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구제역(FMD)은 축산농가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FMD의 발생으로 공장식 축산으로 인한 자가면역력 저하라는 성찰과 동물복지적 사육으로 전환할 것 등이 사회적으로 요구되기도 했다. 하지만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근본적 방법보다는 백신처리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FMD 발생을 피하려는 축산농가의 노력과 정부의 백신접종방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진천에서부터 발생한 돼지 FMD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안성에서 소에 발생해 긴장을 더하고 가까스로 얻어낸 FMD 청정국 지위를 잃게 되었다.이번 FMD 발생 원인을 두고 축산농가와 정부 간에 극심한 갈등이 유발되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현장감독 부실과 백신으로 인한 여러가지 부작용 때문인 것으로 알
희망의 을미년을 맞는다. 희망, 그것은 갑오년을 치열하게 살아냈기에 가능한 일이다. 땀흘려 농사짓는다는 것이 가장 옳은 일이며 더구나 지속성 있는 농사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일은 가장 정당한 우리의 몫이기에 치열할 수 있다.강탈적 농업정책의 중심으로 들어가 농민이란 존재에 대해 인정할 것과, 식량주권의 정당함을 주창함은 갑오년을 살아온 농민이라면 당연한 것이다. 감자, 양파, 마늘, 고추 등 모든 농산물가격 하락도 농민들의 희망을 꺾어 버리지 못한다. 농민들에겐 늘 내년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생명의 근간은 언제나 농사뿐이란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한-미 FTA를 중심으로 각국과의 FTA, 한-중 FTA와 앞으로 예상되는 TPP 등이 농민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힐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우리농
농협의 계통구매는 조합원들의 과도한 농자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영세한 조합들이 연합해서 구매력을 높이면 거래기업과의 시장대응에서 유리하기에 취해진 제도다. 그런데 농민조합원들의 기대와는 달리, 농협을 통해 대량으로 구매한 자재 값이 오히려 비싸다는데 문제가 있다.이런 문제제기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농민조합원들에 의해 반복적으로 문제제기가 되고 있으나 바로잡혀지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일부 농협이 자체구매로 농민조합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도 하나 이들 농협은 중앙회로부터 보이지 않는 압박을 받아 이마저도 쉽지 않다.이는 농협이 손 안대고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농협이 농민조합원의 골수를 빨고 있다는 비난이 커지는
“20년간 미뤄 놨던 묵은 숙제를 풀었다.” “정부가 주곡인 쌀을 벼랑 끝에 몰아넣었다.” 쌀 관세화 개방에 대한 정부와 전농의 평가는 이렇게 간극이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쌀 전면개방이라는 우리농업의 전환기적 상황에서 쌀산업 발전협의회라는 틀에서 정부와 전농은 만났다. 그리고 서로 인내를 가지고 쌀 개방 이후에 대해 의견을 모아나가려 노력했다. 이 자체만 가지고 쌀산업 발전협의회는 의미 있는 거버넌스 사례로 기록될 만하다.지난 7월 정부가 쌀의 관세화 개방을 선언하면서 쌀 개방문제의 방침을 확정했다. 이후 후속적 쌀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는 농민단체 학계 그리고 정부가 참여하는 쌀산업 발전협의회를 만들었다. 문제는 쌀 관세화 개방을 반대하는 전농이 협의회에 참여할 것인가였다. 11명의 위원
돼지고기값이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지육 1kg에 6,000원 선까지 올라 농가들도 부담스러운 지경이다. 이렇게 돈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2013년 모돈감축 운동과 올해 발생한 PED, 고병원성 AI사태에 따른 가금물의 대체수요, 국제돈가 강세 등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게다가 중국인 관광객 확대가 돼지고기 수요를 이끈 측면도 있다. 이런 상황이 농가에 이익이 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수입산의 증가와 자돈의 증식으로 내년도 돈가 하락이 우려되는 지점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내년도 평균 지육 1kg은 4,400원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곧 양돈산업의 구조조정은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기에 양돈농가들이 자율적으로 지급율 자율조정 운동에 들어간 것이다.한돈협회는 지난 6월부터 운동을 실시해 참여
