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내년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민선 8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농업·먹거리운동 진영이 먹거리 관련 정책 마련에 분주하다. 최근 부실 군대급식 등의 문제로 전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 강화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유전자조작물(GMO)을 비롯한 ‘정체불명 먹거리’는 치워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지난 25일, 국민행복농정연대는 서울 종로구 한살림서울 회의실에서 20대 대선 공동정책제안활동의 일환으로 먹거리분야 정책제안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책제안토론회는 지난 18일 기본소득을 주제로 처음 열렸고, 2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남북 간 군사합의까지 어기며 ‘역대급 군비증강’에 나서던 문재인정부건만, 정작 병사들의 먹거리는 내팽개치다시피 해왔다는 사실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군 내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된 장병들이 받은 ‘형편 없는’ 급식 문제가 폭로되고 있다. 국방부(장관 서욱)는 지난 3일 부랴부랴 조리병과 각 군 참모차장, 관련 부처 공무원 등이 모인 ‘장병 생활여건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얼마나 근본적인 대책이 나올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경항모 도입 말고 병사들 먹거리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향후 5년간 친환경농업 정책의 대강(大綱) 역할을 할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5차 5개년계획) 준비로 정부와 친환경농업계가 분주하다. 친환경농업계는 친환경농산물의 주된 판로로서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 영역을 확대하면서, 이와 연계되는 농가 계약생산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5차 5개년계획을 이야기하려면 우선 지난 2016~2020년까지 진행된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4차 5개년계획)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할 테다. 4차 5개년계획의 유통분야에서 거둔 주요 성과는 무엇일까.
Q. 지역마다 푸드플랜을 수립하겠다는데, 푸드플랜이 무엇인가요?A. 정부는 푸드플랜(Food Plan)을 로컬순환을 통해 먹거리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연계하는 ‘지역단위 먹거리 종합계획’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푸드플랜은 먹거리를 둘러싼 사회 문제인 굶주림, 영양 불균형, 안전, 자원 순환 등에 대한 고민 해결을 목표로 합니다.지방자치 역사가 오래된 외국의 경우 도시단위로 푸드플랜이 활성화돼 있습니다. 국내도 지방자치제가 성숙하면서 지자체 자율로 정책 수립과 집행을 할 수 있어 지역단위로 계획을 수립하는 추세입니다.서울시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충청남도(지사 양승조, 충남도)가 4,500만원 규모의 ‘농어민수당 연구용역’을 시행하면서 ‘깜깜이 발주’ 논란에 휩싸였다.충남도는 지난 14일 ‘농어민수당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도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농어민수당 지급 전후 충남 농어업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는 이번 용역은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충남지사(지사장 권지혜, 지역농업네트워크 충남지사)가 맡는다. 연구용역 사업비는 4,500만원이고 올해 10월까지 6개월간 연구한다.충남도는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연구용역을 지난 4월 공개입찰 방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경상남도(지사 김경수)는 5월 중 ‘경상남도 먹거리위원회’를 5일간 5개 분과로 나눠 개최하고, 경남도의 먹거리 정책 운영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최근 청사진이 드러난 지역 대도시 수립 계획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해 이와 어우러질 동남권 먹거리공동체 실현 방안도 처음으로 이야기한다.경남도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체 45명의 위원이 한 번에 모일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7~13명으로 구성된 5개 분과가 각각 회의를 개최하도록 했다. 지난 10일 공공급식분과위원회가 열렸고, 이어 12일에는 농산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역 먹거리계획(푸드플랜)의 주요 과제로 △‘로컬푸드(지역먹거리)’의 친환경적 전환 위한 노력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 △행정구역 단위를 뛰어넘는 선순환체계 구축 등이 거론된다.