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쌀이 전면 개방됐다.쌀은 1995년 최소시장접근(MMA)방식으로 제한적으로 수입됐다. 이때부터 우리 농업은 개방의 파고 속에서 한쪽에서는 이농의 보따리를 꾸리고, 한쪽에서는 규모화 기계화 시설화 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경쟁력 강화를 외쳐댔다.20년이 지나 마침내 쌀은 전면 개방됐다. 당장 쌀값이 폭락했다. 최근 2년간의 풍작과 더불어 쌀 개방이라는 심리적 영향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에 정부는 밥쌀 수입 공고를 냈다. 연말을 맞은 농민들은 더욱 허탈하다.작금에 쌀이 보여주고 있는 문제가 바로 우리농업의 문제다. 수입개방 공급과잉 가격폭락으로 이어지는 공식이 바로 우리 농업 문제의 본질인 것이다. 이제 모든 농산물이 수입농산물로 인해 공급 과잉 상태에 와 있다. 어느 품목 하나 예외
우리 농업에서 축산업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고 한다. 그러나 축산업 역시 개방의 파고를 피하기 어렵다. 연이어 계속되는 축산 선진국과의 FTA 타결로 축산 농가들은 어느 때보다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 끊이지 않는 가축 전염병으로 방역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는 고충을 겪고 있다. 이렇듯 축산 농민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전현직 대표들의 행태를 보면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마저 들게 한다.농협축산경제 대표가 뇌물 수수로 전임대표는 구속되고, 현 대표는 검찰 소환을 앞두고 지난 11일 자진 사퇴했다. 사실상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사퇴한 이기수 대표는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아 부정선거 혐의로 수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이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면서 축산농민들
농식품부가 내년에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농업진흥지역 재정비 계획이 일파만파를 일으키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약 103만6,000ha에 달하는 농업진흥지역의 10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약 10만ha가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될 전망이라고 한다. 이는 서울 전체 면적의 1.7배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면적이다.그 동안 도로 및 철도의 건설, 공공시설의 신축 등 농업진흥지역에서 발생한 다양한 유형의 개발로 인해 진흥지역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된 농지도 꽤 있다는 점에서 진흥지역을 재정비할 필요성은 현실적으로 존재한다.그러나 대규모의 농업진흥지역 해제는 식량자급률, 환경보전, 지속가능성, 부동산투기 등 굵직굵직한 사안들과 직접 연계된 문제로서 사회적 공론과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반드시 우선돼야
내년 1월 12일은 농협중앙회장 선거일이다. 현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는 2월 21일로 마치고 새로 선출된 회장이 앞으로 4년간 농협중앙회를 이끌어 간다. 흔히들 농협이 바뀌면 농업문제의 절반이 해결된다고 이야기 한다. 그만큼 농협이 우리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농협이 우리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데 농협중앙회의 수장을 뽑는 선거 일자를 알고 있는 농민들이 얼마나 될까? 거의 없을 것이다. 이는 현재 농협중앙회장의 선거제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첫째, 농협중앙회장 선거권은 292명의 대의원이 행사하고 있다. 1,142개의 회원조합과 245만명의 조합원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대의원 291명에 현 중앙회장을 포함한 292명이 투표로 결정한다.둘째, 선거운동을 할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이달 말경에 쌀 수급안정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관세화 원년인 올해는 쌀값 폭락에 재고쌀이 눈더미처럼 불어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쌀값안정, 장기적으로는 수급의 균형을 맞춰야하는 다급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정부는 대국민 정책대안 공모까지 하면서 고심하고 있다. 지난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정부의 정책발표를 앞두고 같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토론회에서도 역시 획기적이고 새로운 의견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미 수 차례 거론됐던 내용을 좀 더 구체화한 정도였다.문제는 지금까지 쌀 정책에 대한 평가 없이 현상을 토대로 대책을 논하다 보니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기 보다는 현안을 수습하는 데 급급한 실정이다.무엇보다 2005년
