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보다 자유로운 설 명절에 앞서 장바구니 물가와 폭등한 채소값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역대 최대 물량 성수품 공급을 통한 낮은 수준의 가격 유지’와 ‘농산물 할인지원 확대를 통한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를 강조한 상황이다.전남과 제주지역 한파·폭설과 난방비 급등의 영향으로 상추 등 일부 농산물 수급에 다소 차질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품목의 가격 ‘폭등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다. 숫자의 힘이 이렇게 큰지 몰랐다. 그저 오늘의 해가 지고 내일의 해가 뜨는 것일 뿐인데 2022년에서 2023년이 된다는 규칙을 만들어 놓으니 그동안의 힘든 일은 뒤로한 채 무언가 새로운 출발점에 선 듯 가슴이 뛴다. 뉴스를 보고 있으면 세상이 어디로 갈지 미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투쟁하는 동지들이 있고, 지역에서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짜내는 희망일꾼들이 있기에 우리의 새로운 1년에 기대를 품게 된다.‘전남교육실천회의’라는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최근 몇 년간의 전남 22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국정농단을 벌인 대통령을 겨눈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두 시간도 채 남지 않았던 2016년 12월 17일 오후 1시경, 경찰의 삼엄한 경계를 뚫고 ‘농민들’은 기어이 국회 정문 앞에 트랙터 두 대를 내려놓았다. 남도 땅끝 전남 해남과 경남 진주에서부터 달려오며 정권 퇴진운동을 주도했던 이 트랙터들은 농민저항의 뜻을 담은 농사용 도구 그 이상의 존재였다.민중의 총의를 담은 거대한 그릇과도 같았던 이 트랙터들은 경찰이 세운 겹겹의 저지선을 뚫어가며 기어이 국회 코앞까지 도달했다. 압도적인 경찰 병력들로 인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는 청정 갯벌의 천연염분을 함유해 해초류와 산나물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세발나물을 12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세발나물은 ‘세 갈래로 갈라진 잎 모양’과 ‘새의 발모양’에서 이름이 유래했다.바닷가에서 자라 짭조름한 맛이 특징인 세발나물은 미네랄과 비타민, 섬유질이 풍부해 활동량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우리 몸의 영양 균형을 맞춰주고, 칼륨이 풍부해 몸에 쌓인 나트륨 배출을 도와준다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겨울철 바닷가 주민이 별미로 즐겨 먹던 세발나물을 해남군이 2006년부터 전
코로나19, 전쟁, 기후위기는 1990년대부터 세계 질서의 기본 축을 담당하던 세계무역기구(WTO) 신자유주의체제가 급속히 종말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식량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국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줄 농정으로 정책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섹션 22006에 의거, 미국 농무부(USDA)가 진행한 대출 및 보증 융자 그리고 농업 운영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을 신속하게 구제하기 위해 31억달러(4조486억원)를 제공한 사실은 솔직히 충격적
2022년 한 해를 돌아보면 농업계 중요 의제가 하나 둘이 아니다. 생산비(비료·기름 등 각종 농자재)와 대출금리의 폭등 문제를 비롯해 45년 만에 최대치로 폭락한 쌀값, 마늘 TRQ 수입으로 경남 창녕지역의 마늘 시장 경매 중단 사태도 벌어졌고 배추값 폭등과 배추 산지폐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발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 발표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양곡관리법 개정이라든가 농협의 당기순이익 최대폭 상승, 코로나로 인한 농촌인력 문제 등도 농민 시름을 깊게 했다.산적한 농업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연일 곤두박질치는 가격 하락세에 산지에선 배추 수확을 포기하는 농민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지금 상태가 지속된다면 내년 출하를 앞둔 월동배추 또한 가격을 담보할 수 없어 농민들은 더 늦기 전에 시장격리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남 해남지역 조생 월동배추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난달 15일 배추 도매가격은 10kg 상품 기준 평균 7,384원을 기록했다. 이후 배추 도매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12일 6,918원에 이르렀다. 