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재 가락시장 노랑 파프리카 경락가는 3만1,401원. 파프리카 수확이 한창인 전남 담양의 경우 본격적인 수확철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어 생산 농가들이 한 숨 돌리고 있다. 지난 겨울 한파로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 대비 경락가가 낮게 나와 3~4월 홍수출하 시 가격 약세를 걱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파 이후 이상기온 현상 없이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작황이 호전돼 상품성도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담양에서 파프리카 직거래를 하고 있는 김성순 씨는 “현재 국내 직거래 가격은 kg당 4만원에서 4만5,000원선이다. 작황도 좋다. 현재 수출시장보다 내수시장이 가격이 더 좋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농수산물도매시장 조례 개정안이 지난 1월 농식품부의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이달 중으로 시장도매인제 대금정산조직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최근 가락시장에 농산물을 출하하는 생산자와 출하자 등 3만여명이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규탄하는 진정서를 농식품부 등에 제출하며 강하게 반발하자 다시 한 번 시장도매인제의 섣부른 도입에 불이 지펴졌다. 제도 자체의 문제가 아닌, 하나의 시장에 두 가지 제도를 병행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또 농민들의 출하권 선택 확대를 담보로, 공정성과 투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경매제도는 거래시간과 방법 등이 공개되고, 대금정산 역시 투명하게 운영되는 반면, 시장도매인제도는 거래시간과 거래방법, 거래대상 등을 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가락시장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련 유통인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공사가 소통이라고 말하는 공청회나 관련 회의들은 모두 형식적일 뿐이라는 지적도 이어진다. 공사가 3월 안으로 무조건 시행하겠다고 밀어붙인 무 하차경매가 결국 시행되지 못한 이번 사례는 유통인들이 공사와 ‘소통의 어려움’을 겪은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하역개선을 위해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열린 하역개선위원회 회의는 매번 ‘도로아미타불’. 이어지는 회의마다 백지부터 시작하는 공사의 행태에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겠다는 유통인들의 반응이 이를 증명한다. 오죽하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도에서부터 올라온 한 출하자는 회의가 끝난 후 “공사가 탁상공론만 하지 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가락시장 무 하차경매 시행 마지노선으로 정한 지난달 31일, 가락시장에서의 무 하차경매는 결국 공염불에 그쳤다. 지금까지 하차경매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사안들에 대한 어떠한 보완점도 실현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그러나 공사는 하차경매 31일 시행은 공식적인 발표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한 발 빼고 있어 관련 유통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시행일에 앞서 한 도매법인은 제주산 컨테이너 하차경매를 시연한 후, 4명의 하역노조원이 투입돼도 하차까지 1시간이 걸리는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도매법인 관계자는 “한 번에 작업가능한 공간이 나오지도 않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가락시장에 제주 컨테이너 무를 출하하고 있는 출하주 역시 현재의 가락시장에서는 하
가락시장에 농산물을 출하하는 생산자와 출하자 3만여명이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규탄하며 농식품부와 서울시, 서울시의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지난 1월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농수산물도매시장조례 개정안이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시장도매인제 도입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이 사안이 실제 가락시장을 이용하는 출하자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충주농업협동조합 조합장 권오협 외 3만5,164명은 이번 진정서를 통해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은 폐해가 많았던 과거 용산시장 위탁상제도로 돌아가자는 뜻과 다름없다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무리한 도입 추진을 비판했다. 이들은 “강서시장처럼 한 시장에 두 가지 제도를 병행해 운영하면 유통주체간 경쟁이 아닐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특별시지회(회장 송보현)는 최근 IT전문 기업 ㈜코니테크와 중도매인용 유통관리시스템 보급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보급되는 코니테크의 ‘Web기반 종합판매관리시스템V2.0’은 GS(Good Soft)인증을 획득한 프로그램으로, 기존 일부 중도매인이 사용하고 있는 C/S프로그램들의 문제점을 보완한 통합 웹기반 업무일괄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도매법인 시스템 및 VAN사, 카드사, 국세청 등 타 시스템과의 연동이 용이한 대용량 DB구조로 설계돼 있어 이중데이터 반복 작업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데이터 활용성, 타 IT기기의 활용 및 POS시스템을 통합지원함으로써 시스템 확장성이 우수하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만 연결
태풍·폭설 등으로 인한 하우스 피해로 출하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토마토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대저토마토 출하가 한창인 부산광역시의 경우, 지난 1월 내린 폭설로 하우스가 500여동이 파손되고, 연이어 몰아친 한파로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2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경기침체와 대기업의 농업 진출 등이 맞물리면서 가격마저 낮게 나오고 있어 토마토 농가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평년에는 대저토마토 특품 기준 kg당 1만원가까이도 나왔지만 현재는 kg당 6,000원 수준에 머물고 있을 뿐이다. 부산 강서구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은 “생산비를 건지려면 kg당 8,000원선은 나와야 하는데 이마저도 무너진 지는 오래다. 수확량도 감소했는데 가격까지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예정보다 7년가량 연장될 것이라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서 시장 내 유통인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매장 면적 축소로 영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시장 내 상인들이 임시 이주를 하지 않아도 되면서 시장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업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것. 기존 2018년까지로 계획돼 있던 시설현대화사업은 2025년까지 연장해야 하며, 총사업비 역시 1단계까지 진행된 현재 계획된 사업비 7,982억원에서 1조원 이상으로 증가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대신 2단계, 3단계 사업계획을 8개의 세부적 단계로 조성하면 새로운 시설들이 보강·개선되면서 공사 기간은 다소 길어져도 임시매장으로 인한 상인들의 이주 불안감을
