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전국 각지에서 온 4,000여명의 시민들이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지난 14일 세종시에 모였다. 자본과 결탁해 ‘생태학살’을 일삼고,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를 내세우며 오히려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정부 관료들이 모인 도시, 세종시에서 직접적인 반(反)자본 대(對)정부 투쟁을 벌이기 위해서였다.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일대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기후정의파업)’은 지난해 9월 서울 도심에서 열린 ‘9.24 기후정의행진’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열린 기후정의
‘몇만원짜리 정액이 KPN950으로 둔갑하는 게 현실, 출생신고도 2~3개월씩 속이는 분들 많다.’‘감정사는 보면 알 텐데 하도 많으니 넘어간다.’‘올초 26마리에서 모근 채취했는데 5마리만 친자확인. 따지니 검사기관과 축협은 서로 책임전가하고 있다.’‘직원들이 무서워서 대의원, 이사들 소 털 뽑을 수 있을까?’‘우리 축협은 귀표 달 때 아예 꼬리털을 뽑아간다.’지난해 말, 유명 한우 사육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우 혈통정보 신뢰성 문제를 개선하자는 내용으로 올라온 글에 달린 댓글들이다. 아무것도 모른 채 잘못된 이력을 신뢰하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사실과 다른 이력을 지닌 소의 생축 시장 진입은 그간 농가들 사이에서 종종 문제제기의 대상이 돼 왔다. 개량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친자확인 개체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는 소의 거래를 원천 차단할 제도적 장치는 없어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 청도군에서 소를 키우는 박천석씨 가족은 지난해 12월 13일 경북 영천가축시장에 방문했다. 이날 출품 예정으로 고지된 소들 가운데 KPN950의 후대 혈통우·고등우인 2017년생 암소 두 마리를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KPN950은 지난 201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4일 세종시 세종정부청사 일대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에 참가한 한 시민이 거리행진 도중 기후위기 시대의 사회공공성 강화와 생태학살 중단을 정부에 촉구하는 '다이인 시위'에 동참하며 거리에 누워 있다. 한승호 기자지난 14일 세종시 세종정부청사 일대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에 참가한 시민들이 환경부 앞에 모여 붉은 연막탄을 터트리며 기후위기 시대의 사회공공성 강화와 생태학살 중단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이들 모습 뒤로 인근 빌딩에 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다음달 1일 창립 28주년을 맞는 농협유통(대표이사 신영호)이 이달 13일부터 5월 10일까지 28일간의 사은행사를 진행한다.행사 장소는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이 운영하는 전국 63개 매장이다. 행사기간 동안 농·축·수산물과 가공·생필품 가운데 28개 대표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주요 품목은 햇양파 6~10입망 1,780원, 참외 2kg 6,480원, 소불고기 100g당 2,430원, 삼겹살 100g당 1,690원 등이다(제휴카드 할인까지 적용한 가격이며 품목별 할인기간 상이).행사기간 동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의 유전자조작체(GMO) 관리·통제 부실이 ‘GMO 쥬키니호박 사태’로 이어졌다. 난데없이 농장에서 GMO가 발견돼 애써 농사지은 쥬키니호박이 전량 폐기되고 올해 농사를 못 짓게 된 농민, 지난달 말 정부의 출하정지 조치로 졸지에 호박 출하가 멈췄다가 출하재개 뒤 ‘상자값도 안 되는 호박값’을 마주한 농민, ‘우리가 먹는 것 중 무엇이 GMO일까’라는 새로운 근심거리를 떠안은 소비자. 우리 모두가 ‘GMO 쥬키니호박 사태’ 피해자다.한 상자당 2만원이었던 쥬키니호박, 500원으로 폭락“원래 2만원은 나
한방의료는 1987년 건강의료보험 적용을 받기 시작해 1999년부터 교통사고의 경우에도 자동차보험으로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한의원에서도 교통사고 치료에 자동차보험이 적용되느냐고 묻는 경우가 아직 있기는 합니다.자동차보험 치료 전문한의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흔히 얘기하는 동네한의원, 로컬에서는 대부분 자동차보험 진료를 합니다. 한방병원의 경우 현재 중풍으로 입원해 있는 환자보다 자동차사고로 입원해 있는 환자가 더 많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즉 자동차사고로 인해 치료가 필요할 경우 동네 어떤 한의원에 가시더라도
농촌을 생각하면 넓은 농지와 푸르른 산이 먼저 떠오른다.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서 맡았던 땔감을 태우던 시골 냄새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그리운 냄새로 기억난다. 농촌이라는 공간이 주는 경관의 가치는 심미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휴양적 기능을 내포하며 도시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갖는다. 하지만 현재 농촌은 도시에서 떠넘겨진 유해·기피시설들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망가지고 있다. 농촌주민을 위한 사회서비스 구축과는 별개로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주거공간을 훼손하는 개발사업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때문이다. 난개발의 전형적인 모습을 전국 농촌지역 곳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을 통해 거래되는 농수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확대 실시한다.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최초 지정받은 공사는 2020년 안전성 검정기관 추가 지정을 통해 무기성분과 유해물질 분야에서 분석 전문성과 신뢰도를 유지 중이다. 또 공사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미생물방사능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올해 공사는 농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 고도화 △안전성 검사 사각지대 최소화 △안전성 검사 소통 및 홍보 강화 등의 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3월 8일 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한 2,590명의 후보 가운데 1,114명의 농·축협 조합장이 선출됐다(수협·산림조합 제외). 투표율은 81.7%(134만4,719명 참여), 단일출마 무투표당선은 224명이다.당선자 나이는 67.4%가 60대며 50대(23.5%), 70대 이상(7.8%), 40대(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연소는 경북 청송영양축협 황대규 당선자와 경남 산청군농협 조창호 당선자(1978년생), 최고령은 서울 관악농협 박준식 당선자(1940년생)다.여성은 30명이 입후보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경상남도(지사 박완수)가 농자재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지역농산물 우선구매 촉진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참여 기관은 경남도 및 도내 18개 시·군과 이들의 출자·출연기관 15개, 관내 초·중·고등학교 988개, 진주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9개 등 총 1,032개다. 