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가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양파 TRQ 9만톤 수입 발표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쏟아지는 폭우를 온몸으로 맞으며 기획재정부를 둘러싼 채 30여분간 현수막 선전전을 진행한 양파협회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매일 기재부 앞에서 시·군 릴레이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이날 기자회견은 앞서 지난 7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주재한 제27차 비상경제차관 회의에서 기획재정부가 물가 안정 명목으로 양파 저율관세할당(TRQ) 9만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가 11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양파 TRQ 9만톤 수입 발표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울러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쏟아지는 폭우를 온몸으로 맞으며 기획재정부를 둘러싼 채 30여분간 현수막 선전전을 진행했다. 양파협회는 오늘부터 오는 21일까지 매일 기재부 앞에서 시·군 릴레이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이날 기자회견은 앞서 지난 7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주재한 제27차 비상 경제차관 회의에서 기획재정부가 물가 안정 명목으로 양파 저율관세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마늘 20kg이 담긴 붉은 망을 겹겹이 쌓아 올린 경매장 한 편에 한 농민이 쪼그리고 앉았다. 두 손으로 턱을 괸 얼굴에 주름이 여러 갈래로 도드라지고 눈두덩이 속 움푹 파인 두 눈이 정면을 응시한다. 이윽고 경매장 전면에 설치한 전광판에 마늘 경락가가 하나둘 표시되자 한숨인 듯 아닌 듯 내쉬는 숨과 함께 얼굴을 쓸어내리며 자리에서 일어선다.“값이 너무 헐어. 이러면 생산비도 안 나와. 어림없지. 올해 (마늘) 농사지은 사람 중 손발 드는 사람들이 쌨지 싶을 정도여.”지난 1일 경남 창녕군 대지면 창녕농협
전쟁위기에 직면한 국민들, 대일 굴종 외교로 자존심마저 짓밟힌 애국시민,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앞두고 국민들의 건강권을 담보로 일본에 고개 숙인 대통령, 세계의 모든 나라와 기업인들이 중국과의 교역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데 중국과 외교적 마찰을 빚는 정부로 인해 경영악화를 우려하는 우리 기업들, 대중국 봉쇄정책을 폈던 미국마저도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데 윤석열정부는 왜 대중국 적대 정책을 표방해 천문학적인 무역적자를 기록하는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 실로 왜 우리나라만 외교참사, 무역참사를 일으키는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일 창녕농협 공판장서 건마늘 초매식이 열린 이후 주산지 마늘 재배 농민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경매가가 지난해 동기대비 1kg당 2,000원가량 낮게 책정되는 등 시장가격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3일 오전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 주최로 창녕농협 공판장에서 ‘생산비 보장되는 마늘 수급대책 수립’ 기자회견이 개최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전라남도청과 해남군청 앞에서 전남 농민의길과 마늘협회 전남도지부 등이 ‘최저 생산비 보장 및 재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고흥군과 신안군, 해남군 등 전라남도 마늘 재배 농민들이 3일 전라남도청 앞과 해남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감소 피해를 재해로 인정할 것과 농가 최저 생산비 보장이 가능한 가격 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은 전남 농민의길과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남도지부 주최로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이후 전남도와 해남군 등 행정에서 관련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더 큰 규모의 집회를 준비하겠다고 선포했다.명경옥 마늘협회 전남도지부장은 가장 먼저 “지난해 9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3일 오전 경남 창녕군 대지면 창녕농협 농산물공판장 앞에서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주최로 열린 ‘마늘 생산비가 보장되는 마늘수급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에서 전국에서 모인 마늘생산 농민들이 ‘폭우 피해로 인한 농업재해 인정 및 저품마늘에 대한 정부수매 비축’ 등을 촉구하고 있다.지난 1일 열린 창녕농협 마늘 초매식에서 대서마늘 상품 1kg 평균 경락가가 4,000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자 농민들은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겨울 냉해, 봄 가뭄, 수확철 폭우 등으로 인해 수확량은 감소하고 작