국내 마늘 시세가 보합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13일 현재 마늘 난지형 상품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는 kg당 4,600원, 한지형 6,200원, 깐마늘 6,375원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2012년산 마늘 재고량은 많지만 민간수입량이 적어 2~3월 마늘 전체 공급량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저장업체 조사 결과, 2월 20일까지 2012년산 마늘 출고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6% 많은 4만6,200톤이며, 출고량을 제외한 재고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0% 많은 2만9,000톤으로 추정됐다. 2012년산 저장마늘 감모율은 8.2%로 지난해 8.6%보다 0.4%낮
가락시장 대아청과㈜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해남, 무안, 함평 등 전라도 일대 2013년산 저장배추 창고 입고량을 조사한 결과 하우스봄배추 조기출하 및 미입고 물량 증가로 현재 겨울배추 공급물량은 부족하지 않다고 발표했다.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11일 현재 배추저장량은 5톤 트럭기준 약 6,88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저장된 약 7,223대보다 4.9% 감소했으며, 한파로 결구가 부진해 물량은 약 20%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한파로 생육이 지연된 1,000여대가 아직 밭에서 작업중에 있고, 저장배추 출하 지연과 하우스배추 조기정식 및 작황 호전으로 저장배추 소비기간이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3~4월 공급될 배추 물량은 부족
최근 뉴질랜드산 단호박 수입으로 약세를 보이던 단호박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월 한 달 내 가락시장 단호박 8kg 상품 기준 평균가격은 1만3,000원대였으나 3월로 접어들면서 최대 1만4,000원까지 시세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뉴질랜드산 단호박 역시 현지 기후가 가물면서 상품성이 떨어져 작은 크기 위주로 거래되고 있으며, 수입산도 10kg 특품 기준 1만3,000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등 국내산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국내산 물량이 대부분 소진되는 4월~5월경 단호박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유승철 한국청과 경매사는 “올해 단호박 재배면적이 늘었기 때문에 6~7월 국내산이 출하되면 정상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시기에는
“대기업은 농산물 생산을 중단하고 원래 하던 일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 부산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는 임준택 씨(토마토생산자협의회장, 강서구 대저동)는 요즘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화성의 간척지에 동부팜화옹이 만든 유리온실이 완공됐기 때문이다. 유리온실에서는 연간 5천여톤의 수출용 토마토를 생산하게 된다. 종자부터 비료, 유통에 이르기까지 자본과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이 본격적인 생산을 한다는 것이다.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지난달 5일, 토마토 생산농가들이 세종시 농림수산식품부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토마토 농가들 단독으로 대규모 집회를 연건 보기드문 일인데, 어찌된 일인가. - 지난해 경기도 간척지에 15ha의 대규모 유리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가락시장 총각무 포장화 사업이 계속되는 낮은 경락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주)는 최근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맞춰 기존 단으로 반입되던 총각무의 포장화를 위해 박스를 제작, 산지에 지원하고 있으나 단으로 출하할 때보다 적재 효율성이 떨어지고 소비자 호응도마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단 반이 들어가는 한 박스의 경락가는 평균 5,000원이지만 단으로 출하될 경우 한 단에 평균 3,000원의 경락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여기에 박스비용까지 추가로 들어가면서 결국 유통비용이 증가돼 생산자들은 박스 출하를 기피할 수밖에 없다. 특히 트럭에 적재할 때 단 출하 대비 60%가량밖에 적재하지 못해 물류효율화도 크게 떨어진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이달 중으로 파레트 출하 여부와 관계없이 무 하차경매를 시행하겠다고 밝혀 파행을 빚고 있다. 지난해 10월 무 하차경매 시범 이후 출하자들의 반발로 잠정 연기됐던 사업이 어떠한 논의점도 찾지 못한 채 다시 강행됨에 따라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가락시장에 컨테이너 형태로 들어오는 제주산 무도 모두 하차경매 대상이라는 것. 그러나 산지여건은 물론이고 시장 내 하역 인력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여서 컨테이너 출하분까지 하차경매를 하게 되면 하역노조 인원도 대폭 확대 돼야 한다. 결국 이번에도 제자리걸음이라는 우려다. 최근 제주도 출하자들이 가락시장 물류효율화를 위해 컨테이너 대신 다단식 목재상자로 출하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치면서 하차경매 시행이 미루어질 것으로 보였으나,
점차 가속화 되는 개방농정의 후폭풍이 우리 농업에 밀어 닥치고 있다. 배추, 양파, 대파 등 국민 먹거리와 직결되는 기초농산물 가격은 폭등락을 반복하고, 생산자 소득수준은 날이 갈수록 낮아지는 현실이 바로 그것이다.수입농산물 영향으로 생산자부터 유통인,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MB정부는 농업 선진화를 이야기 하며 ‘돈 버는’ 농업을 주장했다. 그러나 MB정부의 물가관리 희생양은 역설적이게도 ‘농업’이었다. 농산물 물가안정을 위한 유일한 대안은 ‘수입’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모든 피해는 생산자인 농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생산자에게는 생산비가 보장되는 농업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된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각계에서 머리를 맞댔다.
