 원칙 통한 생산으로 판로 확대 농촌에서 소농·가족농들이 하는 고민은 농산물 판로에 있다. 급변하는 농산물 가격에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이는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새로운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흙살림 등이 하고 있는 제철꾸러미가 있다. 농산물을 소포장해 정해진 날짜에 소비자들에게 발송하는 방법은 소농들의 농산물 판매와 운영과정에서 협동 정신이 묻어나고 있다.최근에는 완주농협을 시작으로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하거나 정기적 장터를 열기도 한다. 이미 성주에서는 참살이공동체가 참외농가들을 중심으로 생산 및 포장, 유통 등 공동생산·판로에 대한 모델을 제시했고, 춘
경남도내 여성농민들이 경남도육감 후보들에게 농촌교육정책을 수렴해 달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회장 성영애)은 지난 19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경남교육감선거에 여성농민이 제안하는 농촌교육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열어 하루가 다르게 무너지는 농촌교육에 대해 교육감 후보들이 정책을 수렴해 줄 것을 요구했다.경남연합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 학급에 10~20여명이 되었던 농촌학교들이 아이들이 떠나면서 학급형성의 최소인원인 6명을 채우지 못하는 학교도 수두룩한 실정”이라며 “심지어 한명도 없어 한 학년이 사라지는 학교도 있으며 이것은 산간오지의 실정이 아니라 일반적인 농촌학교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학교에선 한 선생님이 두 세과목씩 맡아 진행하면서 아이들은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맞아 지역 농민들이 농정공약 제안에 나섰다. 농민들은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농산물 가격 보장을 위한 제도 구축과 쌀시장 전면 개방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한국농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 등 경남도 18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경남농민연대(준)는 지난 19일 경남도청에서 도지사 후보 농정공약 실현촉구 경남 농민 대표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농민연대는 이 자리에서 도지사 후보들에게 ▲한중 FTA, TPP협상, WTO 쌀 재협상에 대한 입장 표명 ▲기초 농산물 가격보전 위한 기금조성과 조례 제정 ▲광역단위 상시 고용 인력지원 시스템 구축 통한 농촌 일손 부족 해결 등 12개 공약을 제안했다.이어 강원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됐다. 너도나도 가장 낮은 곳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농민을 이야기한다. ‘농촌을 살리겠다, 농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하지만 농번기에 손발 걷어 붙이고 밭으로 집으로 일하며 오가는 여성농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정책은 없다. 십년도 넘었지만 지방선거 때마다 여성농민들의 요구는 한결같다. 아무리 얘기해도 바뀐 것이 없으니 매번 같은 정책을 되풀이할 수밖에.올 초 마늘과 양파 값 폭락에 시름을 앓았다. 지금은? 나아진 게 없다. 정부가 쌀 시장을 개방한다는 소식은 청천벽력과 같았다. TPP에 가입하려면 미국 기업들의 입맛에 맞도록 ‘한미 FTA의 완전한 이행’을 요구했다는 오바마 대통령. 그 앞에 선 무력한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 무능력한 정부의 대처에 세월호의 실종자는 아직도 다
고 정광훈 전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의장의 3주기 추모제가 지난 11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거행됐다〈사진〉. 전국에서 모인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2003년 멕시코 칸쿤 WTO 각료회의 반대 원정투쟁 당시 “DOWN DOWN WTO” 구호를 외치던 고인을 기리며 앞으로의 결의를 다졌다. 김영호 전농 의장은 추모사에서 “의장님의 말씀대로 하나의 목표, 하나의 전선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꼭 의장님이 못 다 이룬 혁명의 축제에 초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정광훈 의장에게 부치는 ‘민중의 벗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강 회장은 “한중FTA·TPP·쌀시장 전면개방 저지투쟁을 민중들의 단결된 투쟁으로 만들려 한다”며 “올해도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애도하는 가운데, 조심스레 선거운동도 시작되고 있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 잘라 말하는 사람들도 정치가 곧 우리삶이라는 것을 곱씹어본다면, 구경만 하고 있을 수 없는 법. 농촌지역 선거는 특히 농업농촌농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희망의 끈이다. 이미 지난 선거에서 선출된 농민의원들이 농가소득을 위해, 농민 권익을 위해, 농촌 복지를 위해 발로 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6·4 지방선거, 우리지역 농민 후보는 누구인지 또 어떤 공약을 내걸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유권자의 첫 번째 할 일이다. 본지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조직적으로 지지하는 농민후보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의 시군 여성농민회에서 추천하는 농민후보를 소개한다. ▲ 광역단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