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여농)은 지난달 28일 대전에서 초기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사진). 이날 열린 ‘11기 여성농민 줄기학교’는 최근 1~2년 내에 처음 시군여성농민회 집행부를 맡은 회원, 차기 시군 집행부 예정자, 면지회 총무, 언니네텃밭 생산자 공동체 회원 중 여성농민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동체 내에서 역할을 높여야 할 회원들이 참여하는 교육이다. 이번 11기 교육엔 초기 활동가와 선배를 포함해 25명이 참여해 입학식을 시작으로 2개의 강의와 사귀기, 분반 토론 등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토종씨앗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여성농민들이 추수철을 맞아 상경해 축제를 꾸리고, 서울시민들에게 토종농산물의 맛과 그 소중함을 알렸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여농)과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 언니네텃밭(이사장 강다복)은 지난 17일 서울 금천구청 앞 광장에서 ‘2018 토종이 있는 추수한마당 – 서울에서 토종을 만나다!’를 열고 시민들에게 토종농산물을 소개했다. 예년과 달리 올해 토종축제는 외부 개방공간에서 진행돼 더 많은 소비자들이 방문,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주최 측은 장터를 판매 부스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전국 곳곳에서 수확철을 맞아 여성농민들이 준비한 추수한마당이 열리게 된다. 여성농민들은 추수한마당을 통해 토종씨앗의 소중함을 알려나갈 계획이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 강순희)과 여성농민 생산자협동조합 언니네텃밭 제주도본부는 지난달 31일 제주도 아라올레(구 목석원)에서 ‘2018 토종과 함께하는 여성농민 추수한마당’을 열었다(사진).토종과 함께하는 여덟 번째 추수한마당인 이날 행사엔 토종농산물 전시와 함께 토종농산물 모빌 만들기, 토종 농작물 그림엽서 만들기, 빙떡 만들기, 콩나물 기르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내 이야기이기도 하고, 내가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이기도 하다.언니네텃밭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제일 많이 받는 질문 중의 하나가 “언니네텃밭 활동을 하면서 참여한 여성농민들에게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이다. 나는 웃으며 말한다. “권력관계요.” 농담조로 대답하지만 사실이다.9년 전, 처음 시작할 때는 공동작업 하기가 쉽지 않았다. 매주 화요일 꾸러미 보내는 날에는 같이 작업을 해야 하는데 남편들이 “오늘은 밭에 무슨 일을 해야 한다, 논에 무슨 일을 해야 한다”면서 꾸러미 작업에 못 나
[한국농정신무 한우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인문예술콘서트 오늘’의 제 45회 공연 ‘오늘을 가꾸는 여성들’이 여성농민 협동조합의 이야기로 채워진다.‘어제와 내일 사이’란 테마로 이어지고 있는 2018년 인문예술콘서트 오늘은 오는 27일 열릴 공연에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 언니네텃밭’의 김정열 단장, 현애자 운영위원장을 초청하며 “오랜 시간 동안 여성농민과 지역 농촌 공동체에 주목하며 현실 속 억압을 뿌리치고 보다 넓은 세상을 택했다”고 소개했다.지난 2009년 사회적 기업 ‘우리텃밭’에서 출발한 언니네텃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회장 김순애)은 지난 7월 19일 경남도연합을 시작으로 각 도연합 회원과 간부들을 만나 8월 22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2018 전국여성농민대회’의 요구안을 해설하고, 지역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는 지역순회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대회는 촛불로 정권을 바꿨지만 5개월째 농정의 수장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공석인 상태를 비롯해 이명박근혜 시절 만들어진 법안으로 인한 피해, 밥쌀용 쌀 수입 등 적폐청산의 대상인 정책들이 그대로 진행되면서 농민들의 한숨과 분노가 커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제24회 ‘경북 여성농민 한마당’이 지역별로 색색의 옷을 맞춰 입은 경북지역 여성농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렸다(사진).행사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경북도연합(회장 전순구)이 주최하고, 안동시 여성농민회(회장 손외순)가 주관했다.김순애 전여농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통일의 시대 남과 북의 농민이 얼싸안고 추수 대동 한마당의 북소리를 울리기를 기원한다”며 “그러나 기쁘게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농민의 현실이다. 여성농민들은 낙담하고 있지 않을 것이며, 이 자리
