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의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5차 5개년계획)이 친환경농업계의 주장과 사실상 동떨어진 채 나온 상황에서, 친환경농민들은 어떤 친환경농업 정책을 원하고 있을까?한시가 급한 ‘과정 중심 인증제’ 도입우선 현재의 ‘결과 중심(적발 중심) 친환경인증제’를 ‘과정 중심 친환경인증제’로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다시금 나온다. 특히 2017년 전체 친환경농업계에 내상(內傷)을 안긴 소위 ‘살충제 계란파동’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친환경인증제 개선 주장이 제기됐다.그러나 농식품
평소엔 별다른 불편함이 없다가도 가끔 배가 아프고 더부룩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하면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거나 구역질이 나기도 합니다. 명치 밑이 뭔가 꽉 막힌 것 같고 뭔가 알게 모르게 불편합니다. 체했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급하게 체했다고 해서 급체라고 합니다. 에서는 음식에 몸이 상했다고 해서 식상증(食傷證)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음식이 소화돼서 내려가지 않고 남아있다고 해서 식적(食積)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이렇게 체했을 때는 가볍게 몸을 움직여 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가볍게 산책을 하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옥수수 재배지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을 지난달 24일 포획했다.비래해충 예찰을 위해 설치한 곤충포획장치를 통해 포획된 열대거세미나방은 수컷 1개체로 확인되며, 검토 결과 올해 처음 비래한 것으로 확정됐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기준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발견된 곳과 주변 옥수수 재배지에서는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애벌레)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열대거세미나방은 아메리카 대륙 열대 및 아열대가 원산인 해충으로 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북도 상주시 외서면 농민 김상환(48)씨는 2012년 귀농한 이래 10년 남짓 유기농 인증 토마토·생강·고추 등의 작물을 재배해 왔다.김씨에게 지난 10년은 시시때때로 변하는 기후에 온몸으로 맞서 싸운 세월이었다. 그런 김씨에게도 지난해 기후는 최악이었다. 4월 중순에 서리가 내렸다. 여름엔 두 달 동안 계속 비가 왔다. 연이어 폭염이 찾아왔다. 중간이 없었다.고추 재배농민에게 원수와도 같은 파밤나방, 담배나방이 김씨의 고추를 파먹었다. 8월엔 가뭄으로 땅이 굳어 삽도 안 들어갔다. 생강도 바짝 말랐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6일 경북 상주시 외서면 봉강리 들녘에서 김옥순(54)씨와 여성농민들이 생강 종자를 밭에 심고 있다. 김씨는 “지금 심으면 한창 추수 때인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수확할 수 있다”며 “내일이면 파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 동부센터)가 생강 최아(싹틔우기)재배 농가 실증을 추진한다.생강은 파종 후 땅 위로 싹이 올라오는 데 30여일이나 소요되는 작목이다. 발아 전엔 뿌리가 없어 비료·퇴비를 통한 양분 공급이 어렵고 발아 자체도 균일하지 못해 다른 농산물보다 재배조건이 불리하다.최아재배는 생강을 그대로 심지 않고 싹을 약간 틔워서 파종하는 재배법이다. 생장 속도를 균일화하고 발아와 생육을 촉진함으로써 생강의 불리한 재배조건을 극복할 수 있다.구체적인 방법은 씨생강을 온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가 생강의 가공 방법에 따른 기능성 함량 변화를 구명해 ‘진저롤 함량이 증가된 건조 생강 절편 및 이의 제조방법’을 특허출원했다.연구소에 따르면 진저롤은 생강의 주요 기능성 물질 중 하나로 매운맛의 성분이며, 항균, 항염, 항산화 작용이 있다. 또 혈청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효과도 있다.경북농기원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면역력 강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고 있는 만큼 생강이 가지는 예방‧치료 효과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생강은 바이러스에 감염
얼마 전 중국에서 알몸으로 김치를 절이는 영상은 모두를 경악케 하기에 충분했다. 중국에서 배추를 절이는 환경이 이토록 비위생적이라면 이후 제조과정의 위생환경 또한 예측해 볼 수 있다.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방식으로 중국산 김치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곧 중국산 김치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졌다.몇 년 전에도 중국산 김치의 위생문제가 크게 부각된 적이 있다.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됐고 이는 허술한 방역체계와 위생 불감증 등이 종합된 결과였다. 과거의 문제들이 제대로 개선됐는지 검증도 확신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김치 수입량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때 아닌 중국의 ‘김치공정’이 우리 국민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이 자국의 절임채소 ‘파오차이(泡菜)’를 국제표준화기구(ISO) 규격에 등재한 걸 계기로 중국 관영매체와 고위공무원, 민간 누리꾼·유튜버들이 일제히 “김치는 중국 것”을 외치고 있다.원인은 김치를 파오차이의 일종으로 여기는 중국인들의 잘못된 인식에 있다. 김치의 성질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자신들에게 친숙한 파오차이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버린 것이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 김치를 유통할 땐 규정상 한국산 김치조차 반드시 파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선 의미 있는 연구보고가 있었다. 제주연구원(책임연구원 안경아)의 ‘제주지역 김치 푸드시스템 조사 및 김치 자급률 제고 방안’이다. 제주는 농민 주도의 ‘우리김치살리기 도민운동’이 태동하는 등 수입김치에 대한 문제의식이 남다른 지역으로, 행정과 연구기관 역시 정부나 타 지자체보다 선구적으로 김치 자급률 제고를 고민하기 시작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주에서 소비되는 김치는 총 2만6,528톤이며 이 중 자가조제가 1만5,692톤, 상품김치가 1만837톤이다. 상품김치의 16%는 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김치에 코로나19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직무대행 최학종)와 장 부스케(Jean Bousquet) 프랑스 몽펠리에대학 명예교수 연구팀의 공동 연구 결과다.