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성제훈, 경기농기원)이 특수학교 청소년의 인지·정서 기능 향상을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했다.매뉴얼엔 △치유농업의 정의와 활용 △장애 청소년 대상 치유농업 적용 방법 △17회기 프로그램 지도안 △치유농업 프로그램 현장 적용 효과 등이 담겨 있다.치유농업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의 수확물에 대한 기대감을 동기 삼아 물주기, 흙 채우기, 잡초 뽑기 등 오감을 자극할 수 있거나, 어버이날·스승의 날 등 기념일용 화훼 장식, 계절 채소 섭취를 통한 식생활 개선 등 일상생활과 연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윤, 서귀포농업기술센터)가 오는 23일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제주농업생태원에서 ‘초록을 따자! 초록을 마시자! 제주녹차 수제차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이번 체험행사는 제주농업생태원 내 6,666㎡(2,000평) 규모 녹차원에서 진행되며, 녹차 수확, 살청(잎의 수분을 증발시켜 차의 질과 향을 촉진하는 과정), 유념(손으로 비비기), 건조 등 녹차 수제차의 전 제작과정을 따라가며 진행된다.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매년 4월 절기 상 ‘곡우’를 기준으로 행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국내 육성 메밀 품종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제주 내 국내 품종 채종단지가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업기술원)은 지난 8일 국내산 품종의 시장점유율 및 도내 자급률 확대를 위해 올해 국내 메밀 품종 ‘양절’의 채종단지 30ha를 운영한다고 밝혔다.기존의 재래종 메밀은 가을에만 재배가 가능해, 통상적으로 메밀 농가에서는 2기작이 가능한 외래용 메밀을 재배해 왔다. 이에 제주농업기술원은 마찬가지로 2기작이 가능한 국내 육성 품종 ‘양절’을 선발, 농가 보급을 위해 채종단지 사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이달 30일까지 과수 저온 피해 지역담당관을 운영한다. 대상 작물은 과수‧시설채소‧노지작물이다.이 기간에 9개 도 농업기술원과 159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매주 생육 점검 및 현장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등 상황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농진청은 5일 기준, 사과‧배의 저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봄철 대기 불안정으로 우박이 쏟아지거나 기온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과수 재배 농가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현장점검은 △과종별 생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이 지난 9일 춘천시 과수 및 시설채소 재배 농가를 방문해 과수·채소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농가 애로사항 청취에 나섰다.강원농기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평균기온은 3℃로 평년대비 1.3% 높았던 반면 강수량은 198.1mm로 평년과 비교해 75.6mm 많았다. 강우가 잦았던 탓에 일조시간은 평년대비 87시간이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강원농기원은 일조시간 부족 시 시설채소 농가의 농작물 생육 및 수정이 불량해지며 병해충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상호금융의 5570억원 손실 사태에 지역농축협 노조가 가장 먼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협동조합업종본부(본부장 민경신, 협동조합노조)는 9일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규모 손실 사태를 지탄하고 농협 상호금융특별회계 운용 투명화를 요구했다.농협 상호금융특별회계는 전국 1111개 지역농축협들이 농협중앙회에 맡긴 신용사업 관련 예치금으로 조성돼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 자금을 운용해 규모를 불리면서 지역농축협의 신용사업을 지원한다.본지가 앞서 보도한 바, 농협의 이 상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인 것 같다”는 대통령의 망언 이후 지속된 할인 행사와 몰아친 무관세 수입에 대파 재배 농민들이 결국 국회 문턱을 넘었다.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국회 소통관을 찾은 전남 신안·진도 등의 대파 주산지 농민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대파 가격 발언 이후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도매시장 대파 가격이 급락했고 가까운 시일 내 출하를 앞둔 봄 대파 포전거래마저 중단됐다고 현장 상황을 토로했다.먼저 곽길성 전국대파생산자협의회 회장은 “2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가격 폭락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정부의 ‘신동진벼 퇴출’ 기조에도 불구하고 본고장 전라북도에서 신동진이 갖는 의미는 여전하다.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관영)는 올해부터 신동진쌀의 품질 유지를 위해 종자·수확 단계에서 유전자 검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전북에서도 ‘강대찬’ 등 중대립 품종의 재배가 늘고 있는데, 육안으로 신동진과 구별하기 어려워 일부 혼입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전북이 자랑하는 신동진쌀의 브랜드가치를 떨어뜨릴 수도 있는 문제다.전북도는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농가와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을 대상으로 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경지 감소로 가축분 퇴비의 용도 다양화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이 우분 활용 친환경 고체연료(우분 고체연료)의 상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우분 고체연료’란 축사에서 배출된 한우 또는 젖소 가축분을 분리·건조·성형해 고체형태 연료로 만든 것이다. 우분 고체연료는 아직 발열량과 품질 균일화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해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분 고체연료가 화석연료(유연탄) 1%를 대체하면 2021년 기준 약 1,500억원 상당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올해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됨에 따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는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소규모 사업장 유통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공사는 교육을 통해 ‘산업안전대진단’ 정부 지원 사업, 중대재해처벌법 주요 내용, 안전보건조치 의무사항에 대해 안내하고 안전사고 사례를 공유했다.