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8개 도 농업기술원과 지역특화작물 10종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 방제방법을 협업 연구해 종합방제지침 제작·보급에 나선다.농진청은 최근 기능성 작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새로운 소득 작물을 재배하는 농민과 지역이 늘고 있으나, 지난 1월 전면 시행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로 기능성·소득 작물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 정보와 관련 연구 개발, 기술 지원 제도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라 진단했다.이에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과 농업기술원은 지
북한의 온실농업이 크게 변했다. 외형상으로는 빠르게 성장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북한은 함경북도 경성군 중평남새(채소)온실 건설현장을 소개하면서 이곳을 온실농업의 새로운 기준이라고 밝혔다. 규모나 설비 측면에서 놀라운 발전이기도 했다.북한은 지난 2015년 평양의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을 준공한 이후 올해 원산 송천남새전문협동농장을 재정비했다. 또 2018년부터 중평남새온실·양묘장을 크게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곳을 시설농업의 부지로 선정한지 불과 1년 만의 일이다. 이들 온실농장은 대규모 면적에 조성됐으며, 시설농업에 필요한 내부 설비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밭 만들어놓고 첫 골 심는 겨. 시금치랑 쪽파 좀 해보려고. 여긴 시금치 심어. 이거(씨앗파종기)에 씨앗 넣고 천천히 밀면 끝이여. 예전엔 일일이 다 심었는데 (지금은) 크게 힘 안 들이니깐 좀 낫지. 나이도 있고 수술도 해서 (농사) 많이는 못해. 이게 한 800평이나 될까. 40여일 정도 키워서 내려고. 그때 값이나 있으면 좋겠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1세기 대한민국의 오늘날, 도시는 점점 팽창하고 농촌은 몰락해갑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제 그곳이 어떤 공간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농촌은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은 도시와 농촌 사이의 그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히려 연재기획을 시작합니다. 30년을 도시에서만 자란 청년이 1년 동안 한 농촌마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합니다.도시의 기준으로는 ‘중산층’, ‘서민’ 정도로 구분할 수 있을까요? 자력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된 지난 6일 충남 예산군 예산읍 간양리의 한 들녘에서 홍성욱(71)씨가 씨앗파종기를 이용해 시금치 씨앗을 심고 있다. 홍씨는 “35일 가량 키워 올 추석 즈음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 농정이 길을 찾아야 한다. 농산물시장의 완전개방과 기후변화로 인해 농산물가격은 품목을 바꿔가며 폭락을 거듭하고 있고, 농가의 실질소득은 감소해 농가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곡물자급률은 23.4%까지 떨어졌고 농업인력 고령화율은 42.5%로 늘어났다.농지는 절반 이상이 비농업인의 손에 들어가 있고, 비농업인의 직불금 불법수령과 함께 임차농은 투명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정권교체로 국정방향은 바뀌었지만, 농정방향과 농민의 삶은 과거와 다를 바 없다는 탄식이 현장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새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지난 마당에, 농정철학
들녘마다 푸름이 짙어가고 있다. 벼들은 마음껏 물을 빨아들여 새끼를 치다가 머지않아 벼꽃을 밀어 올릴 것이다. 벼꽃은 작기도 하거니와 색깔도 향기도 짙지 않아서 마치 농부의 겸손함을 고스란히 닮았다.농촌과 농민은 이 나라의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의 훌륭한 디딤돌이었다. 세계 10위를 바라보는 우리나라의 경제는 농민의 뼈와 살을 짓이겨 이룬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모든 국민들이 그것을 당연시한다는 것이다.생산비보다 조금만 비싸면, 그래서 농사를 지어 작은 이득이라도 볼라치면 농산물 값이 폭등했다고 하늘이 무너지는 호들갑을 떤다. 그러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가 접경지역 친환경농가가 생산한 양파와 감자를 수매하고 있다. 