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신자유주의적 시장경쟁 논리가 공적 영역마저 지배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농업·먹거리분야만 봐도 그렇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경쟁 논리의 관점에서 ‘학교급식 지역농산물 우선구매’ 내용에 대해 딴지를 걸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을 사실상 ‘예산 낭비사업’마냥 취급하며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특히 시장경쟁 논리를 우선하는 공정위의 관점은 하루 이틀 된 문제가 아니다. 2013년 공정위가 발표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특정감사, 예산 삭감 등을 통해 서울 13개 자치구-지방 13개 기초지자체 간에 이뤄진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에 제동을 걸고 있다.오 시장은 소위 ‘서울시 바로세우기’ 명목으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진행한 사업을 축소 또는 폐기하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서울시 곳간(예산)이 시민단체 전용 ATM(현금지급기)으로 전락했다”는 식의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오 시장의 ‘서울시 바로세우기’ 표적 중엔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도 있었다. 서울시는 올해 11월부터 도농상생 공공급식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사라져가는 토종씨앗을 지키려는 제주도 여성농민들의 안간힘이 오롯이 담긴 책이 나왔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추미숙, 전여농 제주도연합)은 지난 13일 새 책 (열매문고)을 출간했다. 책은 토종씨앗을 지키고자 노력해 온 여성농민들에 대한 심층인터뷰로 구성된 1부, 지난해 전여농 제주도연합이 진행한 토종씨앗 실태조사 내용 및 수집 씨앗 목록표를 담은 2부로 구성돼 있다.지난해 진행된 ‘2020년 제주 토종씨앗 실태조사’는 2008년, 20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적으로 ‘상식’에 가까워졌던 학교급식 지역농산물 우선구매 사업, 그것은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공정위)에는 상식이 아니었다. 공정위는 생산자-소비자 상생을 위한 학교급식 영역 지역농산물 우선구매가 ‘시장 경쟁원리’에 사실상 저촉된다는 관점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해, 시민사회의 강력한 비판에 직면했다.공정위는 지난 7일 ‘지방자치단체 경쟁제한적 조례·규칙 운영실태’를 발표했다. 각 지자체에서 제정해 운영하는 조례·규칙 중 시장경쟁을 제한하는 내용에 대해, 향후 3년간 지자체와 협업해 “경쟁제한적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경북농기원) 유기농업연구소가 경북대학교 이경열 교수팀과 공동 연구팀을 구성해 노린재에 대한 기피제를 개발 중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노린재는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데, 사과·자두·복숭아·감·콩 등 다양한 작물로부터 즙을 빨아들여 반점을 발생시키는데, 이로 인한 과일 상품성 피해가 크다. 노린재는 겨울철 평균기온이 1℃ 상승하면 20일 일찍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공동 연구팀은 노린재 기피제를 사과원에 설치해, 직접 약제를 살포하지 않고 향기를 장기간 발산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지역 아동들을 위한 먹거리 나눔사업을 벌였다.친환경자조금은 13일 경기도 여주시 오학체육공원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회장 조흥식)’와 함께 ‘지구를 지키는 농부의 사랑이 담긴 친환경 고구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을 통해 친환경자조금은 전남지역의 제철 친환경 고구마 1,120상자(약 11톤)를 지역 어린이집 21개소 및 지역아동센터 70개소에 전달했다.이와 함께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이 들어간 SPC삼립 야채호빵 100상자도 전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북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전호봉, 전북친농연) 주관으로 지난 6일 전주시 왕의지밀에서 ‘제9회 전라북도 친환경농업인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대회엔 전호봉 전북친농연 회장 등 90여명의 도내 친환경농민들이 참석했다.대회엔 김영재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과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 김철수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 기념식 뒤엔 청년농민을 대상으로 유상희 전북도 친환경농업팀장이 친환경농업 정책 설명을, 김병혁 전국친환경농업인협동조합 사무처장이 기후위기와 친환경농업에 대한 교육을 진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안대성, 진흥원)이 지난 6일 권선종합시장 등 수원시 공유냉장고 23곳에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고구마 460kg을 지원했다.진흥원은 지난해 10월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도민 먹거리 복지 실현을 위한 ‘공유냉장고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지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11~12월 월 1회씩 물품을 지원했다. 지원품목은 1곳당 친환경 무 10kg, 사과 10kg, 고구마 20kg 등 40kg으로 총 920kg, 금액으로 환산하면 300만원 상당이다.안대성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날, 한 농민이 경찰의 직사 물대포에 쓰러졌다. 