한-중 FTA 타결 1년 만에 한-중 FTA가 국회에서 비준됐다. 중국은 의회 비준을 하지 않는다. 행정부에서 결정하고 양국 간 발효일자를 합의하면 한-중 FTA가 발효된다. 정부는 연내 발효 해 관세감축 혜택을 며칠 안에 2년 치 받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연내 발효되면 우리가 엄청난 이익을 보는 것으로 정부와 여당은 주장하고 있지만, 이익은 우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중국도 있고 그 이익의 균형추가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가 연내 발효 여부를 결정할 것은 자명하다. 이제 발효 시기의 칼자루는 중국이 쥐고 있다. 중국의 이익이 없다면 굳이 연내 발효에 동의할 이유가 있을까. 결국 연내 발효 된다면 중국의 이익이 더 크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당은 연내 발효가 우리에게 일방적 이익을 안겨
최근 쌀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0~20% 가량 떨어지고 있다. 정부는 20만톤을 추가 매입하는 등 이런 저런 대책을 내놓지만 허둥대고 있는 모양새다. 농민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근본요인은 현실과 탁상머리 이론의 괴리에서 오는 정책패러다임의 오류에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현실적으로 쌀은 시장기능에 맡겨둘 수 없는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식량안보와 식량주권, 다원적 기능, 농지에 대한 국가의 간섭 등 때문이다. 식량안보와 식량주권이 농민을 위한 것이 아니며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어 자본주의의 기본인 사유재산을 내 마음대로 이용할 수 없게 제한하고 있는 것도 농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 모두를 위함이다. 그렇다면 국가는 적
정부와 여당에서는 한-중 FTA를 올해 안에 발효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중 FTA가 하루 늦어지는데 약 40억원씩 수출기회를 잃게 된다며 신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이미 정부와 여당에서 꾸준히 펼쳐왔던 주장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균형을 잃은 편향된 주장이라는 것이다. 일국의 대통령이 국회에서 왜곡되고 편향된 주장을 펼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하루 40억 손실 주장의 근거는 한-중 FTA 발효 시 예상되는 수출 증가만 계산한 것이다. 이는 국민을 속이기 위해 유리한 부분만을 확대해석한 것이다.한-중 FTA는 중국측의 이익도 적지 않다. 이를 가감해서 손익을 계산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우리의 손해는 빼고 이익부분만 발췌
2005년 11월 15일 여의도에서 개최된 한-미 FTA 반대 농민집회에 참석한 충남 보령 농민 전용철은 집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갔다. 그는 집에 돌아가 2일 만에 병원에 실려 갔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그의 나이 43세. 농민 전용철은 농촌총각이었다. 단란한 가정을 꿈꿔왔을 그는 궁박한 농촌현실과 경찰의 폭력으로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경찰은 무자비한 방패와 곤봉을 휘둘렀고, 결국 뇌출혈로 죽음에 이르렀다. 경찰의 폭력 진압에 많은 농민들이 다치고 고령의 홍덕표 농민도 유명을 달리했다.10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경찰의 폭력에 69세 고령의 백남기 농민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 지난 14일 백남기 농민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동료들이 그를 구조하는 가운데도 물대포는 조
아주 오랜만에 농민들이 서울에 모였다. 그간 억눌러왔던 농심이 이번 11월 14일 서울 한복판에서 폭발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 지금 농촌사회는 초 고령화 사회다. 농민들의 대다수는 60~70대다. 그러다 보니 농민들이 적극적으로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모든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고 쌀값마저 폭락해도 조용한 것은 정부가 소득을 보전해 주기 때문이 아니다. 곡학아세하는 어느 국책연구기관의 학자는 농민들이 조용한 것은 정부가 쌀 소득을 보전해주기 때문이라 주장하지만 이는 착각이다.대다수 농민들이 고령이라 앞에 나서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농한기에 다른 일을 찾아 줄어든 소득을 메울 궁리하기에 급급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월 14일 3만이 넘는 농민들이 민중
