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에도 불구하고 고추가격이 지난해 절반수준으로 폭락해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양파, 마늘에 이어 고추가격 마저 하락하니 농민들이 수확을 포기하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당초 고추재배면적은 약 4만 ha로 지난해보다 10%이상 줄어들었으나 작황이 좋아 생산량은 10%정도 늘어 약 12~13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미 시장시세는 작년의 kg당 12,000원에서 6,000원 수준으로 하락 했다. 고추가격 하락의 원인을 두고 정부는 수량증대와 경기침체를 이유로 들고 있으나 합리적 판단이라 할 수 없다. 10%정도의 물량증가라면 농가 자체의 출하조정과 농협의 수매조정으로 가격하락을 막을 수 있다. 또 경기침체가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고추 등 양념채소의 소비에 미치는 영
오늘날 농업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FTA로 인한 농산물 개방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다. 물 부족과 홍수, 동식물 멸종, 식량부족 등 세계 도처에서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도 예외가 아니다. 올 여름 기상관측 이래 가장 긴 장마를 기록하는 것 역시 이상기후 현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동향자료에 의하면 지난 100년간 지구의 평균기온은 0.74℃상승했는데 우리나라는 세계평균치의 두 배가 넘는 1.7℃가 상승해 급격한 기후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의 피해는 날로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더디기만 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자연재해를 입은 농가의 위기극복과 경영안정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재해피해 지원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농경연 실태조사 결과(7월29일)에 따르면 농가중 열에 아홉은 일손부족으로 농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러하니 인건비도 5년 전보다 50% 이상 올라 남성은 10만 여원에 이르고 여성도 5만원을 넘어섰다. 개방농정의 결과로 농촌지역이 공동화, 노령화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농촌의 65세 이상 연령층이 40%를 넘게 차지하는 현실에서 인건비를 타박할 여유도 없으나 이는 농가교역 조건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봄철 농번기 일손 부족은 계획된 농사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중요한데 인건비는 고사하고 인력자체가 부족하여 농사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다. 그동안 정부의 농업정책인 규모화, 전업화로 인해 빚어진 문제들이다. 농기계로 모든 일이 해결되지 않는
한우가격폭락 소비촉진으로 해결 안 된다 한우값 하락 사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6년간 꾸준히 한우가격이 하락했으며 이미 한우농가들이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임계치가 넘어선지 오래다. 이에 지난달 29일 농협 축산물 음성공판장에서는 한우농가 4천여 명이 모여 한우값 폭락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한우농가들의 집회가 있었다.2008년 광우병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정부는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를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이는 우리농산물 소비를 확대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고, 한우 산업 또한 그 혜택을 톡톡히 보게 되었다. 한우 소비가 증가하면서 한우 가격이 상승하고, 사육두수가 증가하면서 한우산업은 전성기를 맞는 듯했다. 전면적인 농산물 개방국면에서 안정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송아지생산안정제의 축산법 위반 논란이 다시 법제처 심의를 받고 있다. 송아지생산안정제는 한우 사육기반의 유지와 중소 번식농가의 안정을 위해 제정돼, 송아지 가격이 기준가격 이하로 내려가면 최고 30만원까지 지급해주는 제도이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지난해 3월 소값이 폭락하자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송아지생산 안정제 운영요령을 가임암소 수와 연동하도록 변경했다. 국정감사 당시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은 이 과정에서 축산발전심의위원회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축산법이 명시한 절차를 위반했고, 개정된 운영요령은 축산법의 입법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농식품부는 국회의 요구로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했으나, 이마저도 중단해 결론을 얻지 않고 흐지부지 된 채
마늘값이 폭락하여 농민들의 시름이 크다. 중국산 마늘의 꾸준한 수입과 국내 마늘의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늘어난 탓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정부가 7월중으로 김장용 마늘을 kg당 2,300원에 수매비축 하겠다며 나선 것 때문이란 분석이다. 마늘 값은 kg당 4,000원은 돼야 수지가 맞는다고 한다. 그러나 현 시중가격은 2,000원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농민들은 수매에 응하지 않는 등 정부가 혼란만 초래한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마늘 주산지인 남해, 의성, 단양등지의 마늘이 헐값에 팔려 농가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오른 인건비 등 영농비를 제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는 게 농민들의 하소연이다. 급기야 농민단체와 마늘 농가들이 나서 성명서를 내고 집회를 여
