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당진시에 있는 지역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수입과일을 판매해서 말썽이 났다. 당진지역 일부 농협에서 수입과일 코너를 만들어 놓고 미국산 오렌지와 파인애플, 필리핀산 바나나, 칠레산 포도 등을 판매해 농민들이 격렬한 항의를 했다고 한다.지역농협매장의 수입농산물 판매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몇 년 전에는 국회 국정감사장에 수입농산물을 판매한 농협 조합장이 불려나와 혼쭐이 나기도 했다.농협은 당연히 우리 농산물만을 판매해야 한다. 농민들의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농민들의 출자로 만들어진 농협 아닌가. 가뜩이나 수입 농산물로 인한 가격 폭락에 농민들이 밭을 갈아엎는 마당에 수입농산물을 판매한다는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용인될 수 없다.농협에서는 다문화가정을 위해, 인근의 대형마트와 경쟁을
2004년에 체결된 쌀 협상이 올해로 만료가 된다. 이제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 대체로 정부의 분위기는 관세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공식적으로는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6월에 정부입장을 정하고 9월에 WTO에 통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3월 31일자로 산업통산자원부에서 나온 자료에 의하면 농민단체에서 주장하는 현상유지는 ‘불가능’하다고 단정하고 있다. 결국 관세화가 당연하다는 거다.한편 3일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는 처음으로 쌀 관세화 유예종료 대응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농민단체를 다수 참석시켜 기존에 농촌경제연구원에서 개최한 토론회 보다는 균형을 유지하려는 흔적을 보였다. 허나 이 토론회 역시 관세화로 가기위한 명분축적용이 아닌지 의구심이 간다.쌀 개방 문제에 있
최근 벌어지고 있는 월동채소류 가격 폭락을 두고 농민과 정부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월동채소류 가격 폭락의 원인을 따뜻한 날씨로 인해 생산량이 많다는 것을 들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풍작으로 수매비축 물량도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소비부진과 농민들의 작부체계에도 문제가 있다며 책임을 돌리고 있다. 이는 농민들의 진단과는 너무나 딴판이다. 농민들은 가장 중요하게 수입물량을 들고 있다. 우선은 TRQ(저율관세할당)물량이다. 지난해 고추 파동 때도 이미 11만 여 톤이나 수입이 됐음에도 TRQ 물량수입이 현저히 저조하다며 TRQ 물량을 추가 수입했다는 사실이다. 이렇듯 국내 시장동향과는 상관없이 TRQ 물량을 수입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마늘, 양파, 배추들이 단골이다. 그러니 소비부진이니
농협이 불량 조사료 종자를 공급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녹비와 조사료 확대를 위해 조사료용 수입산 호밀종자 공급 사업 주체로 농협중앙회를 선정했고, 농협무역이 그 실무를 담당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농협무역이 독점 수입해 공급한 호밀종자 중 10% 이상이 발아되지 않았고, 일부에서는 벌레가 생겼다. 지난해 10월에 파종하고 5월부터 수확하여 조사료로 사용하려던 축산 농가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러나 농협무역은 종자보험사의 판정이 나와야한다며 대책을 미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문제가 여론화되자 언론과의 접촉을 거부하고 있다. 새정치국민연합 박민수의원에 따르면 농협무역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모두 907톤을 농가에 보급했고, 그중 11%에 해당하는 10
2015년이면 저농약인증제가 폐지된다. 이는 농산물 인증제가 외국과 달리 다단계로 되어 혼란스럽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저농약 인증제는 2000년 처음 시작 할 때 점진적으로 무농약이나 유기농으로 옮겨 가도록 유도하는 정책으로 등장한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저농약인증은 10년을 경과하면서 농민들을 저농약에 안주하도록 만들었을 뿐 그 이상의 단계로 이행하는데 아무런 정책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 2010년 들어 저농약 인증제를 폐지하고 기존 인증 농가에 대해서만 2015년까지 인증을 유보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의 70%가 저농약인증품인데 이를 제하면 친환경농산물의 시장 요구량을 충당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는 GAP인증을 내세우고 있다. 최
