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포기 압박에 '농업개도국 지위 포기'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정부에 농업계는 물론 국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농업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해선 안된다'는 성명서를 냈다.황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에 의한 개발도상국(개도국) 지위 포기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면 관세 폭이 선진국 수준으로 상향되고, 농업을 위한 정부 보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들이 세계무역기구(WTO) 농업분야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선택은 주권을 포기하는 일이라며 정부에 개도국 지위 유지를 재차 촉구했다. 이와 함께 농민들은 개도국 지위 포기 시 투쟁으로 문재인정권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행덕, 농민의길)은 30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비상 농민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농민의길은 “정부의 개도국 지위 포기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식량주권과 통상주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3년 전 오늘(25일)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던 백남기 농민이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 고인의 죽음은 새 세상을 염원한 이들에게 밀알이 됐다. 국민들은 적폐청산을 외치며 촛불을 들었고 국정농단의 주범인 박근혜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렸다.사상 첫 모내기대선을 통해 문재인정부가 출범했다. 사회 전 분야에서 적폐청산과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농정 분야도 예외는 아니었다. 농민수당 도입, 개방농정 철폐, 농산물값 보장, 남북 농업교류 실시 등 농민들의 삶과 밀접한 의제들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기대치가 높았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민들이 문재인정부의 농정에 결국 사망선고를 내렸다. 근조 상여를 메고 국회로 행진한 농민들은 문재인정부 농정과 국회, 그리고 이 땅에서 자란 농산물들의 장례식을 치렀다. 25일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행덕, 농민의길)과 사단법인 전국마늘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배추생산자협회는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백남기농민 정신계승! 농정개혁쟁취!’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전국의 농민 2,500여명이 상경해 농민과 농촌에 대한 무관심을 멈춰 달라 외쳤다.박행덕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최소한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이주노동자는 이제 우리 농촌을 지탱하고 있는 주요 축 중에 하나다. 그들이 없다면 농촌의 수레바퀴가 멈출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이주노동자 정책은 농촌의 농업인력 수요와 변화된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 이주노동자 정책의 현 주소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일본, 해외사례의 비교와 함께 이주노동자, 우리 농민, 전문가의 목소리를 5회에 걸쳐 보도한다.소외된 농촌 속 소외된 사람들, 이주노동자③일본 농업의 외국인 노동자 정책 일본 마을의 이슬람 예배당일본 수도 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농업 분야에서 개발도상국(개도국) 지위 포기를 요구 받는 우리 정부가 이렇다 할 반박을 내놓지 못하자 농민들이 술렁이고 있다. 우리 정부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결국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정부의 결단이 임박한 가운데 농민들은 개도국 지위 포기는 곧 우리 농업을 포기하는 길이라며 맞섰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행덕, 농민의길) 소속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가톨릭농민회,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전국쌀생산자협회 등 5개 농민단체
그간 지역 곳곳을 돌며 현장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단 걸 입증하듯 다소 검게 탄 모습이었지만 이내 보인 환한 미소엔 다소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지난 5일 나주 본사에서 만난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확신에 찬 어조로 공사 운영 전반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전했고, 농어업과 농어촌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데 막힘이 없었다.공사가 농어촌 개발·관리에 힘써온 만큼 보유하고 있는 경험과 전문성에 부족함이 없다고 강조한 김 사장은 이를 최대한 발휘해 농촌다움을 유지하면서 도시와 상생하는 미래 농어촌의 모습을 꾸리겠단 포부를 내걸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WTO의 개도국 지위 문제를 공박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들이 WTO에서 개도국 지위에 따른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하라”고 했고, 이는 최근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이 표적이다. 하지만 중국만이 대상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나라가 ‘억지’ 개도국으로 분류되고 있다.선진국, WTO 개도국 지위 결정방식 비판WTO 개도국 지위 문제는 DDA 출범 때부터 논란이 돼 온 쟁점이