장마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글쓰기 좋은 날이네요” 하는 권순창 기자의 칼럼원고 부탁문자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른 문자를 받았다. “말일에 결재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가능하시면 달걀대금을 일찍 입금해주셨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 언니네텃밭 달걀생산자님이 보낸 문자다. 농산물을 납품하고 대금을 받는 것은 당연한 건데 왜 죄송해야 하는가?지난 주 달걀배달을 왔을 때 “야무지게 살았어야 했는데… 열심히 농사짓고 살았는데 빚만 잔뜩 지고 신용불량자가 됐다. 부인 앞으로 대금을 입금시켜 주라며 내 이름 석 자로 살아가는 것이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지난달 19일 경북 상주시 외서면 언니네텃밭 봉강공동체에 30여명의 여성농민들이 모였다. 논산시여성농민회(논산여농) 회원들이 선진지 견학에 나선 가운데 상주시여성농민회(상주여농) 회원들을 만난 것이다.논산여농 회원들은 봉강공동체 작업장에서 함께 꾸러미 포장을 하고, 김옥순 봉강공동체 사무장으로부터 언니네텃밭의 활동을 소개하는 강의를 들었다. 또한 신영목 상주여농 초대회장으로부터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초창기 자가용도 없이 버스를 몇 번씩 갈아타고 미조직 지역을 찾아다니며 활동하던 얘기도 확인했다.신성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동안 이탈리아 로마 FAO본부에서 ‘영역적 시장에 관한 데이터 수집을 위한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 ‘영역적 시장’이란 초국적 기업 중심의 수출입시장, 대기업 중심의 식품공급시장을 제외한 로컬푸드·생산자-소비자 직거래·전통시장·공공비축 및 공공급식과 같은 정부정책 등을 포함한 시장을 의미한다.이번 국제워크숍에는 세계적인 농민단체 비아캄페시나도 참석했는데, 김정열 동남동아시아 지역대표(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국제연대위원)를 비롯해 아프리카, 유럽, 남아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은 6.15 공동선언 18돌을 맞은 지난 15일 미대사관 앞 광화문 광장에서 ‘자주통일실천단’ 발대식을 개최했다(사진).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가 열리고 있는 시기에 다가올 통일농업의 시대를 위해 여성농민에게 맡겨진 시대의 임무를 다하고자 실천단을 조직했다는 게 전여농의 설명이다.‘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여성농민 걸어서 백두산까지’를 구호로 내걸고 진행한 발대식엔 실천단과 연대단체 참가자 등 30여명이 모였다.김순애 전여농 회장은 “전여농 자주통일실천단 100여명은 오늘 발대식을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23회 환경의 날을 앞두고 지난 2일 판교 환경생태학습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6월 환경·생태 축제가 ‘생명의 씨앗 우리종자(곡물편)’라는 부제로 펼쳐진 것이다.행사에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과 부여군여성농민회,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언니네텃밭)은 부스를 운영했다(사진). 토종 쥐이빨옥수수 팝콘 튀기기 체험, 토종콩 두부 시식, 토종씨앗 전시, 제철꾸러미와 1인 꾸러미 전시, 토종곡식 세트 전시 등이 이뤄지며 어린이와 함께 참여한 많은 가족들이 토종씨앗을 만나고 여성농민의 얘기에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은 지난 17일 서울 여성프라자에서 ‘2018년 여성농민 농생태·토종학교’를 진행했다(사진). 이번 행사는 식량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토대가 되는 농생태운동을 토종씨앗 지키기 활동과 함께 실천함으로써 농생태운동의 구체적인 실천현장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토종씨앗 지키기 활동으로 나아가기 위한 교육과정이다.전여농은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당시 전여농 언니네텃밭)에서 2013년 생태농업 보급단을 만들면서 ‘농생태학’에 대한 실천을 시작했다. 현장의 농법을 바꾸는 활동 중심의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이 지난 12일 대전에서 ‘여성농민 토종학교’를 개최했다(사진). 지난 2013년에 개최한 토종학교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토종학교에는 전국 5개 도, 9개 시군의 토종씨앗 지키기 활동 담당자와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의 토종수매 담당자, 토종씨앗을 알고자 하는 시민이 참여했다.