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하락문제로 지역농민들의 농협 규탄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민단체 대표들이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협의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전국 쌀 생산자협회(준) 전남본부는 지난 13일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벼 우선지급금 5만5,000원(조곡 40㎏)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농협의 벼 매입 우선지급금이 결정되면 상인들은 우선지급금을 기준으로 벼를 매입한다”며 “농협은 무슨 근거로 우선지급금을 작년 가격에 비해 10~20% 낮게 책정했냐”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농민을 위한 농협이라면 작년 나락값 수준인 5만5,000원 이상의 우선지급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전농은 다음날 논평에서 “현
내년 3월 11일 농·축협 1,149곳 등 전국 1,360곳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가 사상 최초로 실시된다. 이번 동시 선거가 농민과 국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우리 먹거리·농업 문제를 해결하는 진정한 농협 개혁의 원년이 될 것인가.쌀 관세화 개방 등 개방농정의 전면화가 농민과 국민과의 협의·동의 없이 강행되고 있어 농민분해·농업해체·농촌파괴의 파국이 우려되는 오늘, 그 어느 때보다 지역 농협이 제구실을 다하여 우리 먹거리와 농업 문제의 해결자가 되길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우리 지역 농협은 ‘조합원이 아니라 임직원을 위한 조직이다’ ‘농민·농업 살리는 경제사업은 뒷전이고 돈 장사만 한다’ 등의 비판을 받아왔다. 지역 농협들이 과연 조합원의,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에 의한 협동조합인가 그 정체
‘얼굴 있는 생산자’와 ‘마음을 알아주는 소비자’의 만남이 이뤄졌다. 언니네텃밭은 지난 11일 꾸러미 생산 공동체가 있는 경북 상주시 봉강리에서 1인꾸러미 회원을 대상으로 텃밭체험을 진행했다.언니네텃밭은 도농교류의 확산과 생산자-소비자 간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꾸러미 회원들과 함께 하는 체험(공동체 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먹거리에 대한 신뢰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이날 체험은 봉강리 마을 탐방과 생산자-소비자 어울림 마당으로 이뤄졌다. 소비자들은 ‘1인 꾸러미 회원 텃밭체험’을 통해 건강한 몸과 건강한 삶을 가꾸는 먹거리로서 꾸러미가 가지는 의미를 알아갔다.한편, 언니네텃밭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소속으로 전국 17개의 꾸러미 공동체를 가지고 제철 꾸
평창에서 바이오안전성의정서총회가 개최된 가운데 농촌진흥청(농진청)은 총회 앞 전시관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GM형광누에를 전시했다. 농진청이 GM 실용화에 앞서면서 GMO를 반대하는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회장 강다복)은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MOP7 상임대표 이상국) 참가단체와 국제연대참가자들과 함께 GM개발을 반대하고 토종씨앗을 지키는 농민의 권리 보장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 1일, 평창 알펜시아 회의장 앞에서 농진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GM형광누에는 지난 2011년 농진청이 개발한 것으로, 북미산 해파리의 녹색형광유전자를 견사의 유전자에 삽입한 다음 누에알에 주입해 만든 것이다. 농진청은 형광누에가 생산한 녹색 형광실크에 이어 색상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본회의가 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194개 당사국대표단,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된다.당사국총회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 제7차 바이오안전성의정서 회의에 이어 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본회의,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1차 나고야의정서 회의, 15일부터 16일까지 고위급회의로 구성된다.CBD는 환경협약 중 하나로 생물다양성 감소의 위험을 인식하고 생물자원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국제협의체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인구증가, 산업화·도시화 등 인류문명의 진보가 생물종의 멸종과 개체수의 감소, 그리고 생태계 훼손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시민들에게 쌀 개방 반대의 뜻을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는 거리행진에는 각계각층의 시민들도 참가해 쌀 개방 반대에 지지를 표명했다.지난달 27일 ‘쌀 전면개방 저지! WTO통보 중단!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2차 범국민대회’가 끝난 후 농민과 시민 5,000여명은 시청광장에서 국가인권위, 청계모전교, 광교, 을지로를 거쳐 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1시간 가량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시민들에게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먹거리를 소홀히 다루는 정부의 잘못된 대응을 알리고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서다.김미경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은 “정부는 쌀을 전혀 보호하지 않고, 관계국과 협상하려는 의지도 없이 관세화를 통해서 쌀 개방을 진행하고 있다”며 쌀과 농업을 지키고 식량주권
