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친환경농업을 보다 확대하려면 저농약 인증을 대체할 방안을 모색해 궁극적으로 과정 중심의 인증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소비자생협이 시도하는 자체인증과 해외 유기인증을 감안해 친환경농업 육성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소비자생협 중 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은 자체적으로 과정 중심의 인증기준을 마련해 도입하고 있다. 한살림연합은 자주인증을 거쳐 올해 6월부터 참여인증을 도입하고 있다. 현재 150개 농산물생산 공동체 중 29개 공동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모든 공동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4차 5개년 계획)이 올해로 마무리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2021~2025년 시행될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5차 5개년 계획)’을 준비 중이다. 친환경농업계는 4차 5개년 계획을 어떻게 평가하며, 5차 5개년 계획을 어떻게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일까.지난 19일 세종시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영재, 친농연) 회의실에서 친환경농민단체 및 생활협동조합 관계자들이 모여 친환경농업 현안 대응 회의를 가졌다. 지난달 15일에 이은 올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성공회대학교(총장 김기석, 성공회대)가 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 한살림)과의 공조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이야기하는 수업을 진행한다.한살림과 성공회대는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한살림연합 모심 교육장에서 열린 ‘한살림연합-성공회대학교 상호협력 협약식’을 통해 농업·먹거리·환경 교육 강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이와 관련해 성공회대에선 올해 2학기 교양과목으로 ‘기후위기와 지속가능한 농업’이란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강의에선 △전 지구적 생태위기와 대안 △기후위기와 지속가능한 농업 △농업생명공학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 한살림)이 참여인증제도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참여인증 자체는 지난해부터 시작됐지만, 올해 들어 참여인증 참여 3주체(생산자·소비자·한살림 실무자) 간 논의 과정이 더 구체화되고, 누리집을 개설해 전체 참여인증 과정을 공개하기로 하는 등의 변화가 생겼다.현재 30개 한살림 생산공동체들이 참여인증에 참여 중이다. 각 생산공동체 별로 생산자·소비자·실무자 각 1명으로 구성된 ‘자주점검단’이 생산지의 자주관리 현황을 점검한다. 자주점검단에 참여할 수 있는 소비자는 참여인증 관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도시농업의 지속가능성이 필요하다는 주장들이 제기된다. 현재 도시 농민들은 도시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특히 ‘민·관협치’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민·관협치 통한 안정적 논의체계 절실지난달 말 경기도 수원시에서 벌어진 일(본지 894호 참고)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시에선 탑동시민농장에서 토종작물을 재배하던 박영재 전국씨앗도서관협의회 대표 등에게 지난해 11월말 ‘분양기간(매년 4~11월)이 끝났으니 작물을 옮겨달라’고 연락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계속 받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편 코로나19 정국에서 우리 사회 인권의 사각지대를 다시 살펴보자는 목소리들이 제기된다. 그 인권 영역엔 먹거리 기본권도 포함된다. 따라서 친환경먹거리의 공적 영역 확대 과정에서 먹거리 기본권 확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시민사회의 입장이다.대표적 먹거리 사각지대 중 하나가 청년들의 먹거리 영역이다. 우리나라의 20대는 그 어느 연령대보다도 부실한 식사로 연명한다. 노량진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 대부분이 라면이나 삼각김밥, 잘 쳐줘야 컵밥으로 아침을 때운다. 돈도 없고 밥먹을 시간도 부족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일각에서 ‘코로나19 정국’의 장기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 개학과 관련해 ‘온라인 개학’ 병행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중이다. 이리 되면 막혀버린 친환경농가들의 학교급식 판로는 뚫리지 못한 채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23일 개학 추가 연기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피해 가능성이 큰 51개 품목, 406톤에 대한 긴급지원대책을 추진하기로 발표했다.현재 농식품부의 주요 대책은 △할인판매액 20% 지원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약 1만명 대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 정국에서 생협들도 농민들과의 연대활동에 나서고 있다.두레생협(회장 김영향)은 지난달 말부터 이번 달 12일까지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대구·경북지역 생산자들을 위한 ‘면 마스크 만들기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8개 회원생협에서 11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제작한 3,870개의 면 마스크를 농민들에게 전달했다.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은 충남 농민들이 생산한 친환경 딸기 6톤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함으로써 판로가 막힌 농민들과 연대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시민사회-식품기업 간 GMO표시제도 개선 논의 협의체가 재개됐다.‘GMO 표시 강화를 위한 실무협의회 참가 시민사회진영’은 지난 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GMO 표시제 관련 정부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약처) 주관으로 지난달 30일부터 ‘GMO 표시 강화를 위한 실무협의회(협의회)’가 시작됐다”며 협의 재개를 선언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7일 시민사회 측이 정부의 GMO 표시제 논의 조율 책임 방기를 비판하며 협의체 중단 선언을 한 지 근 5개월 만이다.시민사회의 협의회 재참여 결정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다음달 14일 기후위기비상행동에서 전국적인 기후위기 대응 촉구 집회를 연다. 이를 앞두고 여기 참여하는 농업 진영 또한 기후위기 극복 방안 마련으로 분주하다.