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친환경무상급식대전운동본부·한국친환경농업협회·희망먹거리네트워크 등의 농업·먹거리운동 단체들은 지난 15일 대전시 한밭센터에서 ‘지역 푸드플랜 현안과 대안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현재 정부와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푸드플랜을 비판적으로 점검하면서, 푸드플랜이 지속가능한 농업과 국민 먹거리 기본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역 먹거리계획(푸드플랜)의 주요 과제로 △‘로컬푸드’의 친환경적 전환 노력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 △행정구역 단위를 뛰어넘는 선순환 구조 조성 등이 거론된다.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친환경무상급식대전운동본부·한국친환경농업협회·희망먹거리네트워크 등의 농업·먹거리운동 단체들은 지난 15일 대전시 한밭센터에서 ‘지역 푸드플랜 현안과 대안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현재 정부와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푸드플랜을 비판적으로 점검하면서, 푸드플랜이 지속가능한 농업과 국민 먹거리 기본권 확대를 위해 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선 의미 있는 연구보고가 있었다. 제주연구원(책임연구원 안경아)의 ‘제주지역 김치 푸드시스템 조사 및 김치 자급률 제고 방안’이다. 제주는 농민 주도의 ‘우리김치살리기 도민운동’이 태동하는 등 수입김치에 대한 문제의식이 남다른 지역으로, 행정과 연구기관 역시 정부나 타 지자체보다 선구적으로 김치 자급률 제고를 고민하기 시작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주에서 소비되는 김치는 총 2만6,528톤이며 이 중 자가조제가 1만5,692톤, 상품김치가 1만837톤이다. 상품김치의 16%는 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김덕문, 제주농단협)는 제주특별자치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제주도농단협 간 업무협약에 따라 공동사업으로 추진됐던 ‘제주 먹거리 기본계획’의 기본 틀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농단협은 향후 제주도 먹거리계획이 제주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제주 푸드플랜 구축 실행계획 수립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제주농단협이 용역을 주관했고 JDC가 용역비 1억원을 지원했다. 연구용역 과정에서 제주도와 제주도농단협은 중소농 조직화를 통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경제연구소가 지난해 실시된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의 확대와 농협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달 22일 발표한 ‘취약계층 농식품바우처 지원사업 이슈와 대응과제’ 보고서를 통해서다.농식품바우처 지원사업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물지원 방식의 교환권을 지급해 농식품 소비를 확대하고 영양 섭취 및 식생활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2017년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해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2018~2019년엔 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연구가 진행됐고,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시범사업이 실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 김상기 회장)는 지난 4일 2021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사진). 총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면결의 방식으로 진행됐다.총회에선 2020년 사업평가 및 결산 심의, 감사 선출, 2021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가 이뤄졌다.경기친농연은 지난해 사업과 활동에서 시·군조직 운영의 안정화와 강화 부분을 주요하게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조건에서도 조직 운영을 안정화하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시·군 사무국의 상근실무인력비 지원사업을 추진했으며, 이는 시·군조직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연구원)이 농협 경제지주 의뢰로 발간한 ‘농협 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조공법인) 운영 현황과 발전 전략 보고서’를 지난달 22일 공개했다.농협 경제지주는 시·군연합사업단 20개소의 조공법인 전환을 추진 중이다.이에 연구원은 조공법인 50개소 중 45개소 실무자(91.8%)와 30개소 대표이사(61.2%) 설문조사에 기반한 보고서를 통해 농협 조공법인의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조사 결과, 조공법인의 유형은 통합마케팅형(연합마케팅 매출 비중이 50% 이상)이 73.3%