지난 8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11명 농민단체장의 조찬 간담회가 있었다. 한중FTA 6차 협상 이후 관련 부처 장관이 이해 당사자인 농민단체장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 외형상 의미 있는 자리다. 그러나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한중FTA 6차 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부산에서 6천여 농민들은 ‘한중FTA 반대’를 목이 터져라 외치며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 투쟁 다음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몇몇 농민단체장들을 선별하여 장관과의 간담회를 통보한 것이다. 초대를 받은 농민단체장과 초대를 받지 않은 농민단체장으로 이분된 상황에, 참석여부를 두고 단체장들간의 의견 교환이 긴밀하게 진행됐다. 초대받은 단체장 모두 참석하거나, 혹은 모두 불참하거나, 행동을 통일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는 후문이다. 그러
농민들이 수탁수수료 경감을 요구하는 웃지 못 할 일이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다. 현장에서는 임차료에 수탁수수료를 더해 부과한다고 한다. 농지가 필요한 농민으로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지주가 부담해야할 수탁수수료를 더 부담하며 농지를 빌린다는 것이다. 또 다른 형태의 직불금파행과 다르지 않다. 농어촌 공사가 눈가리고 아웅하듯 농민에게 부담하는 이유는 사업의 효율성만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는 수탁사업이 농지법 22조가 정한 농지보호와 농민보호에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농지임대수탁사업은 경자유전의 원칙을 편법적으로 운영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사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탁사업의 시행은 현재의 상황을 고려한 고육지책이라 할 것이다. 현재의 농지법 22조는 특수한 상황이나 조건과 농어촌공사
동부팜화옹이 유리온실 사업 포기선언을 한지 3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유리온실에서는 지금도 토마토 생산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이 지속되자 이동필 장관이 6월 말까지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달 28일 화성시의 5개 농민단체와 1개의 농업법인이 동부팜화옹과 MOU를 체결했다. 이들이 동부팜화옹의 지분 51%를 인수함으로 외형상 지배구조를 바꾸고 농민단체 중심으로 생산하는 형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는 전적으로 농식품부가 기획하고 화성시가 앞장서 추진되고 있다. 초기에는 화성시 농민단체와 12개 지역농협이 참여하는 것으로 추진하다 지역농협이 난색을 표하자, 농민단체 중심으로 급조된 체 MOU를 맺은 것이다. 일단 장관이 공언한 6월 말 시한을 맞추기는 했다. 그러나
한중FTA 6차회의가 부산 해운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일에 방중한 박근혜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에 합의한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 FTA를 조속히 진행하자’는 데 기초한다. 이번회의에서 기본협상(modelity)을 처리해 다음 8~9월 중국에서 열리는 7차 회담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6차 협상에서 한중 양측은 전체 교역품목 1만 1천 개 중 관세 인하 품목과 관세 철폐시기를 정하는 품목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중국측의 요구인 농수산물 개방요구에 대해 박근혜대통령이 빅딜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중국과의 FTA에서 무엇보다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농업분야다. 한미FTA에 비해 15년간 농업분야 총손실액이 29조원으로 2.4
농협의 공동 사업은 개개의 농가들이 시장교섭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출발했다. 이를 해결 하기위해 일정규모의 생산출하단위로 묶어 시장교섭력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농협 공동사업의 목표는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을 받고 판매해 농가소득을 끌어올리는데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거의 모든 농협공동사업의 목표는 판매고를 얼마나 높이느냐에 달린 것처럼 보인다.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발표되는 농협공동사업 성과치를 보면 몇 백억 원 달성이라는 가시적 성과만 보일 뿐이다. 농협의 공동사업은 농협의 존재근거가 된다. 농협이 농협다운 면모를 갖추려고 한다면 다양한 공동사업을 활발히 펼쳐야 한다. 그렇게 하기위해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정부가 지원한다고 APC나 공선장을 짖는 것이 중요하지 않
FTA로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은 동부한농이 FTA 피해보전 기금 87억원을 받았다. 물론 동부한농이 직접 받은 것은 아니다. 이전 사업자인 세실이라는 곳에서 기반조성 명목의 지원금을 받았고 세실을 인수한 동부한농이 승계를 했다. 최근 농식품부는 FTA지원특별법에 근거해 한우농가들에게 피해보전 직불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법은 한미FTA 국회비준 당시 ‘선 대책 후 비준’의 일환으로 만든 법이다. FTA로 피해가 발생하면 이를 보전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던 당시의 공언에도 불구하고 실제 한우에 첫 지불 근거가 마련된 이때, 정부는 법을 어겨가며 농가 지원금을 줄이고 있다.FTA지원특별법을 보면 제7조에 피해보전 직불금의 발동요건과 제8조에 산출방법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다시 말해 발동요건이
농민들이 남북교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6.15공동선언실천위원회 전북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6.15 공동선언 13돌 기념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성사를 위한 통일모내기 자리에서 전농은 올가을 금강산에서 남북농민추수한마당 개최를 선언했다. 또 전농은 이를 위해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에 실무접촉을 제안했다. 경색된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열고 중단된 남북농민간의 교류와 협력을 높이기 위해 북녘농민들과의 공동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농민들은 2000년부터 활발하게 남북농민교류를 추진해 왔으며 6.15농민위원회를 통해 한반도 농업의 새로운 성장과 발전을 남북농민 공동으로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어 왔다. 이들의 이번선언은 세계적 식량수급불안정으로부터 한반도 식량공급의 미래를 남