2007년 전남의 장흥군농민회에서 수입쌀을 포대갈이로 국산쌀로 속이려는 현장을 적발해 급습했다. 농민들이 들이닥친 현장에는 포대갈이 하고 난 수입쌀 포대가 불에 태워지고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본격적으로 수입쌀의 혼합판매 금지를 촉구하는 등 수입쌀의 부정 유통을 방지 하기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을 촉구했다.한편 2011년 쌀값이 폭등하자 정부는 2009년산 쌀을 싼 값에 공매하여 신곡과 구곡의 혼합판매를 장려했다. 정부가 앞장서서 신·구곡의 혼합 판매를 유도한 것은 쌀값 하락이 주요한 목적이었다.밥쌀용 수입은 해마다 늘어나는데, 희한하게 시중에서는 잘 눈에 띄지 않는다. 올해 그 한 원인이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지난 1월 여주시농민회는 국산쌀 5%와 미국쌀 95%를 섞은 이천농산
2015년 조합장 동시선거를 앞두고 말들이 많다. 그동안 농협조합장 선거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농협의 신뢰제고와 선거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보장한다는 차원의 동시선거임에도 말들이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 여전히 여러 개혁작업이 농협중앙회의 기득권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기에 생기는 문제들이다. 이번 동시선거의 주 문제점은 여전히 기존 조합장들이 유리하고 신진이나 여성들이 입문하기에는 많이 불리하다는 것이다.농업의 축소는 농촌에 젊은 리더가 사라지게 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동시선거는 새로운 리더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농촌과 농협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도록 배려했어야 한다. 이대로 또 농협이 기득권에 얽매인다면 우리 농업, 농촌, 농민에겐 너무나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농협의 목적은 농민들의 자주적협동을
내년부터 쌀시장이 전면개편 된다. 누구나 관세를 물면 쌀을 수입할 수 있는 ‘전면개방’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WTO에 통보한 513%의 관세가 받아들여진다면 MMA물량 40만8,900톤 외에 쌀이 추가 수입되는 양은 미미할 전망이다. 이것이 정부의 주장이고 농민들 또한 이런 정부의 주장대로 더 이상 쌀 수입이 되지 않길 기대한다.금번 정부는 쌀 시장을 개방하면서 농민들에게 약속한 것이 몇 가지 있다. 국내 쌀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화 개방을 하더라도 농민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온 수입쌀 용도지정폐지와 국별 쿼터를 폐지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정부는 지난 9월 30일 WTO에 제출한 양허표 수정안에 관세율 513%와 더불어 이러한 내용을 담았다.당장 내년부터 수입쌀에 대한 용도지정
갑오년 새해를 맞아 농민들은 꿈을 꾸었다. 120년 전 보국안민 척양척왜의 기치를 들고 일어선 농민들이 꿈꾸었던 것처럼 농민이, 농업이 세상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꿈을 꾸었다.이러한 농민들의 염원은 30년간 지속된 농업개방과 쉴 새 없이 체결되는 각국과의 FTA로 인해 산산조각이 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양파가격의 하락으로 농민들은 몸살을 앓고 연이은 감자 값, 마늘 값 배추 값 폭락 등으로 다시 일어설 의욕마저 상실했다. 농산물 가격의 하락원인을 풍작과 과잉생산이라고 주장하는 정부와 수입에 의한 시장 괴멸로 보는 농민들과 인식의 차이만큼 그 해법도 농민들의 요구와 거리가 멀었다.최근에 일상화 되고 있는 농산물 가격폭락은 전면적 농업개방으로 나타난 구조적 문제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개방의
지난 19일 박근혜대통령은 45년 전 자신의 아버지가 세운 한독농장인 안성팜랜드에서 ‘농업 미래 성장 토론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지금 시기가 농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한-중 FTA를 계기로 자신감을 가지고 농산물수출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한-중 FTA 농산물 양허부분에 대해 농민들의 공감을 얻어 내려했다.그러나 농민들은 이날 토론회가 안성팜랜드라고 하는 장소부터 부적절 했다는 지적이다. 안성팜랜드가 6차산업의 본보기인 것처럼 호들갑을 떨지만 일반 농민들에겐 그림의 떡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한-중 FTA로 불안해하는 농민들을 달래려는 생각으로 농업이 미래성장산업이니 ICT와의 연계복합이니 스마트니 하면서 늘어놓았지만, 벌써 귀에 못이 박히도록
