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강원도(지사 김진태)가 지난 11일 강릉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대상으로 강원도가 보유한 종자를 무료공급한다.강원도는 지난 16일 산불피해 농가에 도가 보유하고 있는 종자를 신속하게 무료 공급해 적기 영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가 보유하고 있는 종자는 씨감자, 옥수수, 벼 등 6개 작물·27품종·39톤이며,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가는 강릉시농업기술센터(640-5169)에 필요한 종자를 신청할 수 있다.신속한 공급을 위해 강원도는 도에서 보유중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 9일 주요 채소류 수급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전월 및 전년동월과 비교해 일부 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눈에 띄나 일시적일 것으로 파악되며, 지난달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던 오이, 애호박 등의 가격은 출하 확대로 하락세를 기록했다.농식품부는 1월 하순의 한파 피해와 2월 일조량 부족, 재배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일부 채소류의 가격이 전·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3월 이후 기상여건이 호전되고 봄철 생산물량이 본격 출하됨에 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윤천)이 농민 말살 농정을 거듭 펼치는 윤석열정권에 거침없는 규탄을 쏟아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농수축산물 7개 품목에 대한 관세율 인하 결정에 분노한 전농 제주도연맹은 지난 7일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12일에는 규탄 기자회견도 개최했다.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9일 ‘먹거리 물가 부담을 줄이고 농·어가 등의 생산비용을 낮추기 위해’ 최근 가격이 높아진 7개 품목 △닭고기 △대파 △무 △명태 △칩 제조용 감자 △냉동꽁치 △종오리 종란 등의 관세율 인하를 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산물 가격안정을 목표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는 전북도가 올해 건고추·생강·노지감자를 대상으로 오는 5월말까지 신청을 접수한다.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는 가격 변동성이 높은 노지작물을 경작하는 농민들의 경영 안정을 확보하고 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한 전라북도만의 대표적 농업 정책이다. 전북도는 그간 농민단체 등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품목 확대, 기준가격 산출방식 개선, 2020년도 시장격리(산지폐기) 도입 등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농민 말살 농정을 거듭 펼치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규탄을 쏟아냈다. 제주도연맹은 지난 7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와 더불어 농수축산물 7개 품목에 대한 관세율 인하 결정에 분노를 표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9일 열린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에서 ‘먹거리 물가 부담을 줄이고 농·어가 등의 생산비용을 낮추기 위해’ 최근 가격이 높아진 7개 품목 △닭고기 △대파 △무 △명태 △칩 제조용 감자 △냉동꽁치 △종오리 종란 등의 관세율을 5월부터 인하하기로 결정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팜한농(대표 김무용)의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가 파키스탄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팜한농은 10일 테라도 미탁제를 파키스탄서 감자 파종 전 처리 제초제로 출시했다고 전했다.테라도는 팜한농이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피리미딘다이온계의 새로운 비선택성 제초제다. 팜한농에 따르면 테라도는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제초효과가 빠르고 강력하다. 감자 파종 전 처리제로 사용 시에는 지상부의 잡초만 고사시키고 땅속 감자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내우성이 우수해 비가 내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지난달 27일 취임한 최창수 신임 경기도농수산진흥원(진흥원) 원장과 함께 지난 5일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교육관에서 ‘경기도 공공급식 발전 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 자리에는 김상기 경기친농연 회장과 경기친농연 산하 20개 시·군 친농연 회장단 및 주요 임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진흥원에서는 최 원장과 주요 사업부서 책임자들이 배석했다.간담회에선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사업 과정에서 제기되는 생산자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 건의와 함께, 경기도가
매년 얼었던 땅이 녹고 퇴비, 비료 뿌리고 밭을 갈기 시작할 때면 농민들이 하나같이 관심 두는 것이 있다. 물론 농약, 농자재 가격이 얼마나 오르는지도 궁금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인건비가 얼마나 올랐는지, 그리고 제때에 인력이 충원되어서 심을 수 있을 지다.매년 오르는 인건비가 생산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지 오래다. 특히나 코로나19 시대에 외국인노동자 입국이 통제되고, 남아있던 그들마저 출국해버리자 인건비는 천정부지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어쩌다 대한민국의 농업이 이러한 현실에 직면했는가? 원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역대 정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위해성 평가 과정을 거치지 않은 미승인 유전자조작 쥬키니호박(돼지호박) 종자, 즉 GMO 호박 종자 2종이 2015년 이래 국내에서 유통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검역절차를 밟지 않은 채 미국에서 수입한 GMO 쥬키니호박 종자가 육종 과정을 거쳐 시중에 판매된 것이다. GMO 반대 시민사회는 8년간 GMO 쥬키니호박이 유통돼 온 상황을 규탄하며 정부에 △투명한 정보공개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약처) 등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불법체류자’를 뿌리 뽑아 엄정한 법질서를 세우겠다는 법무부(장관 한동훈)의 의도는, 결과적으론 외국인노동자 없이는 단 하루도 농사가 이어질 수 없는 농촌 지역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현장 농민들은 백번 양보해 단속을 감행하더라도, 최소한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근본 대책부터 정부 차원에서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한목소리로 이야기한다. 경기도 여주시의 경우, 법무부가 단행한 ‘불법체류 외국인(미등록 외국인노동자) 단속’의 주된 타격 대상 지역이었다. 농촌 인력난이 여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번호에선 최근
