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성농업인 실태조사는 여성농어업인육성법에 근거해 경제, 의료, 복지, 교육, 문화 등의 분야에서 여성농민의 여건과 인식을 조사하는 것이다. 여성농민이 농촌에서 생활하며 겪는 애로사항과 농업노동 실태를 5년마다 조사해 여성농업인 육성기본계획을 세울 때 반영한다. 이 실태조사 자료는 여성농민의 특성, 실태 등 여성농민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최대 자료이며 거의 유일한 통계자료이다.2013년 실태조사에서 여성농민들은 노동부담 경감을 가장 시급한 과제라 말할 만큼 강한 노동에 시달렸다
농지감소 추세가 심각하다. 2018년 농지면적은 159만6,000ha로 2013년 171만1,000ha에서 11만5,000ha 감소했다. 최근 5년 사이에 감소한 농지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397배에 해당한다. 5년 사이 매 해 마다 2만ha 규모의 농지가 사라진 것이다.「농지법」에서 정의하는 농지는 지목이 전·답 또는 과수원으로 되어 있는 토지와 그 밖에 법적 지목을 불문하고 실제로 농작물 경작지 또는 다년생식물 재배지로 이용되는 토지를 말한다. 말 그대로 농지는 농작물을 생산하는데 사용하는 땅이다. 그러나 실제 농업생산자인 농민이
지금 이 시점에 농정개혁의 핵심은 농민수당 신설이다. 농민수당은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진보정당 후보들이 19대 총선 주요 농정공약으로 제시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정당을 가리지 않고 대다수 후보들의 핵심 농정공약으로 부각됐다.지금까지 중앙정부에서는 9가지 직불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경영안정자금이라는 이름으로 추가지원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직불금 또는 경영안정자금은 면적을 기준으로 지급해 중소농들에게는 실효성이 크지 않았다.평균경지면적이 1.5ha에 불과하고, 1ha 미만의 소농이 70%에 달하는 상황에서
지난 3일 한겨레신문에서 탐사기획을 통해 농지를 소유한 국회의원들의 실태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국회의원 298명 중 99명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36명이 지역구에 농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중 10명의 농지가 개발공약의 수혜지역에 인접한 것으로 드러났다.농지를 소유한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자신이 소유한 농지 인근 지역개발을 선거공약하거나, 의정활동 과정에서 개발정책을 독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의정활동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채우려 한 것이 분명하다.또한 이들의 농지 취득과정에는 불법적 요소가 있
전남도, 농협, 의회, 농민단체, 공무원노조 등이 국산김치 소비확대를 결의했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월동채소 가격폭락의 심각성이 농도인 전남을 움직인 것이다. 채소가격 폭락은 단순히 해당 작물의 생산과 수입뿐 아니라 김치와도 연관돼 있다는 것을 인지한 것이다. 우리 김치의 이용은 바로 국내산 채소의 소비확대와도 연관된다.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김치는 모두 중국산으로 매년 28만 톤 가량 수입되고 있다. 김치는 한국의 수입 상위 50품목 중 하나로 김치 수입이 늘어나면서 국내산 과채류, 양념채소류는 심각한 타격을 받고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 ‘언니네텃밭’이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산하 식량주권사업단으로 시작한 언니네텃밭은 텃밭을 통해 여성농민에게 지속가능한 농업을 제시하는 곳이다. 우리 땅을 살리고 종 다양성을 지키는 농사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환경을 만들어가는 여성농민들, 바로 언니네텃밭이다.2009년 ‘우리텃밭’으로 시작한 언니네텃밭은 250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17개의 지역공동체를 운영하는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이다. 언니네텃밭 생산자는 경북 상주, 전북 김제, 제주, 전남 영광·나주·무안, 강원 횡성·
농민들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2차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전남 고흥과 경남 밀양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경남 밀양의 경우 졸속선정 그 자체이다. 경상남도에서는 고성군 하이면을 대상지역으로 준비했다. 그런데 예정부지 매입가격이 높아 난항을 겪자 목표를 밀양으로 전격 선회했다. 지역주민들은 공모마감일인 지난 8일 직전까지도 전혀 알지 못했다.농민단체를 통해 소식을 듣고 밀양지역 시설하우스 농민들은 반발했고, 이를 감지한 밀양시에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설명을 빙자해 친분을 이용한 읍소와 감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지난 13일 끝났다. 전국 1,105곳의 농협에서 선거가 실시되고 앞으로 4년을 이끌어 갈 농협조합장이 선출됐다. 선거를 통해 연임이 되든 새로운 조합장이 취임을 하든 전국의 지역농협은 지난 21일부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당선자들은 선거과정에 농민조합원들에게 농협개혁과 농민의 농협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을 것이다. 그러나 농민들은 앞으로 4년간 많은 변화와 개혁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이는 지금까지 60년의 농협 역사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1987년 민주화 이후 농협조합장 직선제가 도입됐
미세먼지로 피해를 입는 농민을 위한 대책 마련 요구가 국회에서 이어지고 있다. 김종회 의원은 미세먼지를 농업재해 범위에 포함해 농민들을 지원하도록 하는「농어업재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과「농어업재해대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 농업재해의 범위에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하는 농작물 등의 피해를 포함해 농가를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하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미세먼지 대책에서도 외면 받던 농민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다.미세먼지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큰 화두가 되고 있다. 국민들이 느끼는 일상생활의 불편뿐 아니라 건강, 삶의 질
국회 여·야·정협의체는 지난 2014년 11월 도축수수료 인하를 전제로 한 도축장 전기요금 20% 인하를 결정했다. 이 제도는 축산생산자단체들이 정부와 국회에 영연방 FTA 대책마련을 촉구해 마련된 것이다.이에 여·야·정협의체는 도축장 전기요금을 할인하고 이를 통한 도축수수료 인하로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여주려고 했다. 그런데 시행 4년이 지나고보니 축산농가 지원대책이 아니라 축산대기업 지원대책이 되고 말았다.이 같은 문제는 제도 마련과정에서 전기요금은 20%를 할인하는 걸로 구체적인 안을 마련했으면서 도축수수료를 인하하는 대목에선
도시농업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도시농업은 도시의 건조화 완화, 도시 열섬현상 완화뿐만 아니라 도시공기 정화로 대기환경 개선 등의 생태환경적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시농업은 다양한 형태로 농업이 가지는 다원적 기능을 발휘해 내며 도시의 허파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다.매년 봄철 불청객처럼 생각하던 미세먼지가 이제는 일상이 돼 가고 있다. 따뜻한 봄을 알리는 것은 개나리, 진달래꽃도 아닌 하늘을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였다. 올해는 유독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되고 있어 선명한 파란 하늘을 본 날은
장기간의 농정공백 끝에 취임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취임 7개월 만에 이번 개각을 앞두고 사직의사를 밝혔다는 소문이 여의도에서 퍼졌다. 물론 사실이 아닐 것이다. 취임한 지 불과 7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이렇다 할 농정개혁을 이뤄낸 것이 없는 상황에서 사퇴설이 돌았다는 것은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볼 수 없다.이개호 장관은 취임할 때부터 사실상 임기가 정해져 있었다. 다음 총선 출마를 분명히 밝힌 바 있어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사퇴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을 1년이나 앞둔 상황에서 사퇴설이 나온 것은 순전히 이개호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