출하가 시작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라남도의 귀농어귀촌인과 지역민들이 ‘조화로운 삶’을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전라남도는 지난 2일 강진 제2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귀농어귀촌인 어울림대회'에서 농어촌에 정착한 귀농어귀촌인과 지역민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전국이통장연합회 전남지부와 전남귀농어귀촌연합회가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에 따라 양측은 앞으로 지역민과 귀농어귀촌인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한다. 또 외지인에 대한 차별 없는 지역사회와 활력 있는 농어촌 조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지난 2
봉황리 선착장, 옹깃배의 선원들이 출항 준비로 복작거린다. 크고 작은 옹기들이 선창으로 끌려나와 줄지어 섰다. 선적 작업을 하는 선주와 선원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안 깨지게 조심조심해서 실으라고! 큰 항아리부터 안쪽에다가 차근차근 실으랑께!-저 쪽 먼 바다에서 샛바람이 시게 불어싸는디…오늘 옹기 실고 나가도 괜찬할랑가?-옹깃배 하루 이틀 타봐? 문제없어. 돛 달아놓으면 뒷바람 타고 잘만 나가겄구먼.-다 실었으면 닻 올리고 출발하드라고! 아, 고사 지낼 도야지 머리하고 막걸리도 실어야제!드디어 물밑에서 닻이 올라오고, 옹깃배가 서서
지난해 연말 북은 ‘새로운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을 확정했다. 이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4차 전원회의를 통해 발표됐고 이의 일환으로 연초부터 농촌현대화 계획을 강력히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북녘의 농촌지역에서는 수만 세대의 살림집을 건설하기 시작했고, 연말을 맞아 완공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북의 매체는 지난달 25일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이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변혁적 실체로 뚜렷이 과시되고 있는 속에 함경남도 금야군 용원농장 농산 제1·2작업반, 북청군 문동 과수농장 농산 제3작업반, 개성시 덕암농장 소재지 마을에 수백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올해 공공비축미 가격이 지난해보다 13%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폭등한 생산비를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값이 조금 올라도 수익이라 볼 수 없는데 되레 두 자릿수 하락률이 예상되면서 ‘90만톤 쌀 시장격리’ 효과는 실종된 상황에 직면했다.공공비축미는 비상시를 대비해 정부가 매입하는 쌀이다. 2005년 양정개혁으로 추곡수매 대신 도입된 제도이며, 농가소득 지지와 수확기 물량 흡수, 식량안보 등이 본 역할이다. 그러나 올해 쌀값 폭락으로 2022년산 공공비축미 가격 역시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손세희, 한돈자조금)가 올해도 '국회 생생텃밭'을 통해 김장철 사회공헌에 동참했다.한돈자조금은 1일 '국회 생생텃밭'에서 진행된 김장나눔행사에 참여, 직접 담근 김치를 올 여름 수해피해 지역의 주민들과 소외계층, 군장병 등에게 전달했다. 국회 생생텃밭은 이날 나눔을 위해 지난 9월에도 봉사자들을 모아 무와 배추 등 김장용 채소모종을 심은 바 있다,이번 행사는 김진표 국회의장, 우상호(국회 생생텃밭 회장)·신정훈·엄태영(국회 생생텃밭 간사) 의원
[한국농정신문 이선미 기자] 전남 해남 지역은 지금 김장배추 수확기에 접어들어 농민들의 일손이 바빠지는 시기다. 그런데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할 농민들은 오히려 깊은 시름에 빠지고 있다. 극심한 가뭄에 배추가 말라가고 있기 때문이다.‘50년 만의 가뭄’이라 할 만큼 전남 지역에는 비가 오지 않아 배추 정식기에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다. 수확기에 이르러 배춧잎이 마르는 ‘잎마름병’과 배춧속이 녹는 ‘꿀통배추’가 발생해 농민들이 수확을 포기하고 있다. 잎마름병과 꿀통배추는 석회부족으로 생기는 현상인데, 물 부족이 결정적인 원인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가 유기농 생태마을 7개소를 신규 지정했다. 전남도는 현재 45개의 유기농 생태마을을 지정·관리 중인데, 오는 2026년까지 유기농 생태마을을 100개소로 확대한다는 입장이다.유기농 생태마을은 10호 이상의 벼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인증면적 10ha 이상(유기농인증 비율 30% 이상)의 마을, 5호 이상의 과수·채소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인증면적 1ha 이상(유기농인증 비율 30% 이상)의 마을이 지정받을 수 있다.