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전라북도 김제시에 거주하는 강강례(83) 할머니는 지난 9일 김제시 옥산동에 위치한 농협하나로마트를 찾았다. 농식품바우처 카드에 지급된 돈으로 장을 보기 위해서다.혼자 사는 강 할머니는 농식품바우처 대상자로 매달 4만원 어치의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할머니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과일 매대로 향해 국내산 방울토마토와 무화과를 담았다.“저번에는 수박을 사다 먹었어요. 무화과를 좋아해서 오늘은 무화과를 샀어요. 다음에는 남은 돈으로 두부랑 콩나물을 살 거예요.” 할머니는 농식품바우처 덕분에 원래 잘 못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라북도 농식품인력개발원이 9일부터 ‘제7기 전북 농업마이스터대학’ 4학기를 개강했다.전북 농업마이스터대학은 중상급 품목 재배기술을 보유한 도내 농민을 대상으로 최신 고급기술과 경영능력을 갖춘 전문농업경영인을 육성하기 위한 2년 교육과정이다. 현재 본원을 비롯해 전북대캠퍼스와 한국농수산대학캠퍼스에 교육생 254명이 등록한 상태며, 교육 품목은 △수도작 △딸기 △블루베리 △토마토 △고추 △멜론·수박 △한우 △양계 △양돈 △복숭아 △인삼 △친환경채소 △약용작물 △사과 등 모두 14개다.제7기 전북 농업마이스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전라북도(도지사 김관영)가 지난 4일 주요 농업정책자금의 상환기일을 1년간 유예한다고 밝혔다.최근 농자재 가격 급등 및 금리 인상으로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농업정책자금의 상환을 유예한다는 방침이다.이달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상환기일이 도래하거나 지난 1월 1일 이후 연체가 발생한 장기 대출금의 상환기일을 1년간 유예할 계획이다.대상이 되는 자금은 3종으로, 농업종합자금(시설자금), 후계농육성자금(일반후계농 육성자금·우수후계농 추가지원), 귀농창업자금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던 지난 20일 오전 10시께 만난 박형용(45)씨는 자신의 논 물꼬를 살펴보기에 여념이 없었다. 전라북도 정읍시 입암면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자경과 임대로 친환경 농사 3만8,000평과 관행농 2만8,000평 규모의 쌀농사를 짓는 그는 “가뭄이 있었지만 나름 순조롭게 모내기를 끝냈다”고 안도했다.하지만 박형용씨는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기름값과 자재값 등 생산비는 계속 오르는데, 쌀값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가을 수확한 벼의 일부 물량을 지난해 11월 정부 공공비축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국내 재배가 어려워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조사료 ‘알팔파’를 국내에서도 논 이모작으로 재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은 조사료 주요 재배 기반인 논뒷그루(벼 수확 뒤 동계작물 이모작)로 알팔파를 시험 재배한 결과, 생산성이 우수해 국내 재배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일반적으로 논에서 재배하는 겨울 사료작물은 가을 벼 수확 후 파종해 이듬해 봄 모내기 전에 수확한다. 농진청이 지난해 10월 상순부터 11월 상순까지 시기를 달리해 알팔파를 파종해 본 결과, 올해 5월 중순 벼 모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밀과 콩 등 식량작물을 재배해 승승장구하는 청년농민들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들판에서 만났다. 장관은 ‘성공모델이 돼 달라’고 격려했고, 청년농민들은 ‘필요한 정책사업’을 허심탄회하게 제안했다.지난 17일 전북 김제시 죽산면 석산영농조합법인(대표 표필종)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밀과 콩을 재배하는 인근 지역 청년농민들과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정 장관이 이날 이곳을 찾은 이유는 김제·익산·부안·정읍 지역의 30~40대 영농조합법인 대표자들이 모여 각자 짓던 콩 농사의 재배기술을 교류하고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라북도(지사 송하진)는 전북형 고향사랑기부제 정립 방안 마련을 위한 ‘고향사랑기부제 연구용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전북도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용역 추진에 따라 전북연구원 컨퍼런스홀에서 열렸으며 전북연구원 연구진과 학계 및 관련 업무 전문가, 도 실국 고향사랑준비단, 14개 시·군 담당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간담회는 ‘전북형 고향사랑기부제 정립 및 추진방안’ 연구용역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기에 앞서 전문가 및 시·군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내실 있는 연구 결과를 도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원재정 기자]이번 지방선거에서 농민들을 대거 후보로 냈던 진보당이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원내정당 정의당마저 제친 3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진보당 후보로 나서 당선인 신분을 획득한 이들 21명 중 1/3은 농민운동가들이 심의·추천한 농민 후보였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조직후보 23명 중 22명이 진보당 소속으로 출마해 이 중 7명이 당선됐다. 특히 진보당이 이번 선거에서 획득한 광역의원 의석 3자리는 모두 농민후보의 승리로 일궈냈다. 이들을 포함해 당선인들 모두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에서 결과를 이룩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전북도(지사 송하진)는 전북형 고향사랑기부제 정립 방안 마련을 위한 '고향사랑기부제 연구용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전북도에 따르면 전북도는 이날 전북연구원 컨퍼런스홀에서 전북연구원 연구진과 학계 및 관련 업무 전문가, 도 실국 고향사랑준비단 및 14개 시·군 담당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향사랑기부제 용역 추진에 따른 간담회를 열었다.이번 간담회는 ‘전북형 고향사랑기부제 정립 및 추진방안’ 연구용역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기에 앞서 전문가 및 시·군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3월 개발행위허가 취소 결정이 내려졌던 전라북도 장수군 천천면 춘송리 일원의 태양광 사업이 재개되는 모양새다. 마을 앞 어귀에서 186일간 천막농성을 단행했던 주민들은 군청 앞에 다시 농성장을 차렸다.태양광 인접 마을 주민 등이 꾸린 지풍골 태양광발전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장수군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주민 두 번 죽이는 태양광발전 재추진’을 강력히 반대하겠다고 선포했다.지풍골 태양광 반대위는 “지난 2021년 3월 31일 지풍골 태양광 개발행위 허가 취소 이후 장수군수에 대한 사업자 측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전라북도가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열리는 ‘2022년 태국 방콕식품박람회(THAIFEX-ANUGA ASIA)’에서 전북홍보관 운영을 시작으로 도내 농식품 수출을 위한 현지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그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식품전시회 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박람회는 전북도가 3년만에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하는 현지 활동이다. 