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초 허가를 받지 않고 증설한 불법건축물의 이행강제금을 두 배로 올렸다. 실제 이행강제금을 납부하더라도 불법으로 증축하거나 개축하는 게 더 이익인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제도를 보완한 것이다. 1991년 도입된 이행강제금은 농지뿐 아니라 건축물에도 부과되는 제도다. 최근 농지법의 개정도 이러한 흐름과 다르지 않다.농지투기를 막기 위한 목적의 농지법 개정 내용 중 농지 불법 사항에 대해 원상회복 명령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이행강제금을 매년 부과·징수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불법행위에 대해 추가로 이행강제금을 부과·징수하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달 호우로 수해를 입은 논콩 농가들이 피해액 전부를 정부가 보상하라며 논 갈아엎기에 나섰다.정읍시농민회(회장 황양택)는 지난 16일 지역 농민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 등 농민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육리 일대 논(8,000㎡)에서 △호우 피해 논콩 전액 보상 △농민생존권 쟁취 △국가책임농정 확립을 요구하며 논콩 갈아엎기를 진행했다.논콩은 정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전략작물직불사업 대상 작물(논콩, 가루쌀, 조사료) 가운데 하나다. 쌀 생산량 감축을 위한 정책의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달 호우로 수해를 입은 논콩 농가들이 피해액 전부를 정부가 보상하라며 논 갈아엎기에 나섰다.정읍시농민회(회장 황양택)가 지난 16일 지역 농민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 등 농민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육리 일대 논(8,000㎡)에서 △호우 피해 논콩 전액 보상 △농민생존권 쟁취 △국가책임농정 확립을 요구하며 논콩 갈아엎기를 진행했다.논콩은 정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전략작물직불사업 대상 작물(논콩, 가루쌀, 조사료) 가운데 하나다. 쌀 생산량 감축을 위한 정책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지난 10일 농업회사법인 원애그(대표 장용호)가 신규 환경친화축산농장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원애그는 경북 봉화군 소재 약 19만수 규모의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 산란계 농장으로, 동물복지 사육뿐만 아니라 가축분뇨의 100% 자체처리 및 유정란 활용 ‘원카스테라’를 통한 6차산업 시장 진출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친화축산농장은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이 지정한다. 축사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고, 가축분뇨의 적정한 관리‧이
[한국농정신문 이수찬 기자](사)경기지속가능농정연구소(소장 이효희, 연구소)가 지난 9일 창립 1주년 기념 토론회를 열었다.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박종민 경기도 농생명과학국장과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을 비롯한 친환경농업 관련 부처 관계자, 구희현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장, 최민영 모심과살림연구소 연구원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토론회는 기후위기 시대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경기도 친환경농업 확대 정책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1부 개회식은 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공익직불제, 그중 기본형직불금과 연동되는 17가지 준수사항이 농민의 ‘공익 생산’을 북돋우기보다 사실상의 족쇄처럼 작용하는 상황이다. ‘농지형상 보전’ 등 일부 준수사항의 불합리한 점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17가지 준수사항의 관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 농관원)이 담당한다. 농관원은 다음 달 15일까지 기본형직불금을 신청한 133만여 농가를 대상으로 직불제 준수사항 이행 여부 점검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준수사항 중 4가지(농지형상 보전, 영농폐기물 관리, 마을공동체 활동, 영농일지 작성)를
2019년 12월「농업농촌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전부 개정됐다. 기존의 직불제도는 2000년 5월부터 공익직불제로 개편됐고 대표적으로 소농직불과 면적직불로 구분되는 기본형 공익직불사업 등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났다. 농가소득 보장정책의 대표주자인 직불제는 농업예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만큼 관심도 많고 중요하다. 직불금 제도가 바뀌면서 과거부터 제기됐던 문제점이 일부 보완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도 있고, 새롭게 부각된 문제도 있다.최근에는 공익직불제로 바뀌면서 문제가 됐던 부분이 일부 개선됐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논콩이 멀쩡하게 자라는 논은 전북 김제시의 그 너른 들판 어디에도 없었다. 지난달 중순 쏟아진 폭우는 김제의 거의 모든 논콩에 피해를 입혔다. 정부가 논콩 심으면 소득 보장을 해주겠다 해서 심은 죄밖에 없는 농민들은 허탈한 심정으로 논콩이 심긴 논을 바라봤다.지난달 31일, 김제농민회 회원들과 함께 김제시 검산동·부량면·죽산면 일대의 콩 재배 논을 둘러봤다. 그냥 눈으로 보면 논콩이 멀쩡히 자라는 듯 보였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김제 논콩 재배 농민들의 설명에 따르면, 논콩이 현 시점(8월 초)까
이야기 하나. 핸드폰으로 입금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내역 : 종자반환금, 금액 : 80,000원’.이건 뭐지? 한참의 두뇌회전 끝에 내역을 생각해 내었다. 올 초 전라북도에서 벼농사를 위해 구입한 보급종 종자값에 20kg 1포당 1만원씩을 지원하겠다더니 이제야 입금이 된 것이다. 지난 해 정부의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벼 40㎏ 기준 6만4,530원(포대벼 1등급)인데 반해 올해 공급되는 보급종 가격은 같은 40kg 기준 8만9,760원으로 그 차이를 생각하면 그저 생색내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그런데 정말 어이가 없는 것은 보급