▲ 지난달 27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쌀전면개방저지! WTO통보 중단!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농민들이 대회를 마친 뒤 '쌀 전면개방 철회'를 요구하는 상여를 앞세우고 을지로입구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2001년 여성농업인 육성법이 제정되고 3차 5개년 계획이 수립됐지만 수혜의 당사자인 여성농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가 없다는 문제가 제기됐다.이에 그간 경남지역 여성농업인 육성정책을 평가해보고, 여성농민이 처해 있는 현실을 정책에 반영하고자 ‘제3차 여성농업인육성기본계획 중간평가 및 여성농민 정책과제를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경남여성농업인센터협의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경남 여성정책연구회의 주최로 지난달 26일 경상남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오미란 광주여성재단 사무총장은 여성농업인육성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짚었다. 여성농업인정책은 여성농민이 직업적 농업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여성농어업인의 교육기회 확대, 지원제도를 확립한 것이 성과로 꼽힌다. 또 다문화
쌀 개방에 반대하는 5,000명의 농민과 시민들의 목소리가 광장에 울려 퍼졌다. 농업과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쌀 개방을 막아야 하는 중차대한 상황 속에서, 이들은 정부에 WTO 통보를 중단하고 쌀 전면개방 방침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농민, 노동, 빈민, 소비자, 종교, 시민사회단체 등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식량주권 범국본)는 전국에서 약 5,000명의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지난 27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쌀전면개방저지! WTO통보 중단!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2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정부는 지난 7월 18일 일방적인 쌀 관세화 선언에 이어 관세율도 513%로 확정해 WTO 통보만 기다리고 있다. 쌀과 식량주권을 지키려는 의지는 없이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는 농민들이 쌀 포대와 함께 밤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농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쌀 개방을 진행하고 피해대책 마련에 소홀한 정부에 대해 쌀 개방 반대의 절박한 농심을 담아 농성을 진행한 것.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이하 식량주권 범국본)는 18일 ‘농민의 길’ 출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9월말 정부의 WTO통보가 확정될 때까지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한다.이는 여당과 정부가 농민과 야당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관세율 513%를 확정함에 따른 것. 농민들은 이에 항의강도를 높이고, 9월 말 정부의 WTO 관세화 통보를 저지하기 위한 뜻을 모았다. 바쁜 추수, 수확시기에도 불구하고 전농 각 지역연맹에서도 농민
식량주권을 위협하는 GMO에 문제를 제기하고 토종씨앗을 지키는 농민들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여성농민들이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총회에 참여한다.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가 29일부터 3주간 그에 따른 부속합의서인 바이오안전성의정서총회와 함께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된다. 194개국 대표와 관련 국제기구 대표, NGO 등이 참가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을 논의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 회장 강다복)은 GMO에 반대하고 토종씨앗을 지키고자 대응활동을 전개한다. 농업과 생물다양성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농민들은 토종씨앗을 지키고, 생태농업을 실천하면서 생물다양성을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 이는 식량주권 실현과 직결된다.그러나 농산물 시장개
▲ 27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쌀전면개방저지! WTO통보 중단!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2차 범국민대회'에서 나락을 들고 온 농민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승호 기자 ▲ 27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쌀
농산물 가격 변동은 농민들이 겪는 민감한 부분이다. 생산량이 조금이라도 늘어나면 가격은 곤두박질치고, 급기야 산지에서 폐기처리 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올해만 하더라도 감자, 양파, 마늘의 재고가 넘쳐 생산농가들이 큰 손해를 입었다.지난 2011년 전남 나주를 시작으로 충북 음성, 전남 무안 등이 자치단체와 함께 ‘농산물 가격 안정기금’을 조성해 지역 농산물에 대해 최저가격을 정하고 그 가격 차액을 보전해 주고 있지만 예산이 적어 정부 차원에서 정책이 필요하다.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국민들이 많이 먹는 농산물에 대해 정부가 직접수매하고 생산량을 조절하는 관련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는 조경태 국회의원 주최로 ‘기초농산물 가격안정화
농산물 가격 변동은 농민들이 겪는 민감한 부분이다. 생산량이 조금이라도 늘어나면 가격은 곤두박질치고, 급기야 산지에서 폐기처리 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올해만 하더라도 감자, 양파, 마늘의 재고가 넘쳐 생산농가들이 큰 손해를 입었다.지난 2011년 전남 나주를 시작으로 충북 음성, 전남 무안 등이 자치단체와 함께 ‘농산물 가격 안정기금’을 조성해 지역 농산물에 대해 최저가격을 정하고 그 가격 차액을 보전해 주고 있지만 예산이 적어 정부 차원에서 정책이 필요하다.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국민들이 많이 먹는 농산물에 대해 정부가 직접수매하고 생산량을 조절하는 관련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는 조경태 국회의원 주