지난 3일 뉴질랜드와의 FTA가 타결되면서 영연방 3국(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과의 FTA가 모두 타결됐다. 이들 3국은 모두 농업 강국이다. 더구나 축산업 분야에서 EU와 버금가는 국가들이다. 당장 한우농가와 낙농가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벌써 언론에는 쇠고기 3대강국(미국 호주 뉴질랜드)과의 FTA타결로 밥상에서 쇠고기가 사라질 것이라는 기사를 내고 있다.국내 소비되는 쇠고기의 절반이 수입 쇠고기이고, 그 중 절반이 호주산이며 미국산 뉴질랜드산이 뒤를 잇고 있다. 현행 40%의 관세에서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쇠고기 시장을 잠식해 오고 있다.우리 농축산물 중 고품질로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것이 한우이다. 그런데도 수입 쇠고기에 점점 시장을 내주고 있는 상황이다. 쇠고기는 현재 체
농업의 위기는 오래 전부터 이야기 돼 왔다. 지난 30년간 개방농정 속에서 정부는 농업의 구조조정 또는 구조개선을 통해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주창해 왔다. 정부의 정책은 농업의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데 초점이 맞춰져왔다. 30년이 지난 현재 우리 농촌은 과연 어떤가. 국제 경쟁력은 고사하고 농촌사회를 지탱하기조차 어려운 위기에 직면해 있다.국가 정책적으로는 농축산물 개방으로 인한 농업의 위기, 농촌의 붕괴를 불러오고 있다. 자연적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재해로 농민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정책은 현재 나타는 문제를 토대로 해법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지난 9월 쌀 전면개방 선언으로 그나마 농가 소득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쌀마저 무너져 내릴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 뿐 아니라 그
한-중 FTA가 ‘실질적 타결’ 되었다고 대통령이 선언했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경제영토가 확장 됐다며 기뻐하고 있다. 전세계교역의 76%가 자유무역으로 이뤄지게 됐으며 이번 중국과의 자유무역으로 6조원의 관세절감효과를 가져온다며 기업의 수출에 날개를 달았다는 듯 말하고 있다. 피해를 보는 농민들에게는 548개 농산물을 양허제외 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의 절망과 분노는 극에 달했다.이번 한-중 FTA는 유례없이 중국의 입장에 손을 들어 준 듯 보인다. 20년에 걸친 관세감축이 바로 그것이다. 앞으로 20년이면 중국은 모든 면에서 우리를 앞서갈 것이다. 그동안 중국의 취약한 산업에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만들어 내겠다는 중국의 속셈임을 누구나 다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일 베이징에서 한-중 FTA 협상이 다시 재개 됐다. 이번 협상장에는 양국의 장관들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연내 타결을 목적으로 양국 간 빅딜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어 농민들의 우려는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시정연설에도 경제활성화를 강조하며 타결을 종용한 것은 한-중 FTA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농민들은 한-중 FTA가 가져올 한국농업의 피해가 다른 자유무역에 비해 2~5배에 달해 농업의 양허제외를 요구하고 있다. 더구나 국회 농해수위원회에서 한-중 FTA 타결시 농업보호를 우선으로 하는 결의안까지 정부측에 전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농민피해에 대한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요구하는 강도 높은 농
올해 쌀 수확량이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는데도 산지 쌀값이 하락하고 있다. 2015년 쌀 전면 개방에 따른 시장의 불안이 수확기 쌀값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고율 관세로 인해 추가적인 쌀 수입은 거의 없을 것이라 하나, 시장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수입 농산물로 인한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쌀값 하락은 농가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대형마트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쌀을 판매하고 있어 농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주 어느 대형마트에서는 2014년산 햅쌀 20kg 한 포대를 3만9,500원에 판매했다. 이는 10년 전 가격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대형마트의 쌀 저가 판매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농민들에게 돌아온다. 대형마