쌀값이 폭락했다. 지난해 대비 정부 발표는 8% 하락이라고 하지만 농민들 체감은 20% 이상이다.지난 13일 통계청은 2015년 쌀 생산량을 432만7,000톤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5년 신곡수요량 397만톤에 35만7,000톤이나 초과하는 물량이다. 이 중 정부는 20만 톤을 시장격리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도 15만7,000톤의 초과 물량이 남아 있어 시장 불안은 계속 되고 있다.농민들은 멈출 줄 모르는 쌀값하락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며 신속한 추가격리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데 정부의 조치는 수매자금 지원에 그치고 있다. 신곡의 과잉과 재고 쌀이 과잉인 상태에서 RPC에 수매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해도 적극적으로 수매량을 늘릴 RPC가 얼마나 될까 의문이다. 결국 쌀값은 계속 하락할 것이며 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이 2014년 11월 착공 이후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한-미 FTA 농식품분야 보완대책의 하나다. 그런데 이 사업이 우리 농업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사업이라는 게 문제다. 대외적으로는 한-미 FTA로 피해를 보는 농식품 분야 보완대책이라는 명분을 밝히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우리 농업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다. 동부한농의 화옹간척지 유리온실 사업에서 드러났듯 농민을 팔아 기업에 지원하는 전형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동부의 화옹간척지 유리온실 사업에 FTA지원금 87억원이 지원됐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FTA로 피해를 본 농민들을 지원하겠다고 마련한 기금이 대기업의 농업생산시설에 지원된 것이다.식품클러스터 사업도 마찬가지
국정교과서 논쟁이 뜨겁다. 농민들은 지금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시름하고 있다. 어제 오늘 일도 아니다. 이제 전면적 농산물 수입개방은 그나마 어렵게 지켜왔던 터전마저 내놓을 지경이다. 농업의 위기 농민의 위기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일반 국민의 삶 또한 다르지 않다. 재벌과 상류층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옆도 돌아보지 못하고 꾸역꾸역 살아가는 마당에 정부가 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퇴행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규제 철폐를 외쳐 왔다. 규제는 암 덩어리라는 거친 표현을 써 가면서 말이다. 그런데 지금 국사 교과서의 국정화야 말로 암 덩어리보다 더한 규제다. 보수정권의 이념은 작은 정부, 시장경제로 모아진다.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야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전국 방방골골의 농민들이 머리끈을 동여매고 서울 한복판으로 나온다. 박근혜 정권 3년을 맞이하며 농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된 쌀 전면 개방은 실질적 타격은 미미할 지라도 심리적 충격은 너무 크다. 그나마 관세화 개방과 더불어 밥쌀 수입중단을 기대했던 농민들은 정부의 기습적 밥쌀 수입에 망연자실하다.이미 오래전부터 농민들은 지어먹을 농사가 없다고 한탄하고 있다. “땅에서 나는 것 치고 돈 되는 것이 없다”는 아우성이 전국을 들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봄이면 씨앗을 뿌려 왔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쌀값이 폭락했다. 정부의 발표는 8% 내외라고 하지만 농민 체감분은 20%도 넘는다. 월급쟁이의 월급이 하루아침에
쌀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은 다시 거리로 나서고 있고 다양한 대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농협 등에서 매입에 나서는가 하면 각종 소비촉진대책도 난무하고 있다. 그러나 실효성 있는 근본적인 대책은 없어 보인다. 20만톤 격리도 근본적 대책은 아니다. 땜질식 처방일 뿐이다.따지고 보면 쌀 생산 농가의 입장에서는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실질적인 소득만 적정수준으로 보장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주지하다시피 쌀 가격이 떨어져도 현행 쌀소득보전직불제 하에서 목표가격 18만8,000원(80kg)과의 차이의 85%를 지원하면 95%가까이 보장한다고 하지 않는가. 농경연의 전망에 의하면 금년도 수확기 전국 평균 쌀값은 15만4000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8.0% 내외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한다.
