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극심한 가뭄 탓에 물 사정이 그나마 나은 지역과 아닌 지역의 풍경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지난 19일 마을 상류의 저수지로부터 농업용수를 공급받고 있는 전남 곡성군 겸면 괴정리의 논에서 한 여성농민이 비료를 주고 있다. 같은 날 오후 심각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전남 무안군 운남면 구일간척지 내 논바닥이 거북등처럼 갈라진 가운데 심어놓은 모가 누렇게 말라죽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양파 수확이 한창인 지난 19일 전남 무안군 운남면 동암리의 한 들녘에서 양파 망 작업을 마친 여성농민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밭을 나서고 있다. 한 여성농민은 “예년 같으면 장마걱정에 일손이 바빴는데 올해는 가뭄걱정이 크다”며 밭 입구에 정차된 작업차량에 올랐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초여름으로 접어들며 보리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 12일 강원도 영월군 남면 연당리의 보리 경작지에서 한 농민이 콤바인을 이용해 보리를 수확하고 있다. 농민은 "수확을 앞두고 가뭄 영향으로 인해 수확량이 예년만큼 좋지 못하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31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의 한 마늘밭에서 여성농민들이 마늘을 수확하고 있다. 가뭄 탓에 서둘러 수확하게 된 마늘을 두고 한 여성농민은 "마늘 굵기가 예년만 못해 가격에서도 많은 불이익이 있을 것 같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만리포 해변으로 나가는 물을 사정사정해 돌려받은 논이었다. 구분마저 희미한 논둑을 경계로 물 댄 논과 거북등처럼 갈라진 논이 맞닿아 있었다. 황량하기마저 한 논은 발을 내디딜 때마다 풀썩거리며 흙먼지가 날렸다.쩍쩍 갈라진 가문 논을 보며 모내기라도 할 수 있다는 안도감, 그건 잠시뿐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란 말이 이럴 때 쓰이는 걸까. 어렵사리 모내기에 나섰으나 이앙기마저 말썽을 일으켰다. 물 댄 논이건만 어느 순간부터 모가 심기질 않았다. 물 위로 둥둥 모가 떴다.답답해서 혹은 씁쓸한 마음이라 그랬을까. 농부는 웃었다. 치아를 드러내며 “어쩔 수 있나요” 그렇게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다만 “저수지라도 빨리 완공됐다면...” 답답한 마음에 꺼낸 말에 입맛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긴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린 지난 23일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의 한 대파밭에서 백성일(64)씨와 동료가 대파가 쓰러지지 않도록 관리기로 흙을 덮어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백씨는 “그간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물을 대느라 고생했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한결 작업이 수월하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봄 가뭄. 메마른 흙에 먼지 피울까 흩뿌린 비에 하늘이 야속할 만도 한데 할매는 밭고랑에 눌러 앉았다. 열악한 환경을 딛고 올라온 참깨순이 고맙기도 하거니와 덩달아 기세를 펴고 뻗쳐오는 잡초를 뽑기 위해 할매의 손은 금세 흙 범벅이 됐다.양푼그릇으로 흙을 퍼 참깨순 주위를 덮고 다지기를 여러 번, 비닐 사이로 드러난 풀을 매는 것도 수십 차례, 손가락 마디마디 엉킨 흙은 바짝 말라붙었고 손톱은 위아래 할 것 없이 흙으로 검게 물들었다. “서울서 고생하는 자식들 참기름도 짜 주고 장에 내다 팔아 용돈도 벌고 하면 좋잖어.” 앉았다 섰다 반복되는 노동은 고되고 지루할 법한데 참깨순 하나하나에 깃든 정성은 늘 한결같다.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취임사 중 ‘기회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제19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당직자 및 지지자들에게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한 달 간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일원에서 가파도청보리축제가 열린 가운데 지난 3일 청보리밭 사이로 난 돌담길을 한 농민 부부가 경운기를 끌고 지나가고 있다. 청보리밭 너머로 보이는 산은 산방산과 송악산이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4일 충북 보은군 산외면 원평리의 한 사과농원에서 이제 막 꽃을 피기 시작한 나무의 꽃순을 솎아내는 작업을 하는 여성농민들의 모습이 벚나무 사이로 보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5일 충북 옥천군 안내면 정방리의 못자리가 마무리된 들녘 모습 뒤로 한 농부가 쟁기를 단 경운기로 논을 갈아엎고 있다. 이 농부는 “타산이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농사짓는 사람들은 업이니까. (쌀값이) 아무리 떨어져도 하는 거지”라며 경운기 시동을 다시 켰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세월호 선체 수색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17일 전남 목포신항을 찾은 어린이들이 희생자의 명복과 미수습자의 귀환을 촉구하며 시민들이 매단 노란리본을 보고 있다. 노란리본이 가득 매달린 철조망 뒤로 참사 3년 만에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의 참혹한 모습이 보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7일 전남 진도군 진도읍 포산리의 한 들녘에서 여성농민들이 제법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40여일 가량 키운 대파 모종을 밭으로 옮겨 심고 있다. 한 여성농민은 “비 소식에 일부러 심는 날짜를 맞췄다”며 “정성들여 심는 만큼 잘 자라 좋은 가격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연분홍 복사꽃과 노란 민들레가 흐드러지게 펴 장관을 이룬 가운데 지난 19일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의 한 복숭아밭에서 조명상(60)씨가 나무에 맺는 열매의 수를 조절하기 위해 꽃을 솎아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번 주말 못자리를 앞둔 임인호(68, 맨 오른쪽)씨와 동료 농민들이 지난 11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 수북리의 한 논에서 갈퀴와 널빤지를 이용해 논바닥을 평평하게 고르는 써레질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선택! 2017 한농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각 당 대선후보들이 단상에 올라 농정공약을 발표한 뒤 직접 서명한 확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후보들은 시간차를 두고 토론회장에 도착해 연단에 올랐다. 사진은 토론회장에 도착한 순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적폐청산 평화행동 회원들이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평화를 말하다 적폐청산 30일 평화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월 9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화행동에 나설 것을 알리며 서울의 주요 상징물에 다양한 구호 깃발을 꼽는 상징의식을 펼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11일 서울 국회 헌정기념관 앞에서 열린 '제3회 도시농업의 날' 행사 중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모종에 물을 주고 있다. 이날 국회는 도시농업의 날을 맞아 기념식 및 국회 내 텃밭인 '국회생생텃밭' 개장 행사를 가졌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예로부터 이날의 날씨를 보고 한 해 농사의 풍년을 점쳤다고 전해져 온 24절기 중 하나인 청명이었던 지난 4일 경북 문경시 문경읍 진안리의 텃밭에서 한 부부가 고사리를 심기 위해 밭을 갈고 있다.