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사)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이해극, 환농연),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친환경먹거리 사용에 힘쓰는 식당을 전국 각지에서 발굴해 모범사례로서 알리는 ‘친환경식당 지정사업’을 재개했다.친환경식당 지정사업은 2007년 경기도 고양시 ‘한우예찬’, 서울 구로구 ‘청미래 뷔페식당’을 1·2호점으로 지정한 이래, 환농연 주최하에 ‘친환경 우수식당 지정사업’이란 이름으로 2016년까지 진행되다가 중단됐다. 그러다 2020년 이시도르지속가능연구소의 ‘친환경농산물 우수식당 지정 사업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가 국비 345억원을 확보해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한다.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은 하수처리시설 용량이 하루 500톤 미만인 마을 단위 하수처리구역을 대상으로 각 지자체가 국비 70%를 지원받아 추진한다. 경북도의 경우 농어촌지역이 많고 각지에 마을이 흩어져 있어, 하수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수립 및 국비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이에 경북도 측은 정비사업 예산을 늘리고자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당초 정부예산안 270억원보다 27.8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공주시의회가 올해 예산에서 지역 먹거리계획(푸드플랜) 운영예산 및 관내 대안학교 무상급식 예산,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일환인 ‘우금티 추모예술제’ 예산 등을 대대적으로 삭감해 공주시 농민·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있다.공주시의회는 지난해 12월 13일 본회의에서 올해 공주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먹거리 중간지원조직 운영 관련 예산 2억3,000만원(먹거리사업단 인건비 1억8,000만원, 일반운영비 5,000만원) 및 대안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지원예산 1,700만원 등 푸드플랜 관련 예산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인증제도 상의 친환경농업 확대 못지않게, 전체 농업분야에서의 ‘환경친화형 농업’을 확대하는 것이 미래농업의 과제로 대두된다.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친환경농업 TF는 ‘2030년까지 농경 면적의 60%에 환경친화형 농업을 적용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60% 중 10%는 유기농인증, 20%는 무농약인증, 30%는 넓은 의미의 환경친화형 농업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것이 친환경농업 TF의 입장이다.‘넓은 의미의 환경친화형 농업’이 확대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당장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에서 27년째 농사짓는 박순웅 씨. 그는 홍천에서 목회활동을 하며 약 2,000평의 농지에서 감자·고구마·옥수수·토종땅콩·고추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한다. 변화무쌍한 기후 때문에 어려움이 없진 않으나, 박씨는 “친환경농사가 재밌고 너무 좋다”고 말했다.건강해지는 땅박씨는 왜 친환경농사가 좋을까? 첫째, 땅이 건강해지기 때문이다. 원래 박씨의 농지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던 땅이었다. 땅은 척박했다. 그러나 27년간 친환경농사를 지은 결과 땅이 비옥해졌다. 박씨는 “농사 과정에서 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자국에선 ‘생태농업 확대’를 표방하나 타국에는 여전히 유전자조작농산물(GMO)과 농약·제초제로 돌아가는 ‘녹색혁명’ 체제를 부추기는 미국. 미국 주도의 신자유주의적 세계농식품체계에 기생하는 다국적 농화학기업들. 이들이 주도하는 기만적 질서를 바꿔야 참된 탄소중립 시대 개막은 가능하다.현재 세계농식품체계는 철저히 기업의 이윤 창출 목적으로 가동된다. 이윤 창출은 신자유주의의 핵심 가치다. GMO와 온갖 농약·화학비료·제초제는 이 체계의 산물이었다.GMO와 제초제 장사에 몰두한 대표 기업이 바로 몬산토였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종종 식품 수출 관련, 또는 이슬람교 관련 기사에서 할랄 식품, 할랄 인증 등 ‘할랄’이란 단어를 본 기억이 나요. 할랄은 무슨 뜻이며, 할랄 식품은 어떤 먹거리를 뜻하나요?A. 할랄(Halal)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란 뜻인데요, 정확히는 이슬람교의 율법인 ‘샤리아’에 의해 허용된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할랄 식품(Halal Food)이란 이슬람교 율법에 따라 이슬람교인(무슬림)들이 먹어도 되는 식품을 뜻하죠.자, 그렇다면 무슬림들에게 할랄 식품의 범위는 어느 정도일까요? 할랄과 함께 이해하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민이 뽑은 올해 최고의 성평등 정책으로, 여성 신규농민 양성에 기여한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경기도농기원)의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 지원사업’이 선정됐다.경기도는 지난 20일 이 내용을 담은 ‘2021년 경기도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례 발표대회’ 결과를 발표대회 누리집에 공개했다.성별영향평가 발표대회는 경기도가 성별영향평가를 통해 정책개선을 이뤄낸 우수사례들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2018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성별영향평가란 모든 정책에 성평등 관점을 적용해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진보당(상임대표 김재연)과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이 지난 21일부터「농업·농촌·농민기본법(농민기본법)」제정을 위한 국민동의청원운동을 개시했다.농민기본법은 진보당이 국민동의청원운동을 통해 만들어내려는 ‘코로나19 민생3법(「농민기본법」,「노점상 생계보호특별법」,「돌봄기본법」)’ 중 하나다. 진보당과 전농, 전여농은 시장경제 논리하에 만들어진 기존「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농업식품기본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농업·농촌·농민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내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현장 농민들은 △쌀 시장격리 즉각 시행 △농업·농촌 공공성 강화 △먹거리기본법 제정 등 전반적으로 국가 책임성이 강화된 농업·먹거리정책을 요구하고 있다.기본농정·먹거리실천포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주최로 진행되는 전국 순회 ‘농업농촌 정책토론회’가 지난 20일 충북 청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21일 경북 봉화군 농어업회의소 강당에서 연이어 열렸다. 