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축산인들은 지난 22일 전국 축산인 총궐기 대회에서 축산특례 존치 외에 축산지주 설립도 강력히 요구했다. 축산특례 존치와 함께 축산지주 설립을 포함한 내용의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축산특례 지키고 3년 뒤에는 축산지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는 축산경제지주 설립에 대한 찬반 의견이 교류됐다. 황의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이수현 농협중앙회 기획조정상무, 김광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이 축산지주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데 반해 김정주 건국대 명예교수는 개방화 시대에 축산업을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키 위해서는 농협축산경제의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우바이오(대표이사 정용동)가 터키의 채소종자 기업을 인수했다. 유럽시장 진출을 가시화함으로써 종자업계 글로벌 TOP10에 한 발짝 다가섰다.농우바이오는 지난 14일 터키 톨야사(TOLYA TARIM SANAYI TICARET)와 한 가족이 됐음을 알렸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톨야사는 2009년 설립돼 토마토, 고추, 오이 종자를 터키 국내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유럽 전역에 판매하고 있는 강소 채소종자 전문기업이다.톨야사 인수로 터키 시장과 지중해권을 중심으로 유럽지역, 나아가 아프리카 지역을 겨냥한 다양한 전략품종의 개발 및 판매가 가능해진다. 이로써 농우바이오의 글로벌 프로젝트인 ‘K-Seed’(종자한류)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숭례문 뒤편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농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경북도연맹 깃발 아래로 가자마자 본지에 격주로 ‘여성농민으로 산다는 건’을 기고하는 경북 의성의 황정미 농민을 만날 수 있었다. 황정미 농민은 상경에 도시락 준비까지 고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휴게소에서 사먹는 것보다 도시락이 돈도 안 들고 맛도 좋다. 사람들이 다함께 밥과 국, 간단한 반찬, 안주거리를 여러 집에서 나눠서 준비해왔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의성군 농민들은 직접 풍물패를 꾸려 북을 치고 장구를 치면서 ‘쌀값보장’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치며 즐거운 대회를 만들어갔다.상여를 따라 행진 할 때는 합천군농민회와 함
요즘 축산농가들은 환경법에 건축법까지 뒤범벅이 된 무허가축사 적법화 문제를 해결하느라 정신이 없다. 자식 같은 가축들 먹이고 축사를 치우기도 바쁜데, 동네 주민들의 민원까지 쏟아진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축사를 옮기려고 해도 받아주는 곳도 없다. 지자체 조례는 왜 그리 야박한지, 이러다 진짜 축사고 집이고 다 헐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다.겨우겨우 각 축산단체와 몇몇 지자체에서 적법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2018년 3월 24일 기간이 만료되면 전국의 모든 축산농가 수는 3분의 1토막 날 것이라는 소문이 흉흉하다.충남 논산에는 860여 한우농가가 있지만 내후년이 되면 280농가나 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양돈이나 양계를 봐, 기업 손에 들어가니 농민을 이리저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한국조사료협회(회장 김인필)가 국산 조사료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만남의 장’은 △조사료 생산자와 축산농가간 직거래 활성화 유도 △재배 및 사용방법 교육을 통한 국내산 조사료 이용 저변 확대 △직거래 활성화에 따른 생산 이력제 실천 △품질평가 우수농가 지원으로 우선 판매 활성화를 통한 국산 조사료 재배지 확대가 궁극적 목표다.김인필 회장은 2016년 기상 악천후로 국산 조사료 수확량이 급감한 위기상황을 이겨내야 한다며 생산자와 소비자의 많은 참여를 촉구했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한우 수출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한우수출분과위원회가 수출 시장 확립을 위해 운영방향과 수출 관리규정을 단단히 하고 있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는 지난 10일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제4차 한우 수출연구 전문가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미국과 중국 등 다수국가와의 FTA 체결로 쇠고기 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수세적 입장에 놓였던 한우산업이 선제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국내 최초로 한우 수출을 성사시켰던 이준호 기본글로벌 수출 컨설턴트는 일본의 와규가 고급육 이미지를 정립할 수 있었던 것은 초기 수출 시 규정을 높이고 수입 채널을 다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우가 경쟁력을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조사료 수급대란이 예고돼 한우농가가 고심하고 있다.비가 자주 왔기 때문인데, 9월까지 가뭄을 걱정하던 호남엔 지난달 평년보다 4배나 많은 가을비가 내렸다. 