전여농은 이번 토종학교를 통해 각 지역 토종씨앗 지키기 활동 담당자의 역량을 높이고, 지역간 활동 교류를 원활히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 종자산업법 개정안의 문제점과 대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언니네텃밭)은 지난달 22일 대전 유성 유스호스텔에서 조합원 연수를 열었다(사진).80여 명의 여성농민 생산자 조합원이 참석한 이날 연수는 다양한 교육과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언니네텃밭의 가장 큰 교육이다. 이번 연수는 2019년 언니네텃밭 10년을 맞이하기 위해 조합원의 마음을 모으고, 신입조합원 교육을 통해 언니네텃밭 조합원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과 함께 도별로 힘을 다지는 활동을 통해 도본부를 강화하는 한해를 시작하는 것이 목적이다.첫 교육은 새롭게 개편하는 홈페이지에 대한 설명이었다.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모바일 페이지를 만들어 결재가 쉬워지고, 이용자 적립금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여농)은 지난 17일 대전 근로자복지회관에서 17기 2차년도 대의원총회를 열어 성원을 이루고, 새해의 활동영역과 그 방향을 정했다.김순애 회장은 대회사에서 “박근혜 탄핵과 정권교체, 여성농민 행복바우처 전국 시행, 여성농민 전담부서 국회 논의까지 이 모든 것이 지난 한 해 거리에서, 논과 밭에서, 마을에서 싸워 오신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했다.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여성농민이 행복한 세상, 농민이 살맛나는 세상, 식량에 대한 모든 권리가 이 땅 민중들에게 있는 사회를 만들자.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다. 조금만 더 힘을 내 달려가자”고 격려했다.전여농은 새해 여성농민운동의 방향으로 △도연합과 시군여성농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던 토종씨앗을 보살피는 여성농민들의 운동이 10년차를 맞이한다. 올해에도 우리의 씨앗을 지키려 애 쓴 여성농민과 소비자들이 서로의 우애를 다지고 힘찬 앞날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과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 언니네텃밭은 지난 20일 서울 문학의 집에서 ‘2017 전여농 토종씨앗 축제 여성농민 ‘토종’과 ‘맛’나다’를 열고 한 해의 활동을 돌아봤다. 토종씨앗 축제는 연말마다 열리는 토종씨앗 지킴이들만의 송년회 격 행사다.김순애 전여농 회장은 이날 참가한 100여명의 여성농민과 소비자 앞에서 “앞으로도 여성농민은 뒤를 이어 농사짓는 이들을 위해 남겨줄 것”이라며 “종자와 농업을 지키는 활동을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WTO 11차 각료회의가 개최되고 있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각료회의에 대응하는 민중정상회담이 개최됐다.민중정상회담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사회과학부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이어졌다. WTO 각료회의가 힐튼호텔에서 자유무역 확대를 통한 자본의 이익을 강화하는 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사회과학부에서는 전 세계 농민단체를 포함한 사회단체 대표들이 모여 WTO에 대항하는 민중들의 의제에 대한 토론이 ‘민중정상회담’ 이름으로 진행됐다.민중정상회담은 11일 ‘노동하는 여성과 남성’, ‘자유무역과 부채, 기업권력에 저항하는 주권과 권리’ 등 11개의 포럼이, 12일에는 ‘식량주권1’, ‘노동하는 여성과 남성’ 등 10개의 포럼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도시와 농촌이 상생해야 나라가 건강합니다. 농촌공동체를 만들어내는 것! 여성농민밖에 할 수 없는 역할입니다. 그런데 여성농민이 행복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행복하고싶다고 가서 항의하면 법이다, 규정이다, 하며 시정해주지 않습니다. 좋습니다, 우리 여성농민도 법 좋아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육성법 개정하고 전담부서 설치하려고 왔습니다. 무더운 날 고추 한번 따 보고 김 한번 매 보면 왜 우리가 이런 요구를 하는지 바로 알 수 있겠지만, 바쁘고 높으신 분들 배려하려고 우리들이 직접 다섯시간씩 버스 타고, 또 비행기 타고 올라왔습니다. 국회는 오늘 마음과 귀를 열고 우리의 목소리 들어주셨으면 좋
봉강마을의 지구는 화요일을 중심으로 돈다. 어김없이 화요일이면 마을 한복판에 자리 잡은 언니네텃밭 공동체 작업장에 언니들이 모여든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을길에서 마주치기도 하고 같은 연배들끼리는 모여서 놀기도 하지만 이렇게 14명 회원 전체가 다 모이는 것은 오늘 화요일이다.오후 3시 꾸러미를 싣고 갈 택배차가 오기 전에는 소비자들에게 보낼 꾸러미를 싸야 하기 때문에 인사할 틈도 없이 각자 자기자리를 찾아 자리를 잡는다. 언니네텃밭 활동을 시작한지가 9년째이니 누가 말하지 않아도 당장 무엇부터 해야 할지 너무도 잘 안다. 두부, 김치 등을 포장하는 포장기계 앞에 서너 명, 채소들을 다듬고 포장하는 사람 네 댓 명, 소비자들에게 편지 쓰고 송장업무 등 사무업무를 하는 두 명, 또 꾸러미에서 가장 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