농업의 미래는 객관적인 데이터와 국민이 인식하는 인식 차이를 확인하고 공감대를 만드는 데서 출발한다. 그 길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농정 방향이 농업의 미래이며 농민의 미래라고 할 수 있다.우리 농업의 현실을 나타내는 지표를 보고 있노라면 답답하고 암울한 것이 사실이다.숫자로 보는 농업 현실은 △곡물자급률 18.5% △2022년 농업 생산비 전년대비 26.5% 상승 △2022년 쌀값 45년 만에 24.9% 최대 폭 하락 △농가 평균 농업소득 948만5,000원(전년대비 26.8% 감소) △국가 전체 예산 중 농
기상청이 올해 장마 시작을 예보했다. 기상예보가 일반 국민들에게는 너무나 일상적인 일이지만 농민들에게는 1년 농사를 결정하는 사활적인 문제다. 남한 농민들뿐만 아니라 북한 농민들도 마찬가지다. 날씨는 국경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세계기상기구는 올해 엘니뇨와 라니냐현상이 발생하면서 전 지구적으로 높은 기상이변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최근에 전 지구적으로 폭염과 폭우, 폭풍 등 재난재해를 동반한 이상기후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현상을 보면 이상할 것이 없는 예측이기도 하다.최근 북한의 주요 언론은 밭농사에 필요한 관개시설 정비 성
얼마 전 대산농촌재단으로부터 원고 부탁을 받았는데, 1990년대 이후 2000년대까지 약 30여년 간 우리나라 농업과 농촌이 어떻게 변화했고 미래는 어떨 것인지에 대해 꽤 긴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이었다. 써 보겠다고는 했는데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하다가 지난주 말에야 겨우 완성해 보냈다.그 원고를 쓰면서 느낀 것은, 우리의 자본주의 발전 과정에서 농업·농촌·농민 부문은 늘 외세의 간섭과 국가 권력에 의해 왜곡돼 온 질곡의 역사였다는 사실을 새삼 발견할 수 있었다. 1910년 일제강점기 하에서의 농업은 일제의 전쟁을 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 다시면의 한 들녘에 접한 국도변에 농사용 트럭이 덩그러니 세워져 있다. 트럭 난간을 붙잡고 서있는 농민 A씨는 연거푸 담배만 태우며 자신의 양파밭을 바라보고 있다. 양파 수확기가 거의 저물어가는 지금, 밭에는 내국인 노동자 한 명만이 남아 힘겹게 비닐을 걷고 있었다.사정은 이랬다. 약 1만평 규모의 양파농사를 짓는 A씨는 이날 인력중개업체를 통해 인당 13만원을 약속하고 10명의 노동자를 불렀다. 한 필지의 작업을 끝내고 수확한 양파를 망에 담아 공터에 내려놓기까지는 했는데, 딱 거기까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매년 농작물 침수 피해가 거듭되고 있지만, 물관리 당국인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농어촌공사)가 배수체계 정비, 농가 피해 보전에 집중하기보단 오히려 책임과 보상을 두고 피해 농가들과 대립하고 있어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피해 농민들은 하나같이 침수를 막으려면 폭우 시 적기에 수문을 열고, 펌프시설을 가동해 원활하게 배수해야 하는데, 농어촌공사는 “이미 침수가 시작된 뒤에야 펌프를 돌리거나(청양), 하류 침수를 막는다며 아예 수문조차 열지 않았다(익산)”고 전했다. 지난 21일 충남 청양군 청남면사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이 반복되는 농업재해를 국가가 책임지도록 농업재해보상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지난 20일 촉구했다. 아울러 연이은 냉해와 우박 피해 대책을 요구했다.올해 들어서만 지난 4월 냉해에 이어 최근 전국 각지에 쏟아진 우박으로 작물 피해가 곳곳에서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번 우박 피해는 사과, 복숭아, 자두, 배 등 과수부터 수박, 콩, 녹두, 고구마, 담배, 들깨 등 각종 밭작물과 비닐하우스까지 덮쳤다.농림축산식품부 발표를 보면, 지난 8일~14일까지 경북, 충북, 강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올해 유독 비는 와야 할 때 오지 않았고 되레 오지 않아야 할 때 쏟아붓듯 내려 작물에 적지 않은 피해를 야기했다. 또 얼마 전엔 충북·경북․강원 등의 지역에 알사탕만 한 우박이 내려 농작물과 농민들의 마음을 생채기 냈다.이처럼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해지고 또 빈번해지고 있지만, 농업재해 대책은 여전히 미약한 실정이다.