볏짚 수거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을 밑돌고 있고 동계 조사료 파종도 하지 못한 곳이 많아 내년 봄까지 조사료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농식품부는 전국의 볏짚 수거량이 10월 기준 117만5,000톤으로 작년 수거량의 52.7%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 특히, 우리나라 볏짚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호남지역의 수거량은 26만1,000톤으로 지난해의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잦은 비로 논이 질어지면서 동계 조사료 파종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전남·북 지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정부는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인증 제도를 마련했지만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는 2013년 1만1,227명으로 최고치를 달성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서도,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를 위해서도 필요성이 충분한 정책이건만 지원금까지 주는데도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는 농가가 좀체 늘지 않는 것은 왜일까.친환경안전축산물직접지불제는 ‘친환경 축산 실천 농업인에게 초기 소득 감소분 및 생산비 차이를 보전함으로써 친환경 축산의 확산을 도모하고 환경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축산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기본적으로 HACCP 인증을 받고 추가로 친환경(유기, 무항생제) 인증 중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농협사료(대표 장춘환)가 지난달 31일 울산축산농협에 배합사료를 전달했다.태풍피해로 재산상 손실이 발생한 지역 축산농가를 위로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5일 발생한 제 18호 태풍 ‘차바’는 울산지역의 약 100여개 농가의 축사를 붕괴시켰고, 이로 인해 농가는 축사가 완파·반파 및 유실, 가축 유실 및 폐사 등의 피해를 입었다.곽민섭 농협사료 울산지사장은 “사료지원이 금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며 “방역과 전기시설 점검 등 도움이 필요한 농가에 아끼없는 지원을 할 것이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사료를 생산·공급하여 양축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울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지난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한 ‘2016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행사에 소비자 10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를 통해 28톤(등심 400마리분, 20억원 상당)의 한우고기를 소비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교훈으로 전국 대도시 소비지 중심의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확산되는 가운데 축산물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의 시스템 보완이 절실하다.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원장 김진만, 인증원)은 지난 3일 축산농가의 HACCP 인증이 10월 말 기준 6,881곳으로 지난 2011년 말 2,900여 곳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2.3배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증을 취득한 후 까다로운 관리 및 지도·평가 교육 등에 부담을 느껴 인증 연장을 스스로 포기하거나 관리 부실로 연장심사에서 탈락하는 농가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불가피해 보인다.인증을 취득한 농가에 금전적 지원이 없다는 게 인증을 받지 않는 대표적 이유로 지목되고 있지만, 농장의 HACCP 인증여부가 별도로 표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축산특례 ‘존치’를 위한 축산업계와 국회의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정부의 농협법 개정안이 오는 22일경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5월 농식품부가 발표한 농협법 개정 입법예고안에는 2000년 농·축협 통합 당시 마련한 농협법 제 132조, 축산특례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축산업계에서는 “축산을 버렸다”는 말까지 나오며 정부의 농협법 개정안에 거세게 반발했다.농협법 개정 철회요구가 빗발치자 농식품부는 9월 21일 축산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축산특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정안을 수정·보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산경제대표는 두되,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그 선출방식은 외부인사를 포함한 임원추천위원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원장 김진만, 축산물인증원)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오혜영, 식품인증원)이 2017년 2월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기관의 통합을 앞두고 한자리에 모였다.