이는 접경지역 친환경농산물 군급식 지원사업의 일환이다.수매는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됐으며 파주·포천·연천·양주·고양·김포 등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경기도 6개 접경지역의 친환경농가가 생산한 감자와 양파가 대상이다. 목표량은 감자 317톤, 양파 500톤이며 참여농가는 총 108농가다.김기종 경기도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은 “경기도에서 처음 추진하는 접경지역 친환경농산물 군급식 지원사업을 통해 접경지역 농민들의 소득을 올리고 군 장병들의 먹거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옥수수 잎과 줄기를 갉아먹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제주에 이어 내륙에서도 연달아 발생하자, SG한국삼공(대표이사 한동우)이 나방전문약제 ‘애니충’ 액상수화제를 추천했다.SG한국삼공에 따르면 애니충 액상수화제는 나방전문 살충제로 나방의 근육을 수축시키는 독특한 작용기작을 가지고 있다. 이에 SG한국삼공 관계자는 “나비목 유충이 살포된 작물을 조금만 가해해도 섭식을 중단하므로 가해 흔적이 적어 보다 깨끗한 안전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유용곤충 및 천적에 대한 영향이 적고 꿀벌 등 화분수정을 돕는 방화곤충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지속가능한 농업과 공익형직불제의 연동을 고민하며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그 실천 현장 중 한 곳이 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이장 김문한, 장현마을)다.장현마을은 이미 2016~2018년에 충청남도 농업생태환경보전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실천한 바 있다(본지 2016년 5월 23일자 참조). 지난해 2월 충남 농업생태환경보전프로그램 사업이 끝난 뒤, 연이어 농식품부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장현마을 주민들의 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이웃나라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농민이 신음하고 있는 상황은 비슷하다. 일본농민운동전국연합회(노민렌)는 그 가운데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일본 농민운동의 기수다. 방법에 있어 정당한 요구가 적힌 깃발과 피켓을 드는 것은 한국의 농민들과 큰 차이가 없지만, 이들에게는 특별한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과학적 연구를 이용해 보다 신뢰성 있는 근거를 만들어 도구로 쓰고 있다는 것이다.노민렌은 지난달 비아캄페시나 동남동아시아 지역총회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아시아 각국의 농민대표들에게 산하 사단법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 김준식 회장)가 ‘친환경 품목별 연구회’를 결성했다.사과, 당근, 멜론, 참외, 청피망, 마늘, 생강 등 총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구성한 연구회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산자간 친환경생산기술 정보 교류, 재배기술연구와 교육 등의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경기친농연은 경기도친환경학교급식이 실시된 2011년 이후 도내산 친환경농산물 공급 비중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생산자 및 재배면적을 꾸준히 늘려왔으며, 친환경 공급 품목을 확대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연구사업도 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 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지난달 26~27일 서울시 소재 초·중·고등학교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산지체험을 진행했다.체험엔 30명의 영양교사가 참가했다. 남원원예농협 친환경농산물 공급센터와 애호박·딸기농가를 방문하면서 생산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 생산자 간담회를 통해 여름철 수급이 어려운 시금치·열무·아욱 등의 작황 및 특성을 청취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정원교 공사 농산급식팀장은 “이번 산지체험을 통해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지난달 25일은 양양군 학교급식 설명회가 있는 날이었다. 오후 2시부터인데 1시쯤 양양군 문화회관에 아내와 함께 나갔다. 