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은 지난 1일 충북농업인회관에서 총연맹 및 각 광역조직의 의장·사무처장·정책위원장 전원이 모이는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는 전농의 주요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연 2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인해 열리지 못한 것을 대신하기 위함이다. 이날 회의에는 박흥식 의장을 비롯해 전농의 주요 간부 25명이 참석했다.전농은 하반기 주요 사업계획의 목표를 ‘식량주권이 실현되는 농정’의 쟁취로 설정했다. 식량자급과 농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농정개혁안을 마련하고 국민적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권역별 농업 연수를 진행했다(사진).전농 광전연맹은 매년 해외 농업 선진지 견학과 역사기행을 겸하는 농업연수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에서 진행하는 권역별 농업연수로 변경했다.농업연수는 1박 2일로 구성, 첫날은 전남 장흥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둘러보고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김선동 전 국회의원의 ‘코로나19와 21대 총선, 진보의 미래’, 강광석 전 전농 정책위원장의 ‘농민기본법 제정으로 혁명적 농정개혁 쟁취하자’ 강의와 ‘농민운동의 방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푸드플랜은 촛불항쟁을 거치며 농민과 도시민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성과물 중 하나다. 푸드플랜은 단순한 먹거리계획이 아닌, 우리 농정의 틀거리 자체를 바꿔내기 위한 수단이다. 지속가능한 대안농업, 도농상생, 먹거리 공공조달체계 강화, 농촌 지속가능성, 먹거리 기본권 강화 등 우리 시대의 과제가 푸드플랜에 담겨 있다. 그러나 촛불항쟁으로 들어선 문재인정부의 시간은 이제 1년 6개월 남짓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푸드플랜은 시민사회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엇나가고 있다.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4회에
올해 초부터 농업계에서 많은 논란이 됐던 공익형 직불제가 입법 및 공고 과정을 거쳐 지난 5월부터 신청 접수를 받기 시작해 6월 30일까지 총 약115만 건이 신청됐다고 한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하면서 농정개혁의 중요 수단으로 공익형 직불제가 제시된 지 3년 만에 이뤄진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많은 논의를 통해서 형성된 정책이고 또 처음으로 크게 농정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미흡한 점은 있을 수 있지만, 일부에서 비판하는 것처럼 ‘졸속’이라고 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공익을 지향하는 농업생산으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사일 하다 청와대 연락을 받았다고 들었다.경남 진주에서 전남 화순으로 이사를 했다. 집 근처 고추밭에서 일을 하다 오후 5시경 청와대 전화를 받았다. 두고두고 뼈아픈 백남기사건이 터졌고 가톨릭농민회 회장도 하고, 지역에 내려가 농사 2년 짓다가 다시 대통령의 부름을 받은 것이다. 대통령의 뜻을 모두 헤아리진 못해도 농민인 내게 책임을 맡긴 것은 ‘농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해 농특위를 운영하라는 것’ 하나라고 본다.현 농특위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출범 1년이 지난 시점에 기대가 꺾이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4.15총선 결과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역대 유례 없는 여당의 압승이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헌법 개정을 빼고 단독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정부와 여당이 의지만 있으면 개혁입법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과 같다.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에 국민들은 촛불혁명을 완수할 토대를 만들어 주었다. 문재인정부 임기가 2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그간 미진했거나 야당의 반대로 이루지 못한 개혁입법을 처리할 절호의 기회다.농정개혁도 마찬가지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농정은 언제나 뒷전이었다. 지난 3년간 문재인정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40년 농사를 짓고 농민운동가로 일생을 보낸 정현찬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박영범 대통령비서실 농해수비서관과 농특위 3개 분과위원회 위원장, 사무국 관계자 등 2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정현찬 농특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평생 농사를 짓고 농민운동을 해 왔던 사람인 저에게 농특위원장 소임을 맡겨 주신 것은, 농특위를 현장 중심으로 이
지난달 30일 정현찬 신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취임했다. 농특위는 문재인 정부의 농정개혁 청사진을 만드는 것이 그 임무일 것이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와 대통령의 무관심으로 새 정부 출범 2년이 다 돼서야 겨우 첫발을 내딛었다. 뒤늦은 출범으로 농민들은 과연 농특위가 농정개혁의 청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됐다. 그도 그럴 것이 농특위가 농정개혁안을 만들어 낼 시점이 되면 문재인정부는 임기가 끝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다수 농민들은 농특위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는 농특위 위원장으로 정현찬 전 가톨릭농민회 회장이 위촉되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정현찬 신임 농특위 위원장은 1948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2002년~2003년)과 가톨릭농민회 전국회장(2014년~2018년)을 역임했다. 또 문재인정부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인 김영록 장관과 농정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 이사장도 맡고 있는 정 신임 농특위원장은, 여전히 농사를 짓는 농민이기도 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 12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가 주관하는 ‘농어업회의소 추진협의회 1차 회의’가 열린 가운데 농협 관계자가 농어업회의소 반대 입장을 밝혀 논란이다.당시 회의에 참석한 농협중앙회 미래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상부의 지시를 받고 왔다. 농협중앙회는 농어업회의소 법제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두 차례에 걸쳐 밝혔다. 