지난해 기후위기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국내 300여개 시민사회 단체들의 연대체인 기후위기비상행동이 출범한 이래, 시민사회는 정부에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농민단체 및 관련 연구조직, 생활협동조합들 중에선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영재, 친농연)와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소장 이재욱, 농어연), 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한살림연합 세미나실에서 (사)한국친환경농산물가공생산자협회(회장 강석찬, 친환경가공생산자협회) 주최로 무농약원료 가공인증제도와 친환경가공정책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사진). 내년 8월 28일부터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무농약원료 가공인증제(무농약가공인증제) 시행이 예정된 가운데, 친환경 가공생산자들의 의견을 모으려는 자리였다.강석찬 친환경가공생산자협회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무농약가공인증제의 정착을 위해 국내 현실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먹거리연대가 공식 출범했다. 전국먹거리연대는 향후 민·관협치에 따른 푸드플랜에 따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전국먹거리연대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창립선언문에서 현재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푸드플랜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 주도로 추진되는 푸드플랜은 통합 먹거리전략 사업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관 중심의 획일적인 계획 수립과 유통 중심적 사고에 기반해 행정편의적이고 성과 중심으로 추진되는 데 따른 우려를 금할 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환경부의 왕우렁이에 대한 생태계 교란생물 지정 시도는 친환경농업계의 반발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친환경농업계 일각에선 ‘왕우렁이 농법’과 병행할 대안농법의 확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어쨌든 왕우렁이가 생태계로 퍼질 시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건 사실이며, 기후위기가 지속될 시 왕우렁이의 생태계 내 생존력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새로운 농법 발굴이 절실하다.국내에서 친환경농업 1세대는 오리농법으로 벼농사에 시도한 바 있다. 오리는 잡초를 뜯어먹을 뿐 아니라 벼에 달라붙는 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 한살림)이 ‘한살림선언’ 발표 30주년을 맞이했다. 기존의 산업문명 체계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생태·환경·평화운동을 추구했던 30년 전 선언의 의미를 되살리자는 게 한살림의 공식 기조다.한살림은 지난달 29일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한살림선언 30주년 기념 ‘생명과 더불어, 시대와 함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한살림 조합원들은 “지난 30년 한살림선언은 70만 조합원과 2,000여 생산자들의 자유선언이자 생명살림의 실천강령이었다”며 이 선언을 기반으로 한살림이 농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왕우렁이 쓰지 말라는 건 다시 제초제 치며 농사지으란 소리냐.”지난 23일 경기도 화성시의 친환경 벼 재배농민 임삼순씨는 왕우렁이에 대한 환경부의 생태계 교란생물 지정 시도에 위와 같이 답했다. 이는 모든 현장 친환경 쌀농가들의 입장이기도 하다.왕우렁이는 국내 친환경 쌀농가들로선 제초제를 대체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친환경제초 일꾼이다. 왕우렁이가 생태계로 안 퍼지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는 걸 모르는 농가도 없다. 왜 친환경농민들이 왕우렁이를 많이 쓸 수밖에 없는지, 왕우렁이로 인한 이점과 피해는 무엇인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GMO 반대 시민사회 측이 GMO 표시제도 개선 사회적협의회(협의체) 참여를 공식적으로 중단했다. 시민사회는 정부에 직접적으로 GMO 완전표시제 공약 이행을 촉구할 전망이다.협의체에 참여했던 시민사회 대표자들은 지난 17일 서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GMO 표시제도 개선 사회적협의회 중단 시민보고대회’를 열었다. 이날 시민사회 대표자들은 협의체 참여 중단 배경에 대해 “식품업계는 협의체가 ‘GMO 완전표시제 도입 국민청원’에서 시작했음에도 ‘GMO 완전표시제에 대한 논의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논생물다양성 강화를 위한 시민사회의 노력이 주목되고 있다. 이는 공익형 직불제 강화 논의와도 뗄 수 없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국내에선 정부에서나 농업계에서나 논의가 활발하지 않다. 논생물다양성 강화를 통한 친환경농업 발전 및 건강한 먹거리 생산, 생태환경 보전 등의 이익을 심사숙고할 시점이다.물 한 방울 속 ‘가시시모물벼룩’ 네 마리섬서구메뚜기, 등검은실잠자리, 가시시모물벼룩, 호르바드깨알소금쟁이… 이름도 생소한 생물들을 지난달 26일 처음 만났다. 그들을 만난 곳은 동물원이나 곤충 표본실, 수목원이 아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 한살림)이 인농 박재일 선생 9주기를 맞아 현재의 문제 진단 및 대안 모색 시간을 가졌다.한살림은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인농 박재일 선생 9주기 기념 이야기마당’을 열었다(사진). 행사에선 저출산 고령화와 유통시장 변화 등의 요인으로 생활협동조합 운동이 위기라는 진단이 제기됐다.최근 생협 매장을 비롯한 오프라인 가게들에 위협이 되는 요인 중 하나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의 활성화다. 특히 대표적인 플랫폼인 마켓컬리의 경우 2016년 174억원이던 매출액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농업을 만들어가는 ‘자주인증’이 친환경농업 발전의 대안으로 떠오른다. 자주인증은 농산물 생산과정을 생산자·소비자가 같이 살피며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인증 방식이다. 국내 대표사례 중 하나인 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 한살림)의 ‘참여인증’ 과정을 통해 자주인증이 기존 인증제도와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피고자 한다.2011년부터 한살림은 자주관리·자주점검·자주인증 제도를 도입했고, 2017년엔 참여인증 추진 TF를 구성해 운영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4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GM감자 수입 중단과 GMO 완전표시제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올해도 몬산토 반대 시민행진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한국·일본·대만 시민사회 공동으로 ‘3불 행동(정부의 GMO 불허, 기업의 불매, 소비자의 불매)’ 개시를 선언했다.지난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GMO반대전국행동 주최로 200여명의 청년농민, 생활협동조합원 및 시민들이 모여 ‘2019 몬산토반대 시민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GMO반대전국행동은 지난 7일 국내 주요 외식업체 17곳에 보낸 공개질의서 답변 결과를 발표했다.공개질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