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 마늘 주산지 농민들이 가격 하락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명 ‘최소가격보장제’로 불리는 지자체 조례마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뭇매를 맞고 있다. 지자체 행정 담당자 등의 소극적인 태도도 문제지만, 농림축산식품부가 ‘채소가격안정제’ 사업과의 중복성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며 지자체에 “조례를 근거로 사업을 운용하더라도 ‘최소가격보장’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요청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올해 마늘 재배 농민들은 냉해와 봄 가뭄, 수확기 폭우 등으로 생산량과 품질이 모두 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축산업의 생산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가축분뇨의 발생량과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가축분뇨의 ‘이용 다각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올랐으며, 그 중요성을 반영하기라도 한 듯 정부에서도 다양한 정책을 준비 중이다.이러한 배경 속에 지난 12일 국회에서는 ‘탄소 중립을 위한 가축분뇨 처리·이용 다각화’를 주제로 이달곤·김형동 국회의원 주최, 대한한돈협회·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농민신문·한돈자조금·축산관련단체협의회 주관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가축분뇨 이용 다각화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핵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 현실화 시 시민 먹거리안전도 위험에 처하리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내 시민사회는 일본 정부 및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사실상 동조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뿐 아니라, 일본의 계획을 무비판적으로 옹호하는 윤석열정부에 대해 “시민 먹거리안전을 포기하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기어이 일본 손들어준 IAEA, 일본 편드는 한국 집권여당지난 4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보고서 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일 창녕농협 공판장서 건마늘 초매식이 열린 이후 주산지 마늘 재배 농민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경매가가 지난해 동기대비 1kg당 2,000원가량 낮게 책정되는 등 시장가격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3일 오전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 주최로 창녕농협 공판장에서 ‘생산비 보장되는 마늘 수급대책 수립’ 기자회견이 개최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전라남도청과 해남군청 앞에서 전남 농민의길과 마늘협회 전남도지부 등이 ‘최저 생산비 보장 및 재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경제연구소(소장 이재호)가 지난 19일 ‘고령농 소득실태와 노후생활 안정화 방안’ 보고서(황성혁 연구위원 저)를 발간했다. 소득이 취약한 고령농들이 사회복지정책에서 소외돼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농가 102만호 중 경영주가 65세 이상(고령농)인 비율은 63%에 이른다. 이들 고령농의 75%는 경지면적이 1ha 미만이고 67%는 매출액이 1,000만원 미만이라 소득 부족이 우려된다. 특히 70대 이상의 경우 연평균 농업소득이 634만원에 불과해 공적 보조
‘범불안장애’라는 것이 있습니다. 스스로 조절이 안 되는 지나친 걱정과 불안 증상이 6개월 이상 계속되는 질환입니다. 걱정이 불안을 낳고 불안이 걱정을 부르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상황을 일컫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걱정과 불안이 서로 연관은 되어 있지만 막연한 불안을 다스릴 때는 되레 의식적으로 걱정에 집중하는 것이 치료방법이 된다는 주장이 있어 이를 소개해 드립니다.먼저 뇌에서 걱정과 불안이 일어나는 각각의 부위를 보면 걱정은 의식을 다루는 전전두피질에서 이뤄지는 반면, 불안은 변연계에서 특히 편도체와 해마, 시상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권옥자)가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만들었던 먹거리기본법안을 토대로, 지난 4월 2개의 먹거리기본법안(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 강은미 정의당 의원 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두 먹거리기본법안의 의미와 공통점, 각각의 특징, 향후 법제화 시 보강해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보자.먹거리기본법의 의의시민사회의 먹거리기본법 제정 시도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첫째, 인류 공통의 과제인 ‘먹거리기본권 실현’을 한국 사회에서도 법적으로 보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2004년 국제연합(유엔) 식
올해도 절반이 지나고 있다. 이맘때가 되면 또다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예산이다. 현재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제2회, 제3회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하고 있다. 논의 중인 추경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내년 본예산 규모다. 2024년 예산이 확정되기 전에 현장의 요구를 전하기 위해 각 지역 농민단체들은 한발 앞서 대응하고 있다.많은 지자체에서는 국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신규사업 발굴에 혈안이 돼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 역시 각 중앙부처를 방문하며 지역구 사업을 정부 예산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 방방곡곡에서 건설자본에 의한 골프장 건설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주민들은 골프장 건설로 인한 생태계 파괴, 지역주민 갈등 발생 등의 문제를 거론 중이다. 최근엔 골프장이 들어설 시 골프장 내 제초를 위해 사용될 막대한 양의 농약이 인근 농가, 특히 친환경농가에 끼칠 악영향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일례로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선 건설업체 S사의 골프장 건설 시도에 맞서 지역주민들이 ‘상수원 보호구역 보전’을 촉구하며 골프장 건설 반대투쟁을 진행 중이다.S사가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수동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쥬키니호박 미승인 유전자조작물질(GMO) 검출 사태’로 피해당한 농가에 대한 정부 보상안이 이달 중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농가 보상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아직 관련 정부조직(농림축산식품부·국립종자원 등)의 공식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측은 미승인 GMO 검출로 피해당한 쥬키니호박 농가 503곳에 5월 중 보상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GMO가 농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쥬키니호박 재배농가는 재배면적 1,000㎡당 약 118만원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기본법 제정 논의가 점차 불타오르는 가운데, 먹거리기본법의 현실화를 위해 농업·먹거리 문제를 고민하는 시민과 농민 간 소통 및 논의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한국친환경농업협회·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먹거리기본법 제정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먹거리연대가 만들었던 먹거리기본법안을 토대로 지난달 10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어서 지난달 25일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먹거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