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국적인 농민수당 도입 움직임과 공익형직불제 시행 등에 힘입어 최근 농업의 공익적 역할 및 다원적 기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마다 차이는 있지만 농업과 농민, 농촌이 가진 공익적 역할 등에 대한 개념과 영역은 대개 비슷하게 구분된다. 특히 문화적 기능으로서의 문화유산 보호 및 전통문화계승, 문화 전승 등은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농업의 공익적 역할·기능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아울러 지난 2018년 12월 17일 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공익직불제가 5월 1일 시행된다. 지난해 12월 27일 공익직불제 도입 근거가 되는 농업소득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익직불제는 ‘농정 대전환’이라는 목표가 실종됐을 뿐 아니라 직불금 부당수령·쌀 변동직불제 폐지 대책 등은 찾아볼 수 없어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27일「농업소득보전법 전부개정법률안」의 국회 통과 직후 ‘공익직불제 시행’과 ‘쌀 목표가격 21만4,000원 확정’ 등을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법에 근거해 오는 5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민들이 자주 쓰는 말 중에 ‘살농정책’이라는 단어가 있다. 농민을 죽이는 농정이란 뜻이다. 법전에선 이미 농민 대신 ‘농업인’이라는 호칭이 쓰이고 있으며, 농정당국은 그 농정의 틀에 맞는 농업인만을 보살피려 한다고 말한다.그 틀이 워낙 강력한 나머지, 농민들이 인간답게 살아보자며 아래에서부터 스스로 만든 농정 ‘농민수당’조차 그 살농정책의 대열에 동참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 제대로 된 농업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여성·청년·은퇴·고령 농민 등은 받을 수 없어 농민수당이 ‘농업인수당’, ‘농가수
2020년 새해가 밝았다. 촛불항쟁으로 출범한 문재인정부가 반환점을 돌았다. 그러나 아직 농정개혁에 서는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 문재인정부가 농정개혁에 난맥을 보인 것은 무엇보다도 대통령이 농업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이 벌써 두 번씩 교체됐다. 더구나 지난해 교체된 농식품부 장관, 청와대 비서관이 과연 개혁에 적합한 인물인지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오늘 우리 사회의 적폐 본령이 관료사회라는 것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정통 관료 출신을 농식품부 장관에 임명했다. 농정개혁이 과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공익형직불제 예산 2조4,000억원의 국회 통과 뒤 처음으로 친환경농업계와 농림축산식품부 간에 향후 직불제 개편 방안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한국친환경농업협회·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주최로 지난 17일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농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한 직불제 개편방안 전문가 좌담회’가 열렸다. 이날 좌담회는 공익형직불제 예산 통과 뒤 그에 따른 생태환경 보전 영농활동 세부기준 마련 취지로 열렸다.김인중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정부의 공익형직불제 추진 계획을 밝혔다. 김 정책관은 “기존 직불금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문재인정부의 2019년 농정 중 그나마 나은 평을 받을 분야가 친환경농업 분야다.「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친환경농어업법)」개정에 따라 제도의 대대적 정비가 필요하다. 올 한 해 친환경농정의 성과와 한계, 과제는 무엇일까?친환경농어업법 개정 친환경농업의 목적을 명시하는 친환경농어업법 제2조는 기존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 내용에서 ‘생물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토양에서의 생물적 순환과 활동을 촉진하는 (중략) 건강한 환경에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뀌었다. 이는 친환경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지 3년차 되는 2019년, 농정분야는 이제 막 문재인표 농정 모습이 갖춰졌다. 대통령 1호 공약이었던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 위원회(위원장 박진도, 농특위)가 지난 4월 비로소 활동을 시작했고 공익형직 불제는 가까스로 내년 예산을 확보해 출발선에 섰다.농특위는 1년 전인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 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서, 법에 따라 4월부터 활동을 시작 했다. 법 시행일로부터 5년까지인 2024년 4월까지가 농특위 존속기간이다.