지난해 8월 연이은 태풍의 여파가 현재 출하시기를 맞은 당근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13일 당근 가락시장 경락가는 상품 20kg 기준 9만2,500원. 지난해 같은 시기 2만3,000원이었던 것 대비 약 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당근 역시 지난해 7,000원이었던 것 대비 57%이상 증가한 1만1,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당근 주산지인 제주시 구좌읍의 경우 태풍피해로 인해 당근 재배면적의 80%가 유실된 것이 그 원인이다. 태풍 이후 재파종한 당근은 현재 크기가 작고 상품성이 떨어지기까지 해 농가 피해가 큰 실정이다.제주시 구좌읍에서 당근을 재배하고 있는 김동흡 씨는 “물량이 정말 없다. 보통 3월이면 당근 수확시기가 끝나는데 올해는 재파종한 어린당근이 있어서 4월초까
서울가락시장지회가 소속 청과법인들의 뜻을 모아 지난 5일 가락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가락시장 법인들은 2005년부터 매달 농산물을 지원하고 법인 직원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나눔을 이어왔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전달된 것으로, 복지관은 이번 기부금으로 올해 저소득 30여 가정의 아동들에게 영양제와 빵 등을 분기별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법인별로 인근지역 무의탁 노인들에 무료 배식을 하고 있는 복지관 경로식당에 한 달 치 식재료를 무상 공급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직접 배식부터 설거지, 청소 등의 봉사활동도 월 2회씩 펼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무의탁 노인을 위해서는 밑반찬을 만들어 복지관 봉사자들과 함께 매일 가정으로 배달한다. 가락시장지회는 2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청양고추 가격이 설을 앞두고 홍수출하 되면서 잠시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설 이후부터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다시 오를 전망이다.가락시장 10kg상품 기준 최고 17만원까지 올랐던 청양고추 경락가가 설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 5일에는 15만1,338원에 거래됐다. 설 연휴 수확작업이 어려워 조기 출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청양고추 주산지인 경남 밀양의 경우 지난 8월 연이어 몰아친 태풍과 잦은 비, 한파 등으로 상품성마저 떨어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해순 경남 밀양 무안농협 과장은 “그러나 설 이후부터 물량 부족으로 다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2월말까지도 출하할 물량이 없어 향후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조례 시행규칙 개정 초안이 하역비 농가 부담 문제로 논란이 되자 법인이 수정안을 제시하며 진화에 나섰다.시행규칙 개정안 제45조에 따르면 규격출하품을 기계화 작업이 가능하도록 파레트에 적재된 상태로 출하하는 농수산물로 하되, 균일한 품질로 선별해 출하하는 품목으로 정하고 있다. 2002년 표준하역비 제도 도입 당시 그 대상은 파레트 적재품(완전규격출하품)이었다. 그러나 파레트 출하율이 현저히 낮아 2004년부터 모든 출하품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는 지금, 다시 기존의 의도대로 파레트 적재품만 표준하역비 대상으로 보겠다는 것. 산지에서부터 공동선별·공동출하 되는 상품만을 규격출하품으로 규정해 산지 규모화를 확대하겠다는 목적이다. 개정안대로라면 표준하역비 부
“수확량도 적은데 가격이 좀 오를 만하니까 수입하고, 오를 만하니까 수입하고…. 농사짓지 말라는 거지.” 농촌에서 농민을 만나면 열에 아홉은 하는 말이다. 이번 지면에서는 몇 가지 품목을 통해 그간 수입농산물이 우리나라 농산물 값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향후 어떤 상황이 닥칠지 예상해 본다. 농산물 수입량은 1994년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이후 급격히 늘었다. 이미 수입농산물에 의해 국내 생산·자급기반이 무너져버린 농산물이 있는가하면, 최근 ‘물가안정과 수급불균형’을 빌미로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생산기반이 약화될 위험성이 높은 품목들이 있다. 전자의 경우 대표적인 것이 참깨, 고춧가루, 당근 등이고 후자는 배추, 양파, 대파 등이다. 작황 나빠 울고 농산물 수입에 한 번 더 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