하림이 계란유통업 진출 선언 이후 대한양계협회와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는 대기업인 하림이 계란유통에 참여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계란도 계열 사업에 포함 시키려는 의도로 보고 강력히 반대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하림이 육계산업에 진출해 국내 육계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바를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계열 주체로서의 초대 기업으로 성장한 하림은 그간 농가들과 크고 작은 갈등을 빚어 왔다. 특히 하림이 최근 시행하고 있는 사육농가에 대한 ‘상대평가’ 제도는 슈퍼 갑의 횡포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하림은 상대평가제를 시행해 동일한 사육비를 가지고 사육 농가들 간의 경쟁을 유도하여 품질을 극대화 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다시 말해 상대평가제는 농가들의 사육성적이 평균적
농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귀농귀촌에 성공한 가구 수가 7만여호에 이른다고 한다. 베이비붐세대의 은퇴와 전원생활을 통한 가치추구 경향 확산 등에 힘입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40대 이하 젊은 층의 농촌유입을 고부가가치농업과 6차 산업 확대 등에 관심을 갖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시한 몇가지 성공사례는 농식품부의 귀농, 귀촌에 대한 인식정도를 보여주는 것이란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그러기에 귀농 귀촌은 농업인력 유지뿐 아니라 농업농촌의 활력증대, 일자리 창출, 도시의 과밀 문제해소, 복지부담 완화에 기여한다고 경제사회적 조명을 할 수 있는 것일 게다. 6차산업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과 사회적서비스 확대에 따른 사회적 자본을 형성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이런
2008년 중단되었던 한-캐나다 FTA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재개돼 3월 11일부로 체결되었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이는 한-호주 FTA체결 후 한 달 만으로 그야말로 초고속으로 협상을 진행시킨 결과다. 이유는 간단하다.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때문이다. TPP에 참여하기위해선 호주를 비롯 캐나다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TPP참여에 관심을 표명하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의 TPP참여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한국이 TPP에 참여하려면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그 대가로 일단 호주와 FTA를 체결하고 캐나다와 속전속결로 FTA를 체결한 것이다. 이른바 경제영토의 확장이라는 미명아래 저질러지는 급속한 무역협정은 한국농민들의 설자리
결국 서울시교육청의 급식제도 변경이 식중독 의심사고를 불렀다. 11일 서울 영등포 소재 한 중학교. 학교급식을 먹은 학생 173명에게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생했다. 학교 측은 긴급히 단축 수업을 실시하고 학생들을 전원 귀가 조치하며 당분간 학교급식을 중단키로 했다. 문제는 해당 학교가 서울시교육청의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법 개선방안에 따라 3월부터 서울친환경급식센터에서 공급받던 식재료를 민간업자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의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법 개선방안에 대한 급식 전문가들과 농민단체들의 우려는 바로 이러한 급식 사고를 예상했기 때문이다. 어린 학생들이 먹는 급식은 최고 품질의 재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지 않은가. 그런데 서울시교육청은 문용린 교육감 취임
지난 3일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의 언론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가 쌀 협상과 관련해 관세화를 선언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예상된 일이다. 정부의 입장은 2014년도 쌀 협상이 종료되면 더 이상 협상의 여지가 없이 관세화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관세율이 문제이고 최대한 높은 관세율이 결정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거다. 이에 반해 농민단체와 통상학자 일각에서는 현상유지(관세화 유예, MMA물량 고정)가 가능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현상유지 입장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WTO각료회의에서 타결된 발리패키지의 예를 들며 정부의 협상력에 따라 현상유지를 관철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쌀 개방에 관한 논의에 앞서 쌀 산업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AI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16일부터 시작된 ‘H5N8’ 고병원성 AI로 인해 살처분 된 가금류가 5일 현재 324농가, 730만여 마리에 이른다. 