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현행 10개의 직불제가 3개의 법률을 근거로 시행되고 있는데, 이를 하나의 기본법으로 묶어 농가소득보전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 보상이라는 직불제 정책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른바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활성화 직접 보상기본법(직접보상기본법)’을 제정하자는 것이다.김종회 민주평화당 의원과 경제정의실천연합회(경실련) 농업개혁위원회(위원장 김호 단국대 교수)는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농업의 공익기능 직접보상 기본법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강마야 충남연구원
대통령 신년사를 보며새해가 들고 열흘이 지나 올해도 어김없이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회견 모두에 신년사가 있었다. 지난해 연말에 있었던 대통령과 농업계의 만남에 실망스러웠던 필자는 대통령의 신년사를 기대하고 챙겨봤다.일단 눈에 띈 것은 국민을 수십 번, 각 분야 이해당사자를 모두 언급하면서도 농업을 언급하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농업에 대한 언급이 있다는 것이 달랐다.신년사의 주요 핵심은 ‘사람중심 경제’와 ‘혁신적 포용국가’라 할 수 있겠다. 함께 잘사는 경제, 공정하게 경쟁하는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쌀 직불금을 수령하거나 신청하였다면 실제 자경을 했다고 주장하고(설사 자경을 안했다하더라도) 각종 증빙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대응 방법.’부동산 재테크 목적으로 농지에 투자를 하려는 외지인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현장이다.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의 커뮤니티 공간(카페)엔 농지를 직접 자경하지 않으면서 직불금을 받는 방법이 버젓이 나돌고 있다.‘쌀소득 등의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작지의 지주와 실경작자가 다른 경우 쌀직불금은 실경작자(임차인)가 받도록 돼 있다. 임차인과 계약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지난 2008년 부당수령 문제가 불거진 후 확인·점검 등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턴 ‘쌀·밭 등 농업 직불금 부당수령 예방 대책’을 수립·시행 중인데, 대책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신청단계 △현장점검 △직불금 지급 이후 등의 단계로 나뉜다.우선, 신청단계에선 대상농지와 신청자 자격을 보다 세밀하게 검증해 부정신청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절차를 강화했다. 도시거주 관외경작자는 읍·면·동 단위 경작사실심사위원회의 심의에서 현지점검을 반드시 거쳐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008년 직불금 부당수령이 사회 이슈로 크게 떠올랐다. 해당 사건은 농업계를 뜨겁게 달구며 그해 국정감사 메인을 장식했고 이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꾸려지기도 했다.이 모든 것은 한 농민의 신고로 시작됐다. 지난 2007년 경기도 김포시에서 땅을 임차해 벼농사를 짓는 농민 조종대씨가 지주의 직불금 부당수령을 참다못해 지자체에 신고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언론에선 직불금 부당수령 실태를 조명하기 시작했고 감사원은 쌀 소득 직불제 운용 실태 감사에 돌입했다.당시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2006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019년은 문재인정부 출범 3년차가 되는 해이다. 지금까지 쌀값 회복 외에 농정분야에 뚜렷한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올해 농정개혁 중점 방향이 궁금하다.농정의 틀을 농지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핵심 방향이다. 사람에 대한 투자,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 그 중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청년후계농에 대한 집중 지원과 육성이다. 비단 금년만이 아니라 근본적 대한민국 농정 방향이 그렇게 가야한다는 게 소신이기도 하다. 두 번째 영세소농 대책인데, 공익형 직불제가 대표적이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장수지 기자][토론1] 가격 폭락 대책부터 마련해야 김호 단국대학교 교수 직불제 개편은 농가 규모와 상관없이 최소한 현재 수준의 소득이 보장되는 방향이어야 한다.그에 앞서 정부가 제시한 개편안의 취지라는 게 대농 중심으로 직불금이 지급된다는 것인데, 이는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개편 추진에 앞서 정부가 논 농업 규모화 정책을 포기한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하며 정부의 규모화 농정에 부응해 온 대규모 쌀 농가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직불금이 쌀에 편중돼 있다는 정부의 문제의식 역시 단편적이고 피상적이다.개편안에
[한국농정신문 배정은·장수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지난해 12월 28일 서울 국회에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회 민주평화당 의원, 농민의길 그리고 ㈔전국쌀생산자협회 주최로 ‘직불제 개혁, 농민안 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국회를 찾은 무안의 임채점씨는 “가격 보장 정책이 절실하다. 직불제 개편 문제도 농민의 소득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계획을 수립했으면 한다”며 현장 농민들의 뜻을 토론회에 참석한 농식품부와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에 전했다. 또 이날 좌장을 맡은 윤병선 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현행헌법은 농지의 경자유전 원칙을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농지법이 제정된 후 수차례 개정을 거치며 무수한 예외조항이 생겨났고 이와 더불어 횡행하는 편법·불법, 안 하느니만 못한 농지이용실태조사 등으로 그 존재 의미는 퇴색한 지 오래다.때문에 오늘날 농지개혁은 경자유전 재확립을 골자로 한다. 비농민의 토지소유를 제한하고 농지의 농업 이외 목적 사용을 금지토록 하는 게 핵심인데, 이를 위해 농지 임대차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지배적 의견이다. 이에 실제 농촌 사례를 통해 농지개혁의 방향성을 짚어보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선거에 나서면서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고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반영하여 기존 소득보전 직불제를 공익형 직불제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여기엔 농업의 환경보전·식량생산·종다양성 등의 공익적 기능을 인정한다는 뜻이 담겼다. 또한 직불제를 확충해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담당하지만 농업소득은 감소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민들의 노력에 대해 보상과 아울러 농촌에 거주를 늘려 더 많은 공익적 기능을 견인하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법 개정, 직불제 개편 세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경기농단협)는 지난 11일 경기도청 앞에서 120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농민기본소득제의 조속한 도입과 농업예산 확대를 촉구했다(사진).