우리 국민이 쌀 다음으로 많이 먹는 밀은 대부분 수입산이다. 소비를 많이 하는 만큼 우리나라에서 많이 생산하면 좋을텐데 왜 밀은 자급하지 못할까? 가장 큰 이유는 국산밀을 생산해도 판매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밀 생산 농민들이 재배를 포기하게 됐고 밀 자급률은 수년간 1%대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2023년부터 2027년까지의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에 정부가 5대 분야 중점과제를 담았다. 그중 가장 기본은 바로 식량자급률 향상 목표다. 정부가 목표한 2027년 식량자급률 55.5%, 곡물자급률 27%에 가장 근본이 되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올해 FTA 피해보전직불금 지급 대상품목이 생강 1개 품목으로 최종 확정됐다. 지급 단가는 1㎡당 32원(1kg당 29원)이다.1㎡당 32원이면 평당 약 100원으로 농가에 실익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농민들이 생강을 팔아 얻는 수취가의 0.5%에도 미치지 않는 액수며 200평을 경작해도 2만원 남짓밖에 받을 수 없다.FTA 피해보전직불제는 농산물 각 품목에 ‘FTA로 인한 수입 피해’를 보전해주는 제도다. 지난해 생강의 FTA 수입량은 종전보다 4,000톤 이상 증가했지만 총 수입량이 100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6일 국내 최초로 저탄소 인증을 받은 27개 한우농가에 대해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 탄소저감 축산기술을 영농에 적용한 농가가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경우 이를 국가에서 인증하는 제도다.인증제에서 인정하는 탄소감축기술은 △사양관리 △가축분뇨 관리 △에너지절감기술 △기타 4개 분류 내 18개 항목이다.인증농가 가운데 상위 5가구는 조기출하와 가축분뇨 처리기술 등을 적용해 일반농가 대비 평균 17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서해동, 농관원)에 대한 현장 친환경농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농민을 통제 대상으로 여기며 주기적으로 기본형 공익직불금(기본직불금) ‘후려치기’에 나서는 기조, 일부 지역 농관원이 농가 차원에서 활용할 목적으로 채종하던 토종종자가 친환경 인증필지 내에 있다는 이유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기조. 농민, 특히 친환경농민들은 이러한 농관원의 행태를 규탄하고 있다.자가소비용 채종 토종작물에 과태료를 부과?전북 장수군에서 17년째 친환경농사를 지어온 이필재·정유생씨 부부. 이들은 지난 5월 3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민과 도시민 사이에는 농산물 생산과 소비라는 밀접한 연결고리가 존재하지만, 이들이 생각하는 농업·농촌에는 각자 거주하는 장소의 물리적 거리만큼이나 큰 격차가 존재한다. 하지만 농업·농촌의 문제는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며 도시민이, 나아가 국민이 함께 풀어내야 할 문제기도 하다. 은 지난달 23일 농업·농촌을 바라보는 도시민·농민 대표의 목소리를 모아봤다. 사회 원재정 편집국장·정리 장수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농업계에선 ‘농업 문제는 섬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정말 섬 속의 농민들만 농업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8개 농민단체 연합인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 대표단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이원택 국회의원, 농어민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만나 주요 농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하원오 상임대표와 농민의길 각 단체 대표, 이원택 농어민위원장과 농어민위원회 집행부 및 위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민대표단은「양곡관리법」개정안과 2024년 정부예산 대비 농업예산 비율 5% 확보 등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농어민위원회는 이를 경청한 뒤 법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8개 농민단체 연합인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 대표단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이원택 국회의원, 농어민위원회)가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만나 주요 농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하원오 상임대표와 농민의길 각 단체 대표들, 이원택 농어민위원장과 농어민위원회 집행부 및 위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민대표들은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2024년 정부예산 대비 농업예산 비율 5% 확보 등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농어민위원회는 이를 경청한 뒤 법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경제연구소(소장 이재호)가 지난 19일 ‘고령농 소득실태와 노후생활 안정화 방안’ 보고서(황성혁 연구위원 저)를 발간했다. 소득이 취약한 고령농들이 사회복지정책에서 소외돼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농가 102만호 중 경영주가 65세 이상(고령농)인 비율은 63%에 이른다. 이들 고령농의 75%는 경지면적이 1ha 미만이고 67%는 매출액이 1,000만원 미만이라 소득 부족이 우려된다. 특히 70대 이상의 경우 연평균 농업소득이 634만원에 불과해 공적 보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2023년 기본형공익직불금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접수면적과 신청 건수 모두 지난해보다 늘었다. 이는 2017~2019년 기간 중 1회 이상 직불금을 받은 농지 조건을 해지한 효과다.농식품부는 지난 21일 올해 공익직불금 신청 결과 132만7,00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면적으론 113만6,000ha다. 이는 기본형공익직불인 소농·면적 직불금을 합한 신청 규모다.올해는 2017~2019년 중 1회 이상 이전의 직불금을 지급받은 실적이 없는 농지(1719농지)도 신청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각 부처가 2024년 예산안을 편성 중인 가운데, 농민단체들이 내년 국가 예산 대비 농업예산을 적어도 5%까지는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농민의길) 소속 8개 농민단체가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국가 전체 예산 대비 농업예산 5% 증액’과 ‘농민 직접 지원 강화’ 등 요구안을 농식품부에 전달했다.이날 농민의길은 “농업예산은 2021년부터 3년째 3%에도 못 미쳤다. 이마저도 전략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2024년 부처별 정부 예산안이 편성 중인 가운데, 농민단체들이 내년 국가 예산 대비 농업예산을 적어도 5%까지는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농민의길) 소속 8개 농민 단체가 22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앞에서 ‘국가 전체 예산 대비 농업예산 5% 증액’과 ‘농민 직접 지원 강화’ 등 요구안을 농식품부에 전달했다.이날 농민의길은 “농업예산은 2021년부터 3년째 3%에도 못 미쳤다. 이마저도 전략작물 직불지원 및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