공사가 실시한 이번 교육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청과·수산부류 유통인 및 가락몰 임대상인 등 총 200여명이 참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충청북도(지사 김영환, 충북도)는 25일 자연재해·화재·질병 등 각종 재해로 발생하는 가축 및 축사시설의 피해 복구를 위해 25억원(도비 7억, 시군비 18억)으로 가축재해보험 가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충북도는 가축재해보험 지원사업을 통해 축산농가 보험 가입비용의 최대 85%까지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가입을 희망하는 농가는 지역 내 농·축협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 약정 기간은 가입일로부터 1년으로 연중 가입이 가능하다. 가축재해보험 가입 대상은 소·돼지·닭 등 16개 축종 및 축산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농산물 유통 실태를 점검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발표할 계획이다.지난 5일 정부는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범부처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 동향을 점검한 뒤 4월 물가안정대책 이행계획과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TF 운영계획을 논의했다.우선 정부는 최근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대파·양파·마늘 등 노지 월동채소의 출하기가 교차하는 시기, 농협 계약재배 사업에 대한 농민들의 이런저런 불만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계약재배는 농산물 생산·수급 안정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의 정책사업으로, 대부분을 농협이 수행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농협경제지주에 맡긴 약 3000억원의 기금(노지채소 1637억원, 과수 631억원, 과채 669억원)으로 농협경제지주가 전국 지역농협에 수매대금을 융자지원하고, 기금 자체의 운용수익으로 다시 지역농협의 판매손실 보전, 자율 생산감축 등을 지원한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갑질·성추행 등의 혐의로 여론을 달궜던 축협 조합장들이 각기 불명예스런 상황을 맞았다.전주지법 남원지원은 지난 2일 순정축협 조합장 A씨에게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A조합장은 직원들을 신발로 폭행하고 상갓집에서까지 위해를 가하는 등 비상식적 갑질·폭행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은 인물이다.지난해 9월 혐의가 드러난 이후 6개월여만에 나온 1심 판결이다. 검찰 구형(징역 2년)보다 경감되긴 했지만 실형이 선고됐다는 점에서 재판부의 엄중한 사건 인식을 읽을 수 있는 결과다.하루 뒤인 3일엔 창원지법 진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이달 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 아이디어 및 홍보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한다.지난 2월 법률 개정으로 고향사랑기부제에 ‘지정기부(기부자가 기부금이 사용될 사업을 직접 선택해 기부하는 것)’가 가능해졌다. 이번 공모전은 이 기금사업을 발굴하고 고향사랑기부제의 슬로건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다.공모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금사업 아이디어 부문에선 대상(1명) 100만원과 시도별 우수상(1명) 각 50만원, 슬로건 부문에선 대상(1명) 40만원과 우수상(2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최창호)가 지난 3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업무 및 운영방침 전반을 설명했다. 최창호 회장이 아닌 강대재 사업대표이사가 주재한 자리로, 지난 2월 취임한 강 대표의 생각과 계획을 들어볼 수 있었다.간담회는 기자들의 다양한 현안 질의에 강 대표와 각 부서장들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주 답변자인 강 대표는 ‘40년 산림조합맨’이라는 관록에 걸맞은 해박한 지식과 나름의 식견으로 막힘 없이 무난한 답변들을 내놨다.경제사업(전체규모 약 3조)보다 신용사업(약 20조)의 규모가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전남 영암민주단체협의회(상임대표 정철 영암군농민회장)는 지난달 29~31일 영암왕인문화축제 기간 동안 영암도기박물관 옆에서 ‘세월호 10주기 안전사회 만들기 캠페인’ 부스를 운영했다.부스에서는 축제장을 찾은 군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노란 리본과 팔찌 등을 나누고 세월호 유가족과 4.16연대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진행한 ‘진상 규명과 안전사회 만들기’ 활동 사진·영상을 보여줬다.정철 상임대표는 “잊지 말자고 약속했지만 빛바래 나부끼는 노란 리본처럼 우리 기억 속에서도 잊히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세월호
[한국농정신문 윤정원·정경숙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마다 농업 관련 단체와 정당·후보자 간 정책협약이 활발하다. 국회의원 선거는 의정에 농업 의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지난 2일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 사무실에서 경기먹거리연대(상임대표 김덕일)와 녹색정의당(상임대표 김준우)의 정책협약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경기먹거리연대 김덕일 상임대표와 김상권(경기친농연 회장)·이영기(광주먹거리자치시민연대 대표)·김찬수(지역사회연구원 원장) 공동대표가 참석했으며 채송미 한살림경기동부생협 이사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 3일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선 가남일호(벼 종자) 피해 농민들이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통합RPC)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공판이 열렸다. 지난 2022년 통합RPC는 ‘수확이 빠르고 생산량도 많다’며 가남일호를 극조생 수매계약 품종으로 선정하고 적극 권장했다.여주시 가남면 일대에서 일부 농가들이 자가 채종으로 수년째 재배해 이름도 가남일호가 된 이 품종은 국립종자원 등록 종자는 아니었다. 통합RPC는 ‘3년간 시범재배’를 했다며 재배 교육을 진행했고 ‘빠른 수확’을 시장 경쟁력으로 강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무차별적 수입 확대 기조 대신 기존의 수급 정책들을 먼저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먼저 한 단 가격을 합리적인 ‘875원’에 맞추기라도 하려는 듯 4월 한 달 동안 3000톤의 무관세 수입이 추진되고 있는 대파의 경우 지난 1월에도 가격 상승을 이유로 이미 한 차례 무관세 수입이 진행된 바 있다. 관세가 27%밖에 되지 않는 대파의 경우 굳이 관세를 낮추지 않더라도 가격이 폭등하면 민간 수입이 활발히 이뤄지는 품목 중 하나다. 하지만 정부가 직접 관세를 없애면서까지 수입에 나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