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AI(조류인플루엔자)의 방역체계를 대폭 개선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대략적인 개선의 방향을 설정하고 전문가와 생산자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개선에서 ▲AI 특별관리지구 설정 ▲계열화사업자 책임관리제도 ▲축산업허가제 관리 강화 ▲가금농장 리모델링 ▲SOP(긴급행동지침) 개선 ▲살처분보상금 감액기준 구체화 ▲피해농가 손실보상 현실화 ▲백신 개발 및 도입 등 8가지 측면을 쟁점과제로 설정해 이를 중심으로 의견수렴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10일 국회에서 열린 ‘AI 원인진단 및 방역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와 11일 농식품부가 주최한 ‘AI 방역체계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개선방안에 대한 농식품부측의 개괄적인
농업재해보험이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되는 반면 가입률은 저조한 상황. 실효성 있는 정책보험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지만 보험료 부담, 보상액 현실화 등 근본 원인은 손을 못 대고 있어 가입률 제고는 미지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 세종청사에서 ‘농업재해보험사업 내실화 추진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농식품부 재해보험팀에서 마련한 내실화 추진방안은 크게 ▲가입률 제고 ▲현장수요에 맞는 상품개선 ▲정책보험으로 공적기능 강화 ▲공정·신속한 손해평가체계 확립 등이다.우선 전체 농가수 대비 9.4%에 불과한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홍보 등을 강화하고 영세농에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농림보조사업과 연계해 가입을 유인한다. ‘우대
6.4지방선거가 진보진영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선거는 민중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중요한 수단이다. 따라서 진보진영이 이번 선거를 통해 만들어 내고자 한 새로운 세상, 새로운 가치는 민중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을 인정해야 한다. 이로써 민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분명하고도 믿을 만 하게 만들어 가야할 임무를 부여받은 셈이다. 물론 그동안 진행돼 온 통합진보당의 분열과 종북몰이, 공안탄압에 더 큰 참패의 이유가 있다. 그렇다고 선거실패를 그것으로 돌린다면 진보세력은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할 것이 명확하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농민후보들이 무참히 낙선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농민후보들은 농업사수의 전초기지가 되는 지방자치의 중심에 서고자 했다. 농업과 민주주의의 틀을 견고히 하고
농우바이오의 실질적 경영권을 확보한 농협경제지주가 매각과정에서 배제해 온 농우바이오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통상임금 현실화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앞서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농우바이오지부는 지난 13일 농우바이오 본사에서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내 최대 종자회사가 외국자본이 아닌 농협으로 매각된 것은 환영하지만, 농우바이오의 노동자 400여명의 기본적 생존권을 철저히 배제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13일에 이어 20일 계획됐던 2차 기자회견 및 매각반대 투쟁은 농협이 관련 논의를 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치면서 1인 시위로 대체됐다. 이번 논의는 26일까지 일단락 될 전망이다. 농우바이오 노동조합 유재섭 사무국장은 “정식 경
허창옥 제주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농축산물 소득보전기금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해 지난달 제정·공포됐다. 이는 광역지자체 중 첫 성과로 10여개의 시·군 조례에 이어 광역지자체까지 확산됐다는 데 더욱 의미가 깊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월 21일 ‘농축산물 소득보전기금 조례’를 제정하고, 공포했다. 조례에 따르면 농축산물의 도매시장가격이 생산비 등을 고려해 정한 최저가격 이하로 내려가면 그 차액을 보전하게 되는데, 지원대상은 농·축협 계통출하 농가다. 이를 위해 도지사는 300억원 이상의 ‘농축산물 소득보전 기금’을 마련토록 했으며, 지자체 외에도 농·축협과 생산농민까지 기금출연의 의무가 있다.허창옥 의원은 “이번 조례는 우리 제주 농업인과 축산농가를 위한 정책이자 1차산업에 대한 정책전환의 첫 걸음이
TPP 가입을 놓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처지가 비슷해 향후 TPP 반대활동에 중요한 참고가 될 전망이다. 양국 정부 모두 TPP 가입 전부터 각종 규제완화와 시장개방에 나선다는 공통점은 유의해서 바라볼 대목이다.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TPP 국제포럼에선 일본의 TPP 반대 활동가들이 일본 현지의 상황을 자세히 전달해 주목을 받았다. 마시마 요시타카 일본 노민렌 부회장은 18일 국제 심포지엄에서 지난해 12월 일본 정부가 발표한 농업개혁 정책을 소개했다. 설명에 따르면 일본은 곡물, 축산물, 설탕 수입을 위해 이들의 생산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또, 고품질 쌀과 야채, 과일 품목은 대기업의 수출 산업으로 육성한다. 마시마 부회장은 “이는 식량자급률 향상과 가족농 육성 정책의 포기”라며 “결국 대