그는 317일간 사경을 헤매다 2016년 9월 25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백남기. 그의 죽음은 2016~2017년 1,700만명이 들어 올린 촛불의 불쏘시개가 됐다. 농민 무시, 민중 무시로 일관했던 박근혜 살인정권은 그 촛불에 불타 사라졌다.자칭 ‘촛불정부’라던 문재인정부. 그러나 문재인정부도 말로만 ‘적폐 청산’을 외칠 뿐 농민 무시, 민중 무시 경향은 여전했다. 그래서 농민들은 다시 ‘전환’을 이야기하고, 나아가 ‘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의 내년 예산·기금 규모가 16조8,767억원으로 확정됐다.3일 농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도 농식품부 예산안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16조6,767억원)보다 2,000억원 증액된 16조8,767억원으로 확정된 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선 비료가격 부담 경감, 먹거리 지원사업,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출연 등 주요 사업에 총 2,189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지난 8월 정부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됐던 먹거리기본권 관련 3대 사업(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설상가상’의 시대다. 기후위기와 코로나19라는 양대 위기는 인간들을 봐주지 않고 있다. 이런 ‘위기의 중첩’ 속에서, 한국 농업정책의 ‘전환’에 대한 농민들의 갈망도 더더욱 쌓이고 있다. 이 갈망에 발맞춰,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 대회의실에선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이원택 국회의원 주최, 주관으로 ‘전환의 시대, 농업정책 방향’ 토론회가 열렸다. 비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토론장에 많은 인원을 모시지는 못했으나, 인근 더불어민주당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정 틀 전환. 농민들 입장에서 정말 지겨울 정도로 들어온 표현이면서도, ‘제발 말만 떠벌리지 말고 실천하라’고 촉구하는 게 바로 이 ‘농정 틀 전환’이다. 당최 지금의 농정 틀에 무슨 문제가 있길래 지금까지 농정 틀 전환이란 말이 반복됐을까?현재 한국 농정의 틀은 사실상 세 주체에 의해 만들어졌다. 첫 번째 주체는 일본 제국주의 세력이다. 일제는 조선에 ‘근대농업’을 전파한다는 명목으로, 1,500여종에 달했던 조선의 토종벼를 몰아낸 자리에 일본에서 육성한 신품종 벼를 이식했다.이 벼는 화학비료를 사용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이 땅의 건강한 먹거리가 사회 곳곳에서 선순환, 즉 물 흐르듯이 자연스레 공급되도록 만들려면 어떤 체계를 만들어야 할까? 이 문제로 최근 먹거리 시민사회의 고민이 깊다.지난 6일 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정한길·조완석·진헌극) 주최로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공적조달체계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심포지엄’이 서울 양재동 aT센터 세계로룸에서 열렸다.주제발표를 한 배옥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급이사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탄소중립, 식량주권 등의 과제를 실현하려면 국가 차원의 먹거리종합전략이 필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민주당계 정당 역대 대선후보 중 최초로 GMO(유전자변형식품) 완전표시제 도입을 약속했다.이 후보는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GMO 완전표시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상위권의 유전자변형 농산물 수입국이다. 2020년 한 해 동안 수입한 옥수수의 92.6%, 콩의 79%가 GMO 농산물”이라며 “이미 상당량의 유전자변형 식품이 취급되고 있지만 국민 대다수는 자신이 먹는 음식에 유전자변형 원료가 포함돼 있는지 알기 어렵다. 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북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전호봉, 전북친농연) 주관으로 지난 6일 전주시 왕의지밀에서 ‘제9회 전라북도 친환경농업인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대회엔 전호봉 전북친농연 회장 등 90여명의 도내 친환경농민들이 참석했다.대회엔 김영재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과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과 김철수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 기념식 뒤엔 청년농민을 대상으로 유상희 전북도 친환경농업팀장이 친환경농업 정책 설명을, 김병혁 전국친환경농업인협동조합 사무처장이 기후위기와 친환경농업에 대한 교육을 진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안대성)이 지난 6일 권선종합시장 등 수원시 공유냉장고 23곳에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고구마 460kg을 지원했다.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지난해 10월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도민 먹거리 복지 실현을 위한 ‘공유냉장고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지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11~12월 월 1회씩 물품을 지원했다. 지원품목은 1곳당 친환경 무 10kg, 사과 10kg, 고구마 20kg 등 40kg으로 총 920kg, 금액으로 환산하면 300만원 상당이다.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