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2016년, 당시 임기를 마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제21~22대)의 퇴임공로금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농협중앙회장 퇴임공로금 5억7,600만원에 농민신문 회장(농협중앙회장은 당연직으로 농민신문 회장을 겸한다) 퇴직금 5억4,200만원. 합계 11억원이 넘는 과도한 퇴직급여 액수와 이중직책·중복수령 행태에 농민은 물론 국민들까지 지탄을 쏟아냈다.2020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제23대) 퇴임 당시에도 퇴임공로금은 뜨거운 이슈였다. 김병원 회장은 최원병 회장보다 재임기간이 짧았던 만큼 중앙회장 퇴임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장 퇴임공로금은 회장 교체 시기마다 불거지는 고질적인 논란거리다. 2016년 최원병 전 회장 퇴임 땐 11억1,800만원이라는 엄청난 액수에 질타가 쏟아졌고, 2020년 김병원 전 회장 퇴임 땐 편법·위법의 여지가 있는 지급으로 구설에 올랐다(관련기사: 농협 ‘퇴임공로금’에 대하여). 퇴임을 앞둔 이성희 현 회장에겐 두드러지는 이슈가 없지만, 매번 문제가 되고 있는 농협중앙회장 퇴임공로금제 자체가 과연 정의로운가에 대해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오히려 회장 개인의 특별한 이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퇴임공로금은 농협중앙회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농협중앙회장이 몸소 보여주는 ‘표본’에 따라 전국의 지역농협 조합장들도 이를 똑같이 영위하고 있다. 규모만 다를 뿐, 중앙회에서 벌어지는 문제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관련기사: ‘비상임·선출직’ 농협중앙회장, 퇴직급여만 7억원?).지역농협 조합장은 상임과 비상임으로 나뉜다. 임기를 마치면 상임조합장은 퇴직금을, 비상임조합장은 퇴임공로금을 지급받게 된다. 액수는 상임·비상임 모두 대략 재직 1년당 한 달치 급여로, 재직기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1억~2억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행안부)와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4년 설맞이 고향사랑 기부’ 행사를 열었다.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를 하면 세액공제(10만원까지 전액, 10만~500만원은 16.5%) 및 답례품(기부금액의 30% 이내) 혜택을 주는 제도다.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복지 등의 사업에 활용하며 부족한 재정을 보완할 수 있다. 시행 첫해였던 지난해 기부 실적은 약 52만5,000건, 650억2,000만원이며 계속해서 대국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경기 이천의 한 지역농협에서 ‘비상임조합장’ 논란이 불거졌다. 농협이 조합장직을 상임에서 비상임으로 전환하려 하는데, 일부 대의원들이 “조합장 임기 연장을 위한 술수”라며 강력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이 농협 대의원들은 자체적으로 논의 기구를 만들어 조합의 중요 사안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농협 민주화의 관점에서 주목해볼 만한 모습이다.자산규모가 2,500억원 이상인 지역농협은「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에 따라 상임이사를 두고 조합장을 비상임화해야 한다. 경제규모가 큰 만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운동본부)는 지난 1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을 향해 축하·당부 성명을 발표했다. 신임 농협중앙회장을 겨냥해 발표한 농업계 첫 성명이다.성명은 짧은 축하인사 이후 갖가지 당부사항을 열거하는 식으로 작성했다. 농협개혁을 향한 농업계의 간절한 열망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조합장보다는 조합과 조합원을 더 생각하는 농협중앙회장이 됐으면 한다”는 구절을 핵심으로 뽑으며 ‘민주성 회복’을 재삼 강조했다.운동본부는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을 대상으로 농협중앙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 전협노)은 지난달 31일 농협중앙회장 교체 직전 ‘알박기 인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지난달 25일 차기 농협중앙회장에 뽑힌 강호동 당선인은 오는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신임 회장이 취임하기 불과 1~2개월 전인 연말연초가 바로 농협중앙회의 정기인사 기간이며, 이 시기 전임 회장의 ‘알박기 인사’가 회장 교체 때마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지난호 본지의 보도를 계기로 문제는 다시 공론화됐고, 현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임기 내내 회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미래농업 성장동력인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2024년도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제11·1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청년농부사관학교는 39세 이하의 창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농협이 제공하는 6개월 과정의 교육프로그램이다. 2018년 개원해 지난해까지 누적 55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다양한 사후관리를 통해 초기 창농 준비와 영농 정착단계의 애로사항에 도움을 주고 있다.올해는 기수별로 50명씩, 총 100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1984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청년으로서 농업 분야에 열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이달 1일부터 2024년 전략작물직불금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전략작물직불금은 기본형 공익직불금에 더해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게 추가로 지급하는 직불금이다. 전략작물은 밀·콩 등 수입 의존성이 높거나 밥쌀용 벼 대신 논에서 재배하는 작물을 말한다. 식량자급률 제고와 쌀 수급안정, 논 이용률 향상이 이 정책의 목적이다.지난해 처음 도입한 전략작물직불제엔 7만3,000명이 참여해 밀 8,900ha, 가루쌀 2,000ha, 논콩 1만8,600ha, 하계조사료 5,300ha 등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이 이달 1일부터 4월 10일까지 시군 농업기술센터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올해 농사에 필요한 콩·팥 정부 보급종을 신청받는다.올해 공급하는 콩·팥 보급종은 일반(장류)콩 6품종 1,249톤(강풍 12톤, 대원 577톤, 대찬 236톤, 선풍 401톤, 청아 3톤, 태광 20톤), 나물콩 2품종 172톤(아람 86톤, 풍산나물 86톤), 팥(아라리) 19톤으로 총 1,440톤이다. 논 재배 및 기계수확이 용이한 대찬·선풍콩을 전년 대비 확대한 게 특징이다(대찬 122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가 주요 식품·생활용품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사과가격 안정을 위한 상생마케팅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지난달 29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선 오뚜기(대표이사 황성만)·CJ제일제당(대표이사 최은석)·동원F&B(대표이사 김성용)·LG생활건강(대표이사 이정애)·풀무원식품(대표이사 김진홍)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생협력기금 전달식을 가졌다.5개 기업은 명절 물가안정 및 사과농가 지원에 동참하고자 1억원의 기금을 공동 조성했다. 농협은 이 기금을 재원으로 전국 주요 하나로마트에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업협동조합법」 개정 작업이 ‘연임제’의 딜레마에 빠졌다. 개정안이 △농협개혁에 필요한 여러 조항들과 △농협개혁에 역행하는 ‘중앙회장 연임제’ 조항을 동시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통과시키자니 연임제의 문제점이 심각하고, 폐기하자니 나머지 개혁 조항들이 아까운 상황이다.이 개정안은 농협중앙회장 임기를 단임제에서 연임제로 전환하면서 이를 현직 회장부터 적용하려 해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아왔다(일명 ‘셀프연임’). 후보자등록일이 지나도록 법안이 통과되지 못함으로써 현직 회장의 연임 도전은 무산됐지만,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