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마늘종 뽑아요. 이걸 해줘야 뿌리가 커지거든. 그래야 상품이 돼요. 이달 말이면 수확하는데 농사는 잘 된 것 같아요. 한 번은 병이 와서 고생 많이 했어요. 하얗게 돼서 주저앉더라고. 흙도 가져가고, 벌레 먹은 것도 가져가고 하면서 약 주고 하니까 이 만큼 살더라고. 어휴, 그땐 말도 못했죠. 이제 수확 때까지 이대로 잘만 커주면 돼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8일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리의 참깨밭에서 한 여성농민이 두둑 위로 올라온 풀을 뽑은 뒤 흙으로 구멍을 메우고 있다. 이 농민은 “밭에 참깨, 땅콩 등을 심었는데 순이 안 올라와서 두 번씩 심었다”며 “수확할 때까지 병 없이 잘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8일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향소리의 한 들녘에서 방씨 부부가 곤드레를 수확하고 있다. 방씨는 “한동안 가물었는데 어제 내린 비가 약비”라며 “수확하기 딱 좋을 정도로 와 일하기가 한결 쉽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5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내포리에 위치한 ‘통일쌀 경작지’에서 전농 강원도연맹 소속 농민들과 (사)인천도시농업네크워크 회원 및 인하대 학생 50여명이 ‘쌀을 나누면 평화가 옵니다’라는 주제로 손 모내기에 나서고 있다. 신성재 전농 강원도연맹 의장은 “쌀은 우리 민족의 중요한 먹거리이자 평화를 약속할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이라며 “올 가을엔 추수한 통일쌀을 북측 농민들과 풍성하게 나눌 수 있는 자리가 꼭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1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의 한 호박밭에서 양모씨가 애호박 줄기를 유인줄에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양씨는 “애호박이랑 옥수수, 고구마를 모두 무농약으로 재배하고 있다”며 “요즘은 매일 같이 나와서 풀매는 게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부모님 일 하시는 거 같이 하고 있어요. 사과랑 밭농사 조금 정도요. 여기엔 브로콜리하고 고구마 좀 심으려고요. 아내가 애 키우느라 나올 수가 없어서 어머니랑 같이 나왔어요. 비닐 작업은 혼자서 하기가 좀 그래요. 손발이 맞아야 좋죠. 어머니가 비닐 덮고 나가시면 제가 관리기로 흙 덮으며 가는 거죠.”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인 소만(小滿)이었던 지난 21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들녘에서 농민들이 모를 심고 있다. 이날 모내기에 나선 한 농민은 “올해도 작년처럼 쌀값이 올라 수확기에 활짝 웃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1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의 한 고구마밭에서 농민들이 강화도 특산물인 황토 속노랑고구마 모종을 옮겨 심고 있다. 한 농민은 “(모종을) 두 달 정도 키워서 나왔다”며 “오는 10월 경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두둑 만들고 비닐 씌우고 이거(지지대) 세우는 것도 다 혼자서 했어. 품 사서 하면 남는 게 없어요. 요새 인력 통하면 남자는 11만원, 여성은 7~8만원씩 하는데…. 밭이 넓어 보여도 안 쉬고 꾸준히 하면 일이 줄더라고(웃음). 여기엔 애호박 심으려고. 지지대 세워서 고정시키고 줄로 묶고 하면 얼추 준비가 끝나. 모종도 식구끼리 해야지. 큰돈은 못 벌어도 먹고 살 만큼 되려면 어쩔 수 없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동이 트고 먼 산 위로 하늘이 붉게 밝아올 즈음, 한 하우스에 들어섰다. 하우스 양쪽 통로를 사이에 둔 세 고랑엔 다양한 크기의 아스파라거스가 ‘우후죽순’ 솟아 있었다. 손 한 뼘 크기보다 훌쩍 큰 아스파라거스도 곳곳에 포진해 있었다.이승열(65)·이기순(60) 부부는 이미 하우스 한 동의 끝 지점에 다다르고 있었다. 아내인 이씨는 갓 수확한 아스파라거스를 군데군데 모아 놓았고 남편인 이씨는 손수레를 끌며 수확과 동시에 아내가 꺾어 놓은 아스파라거스를 손수레에 차곡차곡 담았다.분명 어제도 70kg에 달하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1일 광주광역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민중의 벗 고 정광훈 의장 8주기 추모제’에서 문경식 추모사업회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문 회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민중운동과 진보정치를 위해 헌신하셨던 의장님에 대한 그리움이 더 간절해진다”며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생, 여성 등 각계각층 진보 대중들을 하나의 전선, 하나의 진보정당으로 묶어 세워 자주통일을 완수하고 민중의 집권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4일 오후 강원도 홍천군 남면 유치리의 모내기를 앞둔 논에서 한 농민이 논바닥을 평평히 다지는 작업을 하고 있다. 1,200여 평에 달하는 논바닥을 옛 방식인 줄로 묶은 나무를 이용해 다지던 농부는 "바닥을 잘 골라야 모심기가 낫다"며 나무를 잡은 줄을 놓지 않았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두둑은 어제 마을 아저씨가 기계로 만들어줬어. 세 고랑은 고추 심고 나머지는 옥수수 심으려고. 나중에 옥수수 베고 나면 거기에 들깨모도 심고…. 말하자면 이중으로 먹는 거지. 비닐 씌워야 하는데 아들이 바빠서 못 왔어. 그래서 혼자 하느라고 요거밖에 못 했네. 새벽밥 먹고 나왔는데도 그래. 그나마 바람이 안 불어서 다행이여. 바람 불면 혼자서 비닐 못 씌워.”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7일 전남 나주시 반남면 덕산리 노봉규씨의 배 과수원에서 10여명의 여성농민들이 1차 열매솎기를 하고 있다. 친환경으로 배를 재배하고 있는 노씨는 “일주일에서 열흘 가량 1차 솎기를 끝내고 다시 2차 솎기에 나설 것”이라며 “내달 5일 즈음해서 봉지로 쌀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8일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이종운(63)씨 밭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대파 모종을 심고 있다. 이씨는 “하우스에서 키운 모종이 모자라 급히 모종을 더 구해왔다”며 “병 없이 잘 크면 한여름인 8월경에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8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옥계리의 한 육묘장에서 모내기를 앞둔 이모씨가 모의 생육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씨는 “동네 주민과 함께 모판 400여개를 맞췄다”며 “원래 10일 전후로 모내기할 예정이었는데 아직 논에 물을 받지 못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