농협경제지주 직원이 지역농협 판매담당자로부터 1억4,500만원을 뇌물로 받았다. 경악할 만한 일이다. 농협경제지주가 농산물 판매사업의 ‘슈퍼갑’인 위치에 있다 보니 결국은 납품비리라는 사건을 일으키게 됐다. 농협이 2011년 농협법 개정을 통해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한 것은 신용사업 중심의 농협이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팔아주는 ‘판매사업’ 중심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서였다.농협은 사업구조개편이라는 이름으로 조직분리 뿐 아니라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경제사업 전문조직으로 체계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농민들은 그래도 믿을 곳은 농협이라며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있다. 그런데 지난달 21일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농협의 경제사업 구매 비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농협 경제사업이 농협경제지주와 산
농민들은 쌀값이 작년 대비 20% 떨어졌다고 아우성이다. 물론 통계수치는 평년대비 7.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실제 하락폭이라고 보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작년 보다 값이 떨어졌다는 사실이다. 쌀값은 떨어졌는데 농자재비, 임차비 모두 올랐으니 농민들이 체감하는 쌀값 하락폭은 통계수치에 가려졌을 게 뻔하다.9월 15일 쌀 예상 작황조사 이후 46일 만에 정부의 쌀값 대책이 나왔다. 여러 가지 대책을 발표했지만 핵심은 얼마나 추가격리 하느냐와 140만톤에 달하는 재고미 해결대책 그리고 밥쌀 추가 수입문제가 관건이다. 그러나 정부의 발표는 추가격리 20만톤만 눈에 띌 뿐이다. 재고미 대책은 미미하고 밥쌀 추가 수입 여부는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아쉬움은 있지만 20만톤을 추가로 수매하겠다는
올해 역시 작년에 이어 쌀 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 9월 15일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에 의하면 신곡 수요량 400만톤을 초과한 425만8,000톤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농민들의 풍년 근심이 점점 깊어가고 있다. 쌀 값 뿐 아니라 전반적인 농산물가격은 하락하고 있는데 농자재 값은 계속 인상돼 농가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민들은 하루 빨리 쌀 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선제적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일단은 단기적으로 400만톤을 초과한 물량을 시장 격리하라는 것이고 이는 정부와 국회 모두 공감하고 있는 사항이다. 그리고 중장기 대책으로 쌀 정책의 전면적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0일 국회 농해수위의 농림축산식품분야 예산심의 과정에서 유성엽 의원이 쌀 감산을
마사회는 용산화상경마장을 이전하면서 주민들과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더구나 인근에 학교가 있어서 교사 학생 학부모 그리고 지역주민들은 화상경마장 이전개장을 적극 반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사회에서는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화상경마장 이전을 강행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용산화상경마장은 국회에서도 문제가 제기됐을 뿐 아니라 서울시도 반대의사를 밝혔다.결국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대활동이 계속돼 왔다. 그런데 이번에 황주홍 의원이 마사회가 카드깡을 해서 마련한 돈으로 여론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화상경마장 개장을 찬성하는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불법 또는 탈법한 행태를 보여 왔다는 것이다.실로 공공기관인 마사회가 했다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일들을 벌였다는
박근혜 정부의 농업 예산 홀대가 도를 넘고 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6년 예산안을 보면 사실상 농업예산 삭감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2016년 국가 총지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386조7,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이 중 농림수산식품부문 총지출규모는 19조3,000억원으로 증가율은 0.1%. SOC와 산업분야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농업예산이 전체 예산증가율의 30분의 1 밖에 늘어나지 못했다. 이는 국가 총지출의 5%에 불과한 수치다. 이 중 수산을 제외한 농식품 분야만 보면 국가 총지출의 3.7%로 더 낮아진다. 이는 박근혜 정부 첫해인 2012년 4.2%에서 끊임없이 하락한 결과다.농업예산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사실상 농업예산은 삭감된 것이나 다름없다. 농식품 분야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