지난 어느 해보다 많은 살처분이 진행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농가에 경각심을 고취한다는 명목으로 살처분 보상금액 현실화를 발표했다. 이는 농가의 예방 의식을 제고하기 보다 정부가 AI발생책임을 농가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누구보다도 당장 사느냐 죽느냐 하는 갈림길에 놓인 축산농가에게 다시 일어서 볼 기회까지 박탈하는 만행에 다름아니다. 어느 농가가 자신의 농장에 AI가 들어오는 걸 바라겠는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곤 하지만 이내 방역망은 뚫리고 마는 현실에 농가도 망연자실
2011년 3월 11일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18년간 논쟁의 중심에 섰던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문제가 일단락됐다. 그동안 농민들은 연합회 방식의 신경분리를 끊임없이 주장해 왔다. 그러나 농협법 개정은 언제나 그랬듯 농협중앙회의 뜻대로 결론이 났다. 농협중앙회는 2012년 3월 2일 ‘1중앙회 2지주회사’ 체제로 개편됐다. 농협의 사업구조 개편은 그동안 신용사업 중심의 농협중앙회를 경제사업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는 포부로 출범했다.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팔아주는 농협으로, 그간 농민들의 숙원을 풀어주는 농협이 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며 출범한지 이제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과연 농협은 어떻게 변한 것인가. 농민들과 지역농협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 이후 실상 아무 것도
지난달 2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4년 업무계획 속에 ‘AI조기종식 및 방역체계 개선안’을 내 놓았다. 내용을 보면 AI 종식을 위하여 범정부 원스톱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하여 비상방역체제를 가동한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이는 기존의 대응 체계와 달라진 것이 없다. 달라진 것이라곤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다는 것과 발생농가 관련 역학추적을 4시간으로 당긴다는 것이다. AI가 발생하면 신속하고 정확한 차단방역이 필수임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현재의 매뉴얼만으로도 철저하고 신속하게만 한다면 될 일을 거창하게 보고하고 있다. 이번 업무 보고에서 하고 싶은 말은 살처분 보상금 ‘삼진 아웃제’ 일 것이다. 이는 1차 발생농가에 대해서 보상금 20%삭감, 2차 발생시 50%, 3차 발생시 80%를 삭
전북의 한 영농조합법인 임원인 A씨는 지역농협 이사에 출마할 뜻을 접어야만 했다. 지역농협 이사회에서 해당 영농조합법인이 농협과 경쟁관계에 있다고 판단해 후보등록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농협법 시행령 제5조의3 제2항 별표2’의 규정에 의한 결정이다. 이 조항에 따르면 농협과 실질적 경쟁관계에 있는 사업의 범위를 17가지로 정하고 마지막 18번째로 ‘이사회가 조합이 수행하는 사업과 실질적 경쟁관계에 있다고 인정한 자가 수행하는 사업’이라고 명시했다. 문제는 이 조항이 전국적으로 일관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각 지역농협별로 기준이 다르다. 심지어 실제 사업내용이 아닌 사업자등록증에 기재된 내용만을 문제 삼아 지역농협 임원 출마를 제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사실 이 조항은 지역농협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월동채소가격 하락이 농민들의 영농의욕저하는 물론 농가경영에도 치명적인 후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번달 제주산 월동 무의 가격 하락에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을 세웠으나 현장에선 무용지물이라는 원성만 쌓이고 있다. 동시에 제기된 월동 당근이나 시금치 문제까지 정부의 채소값 조절에 농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는 불만이 팽배하다. 주요 채소가격이 지난해 대비 70%까지 하락하고 있는 주요 이유를 분석하는데 농민과 정부의 입장 차이가 있어 보인다. 우선 정부는 과잉생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농민들은 과잉보다는 정부의 수급조절용 수입이나 대체재 수입의 확대가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농민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다. 조사자료에 의하면 2011년 전체채소 자급률은 90.4%로 약 10%정도가 모자라