코로나19 이후 정식으로 열리게 되는 태국 방콕식품박람회는 태국 정부와 독일 쾰른 박람회(ANUGA) 주최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계 3대 식품전시회(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윤석열정부 초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조재호 전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이 취임했다. 16일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뛰어든 조재호 신임 농진청장은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산적한 농업계 난제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제31대 조재호 농진청장은 농림축산식품부 국제협력국장, 농업정책국장, 농촌정책국장을 비롯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등 농업계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9년 12월부터는 농식품부 차관보를 역임했으며, 2020년 12월엔 한국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첨단·디지털화’로 점철된 트랙터 등의 대형 농기계에서 급발진·급제동과 같은 심각한 오작동 발생 의혹이 불거졌다. 아울러 구동·제어방식 등이 기존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바뀌고 있는 탓에 고령화된 농촌서 수리 인력을 구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실정임이 문제로 대두됐으며 오류 및 오작동, 고장 시 농민 피해를 배상할 농기계종합보험의 역할이 미비하다는 여론 역시 재차 힘을 얻고 있다.얼마 전 최신 수입 트랙터를 구매한 A농민은 농작업을 하던 중 속도가 제어되지 않는 상황을 맞닥뜨렸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 신설 이후 여성농민단체들과의 협력 속에 추진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올해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범사업에 참여할 11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여성농업인이 비농업인 또는 남성농업인에 비해 유병률과 의료비용이 높은 특성을 고려해 농작업 질환 관련 특수건강검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검진비용의 90%를 지원하며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활량, 농약중독 총 5개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이 지난 26일 성명서를 통해 김관영 민주당 경선 후보가 전북지역 농정 현안을 묻는 질의서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전농 전북도연맹은 앞서 당내 경선을 치르고 있는 전북도지사 후보들에게 △전라북도 농민수당 확대방안 △필수농자재, 면세유, 인건비 폭등에 따른 대책 △쌀값 폭락 대책 △삼락농정 위원회 혁신방안에 관해 묻는 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전북 농정의 대표적 현안이자 숙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그동안의 전라북도 농정을 어떻게 평가하나?지난 4년간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보인 농정은 그야말로 ‘불통농정’이었다. 2014년 처음 취임했을 땐 ‘삼락농정’에 나서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재선 이래 불통으로 일관했다. 농민들이 도청 앞에 곤포 사일리지를 적재하고 쌀 생산량 조사 실시, 재난지원금을 통한 쌀 생산량 소득 감소 보전 등을 촉구해도 송 지사가 대화에 임하지 않았던 기억도 난다.대화가 없었고, 농정도 없었으며, 피멍 든 농민의 마음을 대변할 도의원도 없었다. 그래서 전북 농민들은 이번엔 기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혁신적 농정공약을 내건 후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지난 6일 전라북도지사 출마예정자인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사진)이 전북 농민들을 위한 현장중심 농정시스템을 약속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형 농어민기본소득 도입과 현행 농어민공익수당 상향 등으로 농어가 소득문제 해법도 제시했다. 안호영 의원이 지난달 22일 전북도지사 출마선언을 한 데 이어 지난 6일 전라북도의회에서 농정공약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말 잔치로 끝나는 농정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전라북도 정읍시(시장 유진섭)가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과 지역농산물 신뢰도 향상을 위해 농산물 안전분석실을 운영한다.농산물 안전분석실은 지역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농가가 의뢰한 농산물의 잔류농약을 분석하는 곳이다.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37㎡ 규모의 전처리실·기기분석실 등의 시설과 잔류농약 463개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정밀 분석 장비를 마련했다.농산물 안전성 분석의 목적은 농약 사용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출하 전 생산단계에서 잔류농약 성분을 검사해 그 결과에 따라 수확시기와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다시 토종씨앗을 주목할 때다. 식량·종자 주권을 위해, 기후위기 시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토종씨앗 보전정책이 필요하다. 조례 제정도, 직불금도 중요하나 무엇보다 현지 보전, 즉 토종작물이 지역에서 잘 자라게끔 만드는 게 중요하다.과거보단 각 지자체 차원에서도 토종농산물 보전에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광역지자체 중에선 경상남도가 2008년 7월 3일 「토종농산물 보존·육성에 관한 조례」를 최초로 제정한 이래, 2022년 3월 현재 8개 광역지자체(경남·전남·제주·강원·경기·충남·전북·경북)가 토종농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암소개량에 연간 약 31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전라북도(지사 송하진)가 이들 사업의 경과 분석을 토대로 전북 한우 개량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잉 생산 등으로 전망이 밝지 않은 만큼 개량을 통한 고품질 한우 생산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농가 등에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전북도는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암소개량사업을 시작한 이래 매년 고능력암소 선발과 관리·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도내 가축시장에서 거래되는 한우의 친자확인 검사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