지난달 열린 충남·경남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충북·경북 토론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농어업 분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1년, 시민들의 먹거리기본권 및 도농상생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안녕치 못했다. 시장경쟁 논리는 먹거리 영역에까지 침범했다. 농민·먹거리 시민사회의 지난 1년은 먹거리분야에 쏟아진 ‘시장논리’의 맹폭격을 막아내기 분주했던 시간이었다.비판 쏟아진 ‘절망급식 바우처’다시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던 올해 5월, 서울시교육청은 원격수업 학생 56만명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희망급식 바우처’라는 걸 내놓았다.이 희망급식 바우처 사업은 시민사회의 강력한 비판에 직면했다. 희망급식 바우처 사업은 학교급식 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문재인정부가 ‘2050 탄소중립’ 계획을 본격적으로 표방하면서, 올 한 해 친환경농업은 농업분야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농업으로서 과거보단 좀 더 정책적으로 주목받았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탄소중립에 대비해 친환경농업지구 조성과 산지 유통망 확충,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방향성과 별개로 직접적으로 친환경농업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그러나 현장 친환경농민들은 기후위기, 코로나19로 인한 급식 중단 등 위기 속에서 힘겹게 버텼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공주시의회가 내년 예산에서 지역 먹거리계획(푸드플랜) 운영예산 및 관내 대안학교 무상급식 예산,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일환인 ‘우금티 추모예술제’ 예산 등을 대대적으로 삭감해 공주시 농민·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있다.공주시의회는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내년 공주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먹거리 중간지원조직 운영 관련 예산 2억3,000만원(먹거리사업단 인건비 1억8,000만원, 일반운영비 5,000만원) 및 대안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지원예산 1,700만원 등 푸드플랜 관련 예산이 전액 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내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충청북도 농민들은 △쌀 시장격리 즉각 시행 △농업·농촌 공공성 강화 △청년농민 소득안정 △먹거리기본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지난 20일 충북 청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선 기본농정·먹거리실천포럼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주최로 전국 순회 '농업농촌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앞서 충남·경남 등지에서 열린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충북 토론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농어업 분야 정책 수립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자 개최됐다.발제를 맡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역대 최악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 속에, 교육부(장관 유은혜)가 다시금 학교 전면등교 정책을 접고 ‘부분등교’ 체제(수도권 전 학교, 비수도권 과밀학교의 교내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조정)로 선회했다. 친환경농업계는 다시금 발생할 학교급식 파행을 막기 위한 대책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 중이다.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는 지난 2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의 부분등교 방침으로 일방적 피해를 보는 친환경농가들에 대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경북농기원) 유기농업연구소가 경북대학교 이경열 교수팀과 공동 연구팀을 구성해 노린재에 대한 기피제를 개발 중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노린재는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데, 사과·자두·복숭아·감·콩 등 다양한 작물로부터 즙을 빨아들여 반점을 발생시켜, 이로 인한 과일 상품성 피해가 크다. 노린재는 겨울철 평균기온이 1℃ 상승하면 20일 일찍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공동 연구팀은 노린재 기피제를 사과원에 설치해, 직접 약제를 살포하지 않고 향기를 장기간 발산시키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신자유주의적 시장경쟁 논리가 공적 영역마저 지배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농업·먹거리분야만 봐도 그렇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경쟁 논리의 관점에서 ‘학교급식 지역농산물 우선구매’ 내용에 대해 딴지를 걸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을 사실상 ‘예산 낭비사업’마냥 취급하며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특히 시장경쟁 논리를 우선하는 공정위의 관점은 하루 이틀 된 문제가 아니다. 2013년 공정위가 발표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특정감사, 예산 삭감 등을 통해 서울 13개 자치구-지방 13개 기초지자체 간에 이뤄진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에 제동을 걸고 있다.오 시장은 소위 ‘서울시 바로세우기’ 명목으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진행한 사업을 축소 또는 폐기하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서울시 곳간(예산)이 시민단체 전용 ATM(현금지급기)으로 전락했다”는 식의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오 시장의 ‘서울시 바로세우기’ 표적 중엔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도 있었다. 서울시는 올해 11월부터 도농상생 공공급식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사라져가는 토종씨앗을 지키려는 제주도 여성농민들의 안간힘이 오롯이 담긴 책이 나왔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추미숙, 전여농 제주도연합)은 지난 13일 새 책 (열매문고)을 출간했다. 책은 토종씨앗을 지키고자 노력해 온 여성농민들에 대한 심층인터뷰로 구성된 1부, 지난해 전여농 제주도연합이 진행한 토종씨앗 실태조사 내용 및 수집 씨앗 목록표를 담은 2부로 구성돼 있다.지난해 진행된 ‘2020년 제주 토종씨앗 실태조사’는 2008년,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