끝없는 확산세, 그러나 예정된 ‘벽’‘농민수당’은 이제 농업을 하는 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 됐다. 농민수당 추진운동은 2018년 12월 21일 전남 해남군의회가 전국 최초로 농민수당 지급 조례를 의결하는 성과를 내며 가능성을 품었다. 농민수당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원년이 바로 지난해였다면, 올해는 그 당위성을 다져 하나의 농업정책으로 만들어보려는 시도가 시작된 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농민들은 농민운동이 활발한 특정 지역에서 거둔 국지적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최종적으로 이를 국가 농정으로 만들고자 했다. 광역 지방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내년 예산은 15조7,743억원으로 지난 10일 확정됐다. 전년 대비 7.6% 늘어나 최대 증액폭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특히 공익형직불제 예산과 농식품바우처실증 예산 등을 확보해 대통령 공약사업의 체면치레를 하게 됐다.공익직불제 2조4천억원, 기대 못 미쳐농식품부 내년 예산의 가장 큰 변화는 공익형직불제 예산이 반영됐다는 점이다. 쌀 고정·밭농업·조건불리·친환경·경관보전 등 현행 5개 직불제 사업을 ‘공익기능증진직불’로 통합 편성했다. 당초 정부는 1조9,000억원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대 국회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2020년 예산안이 처리됐다. 법정 예산처리시한인 2일을 일주일 이상 넘긴 가운데 ‘여야 4+1 합의체’ 예산안이 늦은 밤 본회의에 상정됐고, 예산부수법안 보다 우선 처리하는 등 자유한국당과의 팽팽한 대치상황을 뚫고 마침표를 찍었다. 농림축산식품부 2020년 예산은 정부안 보다 4,753억원 증액된 15조7,743억원이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공익형직불제 예산은 2조4,000억원으로, 정부안 2조2,000억원보다 2,000억원 높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
12월이다. 한해 농사가 끝이 났다. 11월은 추수를 통해 걷어 들인 농산물을 팔고 정리하며 한해살이 살림을 다시금 살펴보게 된다.쌀농사, 사과농사, 농사소득에 대한 셈법은 이렇다. 우리 집 농민은 “그냥저냥 농사가 이런 것이지”라며 체념하고 우리 집 여성농민은 “요리조리 꼼꼼 따져보면 농사가 이리 답답한 것인가” 걱정만 된다. 젊어서 버텨낼 수 있는 시간은 얼마일까. 퇴직금이 쌓이는 것도 아니고 연금이 쌓이는 것도 아닌 농사. 15년간 희망고문 하듯 시작되고 낙담하고 희망하고 절망한다.작년부터 포도농장을 만들어 포도농사를 시작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농특위)가 지난 12일 전북 전주시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개최한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농민들의 다양한 속사정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개방농정으로 아스팔트 농사만 30년째라는 경남의 농민이 단상에 올라 “이젠 지겹다, 농정변화 이전에 농정반성부터 하라”고 직언하는가 하면, 양파·마늘값 폭락에 힘겹던 전남 농민도 “농사 열심히 지어봤자 적자다. 무슨 의욕이 생기겠나”라며 국가가 대처해 달라는 토로까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쌀 목표가격’이 미궁에 빠진 지 벌써 2년이 됐다. 이런 가운데 공익형직불제의 국회 통과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한 농민들은 지난 11월 30일 농민대회를 시작으로 이를 저지하기 위한 최후의 몸부림을 이어가고 있다. 농민들은 변동직불제를 대체할만한 가격안정 대책을 보장하지 않고는 어떠한 직불제 개편도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행덕, 농민의길)은 9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동직불제 폐지 및 휴경명령제 철회를 요구했다. 현재 여당은 이른바 ‘공익형직불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오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농정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한다. 당초 농특위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농정비전선포식’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청와대와 조율과정에서 ‘대통령의 농정방향 설명회’ 형식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어떤 형식이든 대통령이 농업에 관한 메시지를 밝히는 자리가 마련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문재인정부가 임기 반환점을 돌았으나 농정개혁은 전혀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정부가 어떻게 농정개혁을 할 것인지 가늠하기 조차 어려운
“암만 까불어도 쪽수는 못이겨….”얼마 전 끝이 난 ‘동백꽃 필 무렵’이라는 드라마 주인공 대사가 생각난다. 아무리 세상이 힘들어도 악인보다는 선한 이웃이 더 많음을 느꼈다. 약하고 가는 작대기도 여러 개가 모여 함께 치면 큰 힘이 생기는 법인데 농민들은 쪽수도 모자라니 무엇으로 싸워야 할지 모르겠다.농업정책의 방향에 대해 논란이 많다. 정부에서는 WTO 개도국 지위 포기와 함께 공익형직불제로 방향을 틀었고, 며칠 전 전국농민대회에서 농민들은 개도국 지위 포기와 더불어 현 정권의 농업정책 부재와 공익형직불제 개악에 맞섰다.나는 농업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 파행으로 농민관련 법안처리와 2020년도 예산까지 무더기로 발목이 잡혀있다. 내년 공익형직불제 관련 법안과 예산 처리도 안개 속에 놓여있긴 마찬가지다. 다행히 4일부터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당과 야당이 내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국회가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주장에 법정예산처리 시한인 2일, 2020년 예산안 처리기한을 넘겼다.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기국회 회기인 10일까지 얼마나 진전을 이뤄낼 것인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문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비롯해 농민관련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남 고흥관내 농·축협 조합장 명의로 ‘쌀값 안정대책 없는 공익형직불제 반대한다!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을 철회하라!’고 적힌 현수막이 도내 도로에 게시돼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현수막 아래로 차량이 지나다니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 농해수위)의 쟁점법안이 제자리걸음만 걷고 있어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해 결정됐어야 할 ‘쌀 목표가격’은 지난 19일 농해수위 법안소위에서도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 계획상 내년 3월 도입 예정인 공익형직불제 법안도 공중에 떠있는 상태다. 농해수위의 직무유기에 국회 밖 농민들은 오는 30일 전국 규모 상경투쟁을 예고하고 있다.국회 농해수위는 지난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법안을 의결했다. 이날 황주홍 위원장은 “오늘 332건의 법안이 상정됐다. 회의 차수
지난달 25일 정부는 미래 농업분야 협상에서 WTO 개도국 지위를 주장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는 미래 협상이 시작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협상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고, 당분간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개도국 지위 포기라는 결정 앞에 다소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피해를 보상하는 농정이 아니라 투자하는 농정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안으로 공익형직불제 시행만 내놓았을 뿐, 무엇에 투자하겠다는 것인지 여전히 구체성은 낮았다.우리나라도 선진국형 농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데, 개도국과 선진국 농정은 무엇이 다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홍길, 축단협)는 지난 12일 서울시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제4차 축단협 대표자 회의를 열고 축산단체 결의문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최근 가축질병,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무단방류 등 부정적인 이슈가 지속적으로 언론에 보도돼 축산업에 대한 신뢰 하락과 이미지 훼손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축단협은 이미지 쇄신을 위한 축산단체들의 자정적인 노력과 개혁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축산단체의 대국민 결의문은 오는 19일 11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결의문에는 축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