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예년 겨울 날씨면 사나흘에 한 번씩 수확해도 됐는데 요즘은 거의 매일 나와. (브로콜리가) 너무 크면 경매에 내기도 힘든데 날이 따뜻하니까 하루가 다르게 자라. 기후가 정말 예상이 안 돼. 최근엔 값도 별로라 (8kg) 한 상자에 최소 2만5,000원은 나와야 하는데 지금은 1만5,000원 전후라. 그래서 요즘은 수확해도 바로 시장에 안 내. 저온저장고에 영하로 보관하면 두 달까지는 가능해서 가격이 좀 오를 때까지 버텨서 내는 게 낫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열린 ‘폭행·갑질 순정축협 조합장 해임 촉구!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간부 결의대회’에 참석한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직원 폭행, 상습적 갑질 논란’ 조합장들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5일 오후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열린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 앞에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조합장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하며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조, 임명택, 조덕현, 강호동, 황성보 후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파와 폭설이 함께 몰아친 지난 22일 충남 서산시 해미면 전천리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농민들이 파릇파릇한 달래를 수확해 손질하고 있다. 이날 달래 수확에 나선 농민은 “달래는 파종 후 40여일이면 캐기 시작한다”며 “주로 가락시장과 대형마트로 나가는데 요즘은 가격도 괜찮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1월부터 (캐기) 시작했지. 가격이 좋을 땐 키로(1kg)에 3,000원씩도 하고 안 좋으면 2,000원, 1,500원 그 정도라. (10kg씩) 비닐에 담아서 저기 회관 앞에 갖다 놓으면 다음 날 상인들이 와서 가져가. 농협에서 경매를 하니까. 논에 올 땐 보행기 밀고 오고 (논에선) 앉아서 일하니까 편해. 해 넘어가면 (집에) 들어가고 그라제. 하얗게 (부직포로) 덮어놓은 건 더 파래지라고. 3월까지 캐니까. 요 앞 논이 시금치가 파래 갖고 잘 됐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7일 충북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의 복숭아 과수원에서 한 농민이 겨울비를 맞으며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 약 3,000평 규모로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은 “가지치기 비용이 많이 올랐다. 하루에 20만원 수준”이라며 “비용도 아낄 겸 틈틈이 나오고 있다. 2월 말까진 가지치기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6일 유명을 달리한 ‘농민의 벗 세상의 희망 농민운동가 고 유문철 동지 추모의 밤’이 17일 저녁 단양노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가운데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생전의 고인을 기리는 추모사를 하고 있다. 고인은 2017년 단양군농민회 초대회장을 시작으로 전농 충북도연맹 사무처장, 제천·단양 진보당 부위원장 등을 차례로 역임하며 농민수당 쟁취 및 농민 권익 향상을 위해 힘써 왔다. 향년 51세.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수확 시기가 (감자) 종류별로 다른데 여긴 단오(품종)를 심었어요. 단오는 수미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봐서 4월 중순에나 수확할 것 같은데…. 심은 건 (지난해 12월) 9일이요. 최근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하우스 흙이 잘 안 마르니까 제때 못 심은 집도 있어요. 우리도 심긴 심었는데 아직까지 (밭에) 습이 좀 있어요. 지금은 월동작업이에요. 이렇게 (두둑에) 비닐을 덮어줘야 순이 올라와도 얼지 않죠.”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9일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의 한 당근밭에서 여성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당근을 수확하고 있다. 이날 밭 작업에 나선 농민은 “최근 ‘왕’ 크기의 당근 20kg 한 상자 경매가격이 1만원대”라며 “(당근을) 그대로 둘 수 없어 수확해보지만 인건비 등을 제하면 적자”라고 씁쓸해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가지치기를) 미리 해놓으면 봄에 좀 덜 바쁘잖어. 날이 풀릴 때마다 나와서 하니까 봄일 시작하기 전엔 다 끝나. 자두나무여. 7년 된 것도 있고 오래된 건 한 25년 됐나? 여름에 비가 많이 왔는데 배수가 잘 안 돼서 뿌리가 썩으니까 죽는 나무가 조금씩 있네. 나무가 물에 치이면 호흡을 못해. 지난(해)봄엔 꽃이 폈다가 결실도 맺기 전에 서리가 와서 피해가 심했고. 자두농사만 40년인데 요즘은 정말 과수농사 짓기가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