자연재해로 인한 농업 피해 발생 시 정부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근거해 농약대와 대파대 등의 복구비를 지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7월 관련 고시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달 29일, 최대 200mm가 넘는 폭우가 전북 익산시 북부지역을 덮쳤다. 익산시 용동면 일대를 중심으로 농경지 74ha·비닐하우스 100여동이 침수 피해를 겪었다. 상습적으로 수해를 겪고 있는 용동면 농민들은 최근 관련 기반공사를 해 놓고도 수문을 열지 않은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에 의해 발생한 인재라며 보상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으나, 한국농어촌공사가 현지조사 이후 사실상 책임을 전면 부정하면서 갈등의 파열음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는 이번 피해에 대한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하
엘니뇨는 남아메리카 페루 및 에콰도르의 서부 열대 해상에서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엘니뇨는 스페인어로 남자아이 소년이라는 뜻, 반대로 그곳의 수온이 낮아지는 현상을 라니냐라고 한다. 라니냐는 여자아이라는 뜻이다. 태평양 서부의 수온이 2도 오르고 내리는 현상은 지구의 기상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물의 온도의 변화는 아주 오래전부터 규칙적으로 반복되어왔고, 일부에서는 지구환경 파괴의 생생한 증거로 이야기되곤 한다. 지구가 스스로 균형을 맞추려는 물의 온도변화를 지구온난화의 증후로 볼 수는 없지만 그 변화의 폭이 커진 것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마늘생산자협회 해남군지회가 이상기후로 인한 마늘 피해를 호소하며 정부와 지자체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전남 해남군 북평면 일원의 마늘 포전에서 현장 간담회를 추진한 해남군지회는 수확량 감소 및 품질 저하 등의 피해 실정을 알리며 지자체의 안일한 태도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해남군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마늘 파종 이후의 가뭄과 이상고온, 올해 초 마늘 생육기의 이상저온, 수확기 이전의 폭우 등으로 마늘 생산량 및 품위 저하가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허용식 해남군지회 사무국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통장에 들어오는 건 없고, 나가는 것뿐이다. 생산비는 오르고 이상기후로 수확량은 30%가량 줄었는데, 농협 수매가격마저 지난해보다 낮아 수확을 하면서도 한숨밖에 안 나온다.”지난 23일 막바지 수확 작업이 한창인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의 한 마늘밭에서 농민이 허탈함을 털어놨다. 이날 만난 제주 마늘 재배 농민들은 정부의 단편적인 수입 중심 수급대책과 농협의 소극적인 수매가 결정 등을 비판하며, 제주 마늘 산업 사수를 위한 장기적인 시각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대정읍 영락리 일원에서 마늘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가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양파 수입 확대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나흘 뒤인 15일엔 전남 무안군에 있는 전남서남부채소농협(서남부채소농협) 앞에서 2023년산 양파 적정 수매가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국의 양파 생산자들은 생산비가 보장되는 햇양파 적정 수매가로 20kg 한 망 기준 2만원을 요구하고 있다.지난해 서남부채소농협은 양파 20kg 한 망을 1만6,000원에 수매했지만 정부는 양파 수매가를 높게 주는 농협에 불이익을 주겠다며 농협중앙회 경제지주를
유난히 무더운 5월을 보내고 있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해가 지날수록 전년의 기록을 깨며 폭염과 폭우 또는 극심한 가뭄과 혹한 등 심상치 않은 기후의 변화가 진행 중이다. 이는 특히 날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농업 부문에 치명적이다. 농사는 예부터 하늘과 사람이 함께 짓는 것이라 할 만큼 날씨가 어떤가에 따라 결실이 달라지곤 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사람이 예측 가능한 부분이 많았기에 거기에 순응하며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은 그러한 예측이 무색하다 할 만큼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여기에 적절히 대응하기가 갈수록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