도시 여성들이 귀농·귀촌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고민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2014 희망나래! 여성귀촌학교’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 회장 강다복) 주최로 지난 16일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렸다. 귀농·귀촌을 고민하고 있는 도시 거주 여성 17명이 참석해 준비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귀촌학교는 16일부터 내달 28일까지 10주간 3번의 현장교육과 7번의 강의로 구성돼 있으며 귀농·귀촌에 도움을 주는 내용들이다. 먼저 귀농했거나 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여성농민들의 경험을 나누고 도시여성의 고민을 해소하는 현장체험학습의 기회가 마련된다. 강의는 토지, 주택, 일자리 등 귀농·귀촌 지원 정책, 생태농업, 공동체 갈등 관리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회원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 회원이 정부와 여당의 일방적인 관세율 결정에 항의해 국회로 진입했다.전농과 전여농 회원 10여명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부와 새누리당 의원 간 쌀 시장 개방에 따른 관세화를 논의하는 당정협의회에서 쌀 전면개방 반대 피켓을 들고 회의장에 진입해 고춧가루와 계란을 투척해 회의를 중단시켰다.정부가 기습적으로 513%라는 관세율을 메기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려 했기 때문. 이에 전농과 전여농 소속 농민들은 정부가 약속을 어겼다며 정부와 여당에 “농민을 속이지 말라”며 거세게 항의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6월 농민들의 쌀 관세율 공개 요구에 대해 다른 국가들과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전라남도 주요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을 위한 지원조례 제정 전남추진본부’(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통합진보당 전남도당, 이하 전남추진본부)는 지난 3일 전라남도청 앞에서 ‘주요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을 위한 지원조례(이하 최저가격 보장조례)’ 청구인명부 접수 기자회견을 가졌다.청구인명부 접수는 조례 제정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의미가 있다. 주민발의로 추진한 최저가격 보장조례는 청구인 수로 유권자의 100분의 1(1만6,000명)을 충족시켜야 한다. 총 청구인은 1만8,156명. 전남추진본부는 지난 2월부터 실시해온 청구인 서명운동을 끝내고 청구인명부를 접수했다. 이제 의회의 조례 제정만 기다리면 되는 셈이다.최저가격 보장 조례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의 지역 실현
▲ 지난 20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소속 농민 10여명이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국민 동의 없는 쌀 전면 개방 선언’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해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이 이를 막아서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여성농민들은 “정부의 쌀 전면 개방 선언은 철회돼야 한다”며 “정부의 쌀 포기는 결국 식량주권 포기”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한승호 기자
전국 여성농민들이 쌀 개방 등 농업 전반에 닥친 위기를 타파하고 식량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 이하 전여농)이 지난 20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전여농 25주년을 맞아 ‘전여농 25주년 쌀전면개방 반대!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전국여성 농민대회’를 연 가운데 여성농민회 회원 3,000여명이 모였다. 제주에서 강원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농민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달 18일 정부가 국민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쌀 전면 개방을 선언한 것에 반대하며 국민의 식량주권 실현을 위해 나설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강다복 전여농 회장은 대회를 열며 “국민 합의 없는 쌀 개방은 용납할 수 없다”며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강 회장은 “박근혜 정부가 농업을 직접 챙
쌀 전면개방, 한중FTA, 농산물 가격 폭락 등 위기에 처한 농업현실 속에서 농민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전농 전북도연맹은 지난 13일 남원시 춘향골 체육공원에서 전북 14개 시·군 농민회 회원들과 가족 등 약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농업전진대회 가족한마당을 개최했다. 올해 가족 한마당은 ‘우금치를 넘어 한양으로’란 주제로 쌀 관세화 선언에 맞서 쌀 관세화를 저지하는 결의를 모아내기 위해 열렸다.가족한마당에는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이 참석했으며,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전북연합회, 전북한우협회, 전북농촌지도자연합 등 전북 농민단체들도 참석해 농업 위기 극복에 뜻을 함께 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광수 전북의회 의장, 김승환 전북교육감 등도 참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