축산물인증원과 식품인증원은 11월 3~4일 충남 아산 교원도고연수원에서 양 기관의 임원, 부서장 및 팀장을 비롯해 식약처 주무부서 공무원 등 60여명을 모아 ‘HACCP인증 통합기관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내년 초에 축산물‧식품 HACCP 통합기관의 출범에 대비하여 양 기관 간 상이한 주요사업, 제도 등에 대한 사전 발표 및 토의를 통해 상호 기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친목 및 화합으로 기관 통합의 시너지효과 극대화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최현주)가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이색 이벤트를 마련했다. ‘뼈뼈로데이’로 명칭한 이번 행사는 소비자들에게 육우를 알리고 신제품 ‘엘본 스테이크’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오는 10일까지 육우자조금 공식 페이스북에 ‘좋아요’를 누르고 육우 신제품 이름을 댓글로 달면 추첨을 통해 20명을 선정해 3만원 상당의 육우고기를 증정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1일 육우자조금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한다.신제품 ‘엘본 스테이크’는 L자 모양의 등뼈와 갈비뼈 사이에 붙은 고기 부위로 갈비살과 등심부위를 함께 맛볼 수 있다. 또 3주 동안 드라이에이징을 거친 숙성육으로 풍부한 육즙과 깊은 맛이 특징이다.최현주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위원회가 서울 성동구 살곶이체육공원에서 ‘2016 한우 반값 숯불구이 축제’를 진행했다. 11월 1일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을 기념해 특별히 마련된 축제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숯불구이 부스에는 이른 시간부터 한우를 먹는 소비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대부분 TV광고를 보고 왔다고 답했다. 지난해부터 한우 할인행사마다 찾아오고 있다는 한 시민은 “딸 아이 둘에게 줄 한우를 사러왔다. 선호하는 지역 브랜드의 재고가 소진돼 고기가 도착하길 기다리는 중”이라며 “사골도 4팩에 1만원이라고 해 둘러 볼 예정이다. 입구에서 만난 어르신이 별로 싼 가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부정청탁금지법으로 위축되고 있는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한 달, 축산업 대응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한국농어민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했다.최승철 건국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사료구매자금 지원, 국산 조사료 생산 확대 등으로 농가 경영부담 완화를 제안하는 한편, 한우가격 하향 안정화와 유통구조개선을 통한 산지-소비지 가격연동성 제고를 주장했다. 이영근 법무법인 정도 변호사는 부정청탁금지법의 주요 내용과 쟁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부정청탁금지법은 고질적인 접대문화를 근절하기 위한 것이다. 법에 저촉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 조항 및 시행령의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축산물은 좋지만 축산업은 싫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안티축산’ 분위기를 타파하고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축산농가가 자구책 마련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건강한 축산물을 생산하고 깨끗한 사육환경을 영위하기 위한 축종별 농가들의 노력을, 업계엔 모범사례로 소개하고 국민에게는 축산업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로 제공하고자 시리즈를 6회에 걸쳐 연재한다. 경기 양평 오빈역 바로 옆에 위치한 당너머농장 이현복(58) 대표의 축사에는 선풍기와 윈치커튼이 없다. 더울 땐 더운대로 추울 땐 추운대로 소들이 자연과 최대한 가깝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스스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 대표의 생각 때문이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축산식품업계가 과학적 근거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된 왜곡된 정보 바로잡기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서울 숙명여대 진리관에서 ‘축산식품-위기는 기회다’를 주제로 한국축산식품학회의 추계 심포지엄이 열렸다.WHO 산하의 IARC(국제암연구소)는 지난해 10월 가공육이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고 적색육도 인체에 해롭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된 내용에는 베이컨, 햄, 훈제 소시지 등 가공육을 술, 담배, 석면, 비소 등과 함께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아울러 소·돼지 등 적색육에 대해서도 ‘근거는 제한적이지만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제초제 성분 글리포세이트와 같은 2A급 발암물질로 분류했다.이근택 강릉원주대학교수는 IARC의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낙우협)는 지난달 28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을 찾아 서울시 학교우유급식 제도개선에 대한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 앞서 초등학교 우유급식을 포함한 무상급식을 시행해 성장기 어린이의 건강 향상과 낙농산업 발전에 기여한 박 시장에 감사패를 전달했다.낙우협 임원진(이승호 회장, 조석진 낙농정책연구소장 외 3명)은 박 시장에게 FTA(자유무역협정)체결 및 발효에 따른 국내 낙농업 침체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일부 초등학교에만 진행되고 있는 서울시 학교의 무상우유급식을 중학교까지 확대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더불어 과 학교우유급식 최저가 입찰제 보완대책 마련과 서울시 독거노인 우유지원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