지난 12일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서울시내 학교 영양교사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4 학교급식 연수’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교육청은 친환경농산물 보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해서 재배한 농산물(GAP인증 농산물)이 더 과학적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펴 파문이 일고 있다. 물론 GAP(농산물 우수관리제) 인증 농산물은 우수하고 안전한 농산물이다. 하지만 GAP 인증을 받았다고 친환경 농산물보다 안전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한편으론 과학적 주장이라기보다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법 개선방안’, ‘2014학년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의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법 개선방향의 요지는 친환경농산물 사용비율을 기존 60~
지난 11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은 전북 정읍의 정읍사문화회관에서 15기 정기대의원총회와 15기 출범식을 가졌다. 전농은 1993년 창립 이후 이 땅의 농업개방에 맞서 전 조직의 단결투쟁으로 한국 농업을 지키기 위해 저항해 왔다. 이번 대의원 대회와 출범식은 지금까지 이어온 전농의 역사적 사명과 전 조직의 단결투쟁이라는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고 한국농업의 회생을 위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 자리였다. 특히 갑오농민전쟁 재갑자 120년을 맞아 농민전쟁 전승지인 정읍에서 결의를 다진 것은 농업사수와 농민해방의 결의에 한층 각오를 불태운 의미를 갖는다. 그래선지 대의원들의 자세 또한 여느 때와 달리 의연하고 든든함이 엿보였다. 한국농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국민 모두의 축하를 받을 일이다. 그러나 200
고려 말 토지제도가 문란해져 고려정권이 신뢰를 잃어가자 정도전 등 신흥세력이 등장한다. 이성계의 역성혁명의 성공에는 정도전 등의 정전법이라고 하는 새로운 토지법을 바탕으로 한다. 보다 공평한 토지제도는 민중들의 지지를 받고 그들은 민중들의 지지속에 권력을 장악해 냈다. 그리고 500년이 지난 다음 또 다시 문란해진 농지제도는 새로운 요구에 이르렀다. 갑오농민전쟁의 근본 원인은 농지수탈에 있다. 농사를 지어 남는 것이 없는 상황이 오래가진 못하는 것이다. 민중들의 요구가 외세에 의해 무참히 유린당하고 나라는 식민지라는 신세를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35년간의 굴종을 지나고 갑오농민전쟁 후 50여년이 지나 북은 개인소유를 인정하지 않는 토지정책으로 사회주의를 건설했다. 반면 남은 끓어오르는 민중들의 요구를 수
전북고창의 농가에서 비롯한 AI(조류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H5N8형)으로 밝혀져 당국의 방역작업이 초긴장상태에 돌입했다. 이번 AI 발생은 2011년에 이어 3년 만에 발병한 것이다. AI가 발생하면 농가의 손해는 막대하다. 농장을 다시는 하지 못할 정도로 타격을 입는 것이다. 그것뿐이 아니다. 국민의 혈세가 크게는 몇 조원에서 몇 백억원까지 소요돼 국가적 손실을 감수해야한다. 또한 당해 농민들과 주민들 그리고 방역에 나선 공무원들의 고초는 이루 말할 수 없도록 크다. 그런데 정부는 AI는 물론 구제역 등 축산방역에 대해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발생하면 방역 매뉴얼에 따라 소독하고 매몰하고 통행금지 시키는 일만이 반복되고 있다. 그리고 발생원인도 철새에 의한 것이라하여 책임을 불가항
지난 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최 농업전망2014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대신해 최희종 식품산업정책실장이 ‘새 정부의 농업 농촌 및 식품정책구상’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기조연설을 통해 박근혜정부 농정 구상을 발표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지난 10년간 곡물자급률의 감소, 도농 간의 소득격차 증가, 농민의 삶의 질 지수 하락이라는 농정의 한계를 자인했다. 더불어 “철학부재”, “예측과 대책의 실패”, “MB정부와 똑같다” 등 따가운 외부의 비판도 가감 없이 소개했다. 이러한 한계와 비판을 토대로 농정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밝히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박근혜 대통령이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 때 한 발언인 “농식품 산업은 국민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산업이면서, 국가 안전의 토대가 되는 안보산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