올해 지정된 유기농 생태마을은 나주시 계량마을, 담양군 유촌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내년 3월 8일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어김없이 선거비리 및 비리 의심사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조합장 선거비리는 조합의 건전성을 해치는 가장 중대한 해악으로 꼽힌다.전남 해남 A농협 조합장 B씨는 지난달 27일 임직원 및 조합원 20여명을 대동해 서울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농협전국벼협의회’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이동을 위해 조합이 보유한 한 사업장의 통근버스를 대절했으며, 귀환길엔 전남 목포 소재 식당에 들러 식사 자리를 가졌다. 버스 대절과 식사 모두에 조합 돈이 사용됐다.단순히 출장비 지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로 귀농어귀촌한 인구가 9년 연속 4만명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최초로 인구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전남도는 코로나 19 장기화와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자 증가 등을 이번 성과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전남도가 2021년 귀농어귀촌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남으로 귀농한 인구는 2,564가구(3,453명), 귀어인구는 383가구(499명), 귀촌인구는 3만2,964가구(4만2,611명)로 총 3만5,911가구(4만6,563명)가 전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가 지난 22일 유기농 생태마을 7개소를 신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남도는 현재 45개의 유기농 생태마을을 지정·관리 중인데, 오는 2026년까지 유기농 생태마을을 100개소로 확대한다는 입장이다.유기농 생태마을은 10호 이상의 벼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인증면적 10ha 이상(유기농인증 비율 30% 이상)의 마을, 5호 이상의 과수·채소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인증면적 1ha 이상(유기농인증 비율 30% 이상)의 마을이 지정받을 수 있다.올해 지정된 유기농 생태마을은 나주시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남으로 귀농어귀촌한 인구가 9년 연속 4만여명을 기록했다. 전국 최초로 인구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전남도는 코로나 19 장기화와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자 증가 등을 이번 성과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전남도가 2021년 귀농어귀촌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남으로 귀농한 인구는 2,564가구(3,453명), 귀어인구는 383가구(499명), 귀촌인구는 3만2,964가구(4만2,611명)로 총 3만5,911가구(4만6,563명)가 전남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만에도 좋고 당뇨에도 좋으며 암 예방 효과까지 있는 성분이 있습니다. 바로 ‘저항 전분’입니다. 저항 전분은 저항성 전분이라고도 합니다. 소화효소에 저항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요, 소화효소에 저항해서 소화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갑니다. 대장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식이섬유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소화가 안 되기 때문에 같은 양을 먹었을 때 열량이 낮습니다. 이런 이유로 비만에도 효과적입니다.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급격하게 혈당이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를 상당히 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의 조합원 실태조사가 가짜조합원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건 기계적으로 서류 구비 여부만을 살펴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전남 해남의 D농협에서 직원조합원(농협 직원이면서 조합원에 등록된 이들) 전답에 대한 대규모 현장실사가 이뤄져 눈길을 끈다.실사가 결정된 건 이사회에서다. 올해 두 차례의 이사회에서 직원들이 직원조합원 수를 다르게 보고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일부 이사들이 실사를 요구한 것이다. 이에 지난 9월 감사와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돌며 직원조합원들의 경작 여부를 조사했다.결과는 놀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