연구팀은 코로나19 발생률, 증상의 심각도, 사망률이 국가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밝히고자 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와 사하라 인근 아프리카 국가가 특히 낮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들 국가는 대부분 발효채소 또는 향신료를 많이 섭취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연구 결과 김치에 다량 함유된 설포라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수해참사로 쑥대밭으로 변해버린 마을에서 물이 빠지자 황형철(82, 양정마을 노인회장)씨는 처참하게 망가진 고추를 모두 뽑아낸 뒤 밭부터 다시 다듬었다. 그 자리에 배추와 무를 심어 90여일을 키웠다. 그리고 흔쾌히 같은 처지의, 수해로 고통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배추 300포기와 무 300개를 섬진강 수해극복 구례군민대책본부(대책본부)에 내놓았다.소문은 금세 퍼졌다. 김장 나눔에 쓰였으면 한다며 성금이 모였다. 구례군여성농민회와 산책도서관도 한 몫 거들었다. 배추 300포기가 500포기로 늘었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 농촌지역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한방진료를 나갔을 때의 일입니다. 그 동네의 청년회장이란 분이 나와서 인사말씀을 하셨는데, 겉보기와는 달리 그 분의 나이가 일흔이 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 적인 70년대엔 당시 일흔이 넘으시면 노인 중에서도 상노인 축에 드실 연세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연세에 청년회장이라니… 물론 그 연세에 청년회장이란 직을 맡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젊은이가 모두 떠나버린 농촌의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이는 역시 숫자에 불과하다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 농민들이 제1회 김치의 날을 맞아 ‘우리김치 살리기 범도민운동’ 전개를 선언했다. 제주에서부터 농민들이 팔 걷고 나서 전국적인 김치 국산화 운동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올해 2월 개정된「김치산업 진흥법」엔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한다는 조항이 생겼다. 다양한 김치 재료 하나하나(11)가 스물두 가지(22)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을 열어 우리 김치의 우수성과 비전을 홍보했으며 영부인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농가와 지역주민이 지역특성에 맞게 축산환경을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제기됐다.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9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포스트코로나 지속가능 축산환경 개선과제 정책포럼을 열었다. 서일환 전북대학교 지역건설공학과 교수는 이번 정책포럼에서 주제발표를 맡아 축산환경을 개선하려면 지역 내에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 교수는 “가축분뇨는 자원화를 통해 처리하는 게 현실적이다”라며 자원화시 가축분뇨 퇴액비의 품질향상과 살포처 확보가 중요하다고 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는 지난 4일 올해 4인 가족 김장비용(배추 20포기 기준)을 30만9,130원으로 발표했다.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다.조사 품목은 배추·무·고춧가루·깐마늘·대파·쪽파·흙생강·미나리·갓·굴·멸치액젓·새우젓·굵은소금의 13개 품목이다. 지난달 14일 기준으론 40만2,810원으로 조사됐지만, 배추·무값의 급격한 하락으로 보름여만에 10만원이 저렴해졌다.aT는 정부비축물량을 활용해 작황이 부진한 건고추를 집중 출하하고 있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올해 농식품부 우리술 품평회 수상작 가운데는 유난히 별난 술이 하나 있다. 강원 홍천 ‘예술주조’의 ‘배꽃필무렵 이화주.’ 술은 기본적으로 마시는 음식이라는 게 통념 중의 통념이지만, 이 제품은 잘 발효된 요거트처럼 걸쭉해 마시기가 쉽지 않다.사실 이화주는 수많은 고서에 그 존재와 제조법이 나와 있는 엄연한 민속주다. 예술주조 정회철 대표가 이 옛 술을 복원하고 잣잎을 첨가해 재탄생시킨 것이다. 숟갈로 떠 먹거나 과일·고기 등에 찍어먹는 이 술은 재미와 풍미가 각별해 국내 소비자는 물론 일본 박람회에서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세계김치연구소(소장 직무대행 최학종)가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과 공동으로 김치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 검증 및 항바이러스 소재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세계적으로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이 절실해졌으며 자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건강식품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프랑스 연구팀이 한국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적은 이유를 김치로 지목하는 등 세계적 건강식품인 김치의 연구가치가 한껏 높아져 있다.
[한국농정신문 김현주 기자]전라북도(지사 송하진, 전북도)가 21일 진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전라북도 농어업유산 조사 및 보전관리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연다.연구용역은 지난 2019년 6월 제정된 「전라북도 농어업유산 보전 및 관리를 위한 지원조례」에 따른 것이다. 전북도는 도내 농어업유산 발굴 및 보전·관리 기본계획을 세우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본 연구는 도내의 가치 있는 농어업유산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돼 체계적인 관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연구를 통해 전북도는 농어업유산 조사·발굴·검증,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김상기 회장, 경기친농연)가 방송을 통해 회원들과 소통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농업계에서도 회의나 교육, 행사가 중단된 지 벌써 석 달 가까이 된다. 총회나 정례적인 회원모임은 물론 친환경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필수과정인 의무교육조차 중단된 상황이다. 당장 인증이 시급한 농가는 사후에 교육을 받고 이수증을 제출하겠다는 서약을 하고서야 인증 획득이 가능하다.품목별 재배기술교육은 의무교육보다 친환경농가들에게는 절실한 교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