“지난 24시간 동안 당신은 무엇을 먹었습니까?”이는 24시간 회상법으로 식품 섭취량을 조사하기 위한 질문이다. 한국인의 식품 섭취량 순위는 1위 멥쌀, 2위는 우유, 3위는 배추김치인 것으로 나타난다.11종의 김치류 섭취량을 합하면, 김치류는 멥쌀 다음인 2위로 올라선다. 한국인은 채소 섭취량의 35.2%를 김치류로 섭취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인의 식생활이 서구화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밥과 김치는 우리 식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김치는 절인 배추를 고춧가루 양념과 버무린 음식이다. 한반도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이 고추가 들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선 친환경농업 확대, 그리고 농촌에서 생산된 먹거리의 공급망이 제대로 확보돼야 한다. 최근 각 지자체에서 ‘푸드플랜’을 세우는 상황에서, 이 계획이 얼마나 지역 농민들과 연계되는지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각 광역지자체의 먹거리계획을 점검해 본다.어느 지역이 안 그렇겠나만, 농민층 양극화 과정에서 경상남도의 중소농 비중도 늘고 있다.경남도가 2019년 발표한 ‘경상남도 먹거리 2030 혁신전략’에 따르면, 도내 중소농가(경지면적 0.5ha 미만 농가 기준) 비중은 2010년 47.6%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최근 각 지자체에서 ‘Non-GMO 학교급식 확대’를 표방하고 있다.그러나 각 지역 상황을 들여다보면 학교급식 영역을 ‘GMO 해방구(Free-Zone)’로 만드는 게 녹록지만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일단 각 지자체에서 Non-GMO 급식 확대를 위해 조례 제정 및 각종 정책 실행에 나서는 건 고무적이라 볼 수 있다.예컨대 경기도는 지난해 5월 ‘경기도 비유전자변형식품의 인증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뒤, 7월부턴 도내에서 생산·유통·판매하는 식품제조·가공업체를 대상으로 Non-GMO 인증사업을 시작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도 친환경농민들의 ‘n중고’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그리고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제주도 친환경농민들은 어떤 주체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첫째, 기후위기 상황에서 제주도의 토양과 기후에 맞는 농업기술의 개발·보급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농업회사법인 제주보타리농업학교(대표 김형신)의 노력이 눈에 띈다. 김형신 제주보타리농업학교 대표는 ‘보타리 생태농법’이란 이름으로 제주도 특성에 맞는 유기농법 개발 노력을 기울였다.김 대표는 “제주도의 토양은 약 200여개의 토양상(土壤相)으로 구성된다. 화산을 한
2021년 최대 쟁점은 농지법 개악이다. 지난달 11일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업진흥구역 내 영농형태양광 설비 허용을 골자로 한 ‘농지의 보전과 이용에 관한 법률(농지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기존엔 태양광 설치를 하려면 농지전용허가나 타용도 일시사용허가(최장 8년)를 받아야 하고 농업진흥구역은 불가했으나, 발의안은 농업진흥구역 내에 영농형태양광 설치를 가능케 하고 타용도 일시사용허가를 최장 20년까지 늘리는 안이다. 이는 지금까지 지켜온 농지보전 정책을 완전히 뒤흔들어 자칫 농지가 투기대상이 될 수 있어 엄청난 논란이 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8일 경기도 광명시의 시립 광명 푸드뱅크마켓 앞엔 20여명 남짓한 시민들의 긴 줄이 들어섰다. 이곳엔 올해 초 경기도(지사 이재명)의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가 설치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위기를 겪는 시민들에게 먹거리를 ‘그냥’ 제공하겠다는 이 지사의 발표 뒤, 이 코너를 이용하려는 시민들도 늘어나고 있다.이날 영하 13℃까지 떨어졌던 혹한의 날씨 속에 폭설까지 내렸건만, 시민들은 그 추위를 견디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앞에 줄을 섰다. 푸드뱅크마켓이 충분히 넓지 않아 다 들어갈 수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선 친환경농업 확대, 그리고 농촌에서 생산된 먹거리의 공급망이 제대로 확보돼야 한다. 최근 각 지자체에서 ‘푸드플랜’을 세우는 상황에서, 이 계획이 얼마나 지역 농민들과 연계되는지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각 광역지자체의 먹거리계획을 점검해 본다.최근 충청북도 청주시에선 모 급식업체가 타 지역에서 친환경 마늘을 벌크째 들여와 학교급식에 납품해 지역사회가 시끌시끌했다. 해당업체는 타 지역에서 1kg당 1만500원에 사들인 마늘을 청주 학교급식엔 1kg당 1만4,500원에 납품했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