봄은 소년과 닮아 있다. 움직이려는 강한 힘이 지상을 뚫고 햇빛과 교감하는 시기다. 물론 그 힘은 겨우내 축적되어 있다. 빛과 반응하는 잎이 추위에 얼어 죽지 않도록 식물들은 몸체를 최소한으로 유지한다. 심지어는 잎을 스스로 버리기도 한다. 얼어서 동상에 걸려 세포가 파괴되는 대신 스스로 잘라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보는 나무들의 잎을 떨굴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무 자신이다. 대신 식물들은 뿌리에 힘을 축적한다. 새로 피워 올린 잎이 추위에 죽지 않을 만큼의 온도와 반응하도록 유전자에 기록되어 있다. 그 시기의 들판에는
장면 하나.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두 손으로 마이크를 부여잡고 사자후를 토하듯 호소하는 목소리엔 분노와 설움이 뒤섞였다. 이마엔 ‘농업인력확보하라’ 여덟 글자가 새겨진 붉은 머리띠를 질끈 동여맨 채였다.장면 둘. 검은 비닐을 씌운 밭 두둑 위로 씨감자를 쏟아붓는다. 씨감자엔 손가락 한두 마디 크기로 싹이 돋아나고 뿌리까지 여러 갈래로 자라 있다. 며칠째 감자를 심고 있는 농민은 “이대로 심어 (상품성이) 좋은 감자가 나올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농업인력을 제때 구하지 못해 파종이 차일피일 미뤄지자 생긴 일이었다.‘부지깽이도 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위해성 평가 과정을 거치지 않은 미승인 유전자조작 주키니호박(돼지호박) 종자, 즉 GMO 호박 종자 2종이 2015년 이래 국내에서 유통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검역절차를 밟지 않은 채 미국에서 수입한 GMO 주키니호박 종자가 육종 과정을 거쳐 시중에 판매된 것이다. GMO 반대 시민사회는 8년간 GMO 주키니호박이 유통돼 온 상황을 규탄하며 정부에 △투명한 정보공개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약처) 등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법무부(장관 한동훈)의 대대적인 미등록 외국인노동자 단속이 농촌 인력난을 심화시키고 있다.법무부는 지난 2일부터 ‘불법체류 외국인 합동단속’을 경찰청·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해양경찰청과 함께 진행 중이다. 올해를 ‘불법체류 감축 5개년계획’ 추진 첫해로 정한 법무부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에 대한 대대적 단속 및 추방조치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문제는 봄철 농번기에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농민들은 그 어디서도 인력을 구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미등록 노동자라도 고용하지 않으면 농작업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근본적
정부가 미등록 외국인노동자 합동단속에 나서 농가일손 부족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농민 파산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법무부는 경찰청·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해양경찰청 등 5개 부처가 함께 ‘불법 체류 외국인’ 상습고용업체, 불법입국·취업알선자 등을 범정부 차원으로 합동단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분기별 1회, 즉 1년에 4번 정례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합동단속 시 정당한 이유 없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경우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적발된 불법 체류 외국인은 강제 퇴거·입국 금지하는 등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단속과정에서 외국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0일 강서시장에서 400g 고수 한 단이 300원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날 강서시장에서 거래된 동일한 ‘특(1등)’ 등급의 가격이 최저 800원에서 최고 2,300원임을 감안할 때 최저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고수 10단이 담긴 4kg 한 상자의 가격은 겨우 3,000원. 이날 고수 31상자를 시장에 낸 농민은 9만3,000원을 손에 쥐게 됐다. 기가 막힌 경매 결과를 받아든 충청남도 예산군의 농민 임선택씨는 물건을 낸 도매법인의 경매사에게 연락을 시도했고, 돌아온 경매사의 대답은 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법무부(장관 한동훈)의 대대적인 미등록 외국인노동자 단속이 단속 취지와 별개로 농촌 인력난을 심화시키고 있다.법무부는 지난 2일부터 ‘불법체류 외국인 합동단속’을 경찰청·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해양경찰청과 함께 진행 중이다. 올해를 ‘불법체류 감축 5개년계획’ 추진 첫해로 정한 법무부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에 대한 대대적 단속 및 추방조치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문제는 봄철 농번기에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농민들은 그 어디서도 인력을 구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미등록 노동자라도 고용하지 않으면 농작업이 불가능하다
한 달에 두 번 보물섬고 농사수업을 간다(수업하러 올 강사가 없다^^;;).1학년 애들인데 일 잘 함. 감자 심고 강낭콩 심고 옥수수 심었음.생물교사 샘이 같이 해주시는데 삼천포 촌 출신이라 척척 잘 하심.경운기질이 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는 분한테 넓지 않으니 무경운으로 하자 하니 급실망하며 퇴비는 자기가 뿌려놓겠다고.보니 비료까지 촬촬 뿌려놓으셨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매화와 함께 봄의 전령사로 통하는 노란 산수유꽃이 흐드러지게 핀 지난 14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들녘에서 농민들이 감자를 심고 있다. 한편,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았던 구례산수유축제가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려 오는 19일까지 산동면 산수유 군락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겨우내 얼어있던 논갈이에 나선다. 경운기를 부여잡은 여든 농부의 양손에 힘이 들어가고 토양을 갈아엎는 진동과 함께 희뿌연 흙먼지가 일어난다. 그것도 잠시, 산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에 먼지는 사방으로 흩어져 사라지고 농부는 묵묵히 직사각형으로 경지 정리된 한 필지의 논을 바깥에서 안쪽으로 더 작은 직사각형을 그리듯, 폭을 줄여가며 시계방향으로 갈아엎기 시작한다.바야흐로 봄이다. 봄은 들녘에서 온다. 청도의 복숭아밭, 고령의 마늘밭, 함양의 양파밭, 담양의 논과 고창의 너른 들녘까지 성큼 다가온 봄을,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