이 관계자는 “농어업회의소 법제화는 시기상조이고, 기존의 농협과 농민단체로 충분하며, 농협과 사전 합의가 없었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또한 “유럽은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직접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인선에 농업계 뿐 아니라 먹거리연대단체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담은 성명을 발표하며 입장을 밝혔다. 농정의 틀을 전환하기 위해 출범한 농특위가 제대로 서야 먹거리와 환경문제까지 풀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되며, 이는 차기 농특위원장의 농정철학과 농정개혁 추진력이 동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전국먹거리연대·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GMO반대전국행동·농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국민행복농정연대(먹거리연대단체)는 지난 9일 새 농특위원장 임명을 두고 “농정개혁과 국민먹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원장 직무대행 김영재, 농특위) 차기 위원장 선임과정이 청와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농민단체들이 적임자는 ‘현장 출신, 농민’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현재 농특위가 추진 중인 사업을 단절 없이 이어가기 위해서다. 국민과함께하는 농민의길(가톨릭농민회·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사)전국쌀생산자협회, 농민의길)은 차기 농특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명확한 요구사항을 전했다.농민의길은 지난달 박진도 농특위원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우리 경제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산업을 통틀어 생산과정 그 자체로 망가진 환경을 복원하고, 유지하고, 새롭게 창조할 수 있는 산업은 ‘농업’이 유일하다.잘 생각해보면, 모든 제조업들은 공장 짓는 것부터 시작해서 일단, 주변의 환경을 파괴하고 이것을 복원하기 위해 새로운 시설을 설치해서 오염을 줄이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농업은 농산물 생산 그 자체가 환경보전을 전제로 하는 것이고 그 결과도 순환에 의해 새로운 환경을 창조하는 것이다. 농산물 생산을 최대치로 증가시키기 위해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그런 현대적인 농법의 농업이 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정개혁의 범주에 농어촌의 성평등 개선도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가 출범 1년 만에 ‘희망을 만드는 농어촌 여성정책 포럼(농어촌여성정책포럼)’을 구성해 본격 의제발굴에 나선다.농특위 농어촌여성정책포럼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발족식과 토크쇼를 함께 개최하며 첫 활동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삼석 국회의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비롯해 농특위 위원, 농어민·소비자단체, 유관기관 등 90여 명이 참석해 포럼발족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가 20일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이로써 위원장 공석 보름만에 김영재 농특위원장 직무대행(사진)이 업무를 이어간다.농특위 사무국은 20일 “위원장 공석에 따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6조 및 동법 시행령 3조, 운영세칙 2조에 따라 선순위 분과위원장인 김영재 농어업분과위원장을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김영재 위원장 직무대행은 “농특위에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 우선 운영위 일정을 확정해 여러 위원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위원장이 돌연 사직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이번엔 위원장 직무대행 발표가 늦어져 논란을 키우고 있다. 법에 규정된 위원장 직무대행은 제1분과위원장, 즉 농어업분과위원장인 김영재 농민단체 대표가 맡는 것이 순서다.‘농정 틀 전환’이라는 우리 시대가 풀어야 할 농정과제를 짊어지고 출범 2년차를 준비하던 농특위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논란은 박진도 1대 농특위원장이 사직서를 제출해 지난 5일자로 공식 해촉되면서 시작됐다. 며칠 전만 해도 취임 1주년 특별담화문을 발표하면서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전부개정안’이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로서 문재인정부의 핵심적 농정개혁 과제라고 하는 직불제 개편이 제도적으로 완결됐다. 그러나 공익직불제로 상징되는 문재인정부의 농정개혁은 출발점에서부터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미 잘 알고 있듯 문재인정부의 농정개혁은 출발도 못하고 좌초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대통령의 무관심 그리고 장기간의 농정공백으로 인해 이른바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쳤다.2018년 10월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농정개혁TF에서 직불제 개편안을 로드맵까지 제시
21대 국회의원이 구성됐다. 그런데 직업 분포에 단 한 명의 농민이 없다. 국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국회는 국민 대표의 회의체이다. 결국 국회의 대표성은 계급‧계층의 다양성에 달려 있다. 그래서 각 정당은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직업에서 ‘인재영입’ 경쟁을 벌이는가 하면, 비례대표에 약자층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있다.농업, 농촌이 급속히 무너지고 농민이 차지하는 비율이 한자리수로 떨어지면서 비례대표가 그나마 농민 국회의원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 됐다.민주노동당 때부터 시작된 농민 전략명부는 민중당에서 이어받아 2번으로 배치됐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미래통합당은 20대 국회에 비해 의석수는 대폭 줄었지만 제1야당의 입지를 잃지는 않았다. 소수정당들의 국회 진출 징검다리로 도입한 준연동형비례대표제는 거대 정당들이 만든 위성정당 난립에 길목이 막혔다. 결국 이번 21대 총선에도 농민의 딸·아들만 금뱃지를 달았을 뿐 농민은 단 한 명도 국회의원에 당선되지 못했다. 농업현실이 좀 나아질 거란 기대감도 보류상태다.소수정당 죽이기 된 선거법 개정21대 총선 개표 결과 거대 양당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1대 총선에서 양대 정당의 농업홀대는 여전하고 소수정당이 분투하고 있는 것이 재확인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농업개혁위원회(위원장 김호 단국대 교수, 농업개혁위)가 총선을 열흘 앞두고 농정공약 평가를 통해 “양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농정공약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고 “노동자와 농민을 대변하는 민중당과 정의당은 전체적으로 의미 있는 내용이 많다”고 총평했다.경실련 농업개혁위는 21대 총선 농정공약을 발표한 주요 4개 정당(더불어민주·미래통합·정의·민중당)의 공약을 △개혁성 △구체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