농민 지방의원의 활약은 농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농민 의원의 넓은 활동은 지역 농민들이 모르는 부분까지 세심히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전병원 의령군의원은 지역 노동자들과 연대해 의령 서암저수지 부실공사를 알려 재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한국농어촌공사 의령지사는 지난 2010년부터 의령군 용덕면과 가례면에 위치한 농업용 저수지인 서암저수지 둑 높이기 공사를 진행했다. 이 공사를 두고 부실시공 의혹이 일자 전 의원은 2012년 전국건설노동조합 의령지회 회원들과 함께 현장조사를 요구했다. 결국 2012년 현장조사에서 공사 규격에 맞지 않은 발파석이 성토에 사용된 게 드러났다. 전 의원은 “공사시방서를 보면 성토작업에 사용되는 돌의 규격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허용크기를 넘어선 발파석을 사용한
“농촌 공동급식 지원이 정치색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박연희 정읍시의원은 올해가 되자마자 정읍시 농번기 농촌마을 공동급식 지원 조례를 발의했다. 농번기에 늘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농민들의 일손을 덜어줄 조례안이기에 통과를 자신했으나 지난 2월 조례안은 1표차로 부결됐다. 이미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시행하는 게 공동급식 조례이지만 ‘튀는’ 박 의원을 견제하려 부결시켰다는 게 지역에서 도는 해석이다.박 의원은 “농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한 시의원들이 많다”며 “게다가 전체 시의회 17석 중 15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패거리 정치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내용이 아닌 발의자를 문제 삼아 조례안을 부결하는 게 정치색을 드러내는 행동이란 일침이다. 그는 “내가 어떻게 시의원이 됐는지 누구를 대변하는
마늘과 양파주산단지 농민들이 지난 세종시에서의 집회이후 또 다시 국회앞에 모여들었다. 이들이 들고 있는 펼침막은 가격안정에 정부가 나서라는 요구 일색이었다. 가격하락은 농가를 파산으로 이끌어 한국농업 전체를 파탄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요구는 당장 수요량을 초과하는 양에 대해 폐기할 것과 폐기 보상금 또한 현실화 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농식품부의 대책은 농민들의 요구에 미흡한 것이어서 농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농식품부의 대책은 마늘에 대해서는 무대책이다. 한지형 마늘이 출하되는 5, 6월이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1, 2개월만 참으면 된다는 것이다. 수확이 다가온 양파에 대해서도 뾰족한 수를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소비촉진과 가공만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마늘·양파 가격폭락 대책촉구를 위한 전국 마늘·양파 생산농민대회가 열렸다. 집회엔 창녕군 농민들을 비롯해 고흥, 무안, 장흥, 제주, 남해, 합천, 강원도 등 전국에서 올라온 농민 600여명이 참가했다.이번 집회에서 농민들은 지난해 마늘 재고량의 완전하고 영원한 시장 격리, 정부수매량의 확대·조기 실시 촉구, 수매가격 kg당 2,700원 보장, 마늘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와 더불어 올해 마늘 TRQ물량 수입중단 촉구, 생산비를 반영한 마늘 최저보장가격의 인상을 촉구했다. 또 양파와 관련해 정부 수매량 확대 및 수매가격 kg당 450원 이상으로 현실화, 최저보장가격 kg당 350원으로 현실화,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에 농민참여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대회사를 맡은 김영
농산물 생산비를 놓고 정부와 농민이 줄다리기를 하는 것은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지난해 농민들은 “이미 쌀 생산비가 20만원이 넘은지 오래”라고 외쳤지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결국 쌀 목표가격을 18만8,000원으로 확정지었다.다른 작물이라고 다르지 않다. 계약재배 농민에게 최소한의 생산비를 보장해 주기 위한 최저보장가격제도는 그 의미는 좋을지 몰라도, 실제 생산비용을 반영하지 못해 항상 농민과의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농산물 값이 폭락할 때마다 농민들은 “최저보장가격을 올려라, 현실화하라”고 촉구했지만 최저보장가격은 여전히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고 있다. 농민들의 경영 안정을 위한 ‘안전망’이라는 최저보장가격제도가 농민들의 실제 생산비를 반영하지 못하는데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을까. 이
남도의 농심이 양파·마늘값 폭락을 계기로 뭉치고 있다. 지난 25일 경남 진주시에선 양파마늘 3개도 대책회의가 열렸다. 진주농업인회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엔 전남, 경북, 경남지역 농민회 대표들이 모여 지역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지역을 초월한 생산자들의 연대를 통해 ▲재고량과 생산비를 고려한 정부수매 ▲최저가격 현실화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농민참가 보장 ▲한중FTA 협상 중단 등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31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선 양파마늘 가격폭락 대책 수립 촉구 농민대회가 열린다. 이어 다음달 9일엔 2차 농민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하원오)은 지난 27일 경남도청 앞에서 경남농민투쟁선포 기자회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