미·중 무역전쟁이 갈수록 격화되며 전 세계에 상당한 파급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WTO개발도상국(개도국) 지위 규정 개혁을 요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WTO개도국 지위 규정에 대해 비판, 개정을 요구하며 중국뿐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멕시코, 한국, 터키 등을 부자나라의 예로 들었다. 이에 국내 수많은 언론에서는 우리나라의 개도국 혜택이 박탈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현재 WTO 회원국은 총 164개국으로 이중 약 3분의 2가 개도국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 1월 1일 원회원국으로 가입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동양물산기업(회장 김희용)이 인도 Mahindra 그룹의 트랙터 브랜드 SWARAJ에 소형트랙터 기술을 수출한다.SWARAJ는 인도와 그 인접국가에 연 10만대 이상의 트랙터를 판매하고 있는 트랙터 제조기업이다. 동양물산기업과 Mahindra 그룹은 인도 뭄바이에서 지난해 9월 7일 20마력급 트랙터의 설계‧제조 기술을 SWARAJ로 이전하는 55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동양물산은 인도 및 아프리카 시장용 소형트랙터를 개발해 해당 설계를 SWARAJ로 이전하고 SWARAJ는 인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우리나라와 중국 간 동물용의약품 수출입 불균형이 심각한 가운데 정부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엔 중국업체가 국내 구제역 백신시장 진출을 모색하면서 한국형 백신 상용화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가 일고 있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6월 중국업체가 생산한 구제역백신의 품목등록을 허가했다. 시판까지 허가절차가 남았지만 중국 구제역백신의 국내 시장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온 셈이다.이미 국내엔 메리알, 아토젠 올레오, 아리아백 백신이 수입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인도에서는 매년 1만2,000명 이상의 농민이 부채와 농지수탈 때문에 자살을 한다. 프랑스 역시 부채와 글로벌 경쟁에 내몰린 500~600명의 농민이 자살을 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기아와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4분의 3은 농민과 농어촌지역 주민들이다. 매년 4,100만ha의 농민의 땅이 사라지고 있다. 초국적 기업에 의한 강제적인 GM작물은 농민의 노예화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농어촌 지역은 점점 그 권리를 잃어버리고 있다.”국제가톨릭농민운동연맹 사무총장이자 UN인권이사회 워킹그룹 멤버인 조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통계청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2016년 12월 1일 기준 농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66.3세며 전체 농가인구에서 65세 이상인 고령농의 비율은 40.3%에 달한다. 인력부족과 고령화에 시달리는 농가의 일손을 덜어줄 기특한 농기자재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가격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제품·업체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매월 넷째 주 숨어있는 농기자재 중소기업을 소개한다. 농민·소비자 위한 우량묘 생산, 로봇이 책임진다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농업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차별과 불평등에 맞서 각자 고군분투하던 이웃나라의 여성농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을 방문한 동남동아시아 여성농민들이 우리 여성농민들을 만나 앞으로 권리 신장을 위해 힘을 합쳐 나갈 것을 결의했다.국제농민연대체 비아캄페시나(LVC)의 동남동아시아 지부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지난 2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아시아 여성농민의 권리신장을 위한 국제토론회(Forum - Enhancement of Women Peasants Right in SEEA)’를 열었다. 동남동아시아 지역 9개국의 여성농민 대표가 토론을 위해 참석했다.김정렬 LVC 국제조정위원은 토론회를 열며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조언하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아 어려움을 이기고