경남도와 각 시·군은 이들 공공기관과 지역농산물 사용 확대 협약을 체결해 지역농산물 우선구매를 독려할 방침이다.주된 소비방법은 역시 급식이다. 경남도는 각 공공기관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재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올해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조직·정책사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한다.경기친농연은 지난달 24일 경기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교육관에서 2023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지난해 사업을 평가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총회는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래 3년만에 열린 ‘대면 총회’였다.코로나19와 기후위기 등 온갖 악조건 속에서 지난해 5,010명이었던 경기도 내 친환경농민(인증 농민 기준) 수는 올해 4,700여명으로 줄어드는 등,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올해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조직·정책사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한다.경기친농연은 지난 24일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교육관에서 2023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지난해 사업을 평가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총회는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래 3년만에 열린 ‘대면 총회’였다.코로나19와 기후위기 등 온갖 악조건 속에서 지난해 5,010명이었던 경기도 내 친환경농민(인증 농민 기준) 수는 올해 4,700여명으로 줄어드는 등 지난해 경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 18일 오전 제주도에서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사무총장과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연행·구금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즉각 석방과 공안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고창건 전농 사무총장은 전농 제주도연맹 대의원대회 참석 뒤 서울로 올라가던 중 제주공항에서, 박현우 위원장은 당사 이전 작업 중 제주도당 인근에서 각각 연행돼 현재 제주경찰청과 국정원 제주지부에 구금된 상태다.20일 오후 예정된 구속적부심사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국가보안법폐지 국민행동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가정보원(원장 김규현, 국정원)과 경찰이 18일 제주도에서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사무총장과 박현우 진보당(상임대표 윤희숙) 제주도당 위원장에게 국가보안법(국보법) 위반 혐의를 내걸며 연행했다. 전농과 진보당은 윤석열정권의 공안탄압 행위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고 사무총장과 박 위원장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18일 오전 8시 30분경, 전날 열린 전농 제주도연맹 대의원대회 참석 후 서울로 복귀하려던 고창건 사무총장은 제주공항에서 경찰에 의해 연행돼 제주경찰청에 구금당했다. 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토종씨드림(대표 변현단)이 올해도 토종작물 재배특성 조사를 통해 각 지역 농민들이 토종작물을 더 잘 재배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토종씨드림은 지난 11~12일 경북 영주시 순흥면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정기모임 ‘씨앗, 너는 나다’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전국 각지의 농민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정기모임은 사실상 토종작물 재배농민들의 대축제에 가까웠다. 행사 첫날엔 토종씨앗 증식농가 및 우수활동지역에 대한 시상식 및 공연놀이 한마당인 ‘씨농제’가 열렸고, 둘째 날엔 농민들이 갖고 온
[한국농정신문 한우준·김수나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토론 / “농협 문제의 핵심은 기업 닮은 경영방식” 이지웅 농협조합장 정명회 사무국장 협동조합은 농산물 가격이 후려쳐지고 소수 기업적 농민의 수익만 극대화하는 생산·판매 구조 속에서 다수 농민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출현했다. 조합의 민주적 운영은 단지 대의원·이사회 제도만이 아니라 협동조합으로서 금융·경제사업을 민주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뜻이다. 농협중앙회가 전문 경영체제로 개편되면서 조합원 권리 중심이 아닌 기업적 경영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농협의 핵심 문제이자 지금껏 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가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살을 에는 추위에도 전남 등에서 모인 농촌주민 40여명은 산업통상자원부를 향해 규탄의 목소리를 쏟아냈다.지난 4일 산자부가 주거지역으로부터 최대 100m 이내로 태양광 이격거리를 운영토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것에 반해 마련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연대와 규탄 발언이 끊임없이 쏟아졌다.먼저 이갑성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 공동대표(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장)는 “지난 2021년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가 16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살을 에는 추위에도 전남 등에서 모인 농촌주민 40여명은 산업통상자원부를 향해 규탄의 목소리를 쏟아냈다.지난 4일 산자부가 주거지역으로부터 최대 100m 이내로 태양광 이격거리를 운영토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것에 반해 마련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연대와 규탄 발언이 끊임없이 쏟아졌다.먼저 이갑성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 공동대표(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장)는 “지난 2021년부터 농어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최근 조선·중앙·동아일보를 비롯한 보수 언론들이 간첩단 사건을 앞다퉈 보도한 가운데,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국보법폐지행동)과 피해 당사자들이 허위사실 유포 중단과 공안사건 조작을 규탄하고 나섰다.지난해 11~12월에 걸쳐 국가정보원이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사무총장·진보당 관련 인사 등을 국보법 위반 혐의로 전격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아직 기소되지 않은 단계의 사건을 일부 언론이 나서 북한과 연결된 간첩 사건으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다.국보법폐지행동 등은 지난 1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