남부지역의 벼목도열병 피해가 심각하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신정훈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나주·화순)이 문제를 제기한 전남·경남지역의 이번 도열병피해에 대해 농민들은 천재로, 정부는 인재로 판단하고 있다.정부의 논리는 이렇다. 우선 종자선택에 있어서 도열병 감수성 종자를 선택했고, 질소질 비료를 과다 시비했으며, 도열병균 침입 최적의 기상환경 속에 적기 방제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농민과실로 인한 병충해이지 자연재해가 아니라는 뜻이다.그러나 신정훈 의원은 해석은 다르다.수십 년간 농사를 지은 농민들이 올해만 유독 질소질 비료를 많이 뿌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며, 출수기에 저온다습의 기상환경과 장기간(20일간) 강우로 인해 적기 방제를 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 상황으로 도열병은 명명백백한
박근혜 대통령 국회시정연설에 대해 보수 언론은 연일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국회에 들어가는 한 장의 사진이 우리대통령이 맞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국회를 에워싼 경위들과 경호원들에 둘러쌓여 걸어가는 박대통령은 마치 조폭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 언제든 만나주겠다고 약속했던 세월호 가족들이 그 자리에 있었으나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레드카펫 위를 걸어갔다.시정연설은 내내 경제살리기에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 경제라는 용어를 59번이나 사용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경제부양효과가 나타나 경제가 조금씩 나아진다고 했다가 경제가 여전히 위기라며 지금이 경제살리기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아 국민들을 헷갈리게 했다. 물론 경제는 살아나야 할 것이다. 그렇
올해 일조량이 많고 태풍이 내습하지 않는 등 기상조건의 호조로 과일 풍년이 되었다. 그 중 배의 경우 농경연은 28만여톤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현장은 다르게 보고 있다. 전년보다 약 15%정도 수확량이 많아 34만여 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구나 30년만의 이른 추석으로 추석제물용과 선물용의 판매부진이 추석이후 시장을 교란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수출시장에도 먹구름이 낀 상태로 농협 각 APC마다 수출 대기물량이 저온창고에서 다량 국내 시장으로 풀려 시장의 교란을 부채질할 공산이 크다. 각 원예농협의 부담과 농가의 소득하락이 불을 보듯하다.상황이 이러한데 정부의 대책은 전무한 상태다. 현재 농식품부는 저품위 배 1만톤을 격리한다고 60억원을 지원했다고 한다. 또 대미수출을 작년 8천여 톤 보다 1천 톤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쌀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햅쌀의 산지 평균가격이 80kg 한 가마에 15일 기준 16만9,668원이다. 열흘 전인 5일 기준 가격인 17만7,844원에 비해 4.6%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15일 시세인 17만7,200원보다 7,532원, 4.3% 하락한 상황이다.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1% 포인트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산지 쌀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14일 신곡 수요량 400만 톤을 제외한 초과 생산량을 시장 격리하겠다는 발표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이는 전적으로 쌀 관세화 전면 개방으로 인한 수급 외적인 불안이 요인이다.농민단체에서는 선제적으로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으로 정부의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을 작년수준으로 동결하고,
2015년 3월 농협조합장 동시선거를 앞두고 조합장 선거를 정책선거로 이끌려는 움직임이 시작 되었다. 가칭 좋은 농협만들기-매니패스토 운동본부설립이 그것이다. 매니패스토 운동본부는 지난 14일 (사)지역재단 사무실에서 첫 번째 준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이 자리에선 좋은 정책제안과 조합장후보 정책유도, 농민조합원 교육, 시민사회의 관심제고 등이 제기됐다. 또 현재의 농협 선거법이 개악 돼 정책선거의 길을 막고 있다며 선거법 개정문제가 제기 되기도 했다.조합장 직선제가 관철된 것이 1988년이다. 27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농협은 농민들을 대변하지 못하며 농민들은 농협의 주인으로 행세하지 못하고 있다. 농업, 농촌의 상황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농협마저도 농민들을 뒷전으로 돌리고 돈장사에 여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