2007년부터 2008년 전세계를 덮친 글로벌 식량위기 상황에서 민중폭동과 쿠데타가 일어나는 등 특히 문제가 되었던 나라는 자국의 농업기반을 점차 상실하고 값싼 수입곡물에 의존한 나라들이었다.80년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조조정으로 쌀 시장을 개방한 후 더 값싼 미국 쌀에 밀려 생산기반을 상실한 카리브해의 아이티(식량자급률 50%선), 우리에게 70년대 녹색혁명의 기반을 제공할 정도로 쌀 생산대국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 급속히 생산기반을 상실하며 곤란을 겪은 필리핀(최근 쌀 자급률이 다시 90%를 상회), 60년대 이후 미국의 원조 밀가루에 의지하며 급격하게 식량자급률이 떨어진 세계 밀 수입 1위국 이집트(현재 밀 자급률 50%선) 등이다. 요약하면, 개발도상국이면서 수입식량에 의존성이 높은 나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 서울우유)이 소아‧청소년 심장병 및 기타 질환자의 수술지원을 위해 한국심장재단에 후원금 1억원을 기탁했다.서울우유는 행복가치의 나눔을 실천하고자 ‘Milk In Love’라는 슬로건아래 사회복지, 아동복지, 환경문화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동복지 사업을 핵심 사회공헌 사업으로 2013년과 2014년에도 한국심장재단에 4억원을 지원한바 있다. 서울우유의 지원은 134명의 아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송용헌 조합장은 “조합운영의 핵심가치인 ‘행복’을 실현하는데 어린이의 미래에 후원하는 것만큼 뜻 깊은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써 다양한 후원 사업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중앙대 명예교수]지난 9년간의 ‘이명박근혜’ 정권하의 농정은 반(反)자연·환경, 반(反)국민소비자, 반(反)농민 정책 일변도였다. 바꾸어 말해 친(親)자본, 친(親)기업, 친(親)산업 위주의 반(反)생명 농정이었다. 친환경 유기농업은 억압받거나 축소됐고 대신 GMO(유전자변형물질)식품과 제초제 농약 등 화학의존형 농업이 주류를 이뤘다. 해외농산물과 화학재료 의존형 식품산업과 해외의 맘모스 화학기업 대행회사들의 로비가 우리나라 먹거리 정책을 좌지우지 했다.하버드 대학의 제프리 삭스 교수는 “미국의 정치가 국민의 필요와 이익 그리고 서민의 견해를 반영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신자유주의 천민자본주의가 맹위를 떨치면서 민주주의 본래의 비전은 사라지고 정치와 경제, 언론 등 사회구조는 온통 대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해 논의되다 주춤한 ‘농민인권선언’ 문제가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15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될 ‘유엔(UN) 인권위원회 실무그룹 회의’를 앞두고 국내 준비모임이 열려 현황을 공유하고 추진방향에 의견을 모았다.지난 2일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준비모임은 김정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국제연대 위원이 주축이 돼 박경철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 정영이 전여농 사무총장, 윤정원 전여농 조직국장, 조영지 녀름 상임연구원, 심증식 한국농정신문 편집국장이 참석했다.김정렬 전여농 국제연대 위원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인권위원회 실무그룹 회의에서 농민선언문 초안 관련 회의가 있는데, 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은 우리나라의 우수 종자의 수출을 확대하고 시장개척 지원 차원에서 케냐 농축수산부 식물검사원과 지난달 24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작물생산국과 지난달 27일 '식물품종보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에서 등록완료된 신품종 재배심사 결과를 상호 인정하는 것으로, 해외 재배심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서류심사만으로 해당국가에 등록하게 된다.종자원에 따르면 콜라비·무·딸기 등 우리 종자의 베트남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유럽·러시아 등으로 수출되는 장미품목이 케냐를 거점으로 생산되면서 현지등록 절차 및 기간단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종자원 관계자는 “2007년부터 개발도상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해 논의되다 주춤한 ‘농민인권선언’ 문제가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오는 15일~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UN) 인권위원회 실무그룹 논의를 앞두고 준비모임이 열려 현황을 공유하고 추진방향에 의견을 모았다.2일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준비모임은 김정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국제연대 위원이 주축이 돼 박경철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 정영이 전여농 사무총장, 윤정원 전여농 조직국장, 조영지 녀름 상임연구원, 심증식 한국농정신문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김정렬 전여농 국제연대 위원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제네바에서 유엔인권위원회 실무그룹 회의에서 농민선언문 초안 관련 회의가 있는데, 이에 대한 농업계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정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