이미 추진단장 부부와 임원 몇 분이 오전부터 나와 계셨고 준비가 완료된 듯 조금은 한가로워 보였으나 농민들이 농사철에 얼마나 참석할지 약간 긴장이 되는 듯했다. 3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강당엔 대형 플래카드도 걸렸고 입구에는 참석자 방명록과 회원 가입신청서 등이 준비돼 있었으며 다과도 있었다.이렇게 설명회장 준비상황을 소상히 소개하는 이유는 관의 지원은 받았으나 설명회 준비는 농민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 매우 불편하고 불쾌한 감각이 느껴지면서 다리를 움직이고 싶어지는 병입니다. 주로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 있을 때 나타나고 저녁이나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지며 이로 인해 잠을 잘 자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다’, ‘스멀거린다’, ‘간지럽다’, ‘터질 것 같다’, ‘쥐어짜는 것 같다’, ‘다리가 아파서 잠을 못 자겠다’ 등 다양하게 표현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을 진단하는 데는 4가지 증상이 필수적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1.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노지채소 가격폭락 사태는 예고된 것이었다. 우리농업을 둘러 싼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농산물시장 완전개방과 기후변화를 든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배추와 무 가격 파동을 시작으로 양배추, 시금치, 애호박, 대파, 양파 등의 가격이 연이어 폭락했다.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농산물일수록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 폭은 크다. 그만큼 공급량 관리가 중요하다. 이런 품목들의 공급량 관리를 위해서는 국내 생산량 뿐 아니라 수입량의 추세도 늘 체크해야 한다. 또 지구온난화 추세에 대비해 품종의 관리와 생산량 증가 가능성을 예측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겨울대파 가격이 2년 연속 폭락하자 농민들이 또다시 서울 한복판에 대파를 쌓았다. 전남지역 대파농가 100여명은 지난 6일 광화문과 가락시장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에 책임 있는 폭락대책을 요구했다.여느 채소가 그렇듯 겨울대파도 ‘2년에 한 번 갈아엎는다’고 할 정도로 폭락이 빈번하다. 2014년 폭락 이후 3년 동안 가격이 양호했지만, 지난해부터 어김없이 폭락이 꼬리를 물었다. 지난달 하순부터는 kg당 평균도매가격 1,000원선이 붕괴되는 등 극악한 상황에 내몰려 있다.농민들은 청와대가 코앞에 보이는 광화문
심화되는 농업·농촌 위기농산물 수입이 늘어나면서 농업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농축산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농축산물 수입액은 352억7,000만달러로 2017년의 322억5,000만달러보다 9.4% 늘었다.농산물 수입증가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연쇄적으로 폭락하고 있다. 배추·무·양배추에 이어 대파·시금치·애호박까지 겨울철 대표 농산물들이 전부 폭락했다. 고소득작물이었던 시설원예 재배 파프리카와 토마토도 최근 몇 년간 가격이 하락하여 수익성이 나빠졌다.농산물 가격의 실질적
씨감자 주문하신 분들 마을회관에 도착했으니 찾아가라는 마을방송이 새벽을 열고 있다. 올해는 씨감자 채종지인 강원지역이 태풍 피해로 수확이 늦어진데다 작황도 좋지 않아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한다. 차를 몰고 회관에 가니 부지런한 울엄니들 벌써 나와 계신다.“20키로 신청했는데 10키로만 주면 어쩌라고.” 예상은 했지만 씨감자를 더 가져가려는 아니 신청한 만큼이라도 줘야지 하며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한다. 이장님은 단호하게 신청 물량의 절반씩만 드릴 수 있다 한다.“올해부터는 농사를 절대 짓지 않을 거야” 하셨던 하대댁 할머니를 비롯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라북도가 지난 25일부터 사과·배·단감·떫은감, 농업용 시설 및 시설작물 22종, 버섯류 4종 등 30개 품목에 대한 농작물재해보험 상품 판매에 나섰다. 농민의 경영불안 해소와 농가소득 안정 도모를 위해서다.가입기간은 사과·배·단감·떫은감이 3월 22일까지, 농업용 시설 및 수박·딸기·오이·토마토·참외·풋고추·호박·국화·장미·멜론·파프리카·부추·상추·시금치·배추·가지·파·무·백합·카네이션·미나리·쑥갓 등 시설작물 22종과 버섯재배사 및 표고·느타리·양송이·새송이 등 버섯류 4종은 11월 29일까지다.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