김윤배 경기농단협 회장은 “해마다 예산 확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및 집회를 열고 도의회·도청 담당부서와 협의하고 있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꼴찌예산”이라며 올해도 3%대에 머문 농정예산 현황을 규탄했다. 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몇 차례 언론을 통해 발표한 농민기본소득과 관련된 예산 역시 어느 부서에도 찾아볼 수 없다”며 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직불제 개편이 쌀 목표가격 ‘80kg 19만6,000원’ 정부안과 함께 많은 잡음을 낳고 있다. 상당기간의 연구, 농민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농민단체가 직접 국회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당의 미온적 태도로 대화는 좀체 진전되지 않고 있다.지난 13일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사단법인 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 쌀협회)의 주최로 ‘쌀 농업과 직불제 개편’ 토론회가 열렸다. 여당을 대표해 참석한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직불제 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농업·농촌의 공익을 증진하고 중소농을 배려하기 위해 운영 중인 직불제를 소위 공익형 직불제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제도적으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직불제는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농업소득보전법), 세계무역기구협정의 이행에 관한 특별법 및 농산물의 생산자를 위한 직접지불제도 시행규정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 직불금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고정직접지불금과 변동직접지불금은 농업소득보전법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경영이양보조금, 친환경농업보조금, 조건불리보조금, 경관보전보조금 및 밭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농정개혁TF(위원장 박진도)가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출범 이후 5개월간의 활동결과를 발표하며 문재인정부의 농정개혁방향을 공식 발표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1년 6개월 만이다.초미의 관심은 직불제 개편안에 있었다.‘직불제 중심 농정으로의 전환과 실천전략’을 발표한 이명기 농정개혁TF 위원은 “현재 개별로 운영되는 8개의 직불제를 크게 기본형과 가산형으로 통합한다. 쌀 고정·변동직불제와 밭고정직불제는 기본형지불로 묶어 농지관리지불성격을 부여하고 친환경농업·경관보전·조건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이명박근혜 10년 동안 우리 농정은 무관심·무책임·무대책의 3무 농정’이라며 ‘농민이 대접받는 나라’를 약속했다. 특히 ‘농지법을 개정하여 경자유전의 법칙을 재확립’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집권 후 농업정책 실천은 어떠한가. 대통령 직속 농특위 설치, 직불제 중심으로의 농정전환, 친환경생태농업 확대, GMO 완전표시제 실시 등 공약은 실종됐다.문재인정부 하에서 농업위기는 더욱 심각해졌다. 지난달 1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농림축산식품 주요통계에 따르면 2016년 식량자급률은 50.9%이다. 사료용을 포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전남의 지자체들이 농민기본소득제 시행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여주시와 양평군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시작됐다.지난 3일 이천지역 벼베기 행사에 참가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농민들을 격려하며 “농업은 전략산업이다. 농업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남에서 내년부터 지급하기로 한 농민수당을 예로 들며 “농가기본소득지원정책은 농사짓는 사람 모두 똑같이 최저소득을 보장하는 것”이라 말했다. 경기도에서 농민기본소득제 도입을 예고한 것이다.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 농업정
농림축산식품부가 앞으로 3개월에 걸쳐 농지이용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조사대상은 우선적으로 최근 3년 이내에 신규로 취득한 농지와 부재지주의 소유 농지 가운데 약 30% 정도라고 한다. 아울러 조사결과 현행 농지 관련 법령에 위반되는 경우에는 농지처분 의무를 부과할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일부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농지이용실태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동안 농지를 대상으로 투기와 난개발이 횡행하고, 농지임대료가 크게 오르거나 직접지불금의 부정 수령 문제 등 농지제도가 크게 문란해진 것은 농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15년 7월 이후 취득한 모든 농지와 부재지주 소유 농지 등 전국 18만ha(120만 필지)를 대상으로 하는 농지실태조사가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농업진흥구역 내 태양에너지 발전설비가 설치된 농업용 시설 부지도 이번 조사 대상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지난 4일 농지 취득과 이용에 관한 실태 파악 목적으로 오는 11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2018 농지이용실태조사’를 한다고 밝혔다.부재지주 농지, 올해 첫 실태조사이번 농지이용실태조사 대상은 2015년 7월 이후 농지취득자격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의 각 광역단위 회장들의 인터뷰를 격주로 싣는다. 지역 친농연 대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 지역별 친환경농민들의 현안과 고민,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 등을 소개한다.현재 인천시의 공공급식 제도 현황은 어떤가?인천은 2011년 무상급식 지원조례를 제정했으나,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국에서 가장 무상급식 체계가 낙후된 곳 중 하나다. 무상급식 지원조례엔 민·관이 함께 운영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에 대한 내용도 있으나 지금까지도 급식센터는 들어서지 않았다.인천시정은 그 동안 공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은 지방선거에 앞서 농민수당 실현 등을 위해 지난 3월 민중당과의 연대를 선언했으며 농민의 직접정치 실현을 위한 농업·농촌·농민 공약도 발표했다.전농의 지방선거 공약을 살펴보면 △농민수당 신설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통일농업 특구 조성 △농지이용 실태조사 네 가지를 핵심으로 꼽을 수 있다. 강광석 전농 정책위원장은 “오늘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농정의 필요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농민수당을 소득보전정책으로 설정했으며 농산물 가격의 경우 중앙정부에서 책임져야 하는 게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