정부가 지지부진한 동부온실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온실 문제의 본질은 첫째 산업자본의 농업생산 참여를 허용할 것인가와 대규모 최첨단 시설 농업을 지향할 것인가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한쪽은 묻어둔 채 대기업의 농업생산참여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농민이 아닌 산업자본의 농업생산 진출 또한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농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이름으로 그것을 정당화 하지만 중소농이 농민의 대다수인 현실에서 중소농을 위협하는 산업자본의 농업생산을 허용해서 안 된다. 이런 방향에서 동부온실문제의 해법이 나와야 하는데, 정부는 본질은 호도하고 사업주체를 대기업 동부에서 농민 일부를 참여시키는 방식 또는 농협을 통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 되고 있는 방안이 화성시
임시국회가 가동중이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발등에 떨어진 현안문제를 조속히 처리해 국가 식량보전의 틀을 확고히 하고 농민들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특히 박근혜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쌀소득법안개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박근혜대통령은 직불금 100만원과 쌀 목표가격 상향조정은 농민들이 학수고대하는 최소한의 것임을 강조했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자 공약을 잊어버렸는지 고작 2.6%인상에 80만원 직불금을 내놓았다. 정부가 내놓은 4,000원 인상은 농민들을 희롱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번 회기는 매우 중요한 지점에 서 있다. FTA 등 개방정책으로 인한 전대미문의 보릿고개를 맞이한 농업이 숨이 끊어지기 직전이다. 이런 총체적 위기에 농민들은 이미 몰릴대로 몰려있다. 한우가격의 하
최첨단 과학기술이면 무엇이든 최선이라는 환상을 깨야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식물공장이다. TV에 소개된 식물공장은 건물 안에 고효율 광원이라는 LED조명을 받으며 최첨단 환경제어 시스템에 의해서 채소가 자라고 있다. 농약도 쓰지 않고 필요한 영양소와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최고의 농산물이 생산된다고 한다. 과연 식물공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친환경적인 최고의 농산물인가? 답은 그렇지 않다. 단지 환상이 만들어낸 착각일 따름이다. 작물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대과학이 밝혀낸 수십 가지의 요소에 의한 것만이 아니다. 작물은 토양에서 수천수만 가지의 성분과 미생물의 작용 그리고 대기와 햇볕 등 과학이 발견하지 못한 수많은 요인에 의해 성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위적인 환경을 조성해 농산물을 생산한다고 해도
결국 올 것이 오고 말았다. 지난달 31일 소위 박근혜정부 ‘공약가계부’라는 이름으로 공약실천을 위한 예산계획을 발표했다. 대선공약실천을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수반 되는 것은 당연하다.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방법은 많지 않다. 단골메뉴로 내놓는 대책이 예산절감이다. 사실 별 실효성이 없다. 또 한 가지가 예산감축이 있다. 이것도 기존에 해왔던 사업을 중단하거나 변경해야하기 때문에 규모가 크지 않은 한계가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증세뿐이다. IMF 이후 지금까지 서민들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삶은 점점 더 팍팍해져 가고 있는데 반해 부자들과 대기업들은 천문학적인 부를 쌓고 있다. 그래서 ‘부자증세’를 통해 복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빈부의 격차가 나날이 커져가고 서민들의 삶은
박근혜 대통령은 6.15공동행사를 먼저 허락해야 한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6일 대변인 특별담화문을 내고 남측 당국에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제의했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6,15공동행사 제안을 수용해야 한다. 박근혜정부가 제안한 당국간 대화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당국간 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 요량이라면 즉각적으로 민간접촉을 허락해야한다. 자칫 북측의 제안에 진정성만 따지다 실기하면 다시 5년을 긴장과 대결로 국력을 허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측이 제안한 6.15공동행사를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지난달 27일 밝혔다. 6.15공동선언 북측위원회의 제안을 받은 관련 단체와 시민사회가 적극 환영하며 경색된 남북대치국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7일 ‘유통의 3대 과제해결을 위한 농산물 유통생태계조성’이란 제목으로 새 정부의 농산물유통구조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농민들은 제값을 받지 못하고 도시 소비자들은 장바구니 물가에 애를 먹고 있다. 그래서 산지에 몇 백 원하는 배추 한 포기가 소비지에서는 몇 천 원씩 하는 불합리하고 복잡한 농산물 유통구조의 개선은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당면한 과제였다.새 정부는 유통의 3대 과제 즉, 높은 유통비용, 큰 가격변동성, 산지-소비지 가격비연동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매시장을 경매중심에서 정가 수의매매를 20%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도매시장 규제완화 차원에서 도매법인에 정가수의매매를 전제로 한 직접구매와 저장 가공 물류 등까지 사업범위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올해부터 2017년까지 쌀에 적용할 목표가격을 기존 80㎏당 17만83원보다 2.4%(4.000) 인상한 17만4천83원으로 정한 '목표가격 변경동의안'을 지난29일 국회에 제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이번 안은 말 그대로 “달랑 4.000원 인상이냐”라는 농민들의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는 쌀산업이 정부의 보호아래 경쟁력을 잃었다며 2005년 수매제를 폐지하고 쌀목표가격을 정하고 시장가격과의 차액을 보전하는 방법을 취해왔다. 쌀 목표가격제 시행은 쌀전업농 7만호 육성으로 대표되는 전업화,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로 쌀산업의 안정을 기하는 것이 정책 목표였다. 그러나 2008년 97%에 달하던 쌀 자급률은 2013년 현재 83%로 떨어졌다. 또 쌀농가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